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Han.D 님의 서재입니다.

Hand Man (모험의 시작)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완결

Han.D
작품등록일 :
2015.07.20 21:31
최근연재일 :
2015.09.06 09:25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18,363
추천수 :
207
글자수 :
233,603

작성
15.07.22 21:47
조회
280
추천
6
글자
14쪽

2. 숙명을 받아들이게 된 아이.[Hand man]

DUMMY

2. 숙명을 받아들이게 된 아이.


[Hand man]


오늘도 역시 미켈 마을의 아침은 밝았다. 그들의 하루 시작은 다른 마을과는 비교될 정도로 분주한 아침 풍경을 볼 수 있다.

보석이 유명한 마을답게 마을 곳곳에 즐비한 보석상은 아침 해가 떠오를 때 그 가치를 나타내듯 반짝였고, 그때가 되면 경비병들이 마을 입구로 모여 들었다.


"자, 출발 합니다!"


경비대 대장인 '해리'가 외치자. 마을 입구가 열렸고, 채굴단과 경비대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마을 사람들의 기도가 시작 됐다.

언제나 있는 채굴작업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매일 아침 마을 사람들이 그들이 배웅하는 이유는 그만큼 작업에서 마주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위험 요소니 보석 채굴 작업이니 하는 얘기는 지금 핸더 에게는 일말의 관심조차 없는 일상일 뿐이었다.

지금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락의 가게 뒷마당에 있는 철 조각을 어떻게 하면 그에게 들키지 않고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이었다.

수풀 아래로 몸을 숨긴 핸더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그의 이마에서는 마치 비라도 내리듯 땀이 흘렀다.

아마도 마을 사람들을 배웅하러 나간 줄 알았던 클락이 뒷마당이 훤히 보이는 작업장에서 무기를 정비하고 있던 것을 몰랐던 그는 언젠가 가게를 비울 적당한 시기를 노리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언제가 언제일 것인가. 클락은 가게를 잘 벗어나지 않는다.


"젠장, 뭐야. 화장실도 안가나?"


핸더의 인내심은 극에 달해 있었다. 수풀에 숨어들고 불과 십 분이 지났을 뿐이다. 조금만 더 참자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던 핸더가 곧 터져버릴 것 같은 인내심의 마지막 한 줄기를 잡고 있을 때였다.

가게 안으로 누군가 들어왔고, 클락은 그 누군가를 상대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 것이다.


"좋았어!"


핸더는 수풀사이를 빠져나와 철 조각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행했고 곧바로 쓸 만한 것들을 골라내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집중력을 흩뜨릴 만한 대화가 들렸던 핸더는 잠시 행동을 멈춰 그들의 대화에 더 집중하는 수밖에 없었다.


"힐러리, 여긴 어쩐 일이야?"

"오랜만이에요. 클락."

"그래, 일단 여기 앉아."

"고마워요."


핸더는 무엇인가에 홀린 듯 걸음을 옮겨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 둘에게 천천히 접근했다.

그가 이렇게 그들의 대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클락이 여자와 함께 있다? 라는 것은 켄트 마을 그 어느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클락이 매력이 없어서는 아니다. 단지 그는 이성을 만난다는 것이 귀찮기 때문이다. 그런 성격 덕분에 마을에는 그에 대한 오해의 소문이 자자한데, 그 중 하나는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잠깐, 그런 얘기를 하려면 길어지니 이 얘기는 다음 기회로 미뤄 두는 것이 좋겠다.

아무튼, 핸더가 원래의 목적을 잊어버릴 정도로 흥미를 보이는 일은 드문 일이었다.


"그래, 힐러리 무기나 방어구를 사기위해 올리는 없고..."

"며칠 전부터 제프리가 보이지 않던데, 혹시 뭔가 알고 계신게 있는가 해서요."

"제프리? 글쎄, 그러고 보니 요 며칠 사이에 그녀석이 보이지 않긴 했지."


핸더는 그들의 말을 듣고 생각했다. '제프리... 누구지?' 그리곤 다시 그들의 말에 집중했다.


"네, 그래서요... 알고 계신 게 없으신가요?"

"음, 사실 며칠 전 녀석이 날 찾아와서 다짜고짜 물어보긴 했어."

"네? 뭔가 알고 계시는 거군요. 그가 뭐라고 하던가요?"

"응? 아니, 뭐... 힐러리 설마, 제프리를 걱정하는 거야?"

"아, 아니..."

"그 녀석한테 관심 없던 것 아니었나?"

"그, 그게... 매일 나타나던 사람이 아무 말 없이 나타나지 않으니까."

"그래, 좋아! 다 말해주지."

"네, 네?"

"사실, 며칠 전에 녀석이 나에게 찾아와서 물어보더라고. 드래곤의 손톱을 구 할 방법에 대해서."

"드래곤의 손톱이라고요?!"

"응, 그게 아무래도 켄트 녀석이 아내에게 청혼할 때 드래곤의 이빨을 줬다는 얘길 듣고 자극을 받았는지... 알잖아. 제프리 녀석 자존심 강한 거. 그러니 너에게 청혼하려고 드래곤의 손톱을..."

"뭐라고요?! 그게 사실이에요?"

"힐러리 목소리가 너무 커."

"클락씨 어떻게 그러실 수 있는 거죠? 드래곤이라뇨! 드래곤이 얼마나 추하고 사악한 존재인지 모르시는 건가요?!"

"아, 알고 있지... 그렇지만 녀석이 끈질기게 알려달라고..."

"두 분이 절실한 친구사이 아닌가요? 어떻게 그런 친구를 죽을지도 모르는 그런... 클락씨 실망이네요."

"아니, 힐러리 그렇게 말 할 필요는 없잖아."

"아니요. 당신은 최악이에요. 클락씨."

"아이고. 큰일 났군."

"당연하죠. 클락씨 그래서 제프리는 어디로 간 거죠? 그보다. 클락씨는 어떻게 드래곤의 손톱을 구할 방법을 알고 계셨던 거죠?"

"잠깐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중요하죠! 클락씨는 드래곤이 나타났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게 마을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모르시는 거예요?"

"아니, 그럼 켄트는 어떻게 설명할 거야? 녀석도 드래곤의 이빨을..."

"켄트씨는 아니에요. 그건 단순히 짐승의 이빨이었다고요."

"뭐? 그... 그게"

"그래요. 로이스에게 들은 얘기에요. 짐승의 이빨을 드래곤의 이빨이라고 속여 결혼하게 만들었다고 장난스럽게 얘기 했다고요."

"로이스... 켄트의 아내 말인가? 이런... 정말 큰일 났군."

"안되겠어요. 마을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비대에게 제프리를 찾아 달라고 해야겠어요."

"뭐? 힐러리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가 어디로 간 거죠?"

"힐러리!"

"클락씨! 제프리는 어디로 간 거예요?"

"채굴장 근처..."


그들의 대화에서 핸더는 참을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그가 입이 찢어질 정도로 미소를 짓고 있을 만큼 기뻤던 것은 클락이 어느 여자와 대화를 하고 있어서가 아니다.

그는 진심으로 클락의 행복을 빌어주지 않을 정도로 그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가 이렇게 웃고 있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깊게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그는 결국 기쁨을 참지 못하고 그들 앞에 당당하게 나타나 클락의 가게가 떠나갈 정도로 웃고 있기 때문이다.

그 모습에 당황한 힐러리와 클락은 잠시 동안 그의 그런 알 수 없는 웃음... 아니, 그보다. 녀석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지? 라는 의문을 품고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핸더... 네가 여길 어떻게?"


클락이 묻자 핸더는 곧 웃음을 멈추고 조금 더 그들을 향해 다가가 그들이 앉아 있는 탁자를 손바닥으로 힘차게 내려치고는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딴건 중요하지 않아! 클락 아저씨! 중요한 것은 드디어 내 장비들을 사용할 시기가 왔다는 거야!"

"뭐?"

"들어 놓고는 뭘 못들은 척 하는 거야?! 클락 아저씨! 자, 어서 그 제페토인가 제프로이로렌스인가 하는 모자란 사람을 찾으러 나서자고!"


그리고 문 밖으로 던져지는 핸더를 지나가던 마을 사람들은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웃어댔지만, 핸더에게는 그런 일쯤은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단지, 클락이 자신을 던졌다는 것에 열 받은 그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다시 클락의 가게 문을 박차고 들어가며 소리쳤다.


"아아아아악!"


머릿속 뭔가 풀려버린 듯 괴성을 지르는 핸더를 바라보던 클락은 힐러리의 놀란 표정에서 공포를 읽어냈고,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던 클락은 자리에서 일어나 핸더에게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본 핸더는 손을 뻗으며 클락에게 말했다.


"잠깐! 기다려봐!"


클락은 그의 바람대로 걸음을 멈췄다. 아무리 매정한 그라도 핸더와는 미운정이 들었는지.

두 번 내치기는 아무래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일단, 그가 어떤 말을 하려는지 들어보려는 모습을 보이자. 핸더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내가 누군지 잊었나 본데, 내가 바로 핸드맨 이잖아!"


그렇게 정적이 시작됐다. 클락과 힐러리는 '그걸 모를 리가 없잖아.'라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정적은 이후 몇 십분 동안 지속 됐다.


다음날 역시 경비대와 채굴 단은 이른 아침부터 마을 입구에 집합해 있었고, 그 가운데 경비대 대장 옆에 힐러리와 클락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그 주변을 조금 살펴 주시면 되잖아요."


힐러리가 눈물을 흘리며 경비대 대장에게 말했다.


"그럼 비용을 지불 하셔야 한다니까요."


그런 여인의 눈물을 보고서도 눈 하나 깜작하지 않고, 매정한 말을 던지는 경비대 대장의 모습에 클락의 표정은 굳어 있었고, 결국 참다못해 힐러리를 자신의 등 뒤로 밀고 경비대 대장 앞에 서자 대장은 그의 표정을 보고 놀라 한발자국 물러나며 말했다.


"크, 클락씨... 왜, 왜이러십니까."

"이봐, '해리' 딱딱하게 굴지 말자고.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돈에 목을 매게 된 건가? 같은 마을 사람 된 도리로서..."

"클락씨... 그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아시잖아요. 촌장님이 절대 그런 걸 허락하실 분이 아니에요."

"그럼 촌장님 귀에 들어가지 않게끔 자네가 잘 하면 되잖나."

"그럴 수 없습니다. 이 일이 나중에 알게 됐을 때 어떠한 처벌을 받을지 클락씨는 알고 계시잖아요."

"이봐, 해리... 켄트 마을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부탁하네."


클락은 그의 앞에서 망설임 없이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수근 거리기 시작했다. 모두 클락의 행동에 놀랐던 것이다.

그렇게 근엄하고 용맹했던, 한때 경비대 대장으로 있었으며, 자신의 부하였던 그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놀라웠던 것이다.


"크... 클락씨"


하지만 그런 모습에 놀란 해리는 그런 그의 모습이 보기 싫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모두가 들릴 만큼 외쳤다.


"켄트 경비대! 채굴단! 출발 한다!"


그들이 마을 밖으로 나간 후에도 클락은 무릎을 꿇은 그 자세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 모습을 바로 뒤에서 바라보던 힐러리는 마를 생각을 하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그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일어나세요! 클락씨!"


그의 몸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계속해서 힐러리는 힘을 주어 일으키려 했지만, 자신보다 두 배나 큰 클락을 움직이기란 무리가 있었다.


"제발! 클락씨! 일어나란 말이에요!"


결국 자신의 힘으로 그를 어쩔 수 없는 것을 알고 체념한 그녀는 그의 옆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클락의 힘없는 목소리를 내며 말했다.


"생각해보면, 제프리를 그렇게 위험한 곳에 내보낸 사람은 저에요."

"아니에요. 클락씨. 저 때문이에요. 그의 마음을 제가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무모한 짓을..."


그런 그들 주변에 모여 있던 마을 사람들도 조금씩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아무도 없는 마을 입구에는 클락과 힐러리만 남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며칠째 소식이 없는 제프리, 그리고 그의 생사조차 확인할 마지막 방법은 이미 마을을 벗어나 버렸다.

그런 그들에게 어떠한 생각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을 심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을 때. 그들에게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뭐야!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건데!?"


그 목소리의 발신지를 쫒아 그들은 고개를 들었고, 그런 그들의 바로 앞에 핸더가 서 있었다.


"핸더..."

"클락 아저씨 뭔데? 예전에 그 용감했던 경비대 대장의 모습은 어딜 간 거냐고!"

"너... 지금... 무슨..."

"그런 한심한 모습 하지 말고 일어나! 예전에 동경했던 그런 아저씨의 모습으로 돌아오란 말이야! 경비대가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가 찾아 나서면 되잖아!"


핸더의 말에 클락은 정신을 차리게 됐다. 그의 말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말인지 인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자리에서 일어날 힘이 생긴 클락은 커다란 몸집을 일으켜 자신보다 한참 작은 핸더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핸더! 너 지금 스스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 넌 마을 밖이 얼마나 위험한지 몰라서 그래."


클락의 말에 힐러리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말을 거들었다.


"그래, 핸더... 이 이상은 우리도 어쩔 수 없어."


그런 그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핸더는 그런 모습이 참을 수 없었는지 그들이 바로 앞에 있음에도 목청을 높여 외쳤다.


"나, 핸드맨의 낙인이 찍힌 핸더는 이 시간 이후로 소드맨을 찾아 나서기로 맹세한다! 내가 죽어 낙인이 없어지는 그 순간까지 드래곤과 싸울 것이며, 내가 태어난 켄트 마을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나, 핸드맨의 낙인이 찍힌 핸더는 진정한 영웅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 것을 여기서 약속한다."

"핸더!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클락 아저씨나 힐러리 누나가 할 수 없다면! 내가 할 거야! 그 제노바인가 제르니스트라이더인가 하는 사람을 내가 찾아내겠어!"


마을의 축복을 받으며 태어난 핸더, 그 어렸던 핸더가 어느덧 이렇게 훌쩍 커버린 것인가? 클락과 힐러리는 한편으로 그가 대견하면서 자랑스러웠다.


"그래, 이것이 낙인의 숙명인가..."


클락은 그때 느꼈다. 지금까지 핸더가 그에게 찾아와 자신이 만들었던 방어구와 무기를 보여주었던 행동.

그리고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던 것은 낙인이 찍힌 아이들에게 들어나는, 그들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그리고 그것이 곧 '낙인의 숙명' 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Hand Man (모험의 시작)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 5.5 그들이 습격을? [variety] 15.07.28 104 5 10쪽
15 5. 방향을 알게 된 아이.(1)[Sword man] 15.07.28 76 5 10쪽
14 *번외 편 (시는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 15.07.28 270 6 9쪽
13 5. 방향을 알게 된 아이.(1)[Hand man] 15.07.28 130 5 11쪽
12 4.5 그녀와의 이별. [variety] 15.07.26 112 7 10쪽
11 4. 가르침을 받는 아이.[Sword man] 15.07.26 98 7 13쪽
10 4. 가르침을 받는 아이.[Hand man] 15.07.26 120 6 9쪽
9 3.5 비밀? [variety] 15.07.24 137 8 15쪽
8 3. 특별한 사람들을 만난 아이. [Sword man] 15.07.24 150 7 12쪽
7 3. 특별한 사람들을 만난 아이. [Hand man] 15.07.24 97 6 11쪽
6 2.5 아직도 선물을 생각하고 있는 거야? [variety] 15.07.22 173 6 15쪽
5 2. 숙명을 받아들이게 된 아이.[Sword man] 15.07.22 137 6 12쪽
» 2. 숙명을 받아들이게 된 아이.[Hand man] 15.07.22 281 6 14쪽
3 1.5 선물은 마음에서 부터. [variety] 15.07.20 187 6 22쪽
2 1. 낙인이 찍힌 아이. [Sword man] 15.07.20 243 9 11쪽
1 1. 낙인이 찍힌 아이. [Hand man] +2 15.07.20 818 15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