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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15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24 20:00
조회
1,473
추천
10
글자
7쪽

21) 독곡

DUMMY

마혈질들은 8개의 촉수를 뻣어 청와와와 화룡사, 잠사들을 잡아채기 시작했고 나머지 두개의 촉수로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혈질들도 마비가 된 녀석들에게 달라 붙어 같이 빨아대었다.


일행은 모두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숲의 포식자는 청혈와와 화룡사, 잠사가 아니라 혈질이었던 것이다. 혈질이 이 녀석들을 먹고 마혈질로 변태가 되는 것이다.


" 빈혈독 천잠사로 된 주머니 좀 빌리자."


독고혈랑은 엄치한이 인간이 아니라 귀신이라고 생각했다. 천잠사주머니는 자신의 전 재산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제까지 천잠사 주머니를 얻고는 누구한테도 보여 준적이 없었다. 그런 것을 괴물같은 엄치한이 알아 챈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너무나 귀한 것이었기에 순순히 내 줄수 없었다.


" 엄대협 천잠사로 된 주머니라니요. 천잠사도 귀한데 그걸로 주머니를 만들다니요. 말도 안됩니다."


" 천잠사 주머니를 속옷으로 사용하는 놈이 어디있냐? 속옷은 내가 사줄테니 빨리 벗어봐"


독고혈랑은 끝끝내 버티다가 발가벗겨져서 속옷을 빼앗겼다. 이런 망신이 없었다. 자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속옷에 주머니를 만들어 넣어 두었던 것이다.


' 엄대협이 강호에 내가 천잠사를 속옷으로 입었다고 소문이라도 퍼트리면....'


독고혈랑은 하늘이 노랗게 보이기 시작했다.


독고혈랑을 제외한 일행들은 이미 독고혈랑을 미친놈 취급했다. 자신은 억울했다. 언젠가 사용할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독지림(毒地林)에 들어왔었던 이유도 이 천잠사주머니 믿고 들어왔던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여 나중을 기약한 것이다.


" 나선진인 허공섭물로 저 마혈질 한마리만 잡아 주시죠."


" 엄대협 농담도 심하구만. 무슨 허공섭물이 애 이름인가. 검법으로 따시면 심검의 단계일세.차라리 나보고 심검을 얻으라고 하게나."


엄치한이 주위를 둘러보자 고개를 피하기 바빴다. 누가 저 살벌한 곳에 들어가서 마혈질을 천잠사 주머니에 넣고 장렬히 전사하려고 하겠는가. 그건 청홍쌍두사도 마찬가지 였다.

이미 이 숲에 들어올 때 부터 망태기에서 나와보지도 않았다.


결국 생포는 실패하고 나선진인이 장로들의 검을 가지고 검강으로 한마리를 때려잡아 숲에서 빠져 나왔다.


죽은 놈이지만 잡아 놓고 보니 거물이었다. 검기나 강기를 쏘아보내서는 어림도 없었다. 검강이나 권강 정도는 되어야 잡을 수 있는 놈이다. 마혈질(魔血蛭)이 이 정도면 천마혈질(天魔血蛭)은 영물임에 틀림없었다.


청홍쌍두사는 영물이 되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마혈질 독혈만 먹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심 자신의 독이 들어간 영단을 먹고 원로들과 장로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희희낙낙했었다.

그런데 자신이 이제는 그 꼴이 된거였다. 나름 많은 독물과 약초, 독초를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마혈질의 독혈 한방울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처음에 한 방울을 먹고 몇 날 며칠을 않아 누웠다.


그 시간 만년지주(萬年之蛛)는 이를 갈고 있었다. 어떤놈이 자신이 사는 동굴을 틀어막아서 굶주림에 아끼던 부하들을 잡아먹고 동굴에 구멍을 내기 위해 독액을 연신 토해내고 있었다.


' 내 어느 놈인지 모르지만 걸리기만 해봐라. 싶게 죽이지는 않으리라."


나선진인과 엄치한의 기분은 한마디로 더러웠다. 독지림(毒地林)에 들어오고 부터 식사가 말이 아니었다. 그런데다 천마혈질(天魔血蛭)과 만년지주(萬年之蛛) 영물의 영단은 얻지도 못하고 있었다. 천마혈질(天魔血蛭)은 다른 놈과 다르게 나무에서 내려와 늪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늪이란 곳이 천마혈질이 내 뱉은 독향과 마비독으로 들어갈 엄두를 낼 수가 없었다.


원로들과 장로들은 지금 바위에 칼질을 하기에 바빴고 나선진인과 엄치한은 밀림흑돼지 한마리를 잡아서 털을 뽑기에 바빴다. 밀림에 사는 동물은 거의 한마리씩 다니고 수 또한 많지 않았다. 워낙 독물들이 많다보니 희귀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밀림에서 사람 남았다는 것은 독초와 약초를 밥먹듯이 했다는 말이다.


이런 귀한 것을 어설픈 아랫것들한테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나진진인과 엄치한의 공통된 생각이다. 털을 뽑으면서도 나선진인은 원로들과 장로들을 갈구기에 바빴다.


" 절정이라는 놈들이 바위하나 못 부수고 쯧쯧"


원로들과 장로들은 이를 꽉 물었다. 이게 무슨 보통바위도 아니고 적염석(赤炎石)이다. 무게는 무쇠처럼 무겁고 단단하기는 철과도 같았다. 양공이나 양강무공을 익히는 사람에게는 보물이나 그 외에는 그렇게 많은 쓰임이 없었다. 그런데 겨우 식기 만들려고 자신들이이 고생을 하는 것이다. 원로들과 장로들은 청홍두사를 노려보았다. 자신들은 고생하는데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바위에서 나오는 화룡사들을 낼름낼름 받아 먹는 것이다.


나선진인과 엄대협은 밀림흑돼지를 잡아놓고 보니 고민이었다. 어디하나 아깝지 않은 곳이 없었다. 최대한 많은 고기를 얻어야 했다.


" 엄대협, 육포로 만드는 것은 어떤가? 술안주로 좋고 오래 먹을 수도 있는데."


" 그래도 육포로는 좀 아깝지 않을까요. 이렇게 귀한 것을..."


결국 바로 먹을량만 나두고 훈제로 결정이 되었다. 내장도 아까워서 고기를 내장에 넣어서 훈제를 해 버렸다. 일행이 자리를 떠날 때는 적염석(赤炎石)을 캐느라고 주위에는 쓸모없는 돌들이 나뒹굴어져 있었고 바위 절벽은 이리저리 파헤쳐져 있었다. 화룡사들은 다른 적염석(赤炎石)을 찾으로 떠나야할지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할지 심각한 고민을 했다.


일행이 점창파로 돌아가려고 다시 혈질숲을 지나는데 참혹한 관경을 목도하였다.

이리저리 사람들이 나뒹굴고 주위에는 혈질들의 사체가 가득했다.


뭐. 혈질들과 청혈와, 화룡사, 잠사의 사체는 엄치한 일행이 마혈사의 혈독을 모으니라

떠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숫자가 엄청나게 불어있고 사람의 시체도 추가가 된것이다.


독곡의 곡주 독오는 자신들이 왜 이런 상황에 빠졌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엄치한 일행이 독지림(毒地林)에 들어간다는 것을 듣고 분명히 천마혈질(天魔血蛭)과 만년지주(萬年之蛛)를 잡으러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독고혈랑이 제의해서 독곡에서도 한번 잡으러 들어간적이 있었다. 결과는 비참했다. 영물은 구경도 못하고 무려 100명의 독곡 인원을 희생시키고 빈손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 이후로 독고혈랑은 독곡의 신세를 갚기위해 정파의 무공을 모으러 떠났었다. 그런데 이번에 엄치한 일행과 같이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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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1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5 4 7쪽
» 21) 독곡 13.05.24 1,474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9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5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5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8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6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5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60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2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3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4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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