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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남궁 공자가 그걸 어찌 아시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글고블린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3.07.12 23:20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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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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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8,273

작성
23.05.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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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독목불성림

DUMMY

남궁호는 서점 주인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씨익 웃었다.


“서점 앞에서 졸고 계신 영감도 만만치 않으십니다.”


“나야 업이 업이다 보니 읽는 게 워낙 많지 않겠나. 훗, 이쪽으로 오시게.”


서점 주인은 남궁호가 누군지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용모뿐만이 아니라 다른 정보들도 이미 알고 있으리라.

남궁호에게 ‘의외로’ 견문이 넓다고 하였으니까.


‘비실비실하고 공부나 많이 하던 과거의 남궁호는 비서림(秘書林)과 접점이 없는 인간이었지.’


잠룡서림에 처음 도착했을 때, 서점 주인이 잠룡 아니냔 오경문의 말은 아주 틀린 게 아니었다.

그는 한때 무림에서 상당한 명성을 떨치던 은둔고수였으니까.

하지만 사람이 세월의 풍파를 겪고, 모진 세월을 지내다 보면 한순간 젊은 시절처럼 모든 은원에 정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때를 맞이하곤 했다.

그렇게 서서히 잊히는 길을 택한 이들이 모인 집단이 바로 비서림이었다.


‘참 영리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서 사라질 권리를 산 셈이니까.’


비서림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 책들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심각한 은원이 아니라면 비서림으로 숨어 들어간 사람을 굳이 건드리는 일은 드물었다.

그들의 규모가 커질수록 비서림의 특수한 서적은 종류를 더해갔고.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이란 말처럼 혼자서는 숨을 수 없는 인물들도 평화를 얻게 됐다 이거야.’


먹물 냄새가 나는 곳에 와서인지, 점점 빙의 전의 기억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남궁호는 문자를 사용해가며 비서림에 대해 떠올렸다.


‘어쨌든 덕분에 난 필요한 걸 얻을 수 있게 됐으니 좋지.’


서점 건물 뒤쪽으로 간 남궁호와 서점 주인.

두 사람은 건물 벽의 끝에서 끝까지 네 번 오갔다.

그리고 마지막엔 벽 중앙으로 방향을 틀었다.

분명 단단한 흙벽이 가로막고 있었는데, 둘은 아무런 저항도 없이 안으로 사라졌다.


-슥


남궁호는 진법으로 감춰진 통로를 통해 지하로 내려왔다.

야명주(夜明珠)가 곳곳에 박혀 시야를 확보하는 데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직접 방문은 처음인 눈치군. 천천히 살펴보시게.”


“음, 알겠습니다.”


남궁호는 퍽 놀란 표정으로 비서림의 매대를 보았다.

지상층만큼 많은 책이 있지는 않았지만 나름 무공서부터 진법이나 기관진식에 관한 책, 특이한 사상을 담은 서적 등이 잘 분류되어 있었다.


‘여기에 있는 무공만 열심히 수련해도 일급의 경지까진 오를 수 있지. 물론 대부분 남궁세가의 무공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진열된 책들 중에서 남궁호가 가장 먼저 고른 것은 도가의 가르침을 기술한 도서였다.


‘오경문으로 스타팅했을 때 이게 도술의 수준을 크게 올려줬어. 아마 오경문이 지금 필요로 하는 깨달음이 적혀 있는 거겠지.’


비서림에 방문한 첫 목적은 오경문을 위한 책을 사는 것이었다.

그의 도술 수준이 올라가야 훗날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당장은 남궁호나 오경문이나 가주의 반지에 접근할 기회를 만들기도 어려웠다.

다음으로는 무공서들 중에서 범수상초(凡樹常草)라 적혀있는 것을 집어 들었다.


‘비서림 소속의 옛 무림인들이 정체를 감출 수 있는 데엔 다 비결이 있지. 무공 익힌 흔적을 감추는 비전(秘傳)의 기술이 있거든. 이건 그 열화판이지만, 필요할 때 범부(凡夫)인 척하는 데엔 손색이 없어.’


대단한 실력을 가진 황석일조차 잠룡서림의 주인이 고수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지 않은가.

범수상초를 제대로 익히면 구명절기가 되어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곧 필요하게 될 수도 있으니 이것부터 사가자.’


비서림의 특수한 서적들은 값이 상당했다.

지금껏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남궁호의 재정상태론 두 권 정도 구입하는 게 고작이었다.

남궁호는 책들의 가격을 지불하고 나서 다시 위층으로 돌아왔다.

황석일은 자녀들을 위한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그 자신의 학식이 높지 않아 어려워하는 중이었다.

반면에 오경문은 잠룡서림에서 기연 얻는 걸 포기했는지 하품을 쩍쩍 하다가 남궁호를 발견하곤 부리나케 다가왔다.


“공자님 어디 갔다 오셨슴까? 결제하기 싫으셔서 도망가셨나 했지 뭡니까. 저기 황 무사님이 저렇게 진지하게 고르고 있는데 만약 공자님이 장난친 거였으면, 아마 절 반으로 찢어놨을걸요!”


오경문이 소름 돋는다는 듯 과장되게 몸을 떨었다.

이에 남궁호는 시큰둥하게 답했다.


“용변을 좀 보고 왔어. 넌 여기서 무공 얻어다가 천하제일인 될 거라더니 황 위사님한테 겁먹으면 어떡해?”


“에이, 여기 책들도 다 지적재산인데 구매하지도 않고 함부로 볼 수 있나요? 저 오경문, 양심 있는 놈입니다.”


한 마디도 지지 않으려 하는 오경문을 뒤로하고 황석일에게 접근한 남궁호.

그는 순식간에 황석일의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여기 세 권은 겹치는 내용이 많아요. 이것만 고르면 되겠네요. 애들한텐 좀 난해한 것들 제외하고.... 이렇게 가져가시죠.”


“아, 음, 예. 좋... 감사합니다.”


자기도 동의한다는 식으로 말하려던 황석일은 이내 얼굴을 살짝 붉히며 그냥 감사인사만 했다.

여러 권의 도서를 구입한 남궁호는 애들 책 일부를 오경문한테 건넸다.


“야, 너도 이것들로 공부 좀 해라. 명색이 내 수행원인데 기본은 해야지.”


“공자님! 저한테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공부 좀 하라고요? 저 공짜라면 양잿물도 시원하게 한 사발 때리는 남잡니다. 베개로 쓰는 한이 있더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오경문은 싱글벙글하며 책을 받아들었다.

그러곤 책장을 빠르게 넘기며 고개를 익살스럽게 흔들었다.

마치 엄청난 속도로 읽고 있는 척하면서.


“...!”


그러다 장난치던 오경문이 순간 움찔했다.

남궁호가 넘긴 책 사이에 비서림에서 구입한 책이 섞여있었던 것.

오경문의 동공 잠시 흔들렸다.


“어유, 오늘 서점을 다 뒤졌더니 글씨가 눈에 안 들어오네. 아~ 제가 원랜 이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려고 했는데, 나머진 돌아가서 보겠습니다.”


너스레를 떤 오경문이 책들을 품에 넣었다.

그것도 아주 소중하게.


* * *


세 사람의 남궁세가 복귀는 꽤 늦은 시각에 이루어졌다.

잠룡서림에서 소요된 시간도 상당했을뿐더러, 남궁호가 시장을 한 바퀴 구경한 까닭이었다.


‘게임에서 봤던 곳이었지만, 두 눈으로 확인했을 때 바로바로 인지가 되네. 충분히 소득이 있는 외출이었어.’


남궁세가의 장원 안은 남궁호의 예전 기억이 있었으므로, 그가 알고 있던 위치와 괴리감을 느끼지 않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시장 같은 곳은 과거의 남궁호도 거의 방문한 적 없었다.

때문에 무림영웅에서 겪었던 것들을 실제로 봤을 때, 얼마나 일치하고 알아볼 수 있는지 파악하기에 적합했다.


‘어느 정도 남궁세가의 무공을 배우고 나면 숨겨진 기연들 털어먹으러 가야 하는데 못 알아보면 곤란하지.’


남궁세가의 정문으로 들어가며 씨익 웃는 남궁호.

그런 그의 날카로운 감각에 작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샤샥


저 멀리 외당 건물 구석에서 무언가가 재빨리 숨은 것이었다.

남궁호는 모른 척하면서 서 있다가 곁눈질로 외당 건물 쪽을 보았다.

그곳엔 웬 꼬맹이 둘이 자그마한 머리통을 빼꼼 내밀어 정문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살피고 있었다.


‘황석일 위사의 애들이구나?’


원래대로라면 황석일이 돌아왔어야 하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의 복귀가 늦어지니 기다리다 지친 아이들이 아버지가 언제쯤 오려나 보고 있었던 것.

녀석들은 남궁호의 뒤로 황석일이 나타나자 다시 쏙 들어갔다.

마치 어린 고양이가 주인을 놀래주려 벽 뒤에 숨는 것 같았다.

이에 남궁호는 그들이 숨은 곳으로 향했다.

건물 구석에서 꺾어 도니 10세 전후쯤 되어 보이는 남매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


예상 밖의 인물이 불쑥 나타나자 깜짝 놀라는 두 녀석들.


“죄, 죄송합니다....”

“저희가 뭐 하려고 한 건 아니고....”


아이들은 겁을 먹은 채 횡설수설 변명했다.

황석일이 남궁세가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까닭에 눈치를 보면서 지내는 것 같았다.

남궁호는 금방 눈물이라도 쏟아낼 듯한 아이들을 달래려 했는데, 어느새 가까이 온 오경문이 소릴 질렀다.


“와, 공자님! 애들을 그렇게 핍박하시면 어떡합니까?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완전 마두(魔頭)다, 마두.”


오경문이 크게 외치자 아이들은 더욱 놀라 딸꾹질을 했다.

둘 중 동생인 남자아이는 이내 커다란 눈망울에 물기가 차올랐다.


“으으...!”


“공자님, 애 울잖아요! 아주 피도 눈물도 없으시구만!”


“너 때문이잖아, 미친놈아!”


결국 오경문은 엉덩이를 또 걷어차였다.


“악!”


과장되게 제자리에서 펄쩍 뛰는 오경문.

그 촌극에 방금 울먹이던 아이들이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역시, 애들은 잘생긴 사람을 좋아한다니까. 공자님 볼 때는 오열하고 있었는데 제가 등장하자마자 웃음꽃이 피지 않았....”


“두 분, 무슨 일 있습니까? 흠, 황소아, 황준. 왜 여기에 나와 있는 게냐.”


“어이쿠, 황 무사님의 자녀분들이었습니까? 저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 남궁호 공자님이 막 뭐라고 하고 있었지 뭡니까?”


오경문은 아까 잠룡서림에서 황석일이 보여준 살벌한 모습을 떠올리며 바로 남궁호를 떠밀었다.

물론 황석일도 오늘 하루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오경문이 어떤 인물인지 파악했다.

하는 소리의 절반가량은 흘려들어야 한다는 것을.


“애들한테 장원을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는데.... 저를 닮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모양입니다. 제가 돌아가서 잘 교육하겠습니다, 공자님.”


“하하, 아닙니다. 애들은 원래 밖에서 놀아야지요. 소아, 준이라고 했나요? 둘 다 아주 귀엽네요. 경문아, 아까 시장에서 사온 당과를 좀 내봐라.”


“넵.”


오경문은 눈치 빠르게 당과를 꺼내서 바로 황소아와 황준에게 건넸다.

두 아이들은 남궁호와 오경문에게 꾸벅 인사하면서 달콤한 간식을 받았다.

아직 어린애들인데도 둘은 당과를 바로 입에 갖다 대지 않았다.

입술을 달싹대면서도 황석일을 보고 있었다.

남궁호는 아이들의 사정을 알아챘다.


‘아무래도 황석일 위사가 남궁세가의 하급 무사로 있어서 눈칫밥을 먹고 있나 보구나. 그래서 애들한테도 조심하도록 주의를 주고 있고.’


황석일은 자신을 바라보는 자녀들에게 엄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이에 애들은 시무룩해져서 간식 든 손을 축 늘어트렸다.

하지만 입에서 흐르는 군침까지 참지는 못했다.

남궁호는 그 모습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황석일 위사님. 전 괜찮으니 아이들이 당과를 먹게 해주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보는 제가 안쓰럽습니다.”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소아, 준.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천천히 먹거라.”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황석일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는 당과를 먹기 시작했다.

이토록 잘 만들어진 당과를 처음 접해봤는지 둘의 눈이 번쩍 뜨였다.


“와아...!”


그러고는 황석일의 당부도 잊고 당과를 와작와작 먹어치웠다.

남궁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곤 오경문에게 눈짓했다.

오경문이 황소아와 황준에게 또 당과를 꺼내주는 사이, 남궁호는 황석일에게 말을 건넸다.


“자녀분들이 외당의 숙소에서 지내고 있습니까?”


“예, 아무래도 어미도 없고.... 제 주머니 사정도 있어서 그렇게 됐습니다. 남궁세가에서 많이 배려해주신 덕분입니다.”


“배려는요. 아이들이 지내기엔 좋은 환경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음, 제가 가문에서 큰 힘이 없다 보니 많은 도움을 드리긴 어렵겠고, 가끔 소아와 준이 공부를 좀 봐드리겠습니다.”


남궁세가의 외당 숙소는 주로 낭인과 임시로 지낼 거처가 필요한 무사들이 사용했다.

거친 무인들의 틈바구니는 어린애들에게 전혀 좋은 곳이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세가의 이공자가 두 아이들에게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보탬이 되리라.

외당에서도 보다 신경을 써줄 것이고, 무인들도 아이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을 테니까.

하지만 황석일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닙니다. 제가 그런 호의를 받을 일을 하지 않았으니 말씀 거두어주십시오.”


황석일은 대가 없는 호의를 기꺼이 받는 사람이 아니었다.

완고한 표정을 짓는 그에게 남궁호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위사님이 아니라 제가 좋아서 하려는 겁니다. 저한테 동생이 있는 건 알고 계시죠?”


“예? 아, 예.”


“그렇다 보니까 제가 아이들을 좀 좋아합니다. 태아는 이제 다 컸다고 귀염성이 사라져서요, 하하.”


이 말은 당연히 거짓이었다.

남궁태는 어렸을 때부터 줄곧 남궁호에게 귀엽게 느껴졌던 적이 없었다.

놈이 태어난 날, 남궁호는 사람은 본디 악하게 태어난다는 말을 믿기 시작했고.


‘그 중에도 남궁태는 특히나 더 사악한 심성을 타고 났을걸?’


원래 형과 동생 사이는 서로 원수지간인 법이었다.

게다가 남궁태는 밉상짓에 있어서는 천재였다.

옛 기억에 조금씩 동기화되고 있던 지금의 남궁호조차도 치를 떨게 만들 정도로.

그러나 황석일은 따로 형제가 없는지 남궁호의 말을 순순히 믿는 눈치였다.


“그렇다면... 공자님께서 여유가 있으실 때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요. 부담 갖지 마십시오.”


남궁호는 순수하게 반가운 척 환히 웃었다.

그러나 그의 속내는 그렇게 순수하지 않았다.


‘역시 이렇게 접근해야 경계를 덜하지.’


만약 오경문이 조사해온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다가갔으면 황석일은 확실하게 선을 그었으리라.

그만큼 황석일은 경계심이 심한 인물이었다.


‘아마도 어느 사파 고수한테 쫓기거나 원한을 산 거겠지. 게임에선 끝까지 밝혀지지 않아서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그가 남궁세가에 의탁한 것으로 많은 추측을 할 수 있었다.

황석일 정도나 되는 외공의 고수가 두려워할 인물은 많지 않았지만, 남궁호로선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어떤 사파 고수인지는 몰라도 덕분에 상승의 외공 잘 받아가겠습니다!’


남궁호는 흐흐 웃으며 황석일 일가를 바라보았다.

역시 세상에 대가 없는 호의란 없었다.


작가의말

형제들이란 서로를 빡치게 하는 재능을 타고나는 법.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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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가 먹어주마 +12 23.05.10 16,207 329 12쪽
2 아주 꼴통이라니까? +7 23.05.10 18,093 332 12쪽
1 남궁세가 둘째 공자가 미쳤다 +27 23.05.10 23,980 37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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