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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雪 님의 서재입니다.

만병지황(萬兵之皇)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二雪
작품등록일 :
2013.05.14 23:07
최근연재일 :
2013.05.27 22:0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32,019
추천수 :
259
글자수 :
74,714

작성
13.05.18 12:20
조회
1,521
추천
12
글자
6쪽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DUMMY

공릉의 눈길은 빠르게 엄치한을 스쳐 지나갔다.


' 확실히 정기가 청순하고 약초들의 기운이 나오는게 산에서 오래 지낸 약초꾼이 틀림 없구나. 그런데 대협이라 불린다라. 현천이 친구가 이번에 확실히 손녀 딸을 구하려고 애를 써는 모양이군. 소싯적에 강호를 같이 돌아다녔는데 그냥 보낼 수도 없고......그렇다고 대환단을 내 맘대로 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큰일이군..소환단 한 두개 준다고 해서 낳을 병도 아니니 이걸 어쩌나..그래 소성단 정도의 비법을 알려주는게 좋겠군.어차피 소성단은 몇몇 속가제자들 한테도 알려 준 것이니.'


" 제갈가주님의 손녀의 병이 깊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도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소림에서 내려오는 연단법을 드리겠습니다. 여기 약초를 캐는 엄 대협도 있으니 도움이 될 거 같은데 어떠신지요?"


소림사 장문인은 제갈세가의 제갈통 장로에게 물었어나 답변은 엉뚱한데서 나왔다. 그러나 친우의 손녀를 구하는 자이기에 괘념치 않았다.


" 장문인께서 큰 도움을 주시니 이 엄모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소림사에서 내려오는 연단법이면 숭산에서 자라는 약초가 많을 터 무례가 안된다면 숭산에서부터 약초를 모을려고 하는데 허락해 주실 수 있는지요?"


" 허허. 엄 대협이 남을 돕는 입장인데 저한테 감사라요. 과당치 않습니다. 제가 도리어 의로운 행동에 감격했습니다."


엄치한은 정말 고마워서 한 말이지만 공릉은 단단히 오해를 했다.


엄치한은 소림사 빈객당에서 머물면서 20일 동안 약초만 캐고 있었다. 이제는 무당파 장로들과 제갈세가 장로들도 자신들이 제갈세가 가주의 손녀의 병을 낳게 하기 위해서 온 걸로 착각아닌 착각을 하게 되었다.


'에해라~~ 여기가 천설마(天雪麻) 노다지 밭이구나. 그렇지 스님들한테 정력제가 뭔 필요겠어'


[야, 너 여기온 이유가 소림사 심법 빼내려 온거냐? 정력제 캐러 온거냐?]

[꼬마야 짚신 일월랑을 그냥 버린게 마음에 걸린다. 다른 병기에라도 넣어서 버렸어야 한다.]


' 짚신이 어때서? 주사위도 있는데'


" 엄 대협 이제 그만 내려가시지요? 지금 숭산 아래에 문파와 세가에서 추가로 보낸 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다 되었어요. 말린 거 가루만 내고요. 이걸 다 들고 다닐 수 없잖아요."


등봉(登捧)현의 객주 한켠에서 나선진인이 분노를 하고 있다. 그 앞에 제갈세가 원로들도 안색이 좋지 않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문파와 가문에서 조용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자신들을 닦달하여 여기로 보냈는데 자기들이 기다리는 놈들은 10흘째 깜깜 무소식인 것이다. 이 사태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군말 하지 않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이게 뭐란 말인가?


정확히 도착한지 10흘이 되는 시간에 엄치한과 장로들은 객주에 들어왔다.


나선진인이 불같이 화를 내려고 하는데 엄 치한이 방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 어이 거기 자네. 나 좀 보지."


" 네. 어르신 누구신지요?"


" 나는 무당파 나진진인의 사제 절명검 나선이다. "


" 아. 나선진인님이셨군요. 나진진인님을 잘 계시죠? 그런데 여기는 무슨 일로 오신건가요?"


" 그걸 몰라서 묻는 것이냐?"


" 네. 몰라서 묻는데요. 현명통상 장로님들 아셨어요?"


나선진인은 자신의 사질들인 장로들을 씹어 먹을 듯이 본다. 제갈세가 원로들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자신들과 나이 차가 많지 않은 나이많은 조카 장로들을 보는 눈빛이 좋지 않다.


" 따로 얘기하실게 있는 모양인데 끝나면 불러 주세요"


엄치한이 방에서 내려왔을 때는 이미 무당파 장로들의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고 쌍코피를 흘리고 있었다. 무당파 무명 장로는 억울한 듯이 엄치한을 봤다.


" 엄 대협 저희가 분명 기다린다고 말했지 않습니까?"


" 네. 말했죠. 그런데 누가 누굴 기다리는지. 왜 기다리는지 아무말 없이 그냥 누가 기다린다고 했지 않습니까?"


나선진인은 다시 한번 검집을 빼 들었다.


" 그래 무명 이놈 많이 컸구나. 내가 고작 '누구'란 말이지 오늘 그 '누구'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지."


" 나선진인님 참으세요. 아랫 것들이 다 그렇죠. 나진진인님도 저 한테 하소연을 얼마나 하는지.. 뭐 차차 나아지겠지요"


" 무상, 무명 너희들 나하고 다니는 동안 장로딱지 떼라. 철저하게 훈육시켜주지.."


무당파와 제갈세가의 장로들은 엄치한의 뻔뻔함에 대시 한번 치를 떨었다.



무당파와 제갈세가는 소림사에서 보유한 만병(萬兵)의 수를 듣고 소수정예로 만병을 찾으러 다니기로 계획했다. 대외적으로는 제갈세가의 손녀을 위해 영약을 구한다는 것이었다. 막상 문파와 세가가 같이 움직이려니 의외의 문제가 생겼다. 서로 배분이 모호한 것이었다.


현재 만병과 관련해 무당파의 대표는 나진선인이고 제갈세가의 대표는 제갈가주였다.

그렇다면 나진선인의 사제인 나선진인과 제갈세가 가주와 항렬이 같은 원로들이 동급이 되어야 하는데 그건 양쪽에서 생각해도 무리였다. 거기에 더해 무공이나 나이로 봐서는 4명의 장로와 2명의 원로들이 크게 차이가 없었다.


암묵적으로 나선진인이 1대 배분, 제갈세가 원로들이 1.5대 배분, 장로들이 2대 배분이 되었다.

양쪽 장로들만 억울하게 되었다. 무당파 장로들은 장문인만 일을 똑바로 했어도 제갈세가의 원로들과 같은 배분이었다는 생각이 들자 억울 할 수 밖에 없었다. 제갈세가의 장로들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가주보다 항렬이 한 단계 아래지만 나이로 따져서는 가주와 비슷했다. 가규를 만든

시조를 원망할 수 밖에 없었다. 엄치한은 1.1~2대를 넘나들었지만 1.1에 가깝게 행동했다.


나이로 따지면 나선진인 (81세), 원로인 제갈일성(68세), 제갈진현(60세) 장로들인 무명(63세), 제갈통(62세), 무상(61세), 제갈현 (58세), 엄치한 (15세)였다.



" 현명통상 호북에서는 연락 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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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환영문 13.05.27 991 6 7쪽
23 23) 적염석(赤炎石) 13.05.26 849 7 7쪽
22 22) 만년지주 13.05.25 505 4 7쪽
21 21) 독곡 13.05.24 1,474 10 7쪽
20 20) 마혈질 13.05.23 729 7 7쪽
19 19) 귀곡 13.05.22 677 5 8쪽
18 18) 점창파 13.05.21 745 13 7쪽
17 17) 오룡삼봉 만독화 당문혜 13.05.21 871 5 7쪽
16 16) 반동환노 엄치한 13.05.21 987 5 7쪽
15 15) 사천당가 13.05.20 1,036 8 7쪽
14 14) 청홍쌍두사 13.05.20 1,244 21 7쪽
13 13) 종남파 13.05.20 705 8 7쪽
12 12) 9번째 만병 초음충적(招音蟲笛) 해파림(海波林 13.05.19 1,110 27 8쪽
11 11) '무적신공단' 13.05.19 1,038 10 7쪽
10 10) 화산파 13.05.19 929 8 7쪽
» 9) 7,020 번째 만병(萬兵) 짚신 일월랑의 행방 13.05.18 1,522 12 6쪽
8 8) 소림사 13.05.18 1,046 7 7쪽
7 7) 1,459 번째 만병(萬兵) 적검 적미 13.05.17 1,035 7 7쪽
6 6) 무당파 +1 13.05.17 1,160 8 7쪽
5 5) 제갈세가 13.05.16 2,139 16 7쪽
4 4) 16번째 만병(萬兵) 사멸 +2 13.05.15 1,890 17 6쪽
3 3) 8,500번째 만병(萬兵) 설리한 13.05.15 2,923 18 8쪽
2 1) 1만번째 만병(萬兵) (2) +1 13.05.15 1,963 16 7쪽
1 1) 1만번째 만병(萬兵) (1) 13.05.15 2,854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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