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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13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27 22:03
조회
990
추천
6
글자
7쪽

24)환영문

DUMMY

" 엄대협 이신가요?"


" 넌 누구지?"


" 그건 여기서 말씀 드리 수 없고 저를 따라 오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 나선진인 꼴 보니 아랫것 인거 같습니다."


복면인은 엄치한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몰라 엄치한의 시선을 따라가다 나선진인을 발견하였다.

자신이 자리를 벗어나려고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쏘아진 강기에 의해 몸이 굳어졌다.


" 현명통상 쥐 한마리 들어왔다. 내다 버려라."


나선진인의 목소리를 듣고 들어온 장로들은 방안의 복면인을 보고 경기를 했다.


' 이제 내일부터 우린 다 죽었다.'


나선진인이나 엄대협이 상대를 안하는거 보니 분명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아랫것' 인것이다. 그런데 자신들이 막지 못하고 귀찮게 했으니 내일부터 고생문이 훤하게 생긴 것이다.

제갈현 장로는 복면인을 한번 노려 보고 들쳐매었다. 그런데...이 느낌은...


" 나선진인, 엄대협 이 복면인 여자인데요."


" 아직 현장이 정신을 모차린거 같습니다. 나선진인 그렇지 않습니까?"


" 엄 대협 말이 맞네. 저 나이 먹도록 여자나 밝히니 절정 초입인거지."


제갈현 장로는 자신의 입을 원망했다. 저 괴물들이 언제 여자를 여자로 여겼던가. 복면인이 때려 죽일 정도로 원망스러웠지만 차마 여자인 것을 안 이상 건드릴 수가 없었다. 그대로 객잔의 밖으로 던져 버렸다.


다음 날 이 복면인은 또 찾아왔다. 장로들은 자신들이 전생에 이 여자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했다. 어제 먹은 '무적신공단'이 소화도 되지 않았는데 또 이 여자의 침입을 막지 못한 것이었다. 이 번에는 내다버리면서 다시는 오지마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었다.

그리고 그 날부터 교대로 엄치한의 방문을 지키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 복면인은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결국 사단이 벌어졌다. 귀주를 벗어나기 직전 나선진인과 엄치한이 식사하는 자리에 이 복면인이 나타난 것이다. 어떻게 알았냐고? 나선진인과 엄치한의 대화를 듣고 나서이다.


" 엄 대협 이 여자 맞지?"


" 맞네요. 환혼단 냄새가 나네요."


복면을 벗은 자신의 모습을 알아본 여자나 장로들은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 엄대협 제가 환혼단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아시는거 보니 제가 환영문이라는 것도 아셨겠네요."


"....."


찝는다...자신의 말을 찝어먹고 있다.


" 전 환영문주의 대리로 왔습니다."


"....."


또 찝는다. 이 자식의 뇌를 한번 꺼내보고 싶다.


" 아버님이 병환이라서 제가 대신 왔다구요."


" 엄대협 아버님이 병환이라지 않는가?"


" 나선진인 하나 둘 예외를 두면 귀찮아집니다. 뭐 정 급하면 그 아버님이 빨리 돌아가시겠지요."


" 야이 호로자식아. 뭐라고? 빨리 돌아가시라고..이런 개 자식을 봤나."


결국 여인은 장로들에 의해 또 밖으로 끌려 나갔다. 그 날 이후 몇 번을 찾아왔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죽어나는 건 장로들이었다. 매번 변장을 하거나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나타나서 자신들을 고생시켰다.


" 쯧쯧. 어떻게 장로들이라는 녀석들이 꼬마 여자애 하나 막지 못하느냔 말이다."


더디어 나선진인이 폭발했다.


" 사숙 목소리 좀 낮추세요. 강호에 소문이라도 퍼지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십니까?"


" 어쭈 이제는 이것들이 대들어."


나선진은 태극신권으로 6장로들을 개패듯이 패기 시작했다. 무당파고 제갈세가고 이런 것은 따지지도 않았다. 걸리는 대로 박살을 냈다. 장로들이 초 죽음이 되서야 손을 거두었다.


엄치한은 불쌍하게 원로들과 장로들을 바라보더니 다가왔다.


' 그래 엄대협은 그래도 나선장로 보다는 인간에 가깝지'


장로들의 예상을 깨고 천신은 맞아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장로들의 입에 '무적신공단'을 하나 씩 물렸다.


" 어디가서 맞고 다니지 말라고 드린 겁니다."


강호에는 또 하나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벌건 대낮에 무당파와 제갈세가 장로들이 길에서 오뉴월 개 패맞듯이 맞아서 쓰러졌다는 것이다. 무당파와 제갈세가에서는 어떻게든 소문을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떠나 수레요. 떠난 마차였다. 무당파의 장문인과 제갈세가의 문주는 장로들이 복귀하기만 하면 장로들을 사단을 내겠다고 벼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문과 더불어 나선진인에 대한 소문도 덧붙여졌다.


' 마권왕 나선진인'


무당의 나선진인이 사제들에게 가르침을 주기위해 이번에는 지법을 포기하고 권법을 수련했다.

그런데 그 경지가 놀랍게도 왕의 경지였다. 그러나 그의 손속에는 사정을 두지 않아 명호에 한자가 더 붙었어니 마(魔)자였다.


당연히 나선진인은 그 소문을 듣자 불같이 노해서 장로들을 다시 죽음의 문턱으로 몰았다.


장로들은 시간만 있으면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환영문도 한 병만 걸려야 아주 반 병신을 만들어 버릴테다.'


아쉽게도 그런 장로들의 바램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찾아 다니던 환영문도들은 안보이고 또 환영문주의 딸이 나타난 것이었다. 장로들은 치를 떨기 시작했다. 어떻게 6장로들이 주위를 그렇게 경계하는데 그 경계를 뚫고 들어오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 엄대협 저 환영문 문주 나혜련입니다. 히죽."


" 나 문주님이시군요. 그런데 저는 문주와 상대도 하지만 거만하게 굴만 직접 밟아 주기도 합니다. "


환영문 문주 나혜련은 결국 문주와 장로들과 상의해서 문주직을 조금(?)빠르게 물려 받았다.

그래서 이번에야 말로 '엄대협'이라는 놈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서 거만하게 말을 걸었는데 본전도 못 찾게 생겼다.


" 저 그게 아니고요. 저희 환영문에 한번 방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엄 대협께 상세나 한번 봐 달라고 온겁니다."


처음에는 환영문 문주가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했으나 엄치한을 여러차례 방문하는 과정에서 자기 입으로 다 말해 버린 것이었다. 이제는 강호에 비밀도 아니었다. 말은 이렇게 했으나 정말 자신들의 환영문에 와 줄지는 몰랐다. 자신이 알기로는 엄치한은 정사지간이면서도 정파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정파인물들과 다니는데 그렇게 쉽게 부탁을 들어 줄지도 의문이었다.


" 환영문에 뭐 있는데?"


" 우선 귀주의 유명한 요리는 다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저희 조부께서 대설산에서 구한 설삼으로 담근 설삼주도 있습니다."


" 나선진인 좀 쉬었다가 가시죠. 이제까지 오면서 별로 쉬지도 못했는데 대접이나 좀 받고 가시죠."


" 엄 대협. 내가 그래도 정파인이 아닌가 어찌 사파라고 해도 사람이 아프다고 하는데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어서 가보세."


나선진인과 엄치한의 대화를 들은 나혜련은 일이 쉽게 풀리자 도리어 어의가 없었다. 자신이 이제까지 왜 그 고생을 했는지 모를일이었다. 뒤에 있는 장로들도 왜 이제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냐는 자신을 원망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 내가 이렇게 쉽게 될지 알았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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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환영문 13.05.27 991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5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3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9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5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5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8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5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5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60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2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3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4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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