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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님의 서재입니다.

고려무신 천마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행운™
작품등록일 :
2024.01.04 18:39
최근연재일 :
2024.02.26 07: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15,479
추천수 :
228
글자수 :
297,915

작성
24.01.04 18:41
조회
1,523
추천
20
글자
6쪽

프롤로그.1

DUMMY

《현 창작물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등은 실제 역사와 무관하며 모두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밝힙니다.》



"내래 이 중에 단 한 명이라도, 남조선 일개 사단과

바꾸지 않캈어!"


과거, 김일성의 명으로 창설된 525 특수 작전 대대.


사격, 무술, 두뇌, 신체, 사상.


모든 것이 완벽한 자만 선발된다는 부대.

그곳의 대대장. 척성동.


그는 고려의 전설적 무인, 척준경의 마지막 후예였다.


"대대장님! 이 간나새끼들이......"


"말 조심해. 1 팀장. 평시에도 남조선말 쓰라."


"죄...... 송합니다. 흥분해서 기랬습니다."


그들은 유사시, 남한에 침투, 수뇌부와 중요시설을 파괴하는 임무가 있기에 평소에도 남한 말을 쓴다.


대대장인 척성동을 포함, 예외 없이.


그런데,


1 팀장은 흥분하면 북한말이 나오는 듯. 부족한 녀석. 그는 고개를 저었다.


"또. 실패했나."


"그렇습니다. 위대하신 지도자 동지께서는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그 입 다물어. 1 팀장. 이건 우리 탓이 아니야."


사실 1팀은 과학자 부대였다. 나노머신 개발 임무를 가진. 척성동 본인도, 김일성 대학 에너지 과학부를 졸업하고, 뮌헨 대학교로 유학까지 다녀온 수재.


헌데,


북한 사활이 걸려있는 슈퍼솔저 프로젝트,

일명, 불사조. 인간의 신체에 나노머신을 주입하여 무적의 군대를 만들려는 계획.


번번이 실패 중이다. 수뇌부에서는 그의 능력을 의심하는 자까지 나오고 있다.


"멍청한 놈들. 여기 그지 같은 시설로 이 정도까지 만든 것도 대단한 거지."


시설, 자료, 지원. 그 어떤 것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남조선이라면 가능할 수도.'


어느 순간, 반동분자 같은 생각을 자연스레 하고 있다. 죄책감도 사라졌다. 실험만 생각하는, 순수, 과학자의 염원이었으며, 안타까움이었다.


능력 부족이 아닌, 인프라 부족에서 오는 실험 실패.


그때,


"큰 일 났습니다. 대대장님. 미국에서 최초나노머신 개발에 성공했답니다."


2 팀장이 들어오며 소리친다.

2팀은, 1팀과 다르게, 암살, 첩보를 주 임무로 하는 무력집단이다.


"그래? 예정된 있던 일인데. 보고 드렸잖아. 미국이 제일 먼저 개발할 거라고."


"그게...... 그쪽에 심어 놓은 저희 쪽 동무가 말하길, 대대장님의 숙청 명령이 떨어질 거라고."


척성동은 침착하게 숨을 들이쉬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


"숙청? 대대장님께서 맨땅에서 이 정도까지 이룬 것이 얼마나 대단한 건데. 간나새끼들이. 감히!"


1 팀장이 소리친다. 척성동은 숨을 잠시 참더니,

다시 길게 내쉬며 말했다.


생각할 때 나오는 습관.


"가만히 있어, 1 팀장. 알았다. 너희 둘 은 나가봐."


"하지만!"


척성동은 고개를 저었다.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표시.


"알겠습니다."


두 팀장은 나갔고, 척성동은 바닥 타일을 열어 USB를 꺼냈다. 숙청이라고? 순순히 죽어줄 생각은 없었다. 독일 유학시절, 북한 체제에 대한 의구심은 실망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이미 환멸까지 도달했다.


때문에, 언젠가는 이런 날을 대비했다.


-투. 투. 투. 투.-


멀리서 들리는 총소리. 한 발자국 빠르군. 이럴 때만. 필요한 건, 기약 없이 느리더니.


이미, 알고 있었다. 슈퍼솔저 프로젝트는 성공 못 할 거라는 것을. 미국이 소스라도 제공하지 않는 한, 지금 북한으로서는 무리다.


허나,


남한은 다르다. 이미 망명의사를 전달했고, 준비는 끝났다.


문이 거칠게 열리며, 피투성이가 된 1 팀장이 들어온다.


"대대장님! 지금 이 2팀이 막고 있습네다! 부디, 탈출하시어 우리 염원을 이뤄주시라요."


이미 알았구나. 1 팀장은 척성동 입속의 혀와 같았다. 눈치가 빠르고, 생각이 깊었다.


"너. 알고 있었구나. 왜, 진즉 밀고 안 했나."


"대대장님은, 언제나 옳습네다."


척성동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죽을 생각은 없다. 산파극을 찍을 생각도 없다.


"고맙다. 동무."


1 팀장은 말없이 경례를 하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말은 필요 없었다. 순간이지만, 이미 둘 사이에, 침묵으로 더 많이 말하였으니.


"슬슬. 움직여 볼까."


척성동은 usb를 품 안에서 확인하고 움직였다.

525 특수 작전 대대의 최고 무력. 아니, 북한 최고의 무력. 그는, 자신이 없었다.


여기서 죽을 자신이.


북한 격술뿐 아니라, 각 나라의 살상용 특공무술까지 모두 익혔다.


눈, 턱, 목, 사타구니 등, 급소를 공격하는 크라브마가. 상대의 힘을 역 이용하는, 시스테마.

거기에, 효율적으로 적을 살상할 수 있는, 펜칵 실랏까지.


어둠 속에서 들리는 비명소리. 그는 자신을 키워 준 조국에 대한 마지막 예우의 경례를 한 후,

소리 없이 움직였다.


어둠 속에서, 그는 집중했다. 적의 목소리와, 숨소리, 그리고 발자국 소리.


실루엣이 보인다. 복장을 보아하니, 963부대.

호위 사령부 소속이다. 저들이 움직였다는 것은,

그분의 뜻.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그는 단검을 꺼내 들고, 가장 효율적이고, 가까운 거리까지 빠르게 접근하여, 목과 심장에 빠르게 단검을 박아 넣었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잡동 작은 없었다. 빠르고, 깔끔했다.

적은 바람인가 싶었지만, 이미 인식했을 땐,

자신들 심장 깊은 곳에 흐르던 검붉은 피,


그 피가 묻어있는 단검을 마지막으로 볼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척성동은 태생부터 포식자였으니.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에겐, 망설임이 없었다.


그들은 더 이상 사람이 아니라, 꼭두각시 인형이다.

왜냐? 감히, 나를 노린다는 것은, 목숨을 포기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기에.

목숨을 포기하는 '인형'이 되었다는 것은,

자의가 아니라 타의가 분명할 터,

그렇다면 꼭두각시 인형이라는 논리가 된다.


나를 노리는 자는, 그 누구라도, 예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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