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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06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25 20:00
조회
504
추천
4
글자
7쪽

22) 만년지주

DUMMY

독오는 엄치한 일행이 천마혈질(天魔血蛭)과 만년지주(萬年之蛛)를 잡을 때 어부지리를 취하려고 했다. 자신들도 상대를 해봐서 얼마나 무서운 영물들인가 알고 있었다.

만약 양패구상의 경우라면 자신들이 양쪽을 처리하고 내단과 만병을 얻고 엄치한 일행이 영물들에게 죽으면 만병을 얻으려고 했다.


독곡의 인원들은 반을 나누어 곡주 독오가 인원의 반을 이끌어 천마혈질이 있는 곳으로 가고 부독주 사독인은 만년지주쪽으로 갔다. 그런데 엄치한 일행은 보이지 않고 천마혈질과 맞닥드린것이다. 곡주 독오는 미친듯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반대쪽에서 부독주 사독인도 달려 오는것이 아닌가. 그 뒤에는 만년지주를 달고 왔다.


이제 독지림에 들어온 인원의 태반이 죽고 이제 50명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한쪽에는 천마혈질과 혈질들이 다른 한쪽은 만년지주와 거미들이 길을 막고 있었다. 분위기를 봐서는 양쪽 다 단단히 뭔가 화가 나 있었다.


' 그래도 만년지주와 천마혈질을 봤으니 후회는 없군.'


만년지주는 보기에도 무시무시했다. 크기는 거의 큰 황소만했고 온몸에는 가시처럼 생길털이 삐주삐죽 나와있었다. 특히 독니로 보이는 이빨은 무슨 검치호의 이빨과 같았다. 눈은 9개나 되었는데 중간에 박힌 붉은색 눈은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그런데 차라리 만년지주쪽은 낫았다. 그래도 거미모양은 하고 있었으니.


천마혈질은 더 이상 거머리라고 할 수 조차도 없었다. 입에는 무려 100여개의 촉수가 있었고 몸은 지네와 같이 딱딱한 껍질로 뒤덮히고 다리로 보이는 길게 뻗어 나온 발들이 수천개나 되었다. 크기도 만년지주와 비등하였다.


천마혈질은 다음 단계로 변태하기 위해 잠에 들었다. 그런데 자신의 마혈질이 죽어나가는 것이다. 변태가 끝나자 그 동안 벼루었던 놈들을 잡기 위해 직접 나왔다. 그런데 자신이 꺼리는 만년지주와 부딪힌 것이다. 서로 싸우지 않으면 좋으나 이미 자신의 영역인 혈질숲에 들어온데다가 들어오면서 혈질들을 죽였다. 한 마디로 선전포고를 받은 것이다. 어차피 변태도 했겠다. 싸워도 질거라고는 생각치 않았다. 만년지주는 아차 싶었다. 동굴을 뚫고 나오자 바위로 막은 놈들로 보이는 녀석들이 있어 쫓기 시작했는데 혈질숲까지 들어온 것이었다.

개도 자기집에서는 반을 먹고 들어간다는데 장소가 좋지 않았다. 그리고 예전에 자신이 알던 놈이 아니었다. 감각적으로 영성을 더 쌓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만년지주는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신을 따라온 부하들이 꼼짝을 못하고 있었다.


' 썩을 천마혈질 새끼 마비독을 풀었구나. 이제 대 놓고 해 보자는 것이네.'


만년지주도 독무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혈질들이 독에 면역이 있다고 하나 만년지주의 독은 주위의 혈질들을 녹이기 시작했다.


천마혈질은 눈이 돌아갔다. 자기영역에 들어와서 혈질까지 죽여놓고 자기 눈앞에서 뻔뻔하게 또 혈질들을 죽이는 것이다. 자신은 가벼운 경고 정도로 마비독을 풀었는데 어의가 없었다.


만년지주와 천마혈질은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서로를 향해 달려 들었다. 둘다 독이라면 한가닥 하는 놈들이라 독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음을 알고 있다. 면년지주는 검치호와 같은 이빨로 천마혈질의 등껍질을 부수려고 했고 천마혈질은 촉수로 만년지주의 다리를 묶고 눈을 찌르려고 했다. 그 사이 죽어나는 것은 주위의 혈질들과 거미, 독곡의 사람들이었다.


천마혈질은 등딱지에 구멍이 나고 촉수를 50개나 잃었지만 자신이 휠씬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미 만년지주는 8개의 눈을 잃었고 중앙에 숨겨진 붉은눈만 남았다. 뻔히 만년지주의 약점이 보이는 것이다. 그에 비해 자신의 내단은 몸 속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만년지주가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그 때 갑자기 만년지주가 거미줄을 내뱉기 시작했다. 거미줄은 천마혈질을 둘러싸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꼬치처럼 만들어 버렸다. 자신의 기운을 모두 사용하여 천마혈질을 엿먹인 것이다.


엄치한 일행이 도착했을 때는 만년지주와 천마혈질이 싸운 곳에는 풀 한포기 살아 있는 것이 없었다. 하나 살아 있는것이 있다면 누에고치처럼 쌓여있는 천마혈질이었다. 만년지주는 독했다.자신이 상대가 안되자 천마혈질을 굶어죽이려고 생명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누에고치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엄치한이 이 상황을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몰랐다. 저 안에 들어가서 내단을 가지고 오려면 만독신공 9성은 되어야 될듯했다. 기공은 1성에 3년 ,내공은 1성에 4년 강기나 심공은 1성에 5년, 신공은 1성에 5.5년이나 걸렸다.

평균으로 따져도 50년이나 걸리는 시간이었다.

차라리 독기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는게 빠를 것 같았다.


" 빈혈독 너는 여기 지켜라. 한 20년만 지켜. 천잠사 속옷이 필요하면 강호에 다시 나오던지.."


" 컥..."


" 청홍쌍두사... 너는 빈혈독 잘 감시하고."


"꾸우...꾸우..."


일행의 걸음은 더디기만 했다. 왜 아니겠는가. 원로들과 장로들은 적염석(赤炎石)을 한 짐씩 들고 있었다.


엄치한은 빨리 다음 단계 무공을 익혀야 했다. 그런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심법이나 무공 중에서 마땅한게 없었다.


토납기공 12성 : 36년 내공. (2류 후반)

삼재검식 9성(綜) : 평균 2년수련. (3류무사 최고)

승산행 5성 : 평균 1년수련. (3류무사 중간)

삼재검형 9성(綜) : 평균 2년수련. (3류무사 최고)


딱 2류무인 중간정도 실력이었다.


내공은 신공심법을 익혀야 되는데 가진 심법이 없고 무공은 삼재검법을 익히자니 9성까지 평균 5년은 걸렸다. 검식을 익혔으니 2년정도 줄어든다고 해도 3년이나 걸렸다. 검식이야 옆에서 나선진인이 도와주었으니 빨리 익혔지만 검법도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삼재검법은 삼재검이 끝이었다.

그렇다고 무공을 창안하여 삼재신검을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나선진인이 옆에서 개고생을 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했다.


' 화산파를 덮쳐..분명히 만병을 이용하여 심법심공을 익힐텐데..심법이 문제구나..'


엄치한도 하나 가지고는 있다. 만독신공심법이었다. 그런데 익혔다가 재수없게 걸리면 강호에서 매장된다. 예전 사천당가의 당치독이라는 놈이 초음사적(招音蛇笛) 해파림을 품에 품은 상태에서 심법수련을 한 것이었다. 뭐 그 때는 만병(萬兵)의 만자도 몰랐으니 이런 일이 벌어지리리고는 상상도 못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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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0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 22) 만년지주 13.05.25 505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3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8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5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5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7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5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4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59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2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2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3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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