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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01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16 19:36
조회
2,138
추천
16
글자
7쪽

5) 제갈세가

DUMMY

그 때 갑자기 사멸검에서 검명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 아니 누구? 오단주? 아니면 저기 무덤을 다시 덮고 있는 우리 하오문 애들?'


[야, 미쳤냐? 저 무령이라는 꼬마애다. 사멸이 엄청 마음에 들어 하는거 같은데]


' 농담? 장난이지? 어떻게 저런 젖비린내 나는 애를 선택할 수가 있어 무덤에

너무 오래 있어 미친거 아니야?'


주위의 일행들도 검명을 듣고 놀라고 있었고 무령이라는 꼬마는 검을 향해서 다가오고 있었다.


" 동작그만, 계집애야 너 이 검 근처 10자 이내로 오지마. 어디 어린 것이

겁도없이... 이 근처로 오면 너 호랑이 알지? 어흥 하는 호랑이. 호랑이한테

던져 줄테니"



" 오단주님 이 만병(萬兵)이 저 꼬마 애를 선택했다는데요. 우리 세력으로 포섭 하죠. 개봉 홍등가 넘겨 주면 오지 않을까요?"


" 엄대협님 무슨 말씀인가요? 어찌 무당파이셨던 분의 손녀가 저희 같은 하오문에 몸담을 수 있겠습니까? 무당파로 빨리 돌려 보내 드리는게 도리일 듯 싶습니다."


" 오단주님, 오형.. 뭐 잘못 먹었어요? 왜 갑자기 그래요?"


" 엄대협님 무슨 말씀을 잠시 이쪽으로 오시죠?"



오단주는 엄치한을 데리고 구석진 곳으로 갔다.


" 야 엄치한 너 미쳤냐? 그냥 비싼 검이라면서 그게 만병(萬兵)이라는 말은 안했잖아? 너 하오문 전체를 피 바다로 만들 셈이냐? "


" 언제부터 하오문 걱정을 했다고 오단주님 비싼 건 맞잖아요. 어차피 하오문이라는 곳이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제 명에 못사는 곳인데 이 번에 잘 구슬려서 한 몫잡으면 되죠. 무당파 무공서를 찍어 낼 수 있다고요. 뭐 심법이 좀 문제이긴 하지만요."


" 이 순간 이후부터 우린 그냥 아는 사이였을 뿐이다. 알았지? 절대 하오문이라고 하지마라. 난 위에서 물어도 모른다고 할테니"


" 그럼 앞으로 제 혼자 다 먹습니다. 상납 없습니다."


" 공과 사는 구분해야지. 사적으로 형제사이나 다름 없는데 너 내가 하오문에 넣어준거 기억하지. 한겨울에 개한테 물려서 죽을 뻔 한거 내가 살려 줬잖아."


" 알았어요. 그럼 공적으로는 그냥 아는사이, 사적으로는 상납 되었어요. 그런데 그 개새끼는 잡았어요?. 무슨 개를 7년동안 찾아도 못 잡아요."


" 그래 뭐 그 정도로 하자. 너 다른 지부 이용할 때 그냥 의뢰자인 척 하는거 잊지 말고.개는 개방애들이 잡아 먹은게 확실한데 뼈라도 돌려달라니까. 오리발이네"


" 그렇게 겁이 많아서야. 단주님은 저 아저씨하고 꼬마애 데리고 무당에 먼저 가 계세요.전 그 전에 제갈세가 가서 한탕하고 갈께요. 개 수배는 그만하세요.

개 대신 개방새끼들 조지면 되요."


[꼬마야 너 저 검 무당에 가져다 주려고 하는거냐? 난 분명히 말하지만 반대다. ]


' 설(雪)씨 아줌마 무슨 말이야?


[꼬마야 잘 들어라. 저 사멸이라는 녀석은 화(花) 언니의 존재를 알았어. 우리는

다른 만병(萬兵)의 힘을 빼앗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뺏길 수도 있어. 무조건

주인을 선택 못하도록 해야한다.]


' 아 이 아줌마들이 첨에는 그런 말 없었잖아. 그럼 8,500번째 만병 설리한도 강제로 빼앗은거야? '


[야, 그건 아니다. 설리한은 진짜 이짓 그만 둔다고 한거라니까. 물론 강제로 빼앗을 수도 있었지만.]


' 그럼 사멸도 강제로 뺏앗으면 되잖아'


[야, 재는 쎄잖아]


' 이런 다 사기였어. 뭐 첫 번째 만병(萬兵)하고 병기(兵器) 차이만 있고 같다며?'


[꼬마야 처음에는 같았던게 맞다. 그런데 사멸은 지금 무당파 역대 최고 고수다.]


' 아이고 두(頭)야...잠깐 그런데 사멸이 우리를 노릴까? 뭐 빼앗길거도 없잖아.'


[꼬마야 그건 그렇다.]


제갈세가의 가세가 기울었다고 하나 아직까지 호북을 무당파와 양분하는 세력이었다.가세가 기울었다는 것은 결코 무력이 낮아져서가 아니라 가주의 손녀가 구음절맥을 앓아서 돈먹는 하마였기 때문이다. 무려 15년간 온갖 영약을 처먹였으니 그 잘나가던 제갈세가도 어쩔 수 없었다. 사람들이 말하길 그 영약이면 절정고수 10명은 만들었을 거라고 할 정도였다.


" 멈추어라. 어린 놈이 자신의 신분도 밝히지 않고 들어오려 하다니 겁이 없구나"


" 엄치한"


챙...세가의 문을 지키던 무사들은 엄치한의 목에 검을 들여 되었다. 그러나 엄치한의 반응은 무사들의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검을 손으로 밀더니 혀를 차는 것이다.


" 쯧쯧, 가주님 계시냐?"


" 아니 이런 미친놈을 봤나. 여기가 어디인줄 알고 네가 무슨 은거기인이라도 되는 것이냐?"


" 응. 은거기인이라고 할 수 있지. 보내 들여주기 싫으면 말고 가주님이 손녀딸 잃고 대성통곡을 하겠구만"


" 잠깐. 잠시만 기다려라. 내가 안에 보고하고 오겠다"


" 오겠다? 오겠다?는 반말이잖아"


" 대협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


세가의 문을 지키는 무사는 백의를 입은 학사차림의 중년인을 모시고 왔다.


" 엄대협, 저는 제갈세가의 소가주 제갈평이라고 합니다. 제 딸의 병을 듣고 오셨는지요?"


" 소가주? 소가주면 가주 밑이잖아요. 안되겠네. 오랜만에 인심 한번 써려고 했는데 그냥 가서 발 딲고 자야겠다. 요즘 돈도 없다던데."


" 잠시만, 잠시만 기다리시오. 저희 아버님이 연공 중이라 들어와서 기다리시면 곧 뵐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이야"


제갈세가의 연회장은 현재 폭풍전야였다.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놈이 와서는 상석에 앉아 다리를 탁자에 올리고 시녀들의 시중을 받고 있었다.


" 이건 별로 맛이 없네. 저기 저 산적..아~~...쩝쩝.."


제갈세가의 장로들을 비롯한 세가원들의 눈에는 살기가 흘리고 손은 이미 자신의 무기에 닿아 있었다. 소가주 제갈평만 식은 땀을 흘리며 이들을 막고 있었다.

갑자기 엄치한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문을 들어서는 제갈세가 가주에게 달려갔다.


" 우리 세가에 대단한 손님이 왔구려. 내가 제갈세가의 가주 제갈한천이외다"


" 연공 중이라고 하시더니 천천히 오셔도 되는데요. 이렇게 몸소 나와주시는 감읍할 따름입니다.저는 무림의 말단 엄치한입니다. 가주님의 풍모에 저 엄모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가주 나오라고 지랄을 했으면서]


" 엄대협이 이렇게 무림 선배라고 띄워주니 몸들 바를 모르겠소. 그런데 제 손녀딸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라도 있으신지요?"


" 가주님, 말 편하게 놓으세요. 짠~~~ 이게 바로 만백일년짜리 하오수입니다."


" 아니 이렇게 귀한 것을 어찌..."


"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갈가주님의 손녀가 아프다는데 이 정도는 구해 드려야죠."


" 이 은혜를 어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소이다."


" 뭐 만년하오수 무려 '만백일년'짜리라고 하더라도 구음절맥을 다 고치지는 못하지 않습니까 그냥 받아 두시지요. 별거 아닙니다. 뭐 좋은 약초 있으면 또 구해다 드릴 수 있고요"


" 아니요. 이런 귀한 것을 받았는데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한다면 무림동도들이 제갈세가를 어떻게 보겠소"



작가의말

 다음 편은 내일(17일) 6:00에 3,224자 장전 해 놓았습니다. 발사 대기 중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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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0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4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3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8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6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4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5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4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7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5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4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59 8 7쪽
»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2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2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2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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