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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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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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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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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2) (신입 단원 타하투)

DUMMY

항구 도시 나스와 우제즈 섬 사이의 바다를 우제즈 해협이라고 부른다. 그곳은 1년 내내 바람도 없고, 바다도 잠잠하다. 바람이 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범선은 이곳을 지나지 않고 바람길을 따라 멀리 우회해서 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 우제즈 해협을 가로질러 커다란 범선 한 척이 우제즈 섬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


바람이 없는 해협에서 범선이 어떻게 달릴 수 있는가. 그것은 대영감이 갑판에 서서 마법으로 바람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었다. 엘람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대영감에게 시원한 물 한 잔을 건넸다.


“대영감 님, 좀 쉬지 않아도 괜찮겠어요?”


“괜찮슴다. 곧 스승님께서 교대를 해 주실 검다. 제자 된 도리로서 최대한 해 놔야 됨다.”


땀에 흠뻑 젖은 대영감이 물을 단번에 들이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타하투가 문신 가득한 손으로 대영감의 어깨를 다독였다.


“에드워드야, 단장님 말씀을 들었잖느냐. 너는 전투를 대비해서 마나를 아끼어라. 지금부터는 내가 하마.”


스승의 고집에 대영감은 어쩔 수 없이 마나를 거둬들이고 뒤로 물러나 바닥에 철푸덕 앉았다.


*


타하투는 지금은 죽은 마두르크의 부하이자 사이타륵의 소속의 흑마법사였다. 그를 아무 조건 없이 살려 준 것에 대해서 칼리반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불만을 표했다. 그때, 클레이가 그들에게 말했다.


'흑마법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반성하고 있고, 대영감의 스승이기도 하고. 끝.'


클레이 자신도 흑마법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그가 모든 작전을 함께 할 수는 없다는 게 문제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작단원 중 일부는 각지에 흩어져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주작단에 전(前) 서쪽의 마탑주이자 고위 흑마법사인 타하투가 주작단에 합류한다면 흑마법에 당할 확률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었다. 특히, 지금처럼 상대가 흑마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레지스단인 경우에는 더욱 더 타하투와 같은 아군이 필요했다.


대영감은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며 감사를 표했고, 타하투는 그런 제자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 고장 났던 타하투의 감정 기관이 제 기능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었다.


마두르크가 타하투의 몸에 새겨 놓았던 종속의 진은 그가 옳고 그름에 대해서, 양심에 대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을 방해했다. 타하투가 흑마법에 깊게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그의 이지(理智)는 흐려졌다. 그저 남은 것이라고는 삶에 대한 욕망과 마두르크에 대한 공포뿐.


클레이가 종속의 진을 칼로 도려낸 후, 타하투의 오염된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자신을 위해 클레이 앞에 엎드려 있는 오래전의 제자를 보고는 자신의 선택이 크게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날 이후, 타하투는 샤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몸에 새겨진 흑마법의 주문들을 파훼하기 시작했다. 흑마법으로 새겨진 문신 자체를 지우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문신에 깃든 주문의 효력을 죽이고, 새로운 획을 추가해서 진(陣)의 속성 자체를 바꿔 버렸다.


살이 타는 듯한 고통과, 뼈를 바스러트리는 것과 같은 고통을 이겨 낸 그의 몸에는 더 이상 제대로 동작하는 문신이 남아 있지 않았다.


*


대영감이 갑판에 주저앉아 아련한 눈빛으로 스승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마법은 허공에 그리는 예술작품과도 같았다.


샤먼이 환하게 웃으며 대영감의 곁으로 다가왔다.


“대영감, 수고했어. 내가 회복 시켜줄게.”


그녀의 친절한 음성에 대영감은 마법을 쓸 때보다 더 심하게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손과 발도 주체할 수 없이 덜덜 떨렸다.


“괜찮슴다. 아님다. 저는 자연회복주의자임다.”


대영감이 비틀거리며 자리를 피하자 샤먼이 양 허리에 손을 얹고 호쾌하게 웃었다.


“크하하하하! 어딜 도망가려고. 거인, 대영감에게 샤먼 특제 알약을 먹여!”


거인이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샤먼에게 물었다.


“꼭 먹여야 하는 걸까?”


“후후. 안 그러면 네놈이 먹는다!”


거인이 도망가는 대영감을 덮치더니 깔고 앉아서 턱을 움켜쥐었다.


“미안하다. 나중에 맛있는 거 사 줄게. 나, 진짜 이건 못 먹겠다.”


거인이 투박한 손가락으로 대영감의 코를 움켜잡았다. 대영감은 기를 쓰고 버텼지만, 숨을 쉬지 않고 살 수 있는 생명체는 없는 법. 이내 그의 입이 벌어졌고 거인은 재빨리 알약을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거인! 그거 그냥 삼키면 효과 없어. 그거 씹어 먹는 거야.”


샤먼의 특제 회복 알약. 시중에서 파는 포션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효능이 좋다. 다만,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보다도 쓰고 참을 수 없을 만큼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그 알약을 몇 번이나 먹어 봤던 파드는 눈살을 찌푸리며 멀찌감치 물러나 있었다.


거인이 대영감의 아래턱을 잡고 마치 인형 다루듯 억지로 입을 벌렸다가 닫혔다가를 반복했다. 거인은 알약이 실수로라도 대영감의 목구멍으로 그냥 넘어가지 않도록 다른 쪽 손으로 그의 목젖을 누르고 있었다.


“자, 신입? 너도 한 알 먹어 볼 테야? 아니면 직접 마법을 걸어 줄까?”


“네? 아닙니다. 저는 지금 마나와 체력이 충만한 상태입니다. 허허허허.”


타하투의 얼굴에는 문신이 가득했지만, 창백해지는 얼굴을 숨길 수는 없었다.


샤먼은 타하투의 문신에 깃든 마력을 제거하고 속성을 바꿔줬다. 그 작업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타하투는 몇 번이나 기절했다가 깨어나기를 반복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중 몇 번은 샤먼이 '어떻게 해야 가장 아픈가?'라는 호기심 해결을 위해 일부러 아프게 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샤먼은 타하투의 상처를 가르고, 지지고, 뽑아내고, 꿰맸다. 그 후에 치유 마법을 걸어줬다. 아예 처음부터 치유 마법을 써도 되는 일이었지만, 샤먼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았다.


덕분에 타하투는 샤먼 공포증이 생겼다. 얼마나 극심한 공포였는지 타하투 무의식에 뿌리내리고 있던 마두르크에 대한 공포가 잔뿌리만 남기고 모두 사라져 버릴 정도였다.


샤먼이 타하투를 향해 손을 까딱거렸다.


“아닌데. 너 얼굴이 많이 창백해. 이리로 와 봐. 사양하지 말고.”


“아닙니다. 제 컨디션은 최고입니다. 허허허허. 이것 보십시오.”


[트리플 스톰 - Triple_Storm]


타하투의 지팡이에서 엄청난 마력이 뿜어져 나오나 싶더니 무시무시한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그들이 탄 배가 거의 날아가다시피 바다를 가르며 나아갔다.


샤먼이 눈을 반짝이며 박수를 보냈다.


“오오, 좋아. 하지만 지금 마법 때문에 마력이 4분의 1이나 고갈되었네. 그래서는 전투에서 도움이 되지 않지.”


“아닙니다. 아니에요! 나머지로도 헬파이어를 수십 발은 날릴 수 있습니다. 아니,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어떻게든 마나를 회복하겠습니다.”


부들부들 떨면서 뒷걸음질 치는 타하투. 샤먼이 생글생글 웃으며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좋아. 그럼 이번 한 번만 봐주지. 대신, 오늘 네 녀석의 메인 반찬 중 절반은 내 것이다. 알겠니?”


타하투의 동공이 흔들렸다. 현재 그들이 항해를 시작한 지 만 하루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요리를 담당하는 이는 아씨레마 대륙에 있는 서불란 제국의 전(前) 궁중 요리장 산타. 그는 어떤 기괴한 재료든 천상의 맛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불세출의 요리사였다.


오늘의 요리 재료는 무려 참치. 항해 도중 거인이 입수해서 잡아 올린 아주 싱싱한 참치였다. 그렇지만 타하투는 눈물을 머금고 자기 몫의 절반은 샤먼에게 헌납하기로 했다.


*


주작단에 세 가지의 원칙이 있다. 일명 '절대로 법칙'.


절대로 단장의 명령에 복종할 것.


절대로 살아남을 것.


절대로 먼저 가입한 사람이 상급자.


“스승님, 제가 함다. 쉬십쇼!”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다니까. 그리고 또 샤먼 님 눈에 띄면 큰일이니 어서 물러가 있거라.”


설거지를 하고 있는 타하투 옆에서 대영감이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급자가 설거지를 한다. 아주 단순 명료한 시스템의 주작단이었다.


“어어? 이거 뭐지? 우리 막내는 설거지도 혼자 못 하나 보지?”


샤먼이 주방의 문틈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타하투가 화들짝 놀라며 재빨리 접시를 문질러 닦아냈다.


“히익! 아, 아닙니다, 샤먼 님. 대영감이 그저 제 말동무가 되어 줄 뿐입니다.”


따악!


멋쟁이가 샤먼의 뒤통수를 때렸다.


“샤먼! 타하투 영감님 좀 그만 괴롭혀! 너 때문에 며칠 사이에 몇 년은 더 늙으셨잖아!”


사실 샤먼은 클레이와 요정을 제외하고 주작단 내에서 나이가 가장 많았다. 정확한 나이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었다.


멋쟁이는 볼을 잔뜩 부풀린 샤먼을 한쪽으로 밀어 놓고는 타하투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타하투 영감님, 단장님이 찾으십니다.”


“네, 멋쟁이 님. 저···. 그런데 설거지가 아직 안 끝났는데···.”


“아, 그건 여기 샤먼이 대영감과 함께 끝낼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샤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대영감의 얼굴은 핼쑥해졌다.


*


똑똑.


“단장님, 타하투입니다.”


“어, 들어와.”


선장실 안에는 클레이와 우레케, 파드와 엘람 그리고 안단트가 원탁에 둘러앉아 있었다. 타하투와 멋쟁이가 들어서자 클레이는 빈 의자를 턱으로 가리켰다.


“엘람, 시작하자.”


클레이의 말에 엘람이 테이블 위에 우제즈 섬의 지도를 펼쳐 놓았다.


“자, 퀴즈. 우제즈 섬의 주민들은 식수를 어디서 얻고 있을까요?”


엘람의 질문에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딱히 대답을 듣고자 한 질문이 아니었는지 엘람은 곧바로 우제즈 섬의 지도 옆에 항구도시 나스의 지도를 펼쳤다.


“자, 여기가 경비대장 저택이에요. 그리고 그 아래에는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흐르고 있어요. 우제즈 섬의 수원(水原)이기도 하죠. 저도 수로에 들어가 봤는데 진짜 넓더라고요. 지금 군함 두 척이 그 수로를 통해서 우제즈 섬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경비대장을 통해서 알아낸 사실. 클레이 일행이 페어리들을 구출하기 몇 시간 전에 군함 두 척이 출발했다는 것이었다.


바람이 없어서 항해를 할 수 없는 해협과 달리 지하의 수로는 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배만 띄워 놓으면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해협을 우회하는 것보다 대략 일주일 정도를 단축할 수 있을 터였다. 단점이라면 물이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편도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뱃길이라는 것이었다.


수로는 해협의 아래쪽으로 우제즈 섬의 지하수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은밀하게 섬 안으로 들어가는 데 아주 용이했다. 그것이 레지스단이 수로에 군함을 띄운 이유기도 했다.


엘람이 말을 이었다.


“우리 대영감 님과 타하투 님께서 수고해 주신 덕분에 우리는 거의 슝슝 하고 날아오다시피 했죠. 현재 레지스단이 있을 곳으로 예상되는 곳에 거의 근접했어요. 아마, 내일 오후 정도면 그들을 앞지를 수 있을 겁니다.”


수로는 물이 흐른다 뿐이지 그 길이 곧지는 않다. 그러나 클레이 일행이 타고 있는 범선은 엄청난 속도로 직선거리를 날듯이 가고 있었으니 사흘 정도의 거리는 금세 따라잡을 수 있었다.


에드란의 국경지대에 있었던 주작단 일부와 오르크 전사들은 레지스단을 따라잡기 위해서 나스까지 단 이틀 만에 주파해야했다. 그들은 어찌나 열심히 달려왔는지 배에 오르자마자 대부분 그대로 쓰러졌다. 그리고 샤먼이 놀라운 치유력으로 그들을 쌩쌩하게 살려 놨다.


우레케는 그때를 회상하며 두 번 샤먼에게 치료받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다친 곳도 없는데 샤먼이 나타나면 슬금슬금 피하기까지 하는 우레케였다.


“자, 지금부터 지하 수로에 있는 레지스단을 어떻게 끄집어내느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엘람이 메고 있는 가죽 가방이 살짝 열리더니 발코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녀는 안단트를 보더니 날개를 파닥이며 그녀에게 날아가 품에 안겼다.


“예쁜 아이네.”


안단트 에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발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는 드래곤과 요정에 대한 감응력이 뛰어난 에슬라 가문 출신이다. 그녀는 에슬라 가문 중에도 드래곤과 요정, 양쪽 모두에 대한 감응력이 특출하게 높았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발코는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침대 삼아 드러누웠다.


“야, 발코! 민폐 끼치지 말고 돌아오지 못해?”


“엘람 님, 괜찮아요. 그 답답한 가방보다는 푹신한 제 가슴이 더 좋은 게 당연하죠.”


그녀의 말에 방 안에 있는 사내들의 눈이 순간적으로 그녀의 가슴으로 쏠렸다. 타하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 타하투의 옆구리를 엘람이 팔꿈치로 툭툭 건드렸다.


“신입님. 아직 혈기 왕성하시네요?”


“아, 아닙니다. 크흠.”


탁탁.


클레이가 테이블을 두드리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작전은 이렇다. 하나, 지하수로가 있는 곳까지 잠수한다. 둘, 지하수로의 천장을 무너뜨린다. 셋, 수면 위로 올라온 적을 섬멸한다.”


그때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던 파드가 조용히 손을 들었다. 클레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파드가 말했다.


“수로가 붕괴되면 그대로 수장되는 거 아니오? 굳이 수면 위에서 싸움을 가정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소만.”


클레이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파드를 쳐다봤다. 그것은 다른 이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엘람이 당황해하는 파드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이보게, 파드 경? 저 아래 있는 건 미르의 해군이라니까? 군내 병력에 대해 너무 모르면 나중에 흉이 되니까 내 친히 말해 줄게. 미르 해군의 함선은 여섯 시간 이상 잠수가 가능한 잠선(潛船)이라네. 미르 해군이 강한 이유기도 하지.”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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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042화 - 독단의 신전(7) 23.06.22 66 1 13쪽
42 041화 - 독단의 신전(6) 23.06.21 62 1 13쪽
41 040화 - 독단의 신전(5) (겨울 소녀 니에브) 23.06.20 60 1 14쪽
40 039화 - 독단의 신전(4) 23.06.20 61 1 14쪽
39 038화 - 독단의 신전(3) (사라진 타하투) 23.06.17 60 1 14쪽
38 037화 - 독단의 사원(2) 23.06.17 65 1 13쪽
37 036화 - 독단의 사원(1) (친우의 유언) 23.06.14 63 1 13쪽
36 035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8) 23.06.13 61 1 14쪽
35 034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7) (철갑상어 부대) 23.06.10 65 1 14쪽
34 033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6) (묘족 흑마도사 위글 그루밍) 23.06.09 60 1 14쪽
33 032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5) (적의 적은 아군?) 23.06.08 58 1 13쪽
32 031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4) (클레이와 쟝 폴 제독의 조우) 23.06.07 63 1 13쪽
31 030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3) (미르 해군 제독, 쟝 폴) 23.06.05 60 1 13쪽
» 029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2) (신입 단원 타하투) 23.06.04 69 1 14쪽
29 028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1) (안단트 에) 23.06.03 60 1 13쪽
28 027화 - 우제즈 섬으로(9) 23.06.03 67 1 13쪽
27 026화 - 우제즈 섬으로(8) (클레이의 정체) 23.06.02 67 1 12쪽
26 025화 - 우제즈 섬으로(7) (페어리 구출 작전) 23.06.01 64 1 13쪽
25 024화 - 우제즈 섬으로(6) (진홍의 늪을 빼앗긴 오르크 오크) 23.06.01 61 1 13쪽
24 023화 - 우제즈 섬으로 (5) 23.05.31 73 1 14쪽
23 022화 - 우제즈 섬으로(4) (왕의 산길) 23.05.31 73 1 12쪽
22 021화 - 우제즈 섬으로(3) (바람의 발, 우레히) 23.05.30 74 1 13쪽
21 020화 - 우제즈섬으로 (2) (페어리킹) 23.05.30 7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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