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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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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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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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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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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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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45화 - 독단의 신전(10)

DUMMY

샤먼 일행은 미녀가 만든 실사다리를 타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흑마법사들은 체력도 좋네. 이 높이를 줄사다리로 내려온다고?”


샤먼이 아래를 한번 내려다보고는 혀를 내둘렀다.


“바보 샤먼. 위에 도르래 같은 것을 걸어놓고 내려오지 않겠어?”


미녀는 실에 매달려 빙글빙글 돌며 샤먼의 속도에 맞춰 내려가고 있었다.


아래로 까마득한 높이의 절벽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미녀는 별로 무섭지 않은 듯 실에 매달려 이런저런 묘기를 부렸다.


“가만히 좀 있지! 정신 사납거든?”


그때 절벽 위가 소란스러워졌다. 이미 절벽 아래로 꽤 내려와 있었기에 잘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파드가 뭔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파드 님이 뭐라고 하는 거 같은데···. 못 알아듣겠슴다. 거리도 멀고 바람도 심하고.”


대영감이 열심히 실을 붙잡고 내려오고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체력을 많이 소모해서인지, 실을 잡고 있는 대영감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러게. 나도 못 알아듣겠네. 그나저나 대영감. 체력이 좀 떨어진 것 같네?”


샤먼의 말에 대영감이 사색이 되어 도리질을 쳤다.


“아님다! 전혀 아님다! 손이 떨리는 것은 수전증··· 끄아아앙!”


그가 뭐라고 하든 말든, 샤먼이 그의 발목을 붙잡고 치유의 마력을 불어넣었다.


대영감의 온몸에 짜릿한 감각이 퍼져 나갔다. 고통이라면 고통이지만, 또 쾌감이라고 보면 쾌감일 수도 있는 그런 감각에 대영감이 묘한 신음을 흘렸다.


“헤에, 할아버지의 신음 소리는 정말 듣기 싫다. 그런데 샤먼.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아.”


“응? 무슨 문제?”


미녀는 가느다란 실 하나를 엄지와 검지로 살짝 쥐고 있었는데 그것을 통해 절벽 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위에 싸움이 벌어졌어. 좀비라는 거 같은데?”


그 이야기를 들은 샤먼의 얼굴이 확 구겨졌다. 좀비가 나타났다는 것은 근처에 흑마법사가 있다는 뜻이었다.


“설마 마두르크 놈이 나타난 건 아니겠지? 서두르자.”


“아직 마두르크 이야기는 없고, 가고일 무리가 나타났대. 그 위에 엄청 뚱뚱한 남자가 타고 있고.”


“으악! 그놈이 마두르크야! 단장이 그놈은 마법사치고 엄청 비대하다고 이야기했었거든.”


기본적으로 마법사든 흑마법사든 마르고 배가 나온 사람은 있어도, 뚱뚱한 사람은 없다.


“파드가 소리를 지르고 있어. ‘가고일이 절벽을 향한다!’라는데?”


미녀는 나른한 음성으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대영감! 얼른 방어막! 최대한 많이!”


샤먼의 다급한 외침에 대영감의 손가락도 급하게 움직였다.


[배리어 옥타 - Barrier_Octa]


푸른빛과 함께 반구형의 방어막 여덟 겹이 일행을 감쌌다. 그와 동시에 검붉은 불길이 그들을 덮쳤다.


콰과과과과.


배리어 다섯 개가 순식간에 날아갔다.


[홀리 아이스 쉴드 - Holy_Ice_Shield]


샤먼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급하게 냉속성의 방패를 만들어 냈다.


“대영감, 많이 발전했네! 덕분에 버텼어!”


“또 옵니다!”


“히익! 저 돼지 자식은 마력이 남아도나! 미녀!”


“헤에.”


[실의 궁전 - Thread_Castle]


아직 남아 있는 대영감의 배리어 안쪽으로 수천 가닥의 실이 고치를 만들었다.


콰과과과.


검은 불꽃이 샤먼의 방패와 남은 대영감의 배리어들을 날려 버리고는 미녀가 만들어 놓은 고치에 부딪쳤다.


“히익, 이거 너무 뜨거워! 실 녹겠다!”


[홀리 프리즈 - Holy_Freeze]


샤먼의 마법이 녹아내리던 고치를 단단하게 얼렸고, 두 번째 공격을 무사히 견뎌 냈다.


“으씨, 벽에 매달려서 하려니까 쉽지가 않네!”


미녀가 고치를 걷어내자 빠른 속도로 그들을 향해 날아드는 가고일들이 보였다. 샤먼이 가고일들 사이에서 마두르크를 찾았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두르크는 어디 있지!”


[홀리 아이스 니들 - Holy_Ice_Needle]


절벽에서 수십 개의 얼음 바늘들이 솟아났다. 가고일들은 가까스로 방향을 틀어 아이스 니들을 피해 냈지만 대영감의 마법이 그들을 덮쳤다.


[파이어 레인 - Fire_Rain]


불의 비가 쏟아져 내리며 가고일들의 날개에 크고 작은 구멍을 만들었다. 불꽃은 그것에서 멈추지 않고 가고일들의 코어를 찾아 슬금슬금 이동했다.


끼이이익.


가고일들이 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에 몸부림을 치며 아래로 추락했다. 마법의 불꽃은 추락하는 중에도 계속해서 그들의 몸을 갉아 먹으며 중심으로 향했다.


“샤먼. 마두르크는 저기 아래 동굴로 들어가 버렸어.”


마두르크의 궤적을 따라 미녀의 실이 반짝였다. 두 개의 강력한 화염 마법을 던지고 아래로 향하는 마두르크에게 가까스로 추적사(絲)를 붙이는 데 성공한 미녀였다.


“제기랄! 타하투, 기다려!”


샤먼이 실사다리에서 손을 놓고는 아래로 훌쩍 뛰어내렸다. 동굴의 위치를 모르니 실에 매달려 기어 내려왔지만, 위치를 확인한 이상 그럴 필요가 없었다.


샤먼은 튀어나온 돌을 밟고 절벽을 거의 수직으로 뛰다시피 하며 동굴입구로 향했다.


“미녀 님. 부탁드림다.”


“좋아, 헤에. 우리도 가자!”


미녀는 대영감과 자신의 몸을 실로 감더니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러자 마두르크에게 붙였던 추적사를 따라 빠른 속도로 그들의 몸이 이동했다.


“흐어어어어!”


“이상한 소리 내지 마! 그냥 떨어뜨려 버린다!”


“죄송함다아아아아흥!”


*


“가고일이 절벽을 향한다!”


파드는 자신의 외침이 샤먼에게 전달되었길 바랐다. 친히 절벽 아래로 내려가서 알려 주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파드 경! 준비하게! 궁수부대 장전!”


쟝 폴 제독의 명령에 따라 궁수들이 석궁에 살을 메겼다.


“제독님. 저것들은 머리를 몸에서 분리하든, 박살을 내든 해야 움직임이 멈춥니다.”


파드의 말에 쟝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추가로 명령을 내렸다.


“적의 머리를 노린다. 근접전에 대한 대비도 하라. 발사!”


슈슈슈슉.


숲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좀비들을 향해 수십 발의 화살이 날아갔다. 그러나 머리에 명중된 것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일발 장전! 긴장하지 마!”


철갑상어의 병사들은 인간 대 인간으로는 난다 긴다 하는 이들이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종족과는 검을 섞어 본 적이 없었다. 처음 오크를 마주했을 때도 놀랐지만, 좀비를 상대하는 지금만큼은 아니었다.


“좀비는 움직임이 빠르지 않소! 제가 최대한 접근을 막아 볼 테니 조준해서 쏘시는 게 낫겠소.”


파드가 자신의 화이트 스크림을 쥐고 최대한으로 허리를 비틀었다.


뿌드드득.


그의 근육이 팽창하며 갑옷의 이음새가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홀리 스트라이크 - Holy_Strike]


화이트 스크림이 횡으로 그어지며 그 궤적을 따라 흰 빛이 쏘아져 나갔다.


퍼버벅.


가장 앞에서 달려오던 좀비 무리들의 상반신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발사!”


슈슈슈슉.


이번에는 제법 정확하게 좀비들의 머리를 꿰뚫는 화살이 많았다. 쟝은 파드를 향해 엄지를 세워 보였다.


“강력한 한 수를 숨겨 놓고 계셨구먼.”


쟝은 우제즈 해협 전투 때 파드의 기술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위력이라 필살기를 쓴 것이라 생각했다.


기술을 사용한 파드는 훨씬 더 놀라고 있었다. 마나의 소모량은 훨씬 적었고, 기술의 파워는 늘어났다. 자신의 손과 검을 번갈아 보고 있는 파드에게 메르스가 다가왔다.


“갑자기 능력이 강해진 것 때문에 그러신가요?”


“그, 그렇소. 어찌 아셨소? 아, 잠깐.”


[홀리 스트라이크 - Holy_Strike]


숲 안에서 좀비들이 꾸역꾸역 기어 나오고 있던지라 파드는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다.


“메르스 님만 괜찮으시다면 계속 이야기해 주시오.”


파드는 적당한 타이밍에 한 번씩 횡 공격을 날려 좀비들의 앞줄을 무너뜨렸다. 그러면 석궁 부대의 화살이 그 뒤의 좀비들의 머리에 가서 꽂혔다.


쟝 폴은 혹시 모를 강한 적에 대비해 기술을 아끼고 있었기에 파드가 부지런히 홀리 스트라이크를 날려 줬다. 메르스는 유심히 파드의 검을 지켜봤다.


“파드 님의 검. 드래곤 본으로 만든 것이로군요.”


“그렇소. 스승님의 유품이기도 하오.”


화이트 스크림. 성(聖) 속성을 가진 은색 용(龍)의 뼈로 만든 검이다. 원래는 파드의 스승이자 할아버지인 추원 로우의 소유였으나 그가 떠나며 파드의 앞으로 남긴 것이었다.


추원 로우는 아에로크 대륙에서 유래 없는 희대의 살인마로 알려져 있었다. 미르 정규군을 천 명 가까이 도살한 그는 사형당하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려졌다.


미르에서는 추원을 극악자로 정하고 아에로크 전통에 따라 그의 이름을 추원 로우가 아닌 로우 추원으로 기록했다.


“이곳 우제즈 섬은 네바스카라는 화이트 드래곤의 레어였습니다. 그래서 드래곤 본으로 만든 검이 반응하는 것 같군요.”


메르스가 흥미 가득한 표정으로 파드의 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마력은 사라졌어도, 마법사 특유의 연구욕은 남아 있었는지 뭔가 혼자 중얼거리며 가설을 세우고 있었다.


“흠, 그러니까 이 검이 이 지역과 상성이 좋아서 그렇다는 뜻이오?”


“아마도요. 원래 은색의 용과 화이트 드래곤은 상성이 좋으니까요. 동방의 용과 서방의 드래곤 간의 중재자들이라고 할까요?”


“드래곤에 대해서는 지식이 얕아서 말이오.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숲이 크게 한번 흔들리더니 거대한 몸집의 헬하운드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은 이것들부터 좀 처리하겠소.”


*


독단의 신전. 가장 꼭대기 층에 있는 사원장의 방에 클레이 일행이 둘러앉아 있다.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사원장이 빙긋이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방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 거울에 손을 얹고는 주문을 외웠다.


[스크린 - Screen]


거울의 표면이 일렁이더니 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우제즈 섬이 나타났다.


“클레이 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이곳은 네바스카 님의 레어였습니다. 섬 전체에 그분의 거대한 결계가 작동하고 있죠.”


마들렌이 거울을 한 번 건드리자 우제즈 섬에 하늘색 빛이 덧씌워졌다.


“결계는 우제즈 섬 안에서 일어나는 생명력의 변화를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네바스카 님은 초대 국왕 우제즈 님의 사망 이후로 죽음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하셨죠.”


하늘색 빛의 중간 중간에 벌레 먹은 것처럼 검은 부분이 있었다. 개수도 많았고, 크기도 컸다.


“네바스카 님께서 떠나시고 얼마나 지났을까요? 그분의 결계에 이렇게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생명력의 변화를 감지하는 데 혼선이 많이 생겼죠. 마치 결계를 파훼하는 느낌이랄까요?”


“잠깐, 잠깐. 그런데 할머니. 네바스카를 직접 본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엘람의 '할머니'라는 말에 사원장의 미간이 일순 좁아졌지만, 금세 원상태로 돌아왔다.


“저는 네바스카 님께 마법을 직접 전수받은 마지막 제자 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뵌 적이 있죠.”


엘람의 머리 위에 앉아 있던 유키가 탄성을 질렀다.


“와, 그럼 할머니 나이가 엄청 많겠구나!”


“하하하하. 유키 님만 하겠습니까? 그리고 자꾸 할머니라고 부르시니 기분이 좀 상하는군요.”


“어? 날 알아?”


유키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물론이고말고요. 저는 네바스카 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었으니 눈의 여제님을 모를 리가 있나요.”


유키가 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엘람이 뭔가 생각난 듯이 손뼉을 짝 하고 쳤다.


“그러고 보니까 우리 일행 중에 부상당한 사람이 있어요. 천천히 오라고 하고는 먼저 올라왔거든요?”


“네. 그분들도 곧 올라오실 겁니다.


마들렌이 거울을 잡더니 옆으로 힘껏 밀었다.


드드드드득.


거울 뒤에는 거울 크기보다 조금 작은 문이 있었다. 마들렌이 목에 걸린 열쇠를 꺼내 문을 열었다.


“클레이 님, 엘람 님. 같이 가시겠습니까?”


클레이가 조용히 일어나 문 안으로 들어갔다. 엘람도 가방 안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는 발코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놨다.


“유키. 별일이 있기야 하겠냐만. 그래도 여기 무슨 일이 있으면 잘 지켜 줘.”


“걱정 마라, 배필. 눈의 여제 이름을 걸고 지켜 줄 테니까. 얼른 가 봐. 그런데 배필은 왜 가는 거지?”


유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후후후후. 이 위대한 엘람 님께 도움을 청하고자 하는 거겠지. 후후후후.”


“맞아! 배필은 최고니까. 그나저나 별 탈 없이 꼭 돌아와야 해!”


“물론이지.”


"아무래도 불안하니까 꼭 반지를 끼고 가."


"어차피 빼지도 못 하게 만들어놨으면서, 뭘."


엘람은 손가락을 들어 반지를 보여 주며 문 안으로 들어갔다. 문이 막 닫히는 순간, 아주 작게 몸집을 줄인 발코가 닫히는 문 틈새로 들어가 버렸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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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046화 - 독단의 신전(11) 23.06.25 60 1 13쪽
» 045화 - 독단의 신전(10) 23.06.25 59 1 13쪽
45 044화 - 독단의 신전(9) 23.06.23 66 1 13쪽
44 043화 - 독단의 신전(8) 23.06.22 61 1 14쪽
43 042화 - 독단의 신전(7) 23.06.22 66 1 13쪽
42 041화 - 독단의 신전(6) 23.06.21 62 1 13쪽
41 040화 - 독단의 신전(5) (겨울 소녀 니에브) 23.06.20 60 1 14쪽
40 039화 - 독단의 신전(4) 23.06.20 62 1 14쪽
39 038화 - 독단의 신전(3) (사라진 타하투) 23.06.17 60 1 14쪽
38 037화 - 독단의 사원(2) 23.06.17 65 1 13쪽
37 036화 - 독단의 사원(1) (친우의 유언) 23.06.14 63 1 13쪽
36 035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8) 23.06.13 61 1 14쪽
35 034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7) (철갑상어 부대) 23.06.10 65 1 14쪽
34 033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6) (묘족 흑마도사 위글 그루밍) 23.06.09 60 1 14쪽
33 032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5) (적의 적은 아군?) 23.06.08 59 1 13쪽
32 031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4) (클레이와 쟝 폴 제독의 조우) 23.06.07 66 1 13쪽
31 030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3) (미르 해군 제독, 쟝 폴) 23.06.05 60 1 13쪽
30 029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2) (신입 단원 타하투) 23.06.04 69 1 14쪽
29 028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1) (안단트 에) 23.06.03 60 1 13쪽
28 027화 - 우제즈 섬으로(9) 23.06.03 67 1 13쪽
27 026화 - 우제즈 섬으로(8) (클레이의 정체) 23.06.02 67 1 12쪽
26 025화 - 우제즈 섬으로(7) (페어리 구출 작전) 23.06.01 64 1 13쪽
25 024화 - 우제즈 섬으로(6) (진홍의 늪을 빼앗긴 오르크 오크) 23.06.01 61 1 13쪽
24 023화 - 우제즈 섬으로 (5) 23.05.31 74 1 14쪽
23 022화 - 우제즈 섬으로(4) (왕의 산길) 23.05.31 74 1 12쪽
22 021화 - 우제즈 섬으로(3) (바람의 발, 우레히) 23.05.30 74 1 13쪽
21 020화 - 우제즈섬으로 (2) (페어리킹) 23.05.30 76 1 12쪽
20 019화 - 우제즈 섬으로(1) 23.05.29 71 1 14쪽
19 018화 – 반역자 색출 작전(5) 23.05.28 76 1 14쪽
18 017화 - 반역자 색출 작전(4) 23.05.27 7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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