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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20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21 18:00
조회
987
추천
5
글자
7쪽

16) 반동환노 엄치한

DUMMY

" 사천당문의 전재산을 걸겠습니다. 우선 저희 당가의 식솔들을 모두 모아 '초음사적(招音蛇笛)'이 선택하는 자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만병은 인연이 있었던 곳을 대부분 선택 한다고 하더이다."


" 뭐 그러시던지요. 아. 이 만병(萬兵)은 소리로 대답도 합니다. 뭐 물어 보고 싶은거 있으면 그냥 물어보세요."


엄 치한은 만병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던져 주었다. 당만천은 엄 치한의 대범한 행동에 놀랬지만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다.


" 만병, 너의 이름이 초음사적(招音蛇笛)으로 불린적이 있느냐 ?"


'윙~~~~~'


" 충초사적, 너는 일반피리다. 이것이 사실이냐?"


'....'


" 충초사적, 이전에 사천당가의 사람의 손에 있었던 적이 있느냐?"


'윙~~~~~'


당만천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당가의 식솔들을 다 모은다고 해도 만병이 선택을 할지는 의문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전재산을 건다고 한 것은 선택을 안한다고 해도 사천당가의 내공과 무공이 없다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알기로는 분명 이 만병은 사천당문의 무공과 내공을 담고 있었다.


" 충초사적, 사천당가의 내공이나 무공을 가지고 있느냐?"


"......"


" 사천당가의 내공이나 무공이 하나도 없어?"


"윙~~~~"


" 정말"


"윙~~~~"


갑자기 좌중은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사천당가의 가주가 내 뱉은 말이니 지켜야겠지만 무려 사천당가의 전 재산을 건 것이었다.


[꼬마야 이것도 계약금으로 받은 것이다.]


'설(雪)씨 아줌마 뭔 소리야. 이건 내가 번거라고. 그리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계약금으로 받은 사천당문'만독신공' 내공은 보내지 말란 말이야. 나 죽일려고 일부로 독공 보내는거지?"


" 당문천 문주님 이 피리 가지실래요? 저야 사천당가 전재산을 받았으니 이 정도는 드려야 할거 같아서요."


당만천의 지금 제 정신이 아니었다. 초음사적(招音蛇笛)이 만병이라고 하나 사천당가의 무공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말이 뱀을 부른다는 것이지 그렇다고 피리를 불면 막 뱀들이 모여들고 조정을 할 수 있고 그런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기르는 뱀을 부르는 정도였다.


" 엄대협 피리는 필요 없습니다.....그런데. "


" 그래요. 제가 미안해 지는데요. 그럼 이 사천당문 집하고 집에 있는거는 모두 빼 드릴께요.뭐 원하시면 사천당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토지나 건물은 지금 차용증만 쓰시면 싸게 팔아 드릴 수 있고요."


엄치한 일행이 떠나자 당만천은 망연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런데 그런 당만천에게 당상천의 보고는 더욱 그를 당혹스럽게 했다.


"양독전에서 기르고 있던 뱀과 독물들이 다 죽었습니다."


당만천은 사천당가가 세워진 이래로 하루 아침에 전재산을 잃고 독물까지 잃은 가주가 되었다.



엄치한의 일행에 한명이 추가 되었다. 오룡삼봉의 1인의 만독화 당문혜였다. 당문혜는 자신의 처지가 처량하기만 했다. 조부 당만천의 명만 아니었다면 지금 당장 세가로 돌아 갈 것이다.


' 엄 대협을 꼭 데릴사위로 데리고 돌아와야 한다. 그 전에는 세가에 발을 들일 생각하지 마라.'


자신보다 어린 것은 둘째치자 뭐 그것은 자기가 손해 보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정말 못 생겼다.

꼭 살모사 새끼 얼굴처럼 생겼다. 돈 많고 연하면 뭐 하겠는가. 저런 놈하고는 하루도 못산다는게 당문혜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떡 줄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 부터 마시는 격 이었다. 아무도 당문혜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나선진인과 엄치한은 아예 없는 사람 취급했고 원로와 장로들은 자신의 일과 수련하는데 바빠서 말 조차 걸지 않았다. 가끔 청홍쌍두사가 와서 말을 거는게 다였다. "꾸우, 꾸우"


그런데 이상하다 엄치한은 오룡삼봉 중 금설화 황보려가 귀엽다고 할 정도는 되었다. 그건 몇 달전 얘기고...그 동안 약물오남용으로 과거의 얼굴을 잃은지 오래였다. 얼굴만 보면 벌써 40대였다.


엄치한 일행은 사천당가에서 벌인 일로 무림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무림의 소문이라는게 부풀려지거나 왜곡되기 일수였다.


'반동환로 엄치한' '지성 나선진인'이 그 소문의 주인공이었다.


'무림인들이여 엄 대협의 용모만 보고 그를 평가하지마라. 얼굴은 반동환로로 60대지만 그는 사실 30살 밖에 안된 엄청난 거부이다. 지나가는 곳마다 돈을 뿌리니 그가 지나간 자리는 돈으로 길이 만들어 진다고 한다. 비록 무림인 최초로 돈의 고뇌에 빠져 주화입마로 얼굴이 그렇게 되었지만 돈만보고 그에게 시집가는자 황후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만독화 당문혜가 노리고 있으니 그녀의 독이 무섭지 않으면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으리라...'


'무림인이여 무당파에서 엄청난 인물이 나왔다. 지법으로 성인의 명호를 얻은 인물이 나타났다. 그가 바로 예전 '절명검 나선'이다. 검을 꺾고 지법에만 전념하여 성인의 경지에 도달했으니 그의 지법에 대한 열정에 이제 곧 무림은 '지제', '지왕', '지황', '지존','지선'을 볼 날이 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소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나선진인이었다.


" 엄 대협 자네는 소문이 기분나쁘지 않은가? 반동환로라니 난 태어나서 반로환동은 들어 봤어도 그런 말은 처음이네."


" 뭐 앞으로 아랫 것들한테 '꼬마'니 '소협'이니 이런 모욕은 안 받아도 되니 다행이지요. 그런데 나선진인은 괜찮으세요. 혹시 주화입마가 오는 건 아니죠"


나선진인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엄치한이었다. 나선진인과 무학에 대해서 논하다보니 그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선진인의 사형들도 아니고 엄치한인 것이었다.


나선진인이 자신의 무공 때문에 얼마나 고뇌하는지 알고 있다. 내공은 초절정, 검법은 태극검 9성, 권법은 태극신권 9성, 지법은 태극지 9성이었다. 나선진인이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게 무당이 현재 가지고 있는 태극검을 초절정 무공 태극신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인가 일대종사나 되어야 시도해 볼만한 것이다. 검법에 거의 모든 시간을 투자했으나 검법에는 성과가 없고 검법연구를 하는 동안 머리 식힐 겸 익힌 태극권과 태극지가 엄청나게 발전한 것이었다. 무려 권법은 태극신권까지 익혔고 태극지는 태극신지를 익히려다 자존심이 상해서 태극지에 머물렀다. 이미 선대에서 발전시킨 태극신권이나 태극신지를 배우기 보다는 자신이 태극신검을 창시하겠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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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1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5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4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9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5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8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6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8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9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2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6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5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60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3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3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4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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