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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14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18 06:00
조회
1,045
추천
7
글자
7쪽

8) 소림사

DUMMY

그 날 이후 엄치한은 여간 피곤해 진게 아니었다. 자신의 주위에 4명의 장로들이 따르고 있었다.서로 불만이었다.


' 내가 아래것들하고 겸상이나 해야하다니 왠 놈의 팔자가 이리 사나올까'


[야, 닭다가리야 장로들이 알아서 모시겠다는데 왜 지랄이냐?]

[꼬마야 넌 선공하나 밖에 없으면서 호위를 받으면 감지덕지 해야지]


' 안돼, 아직 무당파와 제갈세가에 더 뽑아 먹을게 있을 지 모르잖아.'


" 현장, 명장, 통상, 상장, 이제 숭산(嵩山)이 코 앞인데 낙양(落陽)에서 좀 쉬었다 가죠"


자신의 이름을 호명 받은 장로들은 자신들의 사숙과 가주를 저주했다.


' 엄 대협을 나라고 생각하고 잘 따라 다녀야 한다. '


" 엄 대협 그래도 제가 명세기 제갈세가의 장로인데 장로님까지는 안붙여도 좋으니 제갈현 장로라고 하심이 어떨지요?



" 네. '제갈현 장로님' 줄여서 '현장' 맞잖아요? 제대로 불러줘도 시비네요. 그럼 가주님께 가서 더러워서 못해먹겠다고 보고 하던지요"


" 엄 대협님 가던길이나 가시지요"


낙양의 만성루(萬成樓)는 고급객잔은 아니었지만 음식이 빨리 나오고 양이 푸짐해 무림인들이 자주 찾는곳이다. 일행은 이 곳에 2층에 2개의 탁자를 차지하고 있었다.


' 이제까지는 자리가 없어서 겸상을 했지만 오늘은 다행히 두 자리가 비었네. 3층으로 갈 걸 그랬나? 하긴 돈도 없는 문파와 세가인데 내가 참아야지'


" 여기 홍화주(紅花酒) 한병이랑 오미훈증계(五味燻蒸鷄) 한마리"


" 손님 죄송한데 오미훈증계(五味燻蒸鷄)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값이 비싸 손님들이 잘 안 찾는 음식인데요"


" 시간 많은데. 그리고 계산은 저 옆에 있는 사람들이 할거야."


무당파와 제갈세가 장로들은 전낭을 확인하면서 죽엽청과 만두를 시켰다.


엄치한이 식사 중에 주위가 소란스러워졌다. 정파오룡삼봉이라는 말이 나오고 누구인지 맞추니라고 2층 객잔이 시껄벅적했다. '오룡삼봉(五龍三鳳)'은 무림 전체에서 실력보다는 그 나이 때에 명성이었다. 20살을 전후하여 그러니까 19~21살까지 실력과 용모를 보고 세인들이 정해 주는 것이다. 평생에 한 번 있는 기회

라 새싹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서 어떤 명호를 써더라도 무림고수들은 너그러이 봐주었다.


남궁세가 패천검(覇王劍) 남궁민

무당파 무당신검(武當神劍) 자오도사

하북팽가 천왕도(天王刀) 팽진혁

제갈세가 천년화(天年花) 제갈련

황보세가 금설화(金雪花) 황보려


외 3명이 올해의 주인공이었다. 다른 무림인이 이런 명호를 사용했다면 하루를 못 버티고 이슬로 변했을 것이다.


오늘은 하북 근처의 문파와 세가가 모였기 때문에 5명만 모인 것이다.


남궁민과 일행은 엄치한이 있는 탁자로 다가왔다.


" 소협, 저는 남궁세가의 남궁민입니다. 괜찮으시면 합석을 할 수 있을까요?"


갑자기 황보려도 재미있는 물건을 발견한듯이 말을 보탯다.


" 귀여운 애가 혼자 밥먹네. 이 누나들하고 같이 먹자"


' 딱......' 엄치한은 자신이 들고있는 부지런히 음식물을 옮기던 젓가락을 탁자에 내려쳤다.


" 뭐, 소협? 이것들이 미쳤나. 현장 애들이 왜 이래요? 요새는 문파나 세가에서 애들 교육도 안 시키고 내보내나. 밥맛 떨어져서.. 원 "


일행들은 뭐라고 소리치기도 전에 엄치한이 말한 현장이라는 사람을 발견하고 고개를 숙였다.


" 남궁세가 남궁민이 무당파 장로님들과 제갈세가 장로님들을 뵙습니다."


" 자오가 사백조님들께 인사 드립니다."


" 어머나, 숙부님들 여기 왠일이세요?"


무당파의 장로들과 제갈세가의 장로들은 얼굴이 잘 익은 대추빛이 되어 대꾸도 하지 않았다.


' 내가 자리를 피해줘야 하나.'


" 여기는 현장께 마낄께요. 그리고 식사 방해했으니 식대는 저 '뭐 오사삼계(五蛇三鷄)라고 했나?' 저 패천뱀하고 금닭한테 시키세요. 전 먼저 들어갑니다."


삼룡이봉은 자신들이 뭘 잘 못했는지 몰라서 장로들의 눈치만 봤다. 그런데 장로들은 한 마디만 하고 자신들의 숙소로 들어가 버렸다.

" 본산에 들어가서 보자." " 세가에 돌아가 있어라."


분명히 뭔가 자신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눈치였지만 딱히 잘 못한 것도 없었다.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언제나 외출도 허락받았고 여러모로 특별대접을 받은 자신들이 었기에 더욱 불안해 지기만 했다.


소림사의 빈객실에서는 소림사에 찾아오는 빈객들을 담당하는 빈객전주 장문인의 사제 공진승려가 무당파의 장로들과 제갈세가 장로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공식적인 방문이 아니기도 하였거니와 워낙 장로들이 폐를 끼칠 수 없다고 해서 빈객전에 머물렀다.


" 여기 이 약초꾼...아니 엄 대협님이 제갈세가의 손녀의 약초를 구하러 다시신다고요?"


" 네. 공진스님, 그래서 저희 무당도 도울 일이 없나 해서 이렇게 따라 나선겁니다."


공진은 도저히 이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제갈세가의 가주가 워낙 손녀를 애지중지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제갈세가의 장로2명이면 이해가 되는데 무당파 장로 2명까지 나선다는 것은 자신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저 엄 대협이라는 자는 더욱이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자신도 처음에는 엄 시주라고 부르려다 장로들이 워낙 공경을 하고 호칭도 '대협'이라고 하기에 따라서 그렇게 하고는 있지만 뭔가 찝찝하였다.


' 단순히 약초를 구하러 다니다가 들렸다고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폐사를 방문한 것이 아니다.'


공진은 바로 자신의 사형인 공릉 장문인에게 달려갔다. 공진승려가 나갈 때까지 엄치한은 두 처녀귀신에게 짜증을 내고 있었다.


' 뭐야. 여기는 용담호혈이잖아. 만병(萬兵)이 50개가 넘다니. 소림사에는 검이나 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만병(萬兵)이 없을거라며?'


[야, 이 자식아 그건 네가 한 말이잖아. 그래서 짚신을 이용해서 심법을 빼 돌리겠다며?]

[꼬마야 젊은 놈이 침해야. 지금 이 자리에서 죽여줄까]


' 내가 아줌마들 말을 믿는게 아니었는데. 짚신 가져오면서 만병(萬兵)피하려고 그 고생을 했는데'


[......]

[......]


" 현명통상 장로님들 지금 소림에 만병(萬兵)이 50개가 넘어요. 아무래도 소림에서는 만병(萬兵)을 수집한게 틀림 없는거 같아요. 우선 숭산을 뒤져보고 확실한지 확인해 보죠"


네명의 장로는 호칭에 대해서는 더 이상 화낼 기운도 없었고 만병(萬兵)이 50가 넘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전체 만병의 1/200이었다. 소림사의 세력으로만 보자면 맞는 것일 수 있어나 소림사의 무공은 병기보다는 맨손이었다. 특히 무당파 장로들의 얼굴은 더 궂었다.


소림사 장문인 들어오고 나서야 표정을 고쳤다.


" 무당파, 제갈세가 장로님들이 폐사를 방문해 주시니 이 공릉 반갑게 맞습니다."


" 장문인께서 저희를 이렇게 맞아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공릉선사님의 협행은 저희 가주님께 익히 들었습니다."


공릉의 눈길은 빠르게 엄치한을 스쳐 지나갔다.


작가의말

다음 편은 18일 18:00에 발사됩니다.~

(수정) 비축분이 좀 있어 바로 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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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1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5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3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9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5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5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8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8 8 7쪽
9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1 12 6쪽
» 8) 소림사 13.05.18 1,046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5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60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2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3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4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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