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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05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21 20:00
조회
744
추천
13
글자
7쪽

18) 점창파

DUMMY

운남의 분위기는 흉음했다. 사파문파를 대표하는 귀곡,독곡과 점창이라는 걸출한 정파문파가 있었지만 운남무림을 안정시키기 보다는 도리어 분쟁을 부추기고 있었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무림인이 아닌자들은 언제 칼침을 맞을지 몰라 몸을 사렸고 상인들도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어 울상이었다.


이런 운남에 엄치한 일행의 등장은 신선한 바람이었다. 상인들은 운남의 술과 음식을 공수하기 바빴고 독과 약초를 취급하는 무림인이나 상인들도 한몫 잡기 위해서 몰려 들었다.


" 엄 대협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운남진현문의 문주 사갈현이라고 합니다."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은 웅성대기 시작했다. 아니 운남진현문이라는 문파가 있었나? 다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문파에 대해서 서로 묻기 바빴다."


" 사갈현 문주님 무슨일로?"


" 문파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혈마독사이라는...."


" 금화 100냥"


" 감사합니다. 복 받으십시오."


사갈현이라는 사람은 무공으로 따지면 3류무인에다 주로 독물을 수집해서 파는 사람이었다.

문파도 오늘 급조해서 만든 문파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비상한 머리가 있었으니 엄기행 일행의 소문을 듣고 운남에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대문파의 장로도 상대안하는 엄치한이 자신과 말을 썪고 평생 먹고 살 액수로 자신의 독물을 구입해 준 것이다.



사갈현은 엄치한의 일행을 따르는 대륙전장의 운남지점주에게 가서 전표를 받고 누가 훔쳐가기라도 하듯이 부리나케 자리를 벗어났다.


엄치한은 바로 혈마독사를 청홍쌍두사가 사는 망태기에 집어 넣었다.


청홍쌍두사는 이번에야 말로 탈피를 해서 커지리리고 마음 먹었다. 앞에 이 녀석을 보니 딱 감이 왔다. 이 녀석만 요리하면 탈피를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청홍쌍두사는 혈마독사를 요리하고 탈피를 했다. 그런데.....


"꾸룩, 꾸 흑흑"


엄치한이 상대하는 사람 중 꽤나 솔직한 사람들도 있었다.


" 엄 대협 저는 문파는 없고 낭인 설사백이라고 합니다."


"......"


대놓고 무시다.


" 저 지금. 금방. 일인낭인파를 만든 설사백 문주입니다."


" 설사백 문주님 무슨 일인지요?"


" 사실 제가 가지기에는 위험한 물건이 있어서 이렇게 처리를 해 주십사

가지고 왔습니다. 만병(萬兵)입니다. "


" 첫째, 그냥 제가 그 만병의 무공을 구입해 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만병은 다시 돌려 드리고요.

둘째, 그 만병에 있는 무공과 내공을 알려 드리고 원하시는

무공만 남겨 드릴 수 있습니다.

셋째, 설사백 문주님 수준에 맞는 무공만 남겨서 그 만병(萬兵)이

문주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럼 다른 무기나 물건으로 만병을 옮길 수도 있겠죠."


" 엄 대협님 먼저 무공을 알려 주실 수는 없으신가요?"


" 불가. 검을 주시면 이름 까지는 알려 드리죠."


" 그럼 부탁 드립니다"


<2,522 번째 만병 산월검 설치>


" 산월검 설치네요."


설사백은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니 첫번째가 가장 좋을거 같았다.

무공과 내공도 사주고 만병은 다시 팔수 있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만병이지만 문파에 팔면 엄청난 돈을 받을 수 있었다.


" 엄 대협 첫 번재로 부탁 드립니다."


" 현명한 선택이네요. 절 따라 오시지요. 그런데 원하시면 새로운 무기에 넣어

드릴 수 있는데요."


설사백은 또 고민에 빠졌다. 어차피 팔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범용성

이 좋아야 했다.


" 꼭 무기여야 합니까? 옷이나 뭐. 신발 이런 건 안됩니까?"


" 신발로 하시죠. 제가 그건 전문입니다."


무림은 '만병노자 (萬兵老者) 엄치한'의 소문으로 들끓었다. 만병(萬兵)을 가지고

가면 무공을 알아봐 주고 만병(萬兵)이 선택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며 무림의

대부분 무공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가 상대해주는 사람은 오직 문파의 장문인,

가주이니 이름없는 문파의 문주가 대문파의 장로보다 더 대우 받는 세상이

도래 하였으니....


종남이 무당과 경쟁관계라고 하면, 물론 무당이나 무림은 종남을 무당과 같은 선에서

봐주지 않는다. 점창과 청성은 공공연하게 경쟁 관계로 생각하였다. 청성이 도가에서

시작하서 속가로 바뀌었다면 점창은 도가의 무공에 소승불교의 무공이 합해졌다.


청성과 종남은 정파 9파의 끝자락을 놓고 항상 경쟁하였다. 소림, 무당, 화산, 아미, 곤륜,

해남, 6개의 문파가 고정이라면 종남, 청성, 점창, 공동, 장백, 형산, 황산파는

그 문파에서 걸출한 인물이 나오면 9파에 이름을 올렸다. 한마디로 언제든 9파에서 밀리고

다시 들어갈 수 있는 문파였다.


청성과 점창이 결정적으로 경쟁하는 관계가 된 이유가 있었으니..


'청성의 바람이 점창의 구름을 쫓지 못하는구나'


어리석은 세인들이 점창의 검의 빠르기를 청성이 못 따라 가는 것을 빚댄 말이었지만

점창은 쾌소를 지었고 청성은 이를 갈았다. 청성이 점창이 잡다한 무공이 합해진

사파라는 소문을 퍼트렸고 점창은 언제든 한번 손을 봐주려고 벼르고 있었다. 운남이

정파와 사파의 공존하는 지역이 아니었다면 크게 한번 붙어도 이상이 없을 정도였다.


" 점창의 장문인 나상운이 '지성 나선진인'과 '만병노 엄대협'을 뵙습니다."


엄치한은 배꼽이 빠져라 웃기시작했고 나선진은은 얼굴이 잘 익은 대추빛이 되었다.


" 나상운 장문인님 죄송합니다. 여기 나선진인은 지성이라는 명호를 매우 싫어 해서요."


" 제가 실례를 했습니다. 나선진인 고정하시지요. 운남에 오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너무 늦게 찾아 뵈었습니다."


" 장문인님 뭐 인사는 그 정도로 하고 무슨 일이시지요?"


" 실례가 안된다면 저희 점창에 한번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


" 만병 때문인가요?"


" 뭐 만병도 있지만 이렇게 운남에 귀한 분들이 오셨는데 대접을 해 드려야지요."


엄치한은 나상운 장문이 마음에 들었다. 나선진인이 지성이라는 명호를 싫어 한다는 것까자 알려 준걸 봐서는 꽤나 마음에 든게 틀림 없었다.

나선진은은 아직도 나상운이'지성'이라 부른데 대해 꽁해 있었다. 장문인만 아니었다면 개 패듯이 팻을 것이다.


'쯧쯧 나선진인도 저래서 어떻게 심검을 얻는다고....'


" 나상운 장문인님 차린게 별로 없네요. 뭐 점창이 돈이 없는거는 아는데 이러면

곤란한데요."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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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0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4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3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8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 18) 점창파 13.05.21 745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5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7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5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4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59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2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2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3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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