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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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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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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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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44화 - 독단의 신전(9)

DUMMY

레지스단의 제2 실험동의 입구는 수십 미터나 되는 아리아의 절벽 중간에 있었다.


수직으로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의 한가운데 부자연스럽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었다. 절벽이 워낙 거대하기에 작은 바위 같아 보였으나 실제로는 착륙장으로 사용되는 꽤 넓은 공터였다.


공터 안쪽으로 제법 큰 동굴이 있었는데, 그 입구를 거대한 철문이 틀어막고 있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공터에는 잘 훈련된 것으로 보이는 레지스단의 병사 1개 소대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경계를 서고 있었다.


위치도 위치였고, 유일한 입구조차 노련한 경비가 막고 서 있는 터라 이곳을 공략하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물론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공터 안쪽으로 있는 동굴을 막고 있던 커다란 철문이 열렸다.


“음, 드디어 교대시간인가. 바다만 보고 있는 것도 참 고역이란 말이지.”


경비를 서고 있던 12명의 병사는 주섬주섬 짐을 챙겼고, 교대를 위해 문에서 나온 이들에게 인수인계를 해 주고 있었다.

문득 끈적한 바닷바람이 아닌, 상쾌한 바람이 그들의 코를 스쳤다.


“응? 어디서 바람이 부는데?”


소대장의 말에 부소대장이 코웃음을 쳤다.


“아니 절벽 위에 바람이 부는 게 뭐 그렇게 이상한 일이라고 그러십니까? 얼른 들어가서 식사나 하시지 말입니다.”


“그건 그렇지. 그런데 바닷바람이라기에는 좀···.”


소대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가 느꼈던 상쾌한 바람이 이빨을 드러냈다.


후우우욱.


바람이 마치 거대한 벽이라도 된 것처럼 병사들을 벼랑 아래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다들 바닥에 몸을 밀착하라! 드래곤스크류다.”


절벽을 타고 육지의 기류와 바다의 기류가 만나면 가끔 아주 강한 바람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마치 드래곤의 몸부림과 같이 흉포하다 하여 바닷사람들은 드래곤스크류라고 부르고 있었다.


레지스단 병사들은 바닥에 납작 몸을 붙이고는 바람이 그치길 기다렸다. 드래곤스크류였다면 아주 훌륭한 대처였겠으나, 그것이 타하투가 일으킨 마법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드드드득.


공터의 바닥이 마치 거대한 짐승의 발톱을 긁어낸 것처럼 움푹 들어갔다.


“소···. 소대장님!”


부소대장의 짧은 외침과 함께 공터 위에 있던 모든 레지스단 병사들이 절벽 아래로 쓸려 나갔다. 아리아의 절벽 아래는 수천 개의 날카로운 바위들이 창칼처럼 솟아 있었고, 그 위로 떨어진 병사들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병사들이 사라진 공터에 타하투가 독수리를 타고 내려앉았다.


“타이밍이 아주 잘 맞았다. 지형이 이렇게 생겨서 정말 다행이구나. 수고했다.”


타하투는 자신이 타고 온 독수리의 목을 한번 다독여 주고는 열린 철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누, 누구십니까?”


철문 안쪽에 있던 레지스단의 병사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물었다.


그는 문을 여닫는 일을 담당하던 병사였는데 열린 문 사이로 병사들이 바람에 날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목격하고 말았다. 그러나 워낙 레지스단의 흑마법사들이 괴팍한 터라 타하투가 적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타하투는 레지스단의 흑마법사 출신. 그의 온몸에 새겨진 문신들은 그가 흑마법사라는 사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지금은 흑마법에 대해 단 한 톨도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타하투였지만, 그것을 알 리 없는 병사는 그저 잔뜩 얼어서 신분을 물어볼 뿐이었다.


“딱 보면 모르겠나! 상관도 못 알아보는 쓸모없는 병사는 필요 없다.”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타하투는 병사를 보며 씨익 웃었다.


[슬립 - Sleep]


*


샤먼이 아리아의 절벽 끝에 엎드려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샤먼 님. 뭐 좀 보입니까?”


파드도 그녀 옆에 같이 엎드려서는 미간을 모은 채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워낙 높은 절벽이고, 심심찮게 바람이 불어 눈도 제대로 뜨기 힘들다 보니 큰 성과는 없었다.


“아니, 안 보여. 메르스! 여기가 맞아?”


“예. 확실합니다. 여기 있는 이 암석이 표식이거든요.”


메르스는 고소공포증이 있는지라 절벽 끝까지는 가지 못하고 몇 걸음 물러선 채 대답했다. 표식이 있는 곳에서 수직으로 내려가면 제2 실험동의 입구가 있다.


우제즈 섬에 상주하는 흑마법사들은 이곳에 들를 때마다 줄사다리를 가지고 와서 표식인 암석에 그것을 고정하고 내려가곤 했다.


“거기 자세히 보시면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공터가 있을 겁니다. 절벽에서 툭 튀어나와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는데··· 히익!”


갑자기 샤먼이 메르스의 멱살을 잡고는 절벽 끝으로 끌고 갔다. 그러고는 파드 옆에 강제로 엎드리게 한 뒤 그 위에 올라탔다.


“야! 보라고! 쉽게 찾으실 수 있기는 개뿔!”


메르스가 눈을 질끈 감자 파드가 억지로 그의 눈꺼풀을 열었다.


“으윽. 스승님이 주작단은 다 좋은 사람들이라고 했는데 다 거짓부렁이었군요! 으아아악! 저는 고소공포증이 으아아악! 으아···. 음? 정말 안 보이는군요.”


“원래 있던 게 없어진 거야?”


메르스는 자신이 절벽 끄트머리에 엎드려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제2 실험동의 위치를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음, 그렇다면 스승님께서 들어가신 후에 공터를 파괴하셨다고 봐야겠군요. 흑마법은 잃었다고 하지만 원래 대단한 마법사시니까요.”


정신을 차린 메르스는 헛바람을 삼키며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어쨌든 여기서 바로 내려가면 그 입구가 있다는 이야기지?”


“네, 맞습니다.”


샤먼이 멀찍이서 잠을 자고 있던 미녀를 발로 걷어찼다.


“야, 일어나. 할 일이 생겼어.”


“아잉, 잠이 부족하면 피부가 퍼석해지는데.”


미녀가 비척비척 절벽 끝으로 걸어가더니 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러자 그녀의 손가락으로부터 수십 가닥의 실들이 아래로 흘러내리며 사다리 모양을 만들었다.


“파드.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가 쟝이랑 합류. 혹시 레지스단 떨거지들이 나타나면 맞서서 싸우고, 마두르크가 나타나면 도망가.”


샤먼의 말에 파드의 표정이 굳어졌다. 자신이 마두르크를 상대로 싸울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대놓고 도망가라고 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최대한. 버텨 보겠소.”


“응. 나도 여기서 파드와 함께 버텨 보겠어···. 잠깐! 꺄아악!”


샤먼은 은근슬쩍 다시 잠을 청하려던 미녀의 뒷덜미를 쥐고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대영감도 숨을 크게 한번 들이쉬고는 미녀가 만들어 놓은 실사다리를 타고 절벽 아래로 내려갔다.


파드는 화이트 스크림을 꺼내 들고 혹시 모를 싸움에 대비해 몸을 풀었다.


“저기 기사님. 저는 어떻게 할까요?”


메르스의 질문에 파드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현재 메르스는 신체 내부에 있는 마력 제어 기관이 파괴된 상태. 한마디로 아무런 마법도 사용하지 못하는 흑마법사였다.


“글쎄올시다. 싸움이 벌어진다 싶으면 한쪽에 피해 있으셔야 하지 않을까 싶소. 레지스단에 계셨으니 잘 아시겠지만, 누굴 지키면서 싸울 정도로 만만한 이들이 아니니까.”


순간 숲 안쪽이 소란스러워졌다.


“좀비다! 모두 숲 밖으로 몸을 피한다!”


[기가 스크류 스피어 - Giga_Screw_Spear]


쟝 폴의 외침과 함께 숲의 바깥쪽으로 나무들이 터져 나왔다. 엄청난 기세와 함께 산산이 부서진 나무들의 파편이 튀었는데, 중간중간 알 수 없는 보라색 살덩어리들이 섞여 있었다.


파드는 가볍게 한숨을 쉬고는 자신의 검을 고쳐 잡았다. 그리고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메르스에게 물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 아시오? 어서 가서 숨으시오.”


*


독단의 신전. 사람들이 신전이라고 부를 뿐이지 그것은 산 정상에 입구를 둔 석굴이었다. 빙하의 네바스카는 이곳 정상에서 시간 보내는 것을 즐겼다.

그녀가 자주 앉아 있었다는 평평한 돌이 신전의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바람의 축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클레이 님. 그리고 주작단 여러분.”


마들렌이 신전의 입구에서 클레이 일행을 맞이했다. 사실 그중에 엄밀히 말해 주작단이라고는 클레이밖에 없었지만, 일행들은 굳이 사원장의 말을 바로잡아 주지는 않았다.


니에브를 품에 안고 최대한 서둘러 산 정상까지 올라왔음에도 클레이는 숨조차 몰아쉬지 않았다.


“바람의 축복을. 산 곳곳에서 느껴지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군요.”


“아아, 말씀 낮추십시오. 미천한 제가 감당하지 못합니다.”


클레이가 경어를 사용하자 사원장의 안색이 파리해졌다. 그러다가 그의 품에 안긴 니에브를 보자 거의 혼절할 듯 숨을 삼켰다.


“얘야, 니에브야! 지금 그게 뭐 하는 짓이니! 얼른 내려오지 못하니?”


니에브는 사원장을 향해 입을 한번 삐죽이고는 클레이의 품에서 빠져나왔다.


“사원장님도···. 니에브에 대해서 모르시는 걸까요?”


“아마도. 일단은 상황을 좀 보자.”


심각한 얼굴로 클레이와 이야기하고 있는 안단트지만 조금 전까지 그녀는 세상 더할 나위 없이 상쾌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유키가 엘람의 어깨에 앉아 그를 위로하고 있었다.


“걱정 마. 저 요망한 계집이 이상하게 빠를 뿐이야. 우리 배필은 키 작은 것치고는 꽤 빠르잖아! 아마 배필과 같은 신장의 인간 중에는 가장 빠를 거야.”


“으이 씨! 그게 위로냐! 그리고 저 요망한 아줌마랑 나랑 키가 비슷하거든···! 하아. 자존심 상해.”


엘람은 초반만 해도 안단트를 배려한답시고 설렁설렁 걸어갈 생각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천리안 엘람 님인데!’


안단트가 그의 옆을 스쳐 가고 신전 입구에 도착할 때까지 엘람은 그녀를 스무 걸음 이하로 따라붙어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자신은 폐가 목구멍으로 올라올 것과 같이 고통스럽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지만, 안단트는 아주 평온하게 클레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으아아악! 체력 단련을 더 빡세게 해야겠다. 내가 이곳에 와서 너무 안이했던 모양이군.”


엘람이 살던 곳에 비하면 이 세계의 중력은 5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러다 보니 엘람은 점프도 높이 할 수 있었고, 달리기도 빨랐고, 비교적 힘도 강했다.


“걱정하지 마, 배필. 내가 열심히 도와줄게! 안 되면 그냥 나랑 우리나라에 가서 살자. 나 나름 잘나가는 여자야.”


유키가 은근히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지만, 엘람은 그녀를 슬쩍 보더니 힘없이 대답했다.


“난 추운 거 싫어.”


유키는 눈의 여제. 당연히 그녀의 나라는 사시사철 눈이 가득한 곳이었다.


한잠 늘어지게 자던 발코가 배가 고팠는지 엘람의 가방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두리번거렸다. 안단트가 그런 발코에게 사과를 한 알을 건네주고는 클레이에게 속삭였다.


“어릴 때는 아버지께서 드래곤이니 뭐니 말씀하실 때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주변에 드래곤투성이네요.”


*


제2 실험동의 입구 바깥쪽은 경비가 삼엄했지만, 그렇기 때문인지 내부에는 별다른 보안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았다. 타하투는 실험동 중앙으로 향하는 동안 몇 명의 레지스단 병사와 마주쳤지만, 아무도 그의 상대가 되진 못했다.


“내 정신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타하투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레지스단 병사의 머리를 발로 툭 하고 찼다. 이미 그의 정신 연령은 낮아질 대로 낮아져서 죽인다는 것에 별 반발심도 들지 않았다.


어린아이들이 잠자리의 날개를 뜯어내듯, 개미를 손가락으로 눌러 죽이듯. 압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의 여흥으로써 앞을 막는 병사들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러면서도 한 번씩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타하투였다.


“아, 엄마 보고 싶다.”


타하투는 언제 심각했냐는 듯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실험동의 가장 안쪽 방으로 향했다. 두꺼운 철문이 그를 가로막았지만 날카로운 바람을 일으켜 썩은 무를 베듯 아무렇게나 그것을 잘라 버렸다.


“와, 예쁘다. 이건 뭐지?”


방의 중앙에 검게 빛이 나는 둥근 돌이 허공에 떠 있다. 그 아이러니한 모습은 어린이의 정신을 한 타하투를 홀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메르스가 말하던 부패의 마나석일까? 아니지. 이건 메르스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닌데.”


타하투의 머리 크기 정도 되는 그 돌 아래에는 그것이 품고 있는 부패력을 극단적으로 제어하는 마법진이 은은한 빛을 내며 작동하고 있었다. 흥미진진하다는 눈빛으로 돌을 들여다보던 타하투가 그것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때 타하투의 등 뒤에서 걸쭉한 목소리가 들렸다.


“너 이 새끼 어떻게 살아 있는 거지?”


마두르크가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타하투를 향해 사두룡이 새겨진 지휘봉을 겨누고 있었다. 처음 듣는 음성이었지만, 그 목소리는 타하투의 본능을 건드렸다.


‘큰일 났다! 마두르크가 틀림없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치밀어 오르는 공포를 느낀 타하투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마두르크임을 확신했다.


[윈드 포스 - Wind_Force]


그는 돌아보지도 않고 뒤에 있던 마두르크를 강력한 바람의 힘으로 밀어붙이고는 검은 돌을 감싸 안았다.


[배니싱 - Vanishing]


화가 머리끝까지 뻗친 마두르크도 뒤질세라 급히 주문을 외웠다.


[체이싱 – Chasing]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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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046화 - 독단의 신전(11) 23.06.25 60 1 13쪽
46 045화 - 독단의 신전(10) 23.06.25 58 1 13쪽
» 044화 - 독단의 신전(9) 23.06.23 65 1 13쪽
44 043화 - 독단의 신전(8) 23.06.22 61 1 14쪽
43 042화 - 독단의 신전(7) 23.06.22 66 1 13쪽
42 041화 - 독단의 신전(6) 23.06.21 62 1 13쪽
41 040화 - 독단의 신전(5) (겨울 소녀 니에브) 23.06.20 60 1 14쪽
40 039화 - 독단의 신전(4) 23.06.20 61 1 14쪽
39 038화 - 독단의 신전(3) (사라진 타하투) 23.06.17 60 1 14쪽
38 037화 - 독단의 사원(2) 23.06.17 65 1 13쪽
37 036화 - 독단의 사원(1) (친우의 유언) 23.06.14 63 1 13쪽
36 035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8) 23.06.13 61 1 14쪽
35 034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7) (철갑상어 부대) 23.06.10 65 1 14쪽
34 033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6) (묘족 흑마도사 위글 그루밍) 23.06.09 60 1 14쪽
33 032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5) (적의 적은 아군?) 23.06.08 58 1 13쪽
32 031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4) (클레이와 쟝 폴 제독의 조우) 23.06.07 63 1 13쪽
31 030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3) (미르 해군 제독, 쟝 폴) 23.06.05 60 1 13쪽
30 029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2) (신입 단원 타하투) 23.06.04 69 1 14쪽
29 028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1) (안단트 에) 23.06.03 60 1 13쪽
28 027화 - 우제즈 섬으로(9) 23.06.03 67 1 13쪽
27 026화 - 우제즈 섬으로(8) (클레이의 정체) 23.06.02 67 1 12쪽
26 025화 - 우제즈 섬으로(7) (페어리 구출 작전) 23.06.01 64 1 13쪽
25 024화 - 우제즈 섬으로(6) (진홍의 늪을 빼앗긴 오르크 오크) 23.06.01 61 1 13쪽
24 023화 - 우제즈 섬으로 (5) 23.05.31 73 1 14쪽
23 022화 - 우제즈 섬으로(4) (왕의 산길) 23.05.31 73 1 12쪽
22 021화 - 우제즈 섬으로(3) (바람의 발, 우레히) 23.05.30 74 1 13쪽
21 020화 - 우제즈섬으로 (2) (페어리킹) 23.05.30 76 1 12쪽
20 019화 - 우제즈 섬으로(1) 23.05.29 71 1 14쪽
19 018화 – 반역자 색출 작전(5) 23.05.28 76 1 14쪽
18 017화 - 반역자 색출 작전(4) 23.05.27 7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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