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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03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15 02:05
조회
2,852
추천
14
글자
7쪽

1) 1만번째 만병(萬兵) (1)

DUMMY

'천기자 (天技者) - 하늘이 기술을 내린자'


천기를 읽고 젓가락 몇 개로 기문진을 설치하며 음양오행을 깨우친 희대의 천재이다.


'만기자 (萬技者) - 만가지 기술을 가진자'


만가지 잡기를 가지고 있으나 병기를 만드는 장인으로 더 알려진 인물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만든 9,999개의 병기를 바라보고 있다.


" 만기자, 이제 더 이상 만들 재료도 없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도 오늘 뿐이니

여기까지 하세"


" 천지자, 그래도 내 이름이 명세기 만기자인데 1만개의 병기는 채워야 하지 않겠나?"


만기자는 다른 병기들을 만들면서 화로에 남은 찌꺼기들을 모아서 검을 만들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병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30년 전이었다.


" 천기자, 자네는 무림인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뭘 듣고싶은겐가? 고작 100년도 못사는 놈들이 지 잘난 맛에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쓰레기들이지."


" 자네도 감정이 많은가 보네. 그래도 자네는 나보다는 낫지 않은가? 협박에 못 이겨 검과 칼을 만든게 몇 개인지 셀수도 없고 검하나 때문에 자식새끼들 까지 잃은 나일세"


만기자는 지난 날에 검과 칼에 미쳤던 자신을 회상하며 다시 말을 이었다.


" 이건 어떻겠나? 강한 놈이 검을 차지하는게 아니라 강한 검을 차지한 사람이 최고가 된다면? 사람이야 정상을 차지해도 불과 몇 년, 몇 십년이네. 그런데 검이라면 어떻겠는가?"


" 하하, 그거 한 번 재미이겠군"


그 후로 천년의 세월이 흘렀다.


현재 강호는 하나의 소문으로 충격과 경악을 하고 있다. 며칠 전 만기자와 천기자의 비석이 곳곳에서 발견 되었다. 그 내용은 너무 황당하였으나 그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곧 밝혀졌고 강호는 폭풍전야를 맞고 있었다.



- 천기자(天技者), 만기자(萬技者)가 후인들에게 전한다 -


우리는 이 비석이 발견된 해로부터 1,000년 전의 인물이다. 우리는 만개의 병기를 제작했고 그것을

강호에 풀었다. 범인(凡人)이라도 만개의 병기 중 하나의 병기에 선택을 받았다면 그 사람은

강호에서 최소 만 번째 강한자라고 할 수 있다.




몇몇 문파와 세가에서 이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병기가 주인을 선택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병기의 선택 받은 자는 1,000년 동안 지녔던 사람들의 내공과 무공을 가지게 된 것이다.


정파, 사파, 마도, 세외세력까지 고병기(古兵器)수집하기 시작했고, 심심치 않게 아이들이 유괴 되었으며,장문인과 가주들의 권위는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엄치한은 오늘도 도박장에서 주사위를 굴려주고 있다. 강호에서 가장 무시받는 하오문, 하오문에서 가장 낮은 자들이나 하는 일이다. 그러나 엄치한은 누가 뭐래도 자신의 일이 마음에 들었다. 우선 하오문에 가입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거리에 전전하는 사람보다 상황이 낫다는 것이고 자신의 일은 365일 실내에서

하는 일이다. 밥 굶을 일도 없고 가끔이지만 개평도 받았다.


" 자 어르신들 갑니다. 홀이냐....짝이냐... 자 다들 거세요"


" 홀에 50냥"


" 짝에 30냥"


" 짝에 15냥"


" 짝에 5냥 거실 분 더 없으신가요?. 아무도 없으시네요. 그럼 제가 짝에 4냥 걸겠습니다. 홀에 50냥 거신 어르신 1냥은 빼주셔야겠는데요"


" 한냥가지고 뭐 그냥 주사위나 열어"


" 이런..짝이군요. 자 그럼 다시 갑니다. 이번에는 홀일까요...짝일까요..."


엄치한은 이런식으로 부수입도 짬짬이 챙기고 많이 딴 사람한테는 별도의 개평도 받았다.


[야, 너 그만 좀 흔들어 머리 아파 미치겠네.]

[꼬마야 너 자꾸 이러면 정말 가만히 안놔둔다.]


엄치한은 갑자기 자기 머리속으로 들려온 소리에 놀랐지만 애써 무시했다. 며칠 전부터 들려오기 시작했던거라 이제는 면역이 된 것이다.


' 오늘은 정말 일 끝나고 부적이나 사러가야지. 무슨 15살 밖에 안된 사람한테 처녀귀신이 두 명이나 달라 붙다니 그것도 쌍둥이 자매가'


[야, 이 쌍놈아 너 죽고싶어 환장했지? 뭐 처녀귀신 이런 미친놈을 봤나]

[꼬마야 부적 살 돈 있으면 순순히 내 말 듣고 검이나 칼 한자루나 사라]


' 네네.. 입 닥치세요'


처음에는 엄치한도 이 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는지 몰랐다. 며칠 유심히 관찰한 결과 주사위에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그렇다고 이 주사위를 버릴 수는 없었다. 주사위라는게 워낙 정교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좋은 주사위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 자신의 밥벌이 수단에 귀신이 달라 붙다니 올 해 삼재(三災)가 들었나 왜 이러지"


개봉에서 유명하다는 도사를 찾아가 귀신쫒는 부적을 사서 주사위에 부치고는 잠이 들었다.


' 벌써 저녁인가...이제 출근할 시간이군'



" 자 어르신들 갑니다. 홀이냐....짝이냐... 자 다들 거세요. 그럼 열겠습니다."


" 짝 이네요~"


" 그럼 다시 가겠습니다. "


" 이런 또 짝이네요"


이 후로도 10판이나 짝이 나왔다. 당연히 오늘 영업은 더 이상 할 수가 없었다. 계속 짝만 나오는데 누가 홀에 걸겠는가.


' 이런 제대로 귀신이 붙었구나. 내가 이 잡귀들을 오늘 가만히 두나보자'


[야, 뭐 잡귀. 네가 아주 매를 버는 구나.]

[꼬마야 밥 굶기 싫으면 우리를 풀어줘야 할거다.]


' 그냥 너희들이 나가면 되잖아. 왜 꼭 주사위를 부셔야 된다는 거야. 그리고 검이나 도가 한 두푼하냐? 그걸 내가 왜 사서 바쳐야 하는데'


[야, 이 귀머거리야. 내가 말했잖아. 우리는 이런 주사위에 있을 분이 아니라고]

[꼬마야 너는 정말 실수하는거다. 우리가 제대로된 사람 선택하면 너뿐만 아니라 하오문 전체를 멸문 시켜 버릴거다]


' 아깝지만 불에 태워버려야겠다.'


' 뻥이지롱~~ 크크, 너희들 엄청 좋아했지? 불에 태우면 너희들이 주사위에서 나올수 있으니까 이래봐도 도박장에서 7년차인데 그런 눈치도 없을까봐'


[야, 이 개자식아]

[꼬마야 너 곱게 죽이지는 않을테니 기대해라]


' 내가 왜 7년만에 휴가를 냈게? 궁금하지 않아? 궁금해야 할텐데...'


[야, 우리가 왜?]


' 왜냐하면 이길로 깊은 산속에 들어갈거거든. 사람이 아무도 없는곳으로 그리고 바위밑을 파서 보물을 숨기는거지..보물찾기 알지? 당연히 보물은 너희들이고'


[꼬마야 잠시만 우리 상의 좀 해 보고]


엄치한은 콧노래를 부르면서 주위 경치를 둘러 보았다. 항상 밤에는 도박장에 있어 달 구경 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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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0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4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3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8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4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5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4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7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5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4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59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2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2 16 7쪽
»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3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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