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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12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17 06:00
조회
1,159
추천
8
글자
7쪽

6) 무당파

DUMMY

" 아니요. 이런 귀한 것을 받았는데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한다면 무림동도들이 제갈세가를 어떻게 보겠소"


" 딱히 필요한 것도 없지만, 혹시 머리를 맑게 한다는 '청명단'을 만들 수 있으면 만들어 보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물론 뭐 세가의 비법이라서 곤란하실 줄은 알지만 저만 알고 있을거고 만든다고 해도 반은 제갈세가에 드릴 수 있습니다. 꼭 '청명단' 진짜 비법이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약간의 효과를 낼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 그거라면 문제가 없습니다. '청명단'이 완성되기 전까지 여러 방법을 찾다보니 '청명단' 정도의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약을 제조하는 여러 비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로라면 너무 대가가 적다고 사람들이 욕하지 않을지.."


" 에이..가주님도. 혹시나 다음에 좋은 영약을 구하면 안 줄까봐 그러시죠? 걱정마세요. 좋은 영약 구하면 가져다 드릴께요"


" 뭐 꼭 그런 의도로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고맙게 생각하오. 그런데 그 검은 만병(萬兵)중에 하나인거 같은데 실례가 아니라면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 아. 이거 무당껀데 잠시 제가 가지고 있는 겁니다. 지금 돌려주러 가는 길입니다. 그럼 연단법은 소가주한테 받아 가겠습니다. 아무조록 입신대길(立身大吉) 하시길 빌겠습니다."


제갈가주는 자신들의 배웅을 받고 떠나는 엄치한의 등을 보았다.


" 영약과 보검을 보고도 저렇게 흐트러짐이 없다니, 오랜만에 무림에 인물이 나왔구나"

제갈가주가 등뒤에 세가원들의 표정을 봤으면 이런 말을 못했을 것이다.




무당파 산문에서는 지금 실랑이가 한참이었다.


" 무상진인님 어찌 무당파의 산문을 넘으려는 자가 검을 가지고 간다는 거예요?

저는 이 검을 해검지에 맡기고 갈겁니다."


" 엄대협 그건 그렇지만 그 검은 괜찮습니다. 저를 믿고 그냥 가지고 들어가시지요"


" 왜 이 검은 괜찮다는 거죠? 이렇게 보여도 검이라고요. 무려 만년한철로 만든 검. ?"


" 제 말은 그게 아니라. 무당파의 검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입니다."


" 이게 왜 무당파의 검입니까? 제껀데요"


" 제 말은 무당파 제자가 사용했다는 그런 뜻이었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 네. 그러니까 맡기고 전 장문인과 차나 마시러 간다니까요."


산문에서의 소란을 들은 장문인과 장로들이 나왔다.


" 무상장로 괜찮네. 그냥 엄대협을 안으로 모시게"


" 끙. 알았습니다. 장문인"


" 장문인 아니십니까? 위명은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직접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오랜만에..아니구나 이거 처음 뵙는데도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편안하게 해주시니 무당산의 정기가 장문인에게서 나오는 듯 싶습니다."


" 허허. 너무 지나치면 내가 무당 도사들에게 욕을 먹습니다. 엄대협 그만 들어가시지요"


장문인실에는 장문인의 스승 나진진인과 장문인을 비롯한 8장들이 모여 있었다.


" 이 번에 저의 사형의 혈육을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보살펴 주기는요. 아버지 유골을 무당산에 묻고 싶다고해서 저는 이장을 도와줬을 뿐입니다."


" 이 번에 화산파에도 연락을 하여 지난 날 벌어진 참상은 잊기로 하였고 저희 무당에서도 무허사형을 무당의 제자로 다시 받아 들였습니다."


" 잘 되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이지만 좋아하시겠군요"


" 그런데 엄대협께서 사멸검을 가지고 계시다고요?"


" 네."


" 사멸검도 사형과 같이 무당으로 돌아 오면 좋을 텐데요"


" 검이 뭐 중요합니까. 사람이 왔으면 되었지요."


" 끙."


" 장문인 그럼 차는 잘 마셨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 아니 잠시만.."


" 뭐 하실 말씀이라도 ? "


" 사멸검을 무당에 주실 수는 없는지요?"


" 공짜로요?"


" 원하시는게 있으시면 말씀하시지요"


한 시진(2시간) 동안 엄치한은 말이 없고 장문인과 장로들은 엄치한의 입만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에는 장문인의 스승 나진진인이 나섰다.


" 꼬마야. 마음을 다스리는 '현심단' 비법 어떠냐? 제갈세가에서도 연단법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던데."


"....."


" 그럼 현심단 비법에다가 장생법 중에 하나인 현심대선공 어떠냐?"


" 나진진인님, 저는 그냥 협의에 따라 행동했을 뿐인데 그런 것 까지 주시고 감사합니다. 제가 금방 검을 들고 오겠습니다."


엄치한이 장문인실을 나가자 나진진인은 안타까운 듯 장문인을 보았다.


" 쯧쯧, 딱 보면 모르겠냐? 뭘 원하는지 하여튼 다들 꽉꽉 막혀서는 내가 나와보길 잘했지.에이 보기 싫은 놈들 무허의 혈육들이나 불러와라."


엄치한이 사멸검을 들고 장문인실에 들어서자 갑자기 검명이 퍼지기 시작했다.

검을 나진진인에게 넘겨준 엄치한은 나진진인을 바라 보았다. 딱' 드렸으니 내놓으시죠" 이 표정이다.

나진진인은 알았다는 표정을 짓고 무령을 불렀다.


" 무령아 이 할아버지한테 아홉번 절을 하렴."


갑자기 장문인이 벌떡 일어섰다.


" 스승님, 어떻게 이 아이를 제자로 들이시려는 겁니까. 그것도 여아를..?"


" 무당의 앞날이 깝깝하구나. 사멸검이 산문에서 여기까지 오면서 단 한번 검명을 뱉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 무당에서 이 검의 주인이 될 사람은 이 무령이라는 아이밖에 없단말이다. 그런데 그냥 제자로 안 받고 나두자고?"


" 스승님, 그럼 제가 제자로 받겠습니다."


" 원래 제자는 먼저 찍은 사람이 임자인거다. 그리고 이름이 무령이니 따로 도호를 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 "


'사멸검이 선택했으면 천고의 기재가 틀림 없을 터. 여 제자를 두는게 소원이었는데 대조사의 은덕이구나.'


무자배 항렬인 장문인과 장로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신들의 사형이 무당파를 못있어 성을 무씨로 한 것이 이런 사태를 불러 올지는 몰랐던 것이다. 그러던 말던 나진진인은 엄치한을 보았다.


" 그래 넌 어찌 할거냐?"


" 뭐 무당파에 온 겸 무당산에서 당분간 약초나 캐려고요."


갑자기 장문인이 끼어 들었다.


" 그건 안될 말이오. 무당산은 절대 개방을 하지 않소."


" 장문인, 그만하게 자네는 엄 대협을 보고도 모르겠는가? 엄 대협이 무당에 손해를 끼칠 사람으로 보이나. 쯧쯧, 저렇게 사람보는 눈이 없어서야. 다른 사제들은 탱가탱가 여생을 즐기는데. 나만 무슨 꼴인지..무량수불... "


" 역시. 이래서 제가 대빵들하고 얘기하려고 한다니까요. 아랫 것들은 짜증이 나서.."


무당파의 장문인과 장로들은 얼굴이 검게 죽어갔다.


' 총명단하고 현심단이라 재료 구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현심단은 청해 천산까지 가야하네"


[야, 미치지 않고서야 거기까지 가겠다고?]


' 그렇겠지. 너무 멀다. 우선 구할 수 있는 거나 구해 놓아야겠네'


한달 동안 무당산에서 약초를 캐고 만병(萬兵)도 두개나 찾아낼 수 있었다.


<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

< 7,020 번째 만병(萬兵) 혼월도 일월랑 >


작가의말

다음 편은 금일(17일) 오후 6:00 3,015자입니다. 장전완료~~ 발사 준비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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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0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5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3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9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5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5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8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5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5 7 7쪽
» 6) 무당파 +1 13.05.17 1,160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2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3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4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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