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04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20 06:00
조회
704
추천
8
글자
7쪽

13) 종남파

DUMMY

엄치한은 한 장의 종이를 들고 찬찬히 보고 있었다. 하오문 엄단주가 보내준 종남파의 최근 현황이었다.


' 아주 뻘짓을 하는구만'


" 엄 대협, 이제 곧 종남이네. 자네는 종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뭐, 도가에서 속가로 바뀌면서 망한 선두주자 아닌가요?"


" 이 사람 아무리 9파의 말단이지만 종남을 두고 그렇게 말한는 사람은 없을거네"


" 나선진인 진인께서도 제 생각과 같으면서 무슨 말이예요. 흐흐"


나선진인이 엄치한을 자신의 동급으로 올려준거는 그가 돈이 많아서? 술을 많이 사줘서? 단약을 간식으로 먹을 만큼 대줘서? 아니었다. 초절정 고수정도 되면 심심하다. 심심하다는게 정말 할 일이 없어서 심심한게 아니라 무학을 논할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다.


주위의 거의 대부분이 절정이다. 자기 자신을 갈고 닦기 바쁘다. 그런데 초절정이 되면 무학을 갈고 닦는거 자체가 의미가 없다. 이미 자신의 문파의 끝을 보고 자기 세계에 있는 사람이다. 문파를 벗어나 같은 경지의 상대와 무학을 논해야 하는데 그게 쉬운일인가?


그런 자신의 답답함을 풀어주는게 엄치한이다.


" 안타깝긴 하지. 그 좋은 심법이나 무공을 다 묶히고 저러고 있으니"


" '은하천강신공'이나 '태을신공'을 썪히고 '현천건강기'에만 매달리는 걸 말씀하시는 군요. 그렇게 된데는 무당파도 한 몫 했잖아요. 흐흐."


" 무슨 큰일날 소리를 한는가. 종남이 자초한 것을.."


" 뭐. 하긴 '음양'의 묘리 해석에서 무당한테 밀렸다고 자신들의 위치가 흔들릴까봐 속세로 바꾼 것은 자기가 자기 발등 찍은거죠. 차라리 계속 '은하천강신공심법'이나 '태을심법'을 연구했으면 무당과 동등하거나 이상이었을 텐데요"


" 자신들도 몰랐겠지. 그 당시만 해도 어느 문파도 '신공급의 심법'을 내공단계에 따라 나눌 생각을 못했으니까."


" 그렇게 보면 무당도 대단해요. 종남의 '음양'의 선두 자리를 '태극'의 묘리로 한방에 가져왔으니까요.


" 과찬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네. 그 만큼 대단하기도 했고. "


" 종남이 상황이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번에 무리수를 두는 것 같네요.

반 강제적으로 만병과 애들을 끌어 모으다니 잘 하면 이번에 문닫을 수 있겠네요. 지난 달에 중경의 환영문하고 붙어서 깨지고 하여튼 정파 망신은 다 시키네요"


" 자네도 정파였나?"


" 정파가 돈이 많잖아요. 전 돈 없는 놈들이 싫어요."


산을 급히 달려 내려오는 한 무리의 인원이 있었다.


" 나선진인을 뵙습니다. 저는 종남의 장로 현치자라고 합니다. "


" 오호. 자네가 종남의 태을검이라고 불리는 종남 제일검이구만. 그런데 여기까지는 어인일인가? 이미 서신이 받았을 줄 아네만 우리는 공식적인 방문이 아니네. 어차피 종남에 들려서 인사만하고 약초나 캘려고 하는데 너무 부담스럽게 만드는군."


" 우선 저희 장문인의 명도 있었고 직접 나선진인을 뵙고 싶었습니다."


" 부담스럽지만 자네 입장도 있으니 앞장을 서게"


엄치한은 나선진인에게 눈빛을 보냈다. 절정은 되어야 전음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종남파가 같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최선이었다.


' 엄 대협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나? 썩어도 준치라고 종남에도 인재가 있었구만.

그런데 나이가 너무 많아. 70이 넘어 보이는데 아직 절정의 중간정도구만.

초절정까지는 어렵겠어.'


나선진인도 자신의 생각을 전음으로 엄치한에게 전달했다.


현재 종남은 무슨 시장바닥과 같았다. 이것 저곳에서 끌어모은 애들 때문에 소란스러웠고 사파영역인 중경에 쳐들어갔다 큰 피해를 입어서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일행 중 나선진인과 엄치한만 종남의 장문인과 만났다.


" 나선진인 이렇게 폐사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제가 종남의 장문인 현성자입니다. "


"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종남파에서 입산을 허락해줘서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인사를 드렸으니 이제 약초나 캐러 가야겠습니다."


현성자가 은근설적 종남에 방문한 것처럼 말하자 나선진인은 바로 그것을 차단하고 자신의 목적이 종남파 방문이 아니라 종남산에 있음을 말했다. 현성자는 상대가 만만치 않음을 알고 바로 본론을 말하였다.


" 무당파에서는 만병(萬兵)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오히려 만병을

소지한 자들의 소유권을 인정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병을 가진 사람들이 호북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저도 무당파의 관대한 마음을 알겠으나 그것은 자칫 정파의 위계와 권위를 실추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만병을 9파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현성자의 말은 한마디로 무당에서 호북의 만병을 차지하지 않을거면 자신들이 호북에 들어가서 만병을 차지하겠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런말도 상대를 봐 가면서 해야 하는 것이다.

상대가 무당파 내에서 노호자(老虎者)로 불리는 나선진인이다. 장문인이나 장로들 조차도 나선진인 앞에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 이번에 나선진인이 엄치한을 따라나선거는 자신의 사형인 나진진인의 간곡한 부탁 때문이었다.


나선진인이 태백신공을 9성까지 끌어올리자 주위의 장문인실의 모든 기의 흐름이 나선진인의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현성자와 현치자의 얼굴은 궂어졌다. 자신들도 나선진인이 초절정에 들어섰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이상이었다. 완숙한 초절정이었던 것이다.


" 호북의 일은 무당에 맡기시면 됩니다. 종남파에서는 섬서에 신경에 신경을 쓰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장문인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네. 그리 알겠습니다.'


나선진인의 말은 한마디로 호북 일은 신경꺼라는 것이었다. 무력시위는 그에 대한 경고였다.


종남파의 산문을 나서자 엄치한은 나선진인을 보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 뜻은 완벽했다는 것이었다.


종남파의 만병 숫자는 200개 이상이었다. 그러나 엄치한과 나선진인은 그것이 종남의 화가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야, 독고 이 자식 엄살이다. 더 패도 된다.]


' 그래, 어디 죽을려고 엄살이야. 안되겠군 오늘은 삼재검식하고 십삼검형이다. '

독고혈랑은 죽을 맛이었다. 자신도 자신을 취조하면서 나선진인과 엄치한이 한 마지막 말을 이해했다. 4개 문파라는게 운남을 가기 전에 거치는 문파의 숫자였다.

지금도 매일 같이 시달림에 피가 마르고 있는데 아직 첫 번째 문파였던 것이다.

어떻게 자신의 상태를 잘 아는지 엄살도 소용없었고 자신이 거의 죽을 정도가 되면 딱 멈추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만병지황(萬兵之皇)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만병지황(萬兵之皇) 산 위치(꼭 필요한 분만 보세요. 비추) 13.05.18 299 0 -
공지 ☆만병지황(萬兵之皇) 문파위치설정(꼭 필요한 분들만 보세요) 13.05.18 426 0 -
공지 ★만병지황(萬兵之皇) 내공심법과 경지 표준(정파기준 평균)1차수정 ★ 13.05.18 1,251 0 -
24 24)환영문 13.05.27 990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4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3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8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4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5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7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5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4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59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2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2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3 14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