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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10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23 20:00
조회
728
추천
7
글자
7쪽

20) 마혈질

DUMMY

청홍쌍두사가 갑자기 고개를 팩 돌렸다.


' 어쭈..야 임마 내가 지금 너를 보고 하는 말이거든.


엄치한도 아무생각없이 청홍쌍두사가 고개를 돌리는 방향을 보았다. 그리고는..


" 방갑다. 절사 두꺼비 사촌..."


청혈와였다. 뱀도 잡아먹는 녀석으로 개구리와 두꺼비의 중간 쯤 되는 녀석들이다.

바닥에 있던 혈질들은 나무위로 도망치기 위해 엉금어금 기기 시작했고 청혈와

들은 이빨을 들어내고는 피를 쪽쪽 빨아먹기 시작했다.

일행이 그 모습을 보고 놀랄새도 없이 한무리의 녀석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적염석(赤炎石)이라는 뜨거운 돌 옆에만 산다는 화룡사라는 도마뱀이었다. 온몸이 붉은 녀석들로 독은 없으나 적염석(赤炎石)의 열기를 빨아드려 피부가 돌같이 딱딱한 녀석들이었다. 철같이 강한 발톱으로 혈질들을 찢어서 먹고 있다.

다음으로 나타난 녀석들은 잠사라고 불리는 실같은 가는 뱀들이었다. 온몸이 투명한 녀석들인데 주둥이가 뾰족했다. 그 녀석석들에 비하면 청혈개구리는 양반이었다.

혈질을 몸에 뚫고 들어가서는 나올 때는 온몸이 빨갛게 되어서 나왔다.


나선진인과 엄치한은 신기한 광경에 넋을 잃고 보았고 무당파 장로들은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청혈와와 화룡사, 잠사는 서로 노려보기만 하고 공격하지는 않았다.

서로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것을 아는 것이다. 하긴 하루 이틀 밀림에서 만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서로 싸워봐야 좋은 꼴 못본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우리의 청홍쌍두사는....쫄았다. 청혈와가 한 마리 보일 때는 관심을 가지다가

때로 몰려오니까 망태기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혈질을 다 먹어치우자 청혈와와 잠사들이 천신일행에게 달려 들었다. 천신일행은 무쇠솥과 돌식기들을 발로 차서 넘어트리고 부리나케 튀었다.


" 나선진인 좀 이상하지 않아요? 혈질들이 저렇게 잡혀 먹히면 씨가 말라야 할텐데요. 저 녀석들 보면 살이 통통 오른게 제가 봐도 맛있게 생겼던데요."


장로들은 더디어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 쯧쯧, 무당파의 앞날이 휜하다. 엄 대협 내 생각도 같네. 뭔가 이유가

있는거 같은데. "


" 어이 빈혈독 이제 그만 일어나지 그깟 피 좀 빨렸다고 헤롱헤롱하고 말이야.

너 일부로 이런데 우릴 데려 온거지?"


" 엄 대협 제 꼴을 보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절대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여긴 무림인도 들어가서 살아 온 사람이 있다고 들어 본적이 없어요. "


독고혈랑은 꽤나 억울한 모양이었다.


" 나선진인 들어가면 안된다는 말 들어셨어요?"


" 아니 난 모르겠는데."


" 빈혈독 천마혈질이 있다면서? 그럼 누군가 들어가 봤다는거 아니야?"


" ........"


" 나선진인 다음에 혈질에 물리면 그냥 두고오죠. 이제 별로 쓸모가 없네요."


그 때 제갈세가 원로들과 장로들이 달려왔다. 꽤나 고생한 모양이었다. 머리는 봉두나발이 되고 옷은 모두 걸레가 되어있었다.


" 현장 이겼어요?"


" 엄 대협 아닙니다. 비겼습니다. 끝끝내 결판을 짓지 못했습니다.


" 진거네요."


" 그렇지 4대 1로 싸워서 결판을 못지었으면 진거나 다름 없구만."


엄치한과 나선진인은 내심 청혈와와 화룡사, 잠사에게 도망친 것을 쪽수에 밀려서 그렇게 되었다는 자기 합리화였지만 냉혹한 평가에 제갈세가원들은 뭔가 억울하지만 마땅히 할 말을 찾지 못했다.


" 뭐. 이미 진거는 어쩔 수 없고 잘 되었네요. 오행팔괘진도 연습겸 다시 들어가죠."


" 그게 좋겠군. 그럼 다시 들어가세"


무당파 장로들과 독고혈랑은 그 끔찍한 곳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몸을 떨었고 제갈세가원들은 상황을 몰라서 누군가 설명해 주기를 기다렸다.


설명은 필요 없었다. 다시 그곳에 갔을 때는 청혈와와 화룡사, 잠사가 일행이

도망치면서 발로차서 넘어뜨린 무쇠솥과 돌식기에 나온 혈질들을 요리하기에 바빴다.


제가세가원들의 상태는 무당파 장로들 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았다. 얼굴은 창백해지고 구역질을 해 대기 시작했다.


" 현장 빨리 오행팔괘진을 펼치는게 좋을 거예요. 재들 피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사람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갈세가의 원로들과 장로들은 오행팔괘진을 만들기 바빴다.


" 한 곳에 그렇게 만들면 어떻게 해요.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게 연달아서 만들어야죠."


" 끙..."


제갈세가 절정고수 4명이 모였는데 못한다고 할 수도 없고 처음으로 하는 시도였지만 될대로 대라는 식으로 오행팔괘진을 연달아 만들기 시작했다. 진기를 담은 막대들이 오행팔괘의 각각에 위치에 꽂히자 진의 현묘함이 드러났다.


진기를 사용하면서 오행팔괘진이 주위의 기를 끌어 올수 있게 일일이 조정을 해야했기 때문에 제갈세가원들은 땀까지 뻘뻘 흘리며 진을 연결해야만 했다. 그런데 쉽게 앞으로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들어가자 혈질들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초입부에는 청혈와와 화룡사, 잠사가 있어서 떨어지지 않던 녀석들이 무수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때 부터는 무당쪽에서 바빠지기 시작했다. 머리위로 떨어지는 녀석들을 막기 위해서 9성의 태극신권과 태극권을 펼쳤다.


엄치한도 쉬고 있지는 않았다. 초음사적(招音蛇笛)으로 혈질을 대상으로 삼재검식을 연습했다.


" 나선진인 이녀석들 진짜 손맛이 죽여 주는데요. 때릴 때 마다 느낌이 팍팍 옵니다."


갑자기 나선진인이 왼손으로 태극신권을 펼쳐서 떨어져 내리는 혈질들을 쳐내고 오른손으로 태극지로 강기를 날리시 시작했다.


" 이거 터트리는 맛은 있는데 몽둥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손맛을 더 느낄 수 있을텐데. 아쉽네 그려."


무당파 장로들은 그런 사숙이 사람 같지 않아 보였다. 설마 양심신공까지 익혔을 거라고는 자신들도 생각지 못하였다. 자신이 익히던 심법과 다른 심법으로는 익히던 심법의 경지 이상으로 오르지 않으면 내공이 쌓이지 않았다. 보통 다른 심법이 매우 좋지 않으면 보통 잘 익히지 않는 거였다. 차라리 그 시간에 익히던 심법을 수련하여 내공을 더 쌓으려는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제갈세가원들도 나선진인이 자신들보다 까마득히 높은 경지에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이 있어도 사람을 제대로 보지 보지 못한것이다.


역시나 얼마 후 청혈와와 화룡사, 잠사들이 몰려왔다. 그런데 갑자기 나무위에서 못보던 녀석들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촉수가 달린 마혈질들이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혈질들과 차원이 틀렸다. 잠사들은 마혈질의 표피를 뚫지 못했고 청혈와의 이빨도 들어가지 않았다. 화룡사도 마찬가지였다. 그 강한 발톱이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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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0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5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3 10 7쪽
» 20) 마혈질 13.05.23 729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5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5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8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5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4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59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2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3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4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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