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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님의 서재입니다.

고려무신 천마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행운™
작품등록일 :
2024.01.04 18:39
최근연재일 :
2024.02.26 07: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5,482
추천수 :
228
글자수 :
297,915

작성
24.0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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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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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6쪽

14

DUMMY

"저희 쪽 세작은, 별무반 부원수 오연총의 부관 평량입니다."


부관 평량? 생각해 보면 주요 회의 때, 항상 옆에서 듣고 있던 자. 항상 과묵하고 말이 없었다. 마치 그림자.


나이 어린 무사.


그자가 세작이었다니. 상상도 못 했다.


"지금도?"


"예. 지금도 그렇습니다. 애초에 그는 여진족이니까요."


평량이 여진족이라니. 예전 오연총이 위험했을 때 도운, 고려 백성 아니었나? 분명, 그는 그때 그리 말했다.


그때, 막사 안으로 사묘아리가 들어왔다.


"일어나셨습니까?"


"사묘아리야. 너도 형님으로 모셔라."


아골타의 말에, 그는 고개를 흔든다.


"죄송합니다. 아골타 님. 제 위에 형님은 아골타 님뿐입니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그래. 그게 나도 편해."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꼭 보답하겠습니다."


사묘아리가 고개를 숙인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평량에 대한 이야기나 좀 더 해 줘. 아골타야."


나는 아골타에게 형님소리를 듣는 것으로 충분했다.


"......"


아골타와 사묘아리가 서로 쳐다봤다.


"왜에?"


"그게...... 척준경 님과 관련이 있습니다. 혹시 기억나십니까? 저희 족장들 학살사건."


"응?"


여진족장 학살사건. 우리 고려에게 우호적인 여진족 족장 400여 명을 초대하여, 일시에 죽여버린 사건. 어제 꿈꾼 내용. 척준경의 기억.


당시 척준경은 반대했으나, 윤관 대원수와 오연총은,


'여진족은 믿을 수 없다. 믿을 수 없는 자들과 일을 도모하기보단, 청소하여 앞으로의 전쟁에 후환이 없도록 하는 것이 옳다.'


라는 명목으로 학살극을 벌였다. 당시 척준경의 반대가 안 먹혔기에 결국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다면 제가 후환이 없도록 모두 도륙하겠습니다. 확실하게.'


그때 죽은 자들 중, 족장 400여 명을 초대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흑금족 족장 나불과 부족장 허정.


바로 그 나불의 아들이 평량이라 했다.


"아. 꿈속에서 그 누군가 떠오른......"


꿈속에서 나불을 봤을 때, 익숙한 누군가가 떠올랐다. 지금 생각건대, 그건 평량이었다.


어쨌든, 여진은 손님을 귀하게 여겨 절대 해치지 않는 불문율이 있었으나, 그때 그 사건으로 인해 깨졌다고 한다.


비열한 작전. 평량이 윤관과 고려를 증오하는 것도 당연하다. 내가 천마를 증오하는 것처럼. 심지어, 그는 원수 곁에서 신임을 얻고 있지 않은가. 그 심정을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어쨌든, 그 불문율이 깨어져, 오고륜부에서도 핵리발과 오아속을 초대한 후, 살해하는 계략을 쓴 것이리라.


"그때, 척준경......그러니까, 형님이 저희 여진족에게 알려졌지요. 흑금족 족장을 비롯해, 여러 강자들이 있었는데...... 형님께 모두 당했다 전해졌습니다."


"......"


"그건......"


"형님. 미안한 표정 안 하셔도 됩니다. 애초에 저희 완안부는 반고려계이고, 그쪽 친고려계 족장들과는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그래. 당시에는 나도 최선이라 생각했으니......"


윤관의 뜻이었으나, 그의 칼은 나였으니. 변명할 수도 없다.


"그 흑금족 아들 평량은 이후에 그들이 신성시하는 검은 호랑이, 흑호를 받아들여 토템사가 되었고 죽을 뻔한 오연총을 구해 그의 부관이 되었습니다. 그 흑호 이름은, 도올이라고 합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우리의 산군 백호를 물어 죽였다는 소리가 있었는 데....."


"그 평량이 도올을 받아들였다고?"


도올은, 4 흉수 중 하나. 그리고, 백호가 힘을 잃게 된 원인. 어쩐지 기운이 범상치 않았다.


"그렇습니다. 허나, 백호는 형님께서 부리고 있으니 헛소문이지요."


진정한 백호의 힘은, 그 도올을 잡아야 얻을 수 있겠구나. 나는 그리 깨달았다.


"그럼, 접촉은 어떻게? 그리고, 목적은 무엇이라고 하는가?"


대략 짐작이 갔지만, 물어봤다.


"연락은 그쪽에서 먼저 하고, 정보는 언제나 확실했습니다. 부족의 원수인 고려를 멸하는 것이 목표랍니다."


"근데. 그놈 본적 있어?"


"어릴 때 이후로는 없습니다. 우리 쪽에 가끔 오는 그의 세작이 있을 뿐."


"세작? 다음에 그놈을 만나봐야겠구먼."


"다시 온다면, 소개해드리죠. 헌데, 저희는 고려보다 요나라 정벌이 급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원수는 그쪽이지요."


"음. 요나라의 황제는 천조제. 폭정을 일삼고 있다 들었지."


아골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폭정에 저희 여진의 피도 흐르고 있습니다. 잘 살고 있는 부족도 사소한 꼬투리가 잡히면 학살해 버리니, 애초에 저희 쪽에서 고려에 붙으려던 부족이 생긴 것도 그 때문입니다."


"내가 그쪽에 잠입해 보지. 아우는 나라를 세울 기반을 마련하고 병력을 준비하게."


백호는 얻었고, 요나라 지역에 '현무'의 전설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야 한다. 신수를 얻어, 마력을 늘려야 하니.


나는 나노머신에게 질문했다.


'해태. 사신수를 다 얻는 다면, 마력을 늘려, 천마와 대적할 수 있는가.'


[가능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신수를 모두 얻는 다면, 마스터께서도 천마가 되십니다. 신의 천마가.]


'신의 천마?'


[사람을 희생시켜 수명을 늘리고, 힘을 얻는 것이 인의 천마. 사신수를 모두 얻으면, 그 자체의 힘으로 신의 천마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더 강하지?'


[인의 천마는 4 흉수와 동맹관계가 되고, 또 희생에 따라 무한하게 강해질 수 있으나, 단순 마력만 비교했을 때는 신의 천마도 뒤처지지 않으니,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천마가 되는 순간, 마력은 무한이기에 운용에 따라 승패가 결정날 것입니다.]


'그렇군, 우연인지, 필연인지 백호를 얻은 것이 정말 다행이었군. 백호를 소환해 봐......'


갑자기, 내 신수가 보고 싶었다. 순간, 푸른 마력이 일어나는 가 싶더니, 백호가 나타났다.


-크와와와왕!-


"뭐야!"


아골타와 사묘아리가 본능적으로 검을 뽑았고, 사색이 되어 나를 보았다.


"아. 미안, 확인 좀 하느라."


나는 다시 백호를 사라지게 하였다.


"형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신화급 토템사는 정말 달라요. 우군이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니다. 멀었다. 갈길이......"


사신수를 모두 모아, 신의 천마로 각성하고,

지금 시대 영웅들을 모아, 천마를 잡는다. 아직 멀었다.


"아골타 님!"


그때, 막사 안으로 한 무리의 병력들이 들어왔다.


"왜?"


"아니. 호랑이 소리가 들려서."


"괜찮으니 돌아가라. 우리 형님 쉬시는 데 방해된다."


"알겠습니다."


[마스터. 아직 회복이 충분치 않습니다. 영양분을 섭취했으니 그것을 완전 합성하여, 에너지를 만들고 신체 염증을 제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즉, 식사를 하셨으니 취침을 권해드립니다.]


'또 자? 먹고 바로 누우면 소 되는 데......'


[그런 변신능력은 없습니다. 다만, 식 후 바로 취침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효소를 더 합성하여 예방하겠습니다.]


"그래. 해태말 들어야지. 자는 시간이 아깝긴 하네."


속으로 말한다는 걸,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말했다.


아골타와 사묘아리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내가, 이제는 익숙한 듯, 고개를 끄덕거린다.


[취침 시간을 이용하여, 훈련 시뮬레이션도 가능합니다.]


'훈련 시뮬레이션?'


[깊게 잠들진 못하여 회복은 늦지만, 마스터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기억을 통해 학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상대를 설정해 주십시오.]


'좋아. 그럼, 황산의 망나니와 훈련하고 싶다.'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그 이름. 그 자를 이겨야 한다.


[60초 후, 취침과 함께 시뮬레이션이 구동됩니다.]


"아골타. 사묘아리. 모두 나가줘. 피곤이 덜 풀려서 좀 더 자야겠다."


"옙!"


둘은 긴장한 표정으로 물러났다. 아무래도 백호를 눈앞에서 다시 봤으니.


"그럼. 편히 쉬십시오 형님. 또 저녁을 준비해 놓겠습니다."


조금 후, 참을 수 없을 만큼 졸음이 쏟아졌다.


...


습한 공기. 빗소리. 온몸이 흠뻑 젖었다.


-쏴아아아아아-


이게, 꿈속 훈련인가. 현실과 다를 바 없다. 내가 죽었던 그 순간, 그곳으로 돌아왔다.


-스윽.-


내 앞에 머리가 산발로 헝클어진 사내가 서 있다. 황산의 망나니.


나를 죽인 자. 어찌 잊을 수 있으랴.


[마스터. 적의 상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몇 퍼센트로 하시겠습니까?]


'몇 퍼센트?'


[강함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100퍼센트가 그의 최대 강함. 1 퍼세트는, 그가 가진 것의 1만큼을 의미합니다. 1에서 100까지의 숫자를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100퍼센트로 해 줘'


그놈 전부를 마주해야 한다.


[100퍼센트로 설정하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망나니는 말없이 나를 노려봤다. 여기가 꿈속이라고? 실제와 다를 바 없다. 머리와 옷은 젖고, 칼을 쥔 손은 축축하다.


그가 다가온다. 죽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손끝이 떨리고 심장이 요동친다.


"흐읍!"


심호흡을 하자, 습하고 눅눅한 공기가 폐에 가득 찬다.


"......"


그놈이, 자신의 검, 담로에 마력을 휘감는다.


-웅. 웅. 웅-


멀리서도 느껴진다. 날카롭고, 찌릿하다. 생소한 감정. 두려움. 나는 그걸 잊기 위해 소리쳤다.


"이 놈!"


힘겨운 한 걸음과 함께. 그때, 눈에 번뜩임이 보인다


-서걱!-


고통조차 없었다. 목이 베였다.


"어?"


[훈련이 종료되었습니다. 다시 하시겠습니까?]


그때 당시, 그놈은 100퍼센트가 아니었다. 100퍼센트라면, 내가 미처 검을 내기도 전에 내 머리가 떨어진다는 뜻.


'90퍼센트로 해.'


[알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이......"


-서걱!-


[훈련이 종료되었습니다. 다시 하시겠습니까?]


"야! 나 '이놈'이라고 말도 못 했는 데 공격하냐. 다시 해! 이번엔 80퍼센트."


[80퍼센트.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서걱!-


이번엔 한 마디도 못했다.


"해태야. 너 일부로 그랬지? 그냥 50퍼센트로 낮춰!"


[50퍼센트.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채앵!-


드디어 검이 보인다. 가까스로 막았다. 호흡이 느껴지고, 칼을 받는 묵직함이 느껴진다.


"이게...... 50퍼센트라고?"


버겁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지? 어찌하면!


"곡산검법. 제3절. 파훼!"


-쾅. 쾅. 쾅. 쾅-


있는 힘껏 공격해서 빈틈을 살펴,


"곡산검법. 제2절. 척!"


해태를 찔러 넣었다,


-스. 스. 스. 스.-


"잡았다!"


착각이었다.


어느새, 뒤에 있었고 내가 뒤돌아 칼을 내기도 전, 명인 구자야의 검, 담로를 내 가슴팍에 박아 넣었다.


-푸욱-


"으으윽!"


고통이 그대로 전해진다. 나는 칼날을 잡고 왼발로 지탱해 앞으로 움직였다.


-지이익-


몸이 담로에 꼬챙이처럼 꽂힌 채. 앞으로 한 걸음, 두 걸음. 힘겨운 발걸음. 당황한 녀석의 얼굴이 보인다.


"죽어......"


그리고 해태를 휘둘렀다.


"곡산 검법. 제1절. 단!"


-찌이잉-


방탄력에 막히는 듯싶더니,


-파앙!-


목을 베었다. 그렇게 느꼈지만...... 아니, 그 자는 칼을 놓은 채 몸을 숙여 피했다.


-스윽-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놈의 두 다리가 마치 뱀처럼 내 목을 휘감아 올라탄다. 그리고 힘을 주어 비튼다.


-빠각!-


가슴에는 놈의 검, 담로가 꽂힌 채, 머리는 그놈의 양다리로 인해 돌아가 버린 상태로,


그대로 꼬꾸라졌다.


-풀썩-


-쏴아아아아아-


빗줄기가 내 몸에 쏟아진다.


[마스터. 훈련 중지를 권해드립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졌고, 뇌의 피로도가 기준치 이상 쌓였습니다.]


'그럼, 내가 이길 수 있는 정도로 설정해 줘.'


소리 내어 말조차 할 수 없다.


[훈련중지를 권장드립니다. 마스터.]


'한 번만...... 더'


[적의 힘을 30퍼센트로 설정합니다.]


나는 어느새 멀쩡하게 서 있고, 놈이 다가온다. 30퍼센트.


나 고려제일검 척준경. 그것이, 고작 저 놈의 30퍼센트라니. 웃음이 나왔다. 그놈이 달려온다.


빈틈이 보인다. 압박은 없었다.


나는 해태에 최대 마력을 주입시켜 놈을 베었다.


-서걱!-


마력으로 형성된 방탄력이 뚫리며 그놈의 목이 뒹군다. 너무 쉽다.


-쏴아아 아아아-


비가 내 몸을 적힌다.


'이봐. 해태. 지금 나를 동정한 거야?'


[마스터 감정상태를 살핀결과, 냉혹한 현실보다는 자신감을 향상할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 아주 아주 고맙다."


자괴감. 우물 안 개구리.


[깊은 잠에 드시길 권장합니다. 다음 훈련 때는 약 17.5퍼센트 정도 능력치 향상이 예상됩니다.]


"숫자를 참 좋아하는구나."


[객관적 지표를 전달할 때는, 숫자가 합리적입니다. 레벨로도 말씀드릴 수도 있습니다.]


"레벨?"


[황산의 망나니를 레벨 100으로 두고, 마스터는 지금 레벨 50 정도입니다. 물론, 환경, 상태, 동료등에 따라 전투 결과는 달라질 수 있기에 절댓값은 아닙니다.]


"50퍼센트? 방금 50퍼센트는 내가 못 이겼잖아."


[마스터는 신수 백호와 저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셨습니다. 둘 다 사용한다면 통상 20프로 정도 상향되고, 경우에 따라 더 이상도 가능합니다.]


"그래?"


[가능합니다. 그러려면 신수급 환수를 더 모으셔야 합니다.]


그래야지. 갑자기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다.


"그래. 고맙다. 네 말대로 좀 쉬어야겠다."


[편히 주무십시오. 마스터]


...

일어나 보니, 저녁이 아니라 아침. 개운했지만 기분은 우울하다.


"황산의 망나니. 나는 그 녀석의 반정도밖에 안 됐던 것인가. 이봐. 해태."


[예. 마스터.]


"내가 꿈속에서 수련한 상대, 진짜와는 어느 정도 괴리가 있지?"


[마스터께서 경험한 것이 전부일 경우, 98.7퍼센트 정도로 동일합니다. 다만, 경험하지 못한 것까지는 알 수 없으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전부? 그럴리는 없겠지. 더 있을 거야. 한 마디로 나는 그놈의 반도 못 미친다는 것이야."


[마스터. 그렇게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순수 무력은 그러해도,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존재와 신화급 환수까지 가세하면 50 퍼세트의 '황산의 망나니'는 이길 수 있을 겁니다.]


"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군."


숫자놀음은 관심 없다. 어차피 그놈은 100퍼센트로 나에게 맞설 것이니.


"형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아골타가 웃으며 들어온다.


"뭔데?"


"개경에서 인삼을 파는 고려상인이 도착했습니다. 형님 인삼 드시면 더 빨리 힘나지 않겠습니까?"


'해태야. 그러냐?'


[인삼에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면역력 증가에 좋습니다. 마스터께서는 굳이 드실 필요 없이. 제가 합성해 드리겠습니다.]


"아골타야. 난 됐고......"


그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 상인, 혹시 요나라도 가는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만...... 설마."


"그 설마야. 상단의 호위무사로 날 소개해 줘."


"괜찮으시겠습니까?"


"응. 넌 여기서 네가 할 수 있는 일 해. 난 요나라에 잠입해서 천조제의 약점에 대해 파악해 놓을 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형님. 사실 저희 족장들도 천조제가 개최한, 요나라 연회에 초대받았습니다."


"연회?"


"요나라는 거란족이 세워서 그런지, 시라무렌 강 근처, 목엽산을 신성시 여깁니다. 그쪽에서 시조에게 제사를 지내지요. 제사 후 연회를 여는 데, 지들끼리 하면 될 걸, 꼭 우리를 부릅니다.


"세를 과시하는 건가."


"그렇습니다. 지금 요나라 황제 천조제는 폭정을 일삼아 백성들의 원성이 자자하답니다. 저도 직접 가서 그 실태를 살펴야겠습니다."


"그래. 그것도 좋겠지."


그때,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며,


"아골타 님 큰일 났습니다!"


사묘아리가 들어오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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