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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17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20 18:00
조회
1,035
추천
8
글자
7쪽

15) 사천당가

DUMMY

나선진인과 엄치한이 장로들을 짐덩어리로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든 대타를

구할 수 있다. 실제로 장로들이 모두 앓아 눕자 근처의 표국에서 표사들을 고용해서 자신들을 짐처럼 들고 다녔다. 그리고는 찾지도 않는다. 가끔 자신들을 찾을 때가 있다. 나선진인이 '무적신공단'을 이들에게 먹일 때였다. 결국 원로와 장로 중 제일 머리 좋다는 제갈현이 나섰다.


" 나선진인, 엄대협, 저희들이 표사들 보다 무공이 더 셉니다."


" 그래서?"


" 그래고 더 빨리 달릴 수 있고 잘 지치지도 않습니다."


" 그런데?"


" 만약 무림인들과 만났을 때 두 분이 아랫 것들과 상대할 필요가 없습니다."


" 으음..."


" 결정적으로 저희 원로와 장로들은 왠만한 문파의 인물이 나와도 두 분이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 그건 그렇군.."


결국 자신들이 표사보다 나은 것은 다른 문파와 만났을 때 나선진인과 엄치한이

직접 나서서 얘기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무적신공단'을 혜택을 받는 기준은 꽤 공정하게 정해졌다.


일주간의 자신의 무공이나 내공 진전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보이면 되는 것이다. 가장 진전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람이 '무적신공단'을 먹는 것이다.

여기에 어떠한 편법도 소용이 없었다. 그것은 무당파 장로 무명에 의해서 확인

되었다.


" 저는 태극신공에 진전이 있었습니다."


무명은 태극권을 펼치기 시작했다. 아무리 괴물같은 사숙이라지만 일주간의

내공진전이라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겠냐는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바로 들통이 났다. 엄치한이 주사위를 하나 주더니 내공을 일주천

시키라는 것이였다.


" 일주 전과 비교해서 별 차이 없네요. 무명장로 당첨입니다."


원로와 장로들 사이에서 이 주사위는 괴물주사위로 불리게 되었다.

처음에 본인들도 주사위를 받고 내공을 측정을 한다고 하길래 반신반의

했었다. 그런데 이제 직접 결과를 목도하게 된 것이다. 성도로 들어서는 엄치한 일행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눈이 있었다. 당문, 아미, 청성으로 구성된 '사천정의대'였다. 이름만 '정의'지 만병을 차지하기 위하여 각파에서

인원들이 차출되어 모인 것이었다.


" 당문천 장로 저들이 확실한 것이요. 전 보고도 못 믿겠군요."


당문천 장로라고 불린 자도 자신들의 정보가 잘못 되었는지 의심이 갔다.

앞에 걸어오는 일노일소(一老一小)는 그렇다고 치자 뒤에 다섯명은 도저히 봐 줄

수가 없었다. 두 명은 등에 각각 사람들 업고 있었고 나머지 세 사람은 등에

짐들을 가득 들고 있었다. 이번 만병은 자신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당문천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앞을 나섰다.


" 저는 당문의 장로 당문천이라고 합니다. 무당파와 제갈세가에서 오신 분들인지요?"


자신의 질문을 받은 상대가 아무 말이 없다. 포권을 한 자신만 이상한 놈이 되었다. 갑자기 일노일소(一老一小)의 뒤에 있던 한 사람이 부리나케 튀어 나왔다.


" 네. 맞습니다. 저는 제갈세가의 장로 제갈현이라고 합니다. 당문에서 무슨

일인지요?"


" 어험, 무당파와 제갈세가에서 독고혈랑을 보호한다는 이상한 보고가 있어서

확인 차 이렇게 길을 막았습니다."


" 오해가 있으시군요. 독고혈랑을 저희가 데리고 있는 것은 맞으나 보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 지금 그걸 저보고 믿으라는 말입니까?"


당문천의 확실한 도발이었다. 한 마디로 무당파와 제갈세가를 못 믿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도발하는 이유는 꼬투리를 잡아서 엄치한이 지금 들고 있는 만병을

차지하기 위한 속셈이었다.


" 못 믿으신다니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 보시지요"


당문천의 뒤에서 인원들이 나와서 독고혈랑을 직접 확인하고 경악을 했다. 도저히 사람의 상태라고 할 수 없었다. 거의 시체나 다름 없는 상태였다.

당문천은 더 이상 꼬투리를 잡을게 없어지자 난감했다. 자신의 가문에서 무조건

만병을 회수하라는 명이 떨어진 상태라 무리수를 두었다.


" 거기 꼬마야 네가 들고 있는 피리는 당문의 것이다. 순순히 내 놓거라"


엄치한은 '사천정의대'가 가지고 있는 만병 3개를 유심히 보다가 못 들을 걸

들었다는 듯이 귀를 파고 앞으로 나섰다.


" 야, 이 새끼야, 뭐 꼬맹이? 뒤질라고 환장을 했어. 이 중에 문주나, 장문인,

가주 있어?"


" 아니 이런 미친놈을 봤나? 내가 여기 사천정의대의 대주다."


" 아랫 것들 이었구만. 오늘 재수가 없으려니 미친개가 나대네.'


당문천과 뒤에 있던 사천정의대 50명이 검을 빼 들었다. 그러자 엄치한 일행쪽에서도 6명이 검을 들고 맞섰다. 당문천은 당혹스러웠다. 겨우 꼬맹이 때문에 사천의 정파와 호북의 정파가 각을 세우게 된 것었다. 그런데 더 당혹스러운 것은 6명 중에 한명이 일행의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달려온 종남파 태을검 현치자라는 것이다.

당문천은 이 사태를 풀어야만 했다.




" 사천당가의 당모가 오늘 큰 실수를 했습니다. 우선 검을 거두시지요."


" 당문천 장로 사과를 하려면 여기 있는 엄 대협께 먼저 하시요."


" 현장 그만해요. 아랫것이 한 짓인데 뭐 그러련히 해야죠."


" 엄 대협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칼을 거두겠습니다."


당문천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대협? 저 꼬마가 대협?

자신들 쪽에서는 어의없어 했지만 상대쪽의 사람들은 대협이라는

말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는 것 같았다.


" 제가 사과를 할겸 일행 분들을 당문으로 모시겠습니다."


사천당가의 당상천은 손님 접대에 정신이 없다. 당문에 찾아와서 노골적으로 대접을 요구하는 손님을 본 것은 자신이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자신들의 대접도 부족하다는듯이 근처의 객점에서 요리까지 시키고 있었다. 주인에 대한 큰 무례이나 자신들이 초대한 상태라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특히 앞에 보이는 엄 대협 이라는 자와 나선진인은 대책이 없었다.


" 나선진인 오늘 사천요리를 다 먹어보죠. 그래야 사천에 있을 동안 점심 요기를 정하죠"


" 엄 대협 왜 술을 빼 놓나. 술도 다 마셔봐야지."


당가의 문주 당만천은 만병을 뺏을 생각만 머리에 가득했다.


" 엄 대협 대협이 가지고 있는 피리는 원래 당문의 것이었소. 지금은 '초음충적(招音蟲笛)'이라고 불리지만 원래는 '초음사적(招音蛇笛)'이라고 불렸지요. 저희 당문 입장에서는 그 만병에 사천당가의 정수가 담겨있기 때문에 회수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당만천 가주님 제가 뭘 믿고요. 초음사적이라고 칩시다. 그런데 사천당가의 무공이나 내공이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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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1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5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4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9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5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 15) 사천당가 13.05.20 1,036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8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6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5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60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3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3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4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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