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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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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연재수 :
1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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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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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글자수 :
1,230,655

작성
23.06.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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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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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39화 - 독단의 신전(4)

DUMMY

우제즈 섬은 우제즈 항을 제외하고는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섬의 북쪽에 우제즈에서 가장 높은 절벽, ‘아리아의 절벽’이 자리하고 있었다.


우제즈 섬 주변은 무풍지대였지만, 유독 아리아의 절벽에는 섬과 바다의 온도 차로 인해 강한 바람이 생겨났다. 절벽 틈새를 타고 올라오는 바람이 만들어내는 공명(空鳴)이 마치 여성 성악가의 노랫소리처럼 들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리아의 절벽'이었다.


절벽 위에 회색 로브를 입은 한 무리의 흑마법사들이 모여있었다. 그중 흰색 로브를 입은 노인이 하나 있었는데 유독 표정이 좋지 않았다.


“메르스 님. 마두르크 님께서 곧 도착하실 것 같습니다.”


메르스라고 불린 사내의 얼굴이 잔뜩 찌푸려졌다. 그는 우제즈 섬에 있는 레지스단의 비밀 실험실을 책임지고 있었는데 늘 마두르크의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마두르크가 죽었다는 소식에 부하들과 함께 축하 파티까지 열었던 그였다.


얼마 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렸다. 바로 마두르크가 살아있다는 것. 메르스는 일주일 내내 식음을 전폐한 채 울분을 삼켰다.


“원수 같은 놈은 명이 질기다더니···. 그 얼굴을 또 봐야 하는구나. 에잉. 내 나이가 벌써 일흔인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냐! 에잇, 퉤!”


메르스가 침을 바닥에 뱉으며 짜증을 냈다. 메르스 주변의 흑마법사들도 표정이 안 좋긴 마찬가지였다.


메르스의 성격도 괴팍하긴 했지만 마두르크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적어도 부하들을 실험 도구로 쓰거나, 부하에게 아무 의미 없는 문신을 새기며 킬킬거리지는 않았으니까.


“음, 저기 보이는구나. 쳇, 카이작 님께서 가고일 부대까지 함께 보내시다니···. 마두르크 자식이 어지간히도 아부를 떨었나 보군.”


잔뜩 짜증을 내던 메르스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정자세를 취했다.


*


주작단의 베이스캠프, 바람의 바다 여관.


신경이 잔뜩 곤두선 샤먼이 여관 1층 홀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녀 뒤쪽 벽에는 '꼬맹이가 여긴 웬일이냐'라며 시비 걸던 동네 불량배들이 기괴한 모양새로 이리저리 뒤틀린 채 들러붙어 있었다.


“사, 살려 듀데요. 댤못했뎌요.”


발음도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로 두드려 맞은 불량배들이 자비를 구했지만, 샤먼은 그들에게 시선도 주지 않고 자기 머리를 쥐어뜯었다.


“으아아앗! 진짜 이 영감탱이 찾기만 해보라! 대영감, 아직이야?”


대영감은 한쪽 테이블에 조용히 앉아서 눈을 감고 있었다. 그의 손이 마치 물을 휘젓는 모양새로 허공을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나 그는 곧 깊은 한숨을 내쉬며 테이블에 머리를 박았다.


“못 찾겠슴다! 스승님이 마나를 숨긴 거 같슴다! 아아, 스승님. 도대체 어디를 가신 검까!”


“으씨, 진짜 정신 연령은 10살도 안 되는 게 마나를 숨기고 난리야!”


마나를 사용하는 모든 이들은 특유의 마나 문양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마치 지문과도 같아서 비슷한 마나 문양은 있어도 똑같은 마나 문양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영감은 지금 타하투의 마나 문양을 감지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지만, 전혀 성과가 없었다.


여관 문이 열리고 어두운 표정의 파드가 들어왔다.


“샤먼 님. 철갑상어 부대원들이 흩어져서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성과가 없소. 평상복을 좀 더 구매하는 게···.”


입항 허가가 났다고는 하지만 미르의 군복을 입고 타국을 활보할 수는 없는 노릇. 급한 대로 평복을 공수한 철갑 부대였지만 그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아니, 아니. 인원을 늘려도 소용이 없을 거야. 방에서 배니싱을 사용한 흔적이 있었잖아. 단장이 오지 않는 이상은 못 찾을 거야. 혹시나 해서 대영감에게 타하투의 마나 문양을 추적해 보라고 했지만 아무 성과도 없어. 아아, 벽에 막혔다. 어쩌지?”


배니싱은 모든 흔적을 지워 버리는 마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한 흔적은 남지만, 사용자가 어디로 이동했는지 당사자가 아니면 알기 힘들었다.


모든 마법이 그렇지만 배니싱 역시 시전자의 능력에 따라서 그 효과는 천차만별이었다. 타하투는 서쪽의 마탑주까지 오른 인물이니 그를 추적한다는 것이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팔짱을 낀 채 고민하던 파드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음, 그러면 방법을 바꿔 보면 어떻겠소?”


“방법을 바꿔?”


“지금은 타하투 님의 흔적을 찾다 보니 못 찾는 거 아니오? 그러니 타하투 님이 왜 사라졌는지를 생각하면 찾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 으엇!”


샤먼이 밝은 얼굴로 파드에게 뛰어올라서는 그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이야! 그래, 그거야! 파드가 도움이 되는 일도 있구나! 관점을 바꿔 보자!”


“아, 아녀자가 그렇게 막···. 이것 좀 놓으시오. 얼굴에 막···. 그게···. 아니, 잠깐만.”


파드는 얼굴에 닿는 샤먼의 가슴 때문에 당황하고 있다가, 문득 그녀가 ‘파드가 도움이 되는 일도 있구나!’라고 말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시무룩해졌다.


“응? 뭐야, 이 미소녀님께서 안아 주는데 반응이 별로구먼. 아무튼, 좋아. 대영감!”


샤먼은 파드에게서 폴짝 뛰어내리더니 대영감의 멱살을 쥐고 흔들었다.


“네, 어지럽슴다. 듣고 있슴다. 그만 흔들지 말임다.”


“자, 우리는 지금 타하투를 찾을 생각만 했지 왜 사라졌는지는 생각하지 않았잖아?”


“아, 그렇슴까?”


빠악.


샤먼이 여전히 멍하게 있는 대영감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중년의 여관 주인이 ‘으이그, 저 버릇없는 계집애 보소! 가정교육도 제대로 못 받았나!’라고 작게 중얼거렸지만, 샤먼과 눈이 마주치자 치아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우제즈 항에서도 힘깨나 쓴다는 그였지만, 불량배들이 처참하게 얻어터지는 것을 코앞에서 목격한 터라 최대한 밝게 웃을 뿐이었다.


“너, 다 들었다. 지금은 바쁘니까 조금 이따가 혼내 주지.”


샤먼의 말에 여관 주인의 얼굴이 핼쑥해졌다.


“아무튼, 타하투에게는 내가 엄마로 각인이 되어 있단 말이야. 케이크 먹을 때도, 화장실 갈 때도 나한테 허락 맡고 가던 애가 갑자기 사라졌어. 과연 이유가 뭘까?”


“저는 엄마가 없어 봐서···. 잘 모르겠슴다.”


“엇, 미안. 그런데 나도 엄마가 있어 본 적이 없어. 그나마 멋쟁이가 가끔 엄마 이야기를 하던데 하필 선발대로 끌려갔네.”


갑자기 두 사람이 시무룩해졌다. 주작단원 중에 멀쩡한 가정에서 자랐던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러니 가정과 관련한 정상적인 사고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샤먼이 파드를 돌아봤지만, 파드 역시 아주 어릴 때 부모님을 잃은 터라 조용히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저기···.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여관 주인이 슬쩍 그들 곁으로 다가왔는데 어째서인지 눈가가 촉촉했다.


“저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지금도 부모님 두 분 모두 살아 계시죠. 지금은 드래곤 같은 마누라랑 살쾡이 같은 자식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오, 좋다. 도움을 주면 아까 내 욕한 것은 없던 일로 해 주지. 그나저나 드래곤 같은 마누라랑 살쾡이 같은 자식이랑 사는데 행복하다고?”


“후후후,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요. 가정을 꾸려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으윽, 치사하다.”


여관 주인이 따뜻한 미소와 함께 투덜거리는 샤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린 나이에 많이 힘들었겠구나. 크흡. 나는 그것도 모르고···. 크흡.’


그는 샤먼을 부모 없이 힘겹게 사는 어린 소녀로 생각하고 있었다. 샤먼은 딱히 그의 손길이 싫지는 않은지 그가 하는 대로 내버려 뒀다.


“굳이 엿들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들은 사실을 정리해 보자면. 여기 계신 숙녀분을 엄마라고 착각하시는 노망 든 할아버지가 가출했다는 것 아닌가요?”


샤먼이 뭔가 말하려고 숨을 들이마셨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닌지라 계속하라며 손짓을 했다.


“아이들이 갑자기 집을 나가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사춘기라서 반항하려고.”


“음, 아니야. 지금 걔는 정신 연령이 열 살도 안 되는걸. 말도 잘 듣고.”


샤먼의 말에 여관 주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그러면 두 번째. 아주 재미있는, 호기심을 끄는 무엇인가를 발견했을 때. 제 첫째 아들놈이 가시늑대 새끼를 발견하고는 신기하다고 산으로 뛰어들어가는 바람에 마을 전체가 난리가 났었죠.”


“음, 아니. 뭔가 신기한 걸 발견했어도 타하투라면 아마 나한테 허락을 받았을 거야.”


“맞슴다. 그리고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면 아마 저를 데리고 가셨겠지 말임다.”


대영감도 옆에서 샤먼의 말을 거들었다. 여관 주인은 일리가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세 번째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꽁무니를 쫓아갔다’였는데 정신 연령이 열 살 정도라고 하니 넘어가죠. 마지막으로는 ‘엄마가 모르게 뭔가를 처리하기 위해서’가 있습니다.”


샤먼이 팔짱을 낀 채 고개를 갸웃거린다.


“음, 나 모르게 뭔가를 처리하고 싶었다?”


“그렇죠. 제 첫째 아들놈이 열 살 때 갑자기 사라진 겁니다. 알고 보니까 바지에 똥을 싸고서는 엄마한테 숨기겠다며 바지를 우제즈 산에 묻으러 갔었더군요. 발가벗고 돌아오는 바람에 걸렸지만.”


“아니, 그런 추잡한 걸 숨기려고 고위 마법까지 쓰면서까지 사라졌을 것 같지는 않아. 그나저나 첫째 아들의 흑역사를 이렇게 막 오픈해도 되는 건가?”


샤먼의 말에 여관 주인이 아차 하는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내가 모르게 뭔가를 처리하려고 했다? 그 뭔가를 내가 알면 안 되는 이유가 뭘까? 이봐, 파드. 만약에 너희 엄마가 살아있다고 치자. 그런데 어느 날, 네가 갑자기 무리해서 사라진단 말이야? 엄마 모르게. 왜일까?”


파드가 팔짱을 낀 채 고민에 빠졌다.


‘어머니께서 살아 계신다. 내가 어머니 모르게 갑자기 사라졌다. 왜?’


“음, 10살 기준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금 저를 대입해서 생각하면 아마, '위험하니까' 아니겠소?”


“위험하다?”


“어쨌든 나는 지금 미르와 레지스단의 공적이지 않소? 내가 어머니 곁에 있으면 나 때문에 어머니께 피해가 갈 것이라 생각할 것 같소.”


파드는 쑥스러운 듯 볼을 긁적였다. 뭔가 중얼거리던 샤먼의 얼굴이 환해졌다.


“대영감! 지금 타하투가 이상해진 이유가 뭐야?”


대영감이 멍한 표정으로 샤먼을 올려다본다.


“그건 마두르크가 심어놓았던 패러사이트 때문이지 않슴까?”


“그래! 그거지. 패러사이트가 활동을 개시했다는 이야기는 그 마두르크인지 뭔지 하는 놈이 다른 몸으로 전이가 성공했다는 이야기야!”


“그렇겠지 말임다.”


따악.


샤먼이 대영감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그렇겠지 말임다가 아니라! 마두르크에게 종속되어 있던 타하투가 마두르크 신변의 변화에 대해서 제일 잘 느낄 거라는 말이야! 이를 테면, 마두르크와의 거리가 가까워진다거나 하는 변화 말이야.”


“그렇다면 혹시···.”


파드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멀리서였지만 그는 에드란에서 귀족 연합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마두르크를 본 적이 있었다. 클레이가 아니었다면 에드란이 무사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거대했던 마두르크의 존재감이 떠올랐다.


클레이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그가 나타난다면 과연 막아 낼 수 있을 것인가. 파드는 자신이 없었다.


샤먼이 눈을 감고 허공에 묘한 문양을 그려냈다.


“뭐, 확실한 건 아니지만. 다행히 나는 마두르크의 마나를 아주 잘 알고 있지.”


*


거대한 가고일이 아리아의 절벽 위로 내려섰다. 그 위에서 비대한 몸집의 사내가 엉금엉금 기어 내려왔다.


“아우 씨. 이래서 우제즈는 오기 싫다니까. 배 타고 와도 멀미, 날아서 와도 멀미.”


마두르크는 투덜거리며 흑마법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메르스가 공손하게 허리를 숙였다.


“마두르크 님. 무사한 모습을 뵙게 되어 어찌나 기쁜지 모릅니다.”


퍽.


마두르크의 주먹이 허리를 숙이고 있던 메르스의 뒤통수를 내리찍었다.


“크악! 왜, 왜 이러십니까!”


퍽 퍽 퍽.


마두르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쓰러져 있는 메르스를 마구 걷어찼다. 메르스는 몸을 둥글게 말고 구타를 견뎌 내고 있었고 다른 흑마법사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그것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허억···. 허억···. 메르스 이 새끼. 감히 내 자리를 노려?”


그의 말에 메르스가 황망하게 무릎을 꿇고 이마를 바닥에 처박았다.


“그,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저는 도무지···. 크악!”


마두르크가 메르스의 뒤통수를 강하게 짓밟았다. 메르스의 깨진 이마에서 흐른 피가 바닥을 흥건하게 적셨다. 겁에 질린 메르스의 눈에 고소하다는 표정으로 웃고 있는 심복 트세프의 모습이 보였다.


“트세프···. 너!”


메르스가 붉게 충혈된 눈으로 트세프를 노려보자 마두르크가 발끝으로 그의 눈을 걷어차 버렸다.


“크아아악!”


“내 자리를 노리다니 100년은 이르다. 멍청한 놈. 너희 셋, 이 늙은이를 처리하고 들어와.”


마두르크는 겁에 질린 표정의 흑마법사 셋을 지목하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 셋은 트세프와 함께 메르스의 최측근에 있던 자들. 그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마두르크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흑마법사 하나가 엎어져 있는 메르스를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메르스 님, 죄송합니다.”


그의 손목에 드러난 문신이 꿈틀거리는가 싶더니 손가락 끝에 마력이 모여들었다.


“하아···. 허무하구나.”


메르스가 체념하고, 고개를 떨어뜨리는 순간 세 명의 흑마법사들이 서 있는 곳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닥쳤다.


[윈드 - Wind]


그것은 바람 계열의 가장 초급 마법이었지만, 흑마법사들은 반항 한번 하지 못하고 그것에 휩쓸려 절벽 아래로 사라져 버렸다.


“이, 이 마나는?”


익숙한 마나에 메르스의 하나 남은 눈이 크게 떠졌다.


“제자야. 나다.”


타하투가 히죽 웃으며 메르스 옆에 철퍼덕 주저앉았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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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045화 - 독단의 신전(10) 23.06.25 59 1 13쪽
45 044화 - 독단의 신전(9) 23.06.23 66 1 13쪽
44 043화 - 독단의 신전(8) 23.06.22 62 1 14쪽
43 042화 - 독단의 신전(7) 23.06.22 66 1 13쪽
42 041화 - 독단의 신전(6) 23.06.21 62 1 13쪽
41 040화 - 독단의 신전(5) (겨울 소녀 니에브) 23.06.20 60 1 14쪽
» 039화 - 독단의 신전(4) 23.06.20 63 1 14쪽
39 038화 - 독단의 신전(3) (사라진 타하투) 23.06.17 60 1 14쪽
38 037화 - 독단의 사원(2) 23.06.17 66 1 13쪽
37 036화 - 독단의 사원(1) (친우의 유언) 23.06.14 64 1 13쪽
36 035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8) 23.06.13 61 1 14쪽
35 034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7) (철갑상어 부대) 23.06.10 65 1 14쪽
34 033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6) (묘족 흑마도사 위글 그루밍) 23.06.09 60 1 14쪽
33 032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5) (적의 적은 아군?) 23.06.08 59 1 13쪽
32 031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4) (클레이와 쟝 폴 제독의 조우) 23.06.07 67 1 13쪽
31 030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3) (미르 해군 제독, 쟝 폴) 23.06.05 60 1 13쪽
30 029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2) (신입 단원 타하투) 23.06.04 69 1 14쪽
29 028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1) (안단트 에) 23.06.03 60 1 13쪽
28 027화 - 우제즈 섬으로(9) 23.06.03 67 1 13쪽
27 026화 - 우제즈 섬으로(8) (클레이의 정체) 23.06.02 67 1 12쪽
26 025화 - 우제즈 섬으로(7) (페어리 구출 작전) 23.06.01 64 1 13쪽
25 024화 - 우제즈 섬으로(6) (진홍의 늪을 빼앗긴 오르크 오크) 23.06.01 61 1 13쪽
24 023화 - 우제즈 섬으로 (5) 23.05.31 74 1 14쪽
23 022화 - 우제즈 섬으로(4) (왕의 산길) 23.05.31 74 1 12쪽
22 021화 - 우제즈 섬으로(3) (바람의 발, 우레히) 23.05.30 74 1 13쪽
21 020화 - 우제즈섬으로 (2) (페어리킹) 23.05.30 7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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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018화 – 반역자 색출 작전(5) 23.05.28 7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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