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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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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연재수 :
1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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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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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글자수 :
1,230,655

작성
23.06.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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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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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043화 - 독단의 신전(8)

DUMMY

아리아의 절벽 위. 무릎 꿇고 앉아 있는 메르스를 샤먼이 멱살을 잡아 앞뒤로 흔들고 있었다.


“이런 무책임한 자식아! 타하투가 구해 준 목숨을 그렇게 하찮게 버리려고 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평생 마법과 흑마법을 연구하던 사람입니다. 하루아침에 아무런 마력도 쓸 수 없게 되는 바람에··· 너무 허무하고, 괴로웠습니다.”


메르스가 고개를 푹 숙였다. 스승이 구해 준 목숨을 다시 버리려고 했으니 몸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하아, 그나저나 타하투 이 자식이 혼자 실험실에 쳐들어간 건 아니겠지?”


“아니··· 충분히 가능함다. 스승님은 실행력이 장난 아님다.”


대영감의 말에 메르스도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한때 타하투의 밑에서 함께 마법을 익혔던 사이. 메르스가 대영감보다 훨씬 선배였지만, 재능과 실력은 대영감이 훨씬 높았다.


메르스가 흑마법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 대영감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기서 실험실까지는 얼마나 떨어져···.”


샤먼이 메르스에게 질문을 하다 말고 숲 쪽 하늘을 바라봤다. 무엇인가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숲을 벗어나더니 아리아 절벽 아래로 사라져 버렸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샤먼은 똑똑히 봤다.


“파드, 방금 봤어?”


“네, 샤먼 님. 분명···.”


“맞지? 타하투지?”


그것은 거대한 독수리 위에 올라탄 타하투의 모습이었다.


“어디로 간 거지? 야, 가짜 타하투! 지금 저 녀석 어디로 가고 있는 거야!”


메르스는 타하투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상하네요. 저쪽에 뭐가···. 아! 제2실험동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거기는 아무것도 없을 텐데···.”


메르스가 모르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트세프는 애초에 마두르크의 심복. 아랫사람을 지독히 못 믿는 마두르크가 메르스를 감시하고 제어하기 위해 붙여놓은 인물이었다.


메르스는 자신이 해 온 연구가 단순하게 네바스카의 결계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레지스단이 노리는 것은 전혀 달랐다.


쿠우우우웅.


샤먼 일행이 막 타하투가 사라진 곳을 향해 움직이려는 찰나, 갑자기 숲의 깊은 곳에서 묵직한 굉음이 울려 퍼졌다.


*


마두르크는 트세프가 준비한 연회에 상당히 만족했다. 그는 특히나 트세프가 엄선한 여자들에게 상당히 만족하는 듯했다. 기름이 줄줄 흐르는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걸려 떠날 줄 몰랐고, 여자들이 따라 주는 술을 연신 들이켰다.


“트세프. 너는 상사를 모실 줄 아는 녀석이로군. 메르스 자식하고는 차원이 달라. 아, 고인이 된 메르스를 위해 묵념을. 크하하하.”


“마두르크 님을 위해서 어떤 좋을 것을 해 드릴까 늘 고민하는 트세프입니다.”


트세프가 머리를 조아리자 마두르크가 호탕하게 웃으며 그의 등을 후려쳤다.


트세프가 데려온 여자들은 접대부들이 아니라 마을을 돌며 공수해 온 일반 여성들이었다. 마법사는커녕 흑마법사 구경할 일도 없는 여성들이다 보니 다들 겁에 질려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중 마두르크 맞은편에 앉아 있는 여자의 얼굴이 유독 어두웠다. 겁에 질린 모습이 아니라 그저 체념한 표정이었다. 그녀를 향한 마두르크의 시선을 알아챈 트세프가 그녀를 나무랐다.


“야. 여기 계신 분이 뉘신 줄 알고 그런 상한 물고기 같은 표정이 짓고 있는 게야! 혼나고 싶어?”


“어허, 트세프 이 사람이. 그렇게 사람을 윽박질러서 쓰나.”


마두르크가 너털웃음을 지으며 그 여인을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자네는 말로 해서 들을 종자와 듣지 않는 종자를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겠구먼.”


그가 손가락을 수평으로 슬쩍 움직이자 여자의 양 입술 끝이 귀밑까지 벌어졌다.


“꺄악!”


끔찍한 모습에 여자들은 비명을 질렀고 마두르크는 더 신나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트세프는 위장에 돌덩이 한움큼이 들어앉은 느낌이었다.


‘마두르크 새끼. 진짜 사이코잖아! 그냥 메르스를 남겨 놓을 걸 그랬다. 제기랄. 이렇게 사람이 어떻게 살아!’


트세프는 메르스를 쳐낸 것에 대해 심히 후회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늦은 일. 그는 얼른 마두르크가 볼일을 끝내고 돌아가기만을 기도했다.


“너는 썩 나가라. 귀한 자리에서 흥을 깨지 말고!”


트세프가 입이 찢어진 여자를 얼른 내보내려 했지만, 마두르크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어딜 가! 이제야 좀 보기 좋은 얼굴이 되었구먼. 자, 뭣들 하는 거야? 잔이 비었잖아!”


연거푸 술을 들이켜던 마두르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트세프가 눈치 빠르게 여자들 세 명을 찍어서 밖으로 내보냈다.


“자, 침실로 가시죠. 여자아이들은 잘 준비해서 방으로 들여보내겠습니다. 헤헤.”


“크하하하! 갈수록 마음에 드는구나. 내 전속 비서로 쓰고 싶을 정도야.”


“아니요. 소인은 미천해서 그럴 깜냥이 되지 못합니다. 그저 이런 변두리 자리만으로도 만족합니다. 헤헤.”


“겸손한 것도 아주 마음에 드는구나! 크하하하.”


마두르크는 웃으며 방을 나섰고, 트세프는 울상으로 뒷정리를 시작했다.


“아하, 정말 쓰레기 같은 주인을 모시는 건 힘들구먼.”


여자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태도 변화에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다. 트세프는 방문을 잠그고 로브를 벗어 벽에 걸었다.


“너희들. 설마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공수해온 여인들을 모조리 죽여 버린 트세프는 피가 진득하게 묻어있는 의자 위에 털썩 앉았다.


“마두르크가 죽었다고 했을 때, 메르스 녀석이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알겠군. 하아.”


그저 메르스를 방패로 세워 놓고 하고 싶은 대로 연구나 하던 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 트세프였다.


삐빅 삐빅.


“음?”


트세프의 목에 달린 작은 구슬이 붉은빛을 내며 반짝였다. 그리고 곧 구슬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트세프 님, 큰일 났습니다!]


“뭐야! 마두르크랑 있을 때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잖아. 웬만한 건 알아서 처리해!”


[그게···. 연구실에 불이 났습니다.]


트세프의 얼굴이 와락 구겨졌다.


“내가 연구실 비울 때는 확실히 소등하라고 했어, 안 했어! 알아서 꺼라, 이 멍청한 놈아.”


[누군가 일부러 낸 불인 듯합니다. 물을 뿌려도 도무지 불길이 잡히지 않아요.]


“진짜 미쳐버리겠구나! 바로 갈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라. 행여 마두르크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입단속 잘하고!”


*


부리나케 제1 실험동 앞에 도착한 트세프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수준의 불이 아니었다.


레지스단의 실험동이 불바다로 변했다. 타하투에게 종속되어 있는 나방이 마법진 위를 지날 때마다 실험동 내부에서는 큰 폭발이 일어났다.


“멍청이들아! 마법을 뒀다가 엿 바꿔 먹으려고 하냐! 마법으로 꺼!”


트세프가 사색이 된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흑마법사들에게 소리 질렀다.


“제기랄! 왜 하필 오늘이냐!”


제1 실험동에는 지금껏 메르스가 모아 왔던 모든 자료가 있었다. 메르스가 진행한 실험들에 대해 트세프도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메르스만큼은 아니었다.


트세프는 입구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연구원들을 밀어제치고 안으로 들어섰다.


“자료실부터! 자료부터 챙기라고!”


메르스는 꼼꼼하게 메모하는 습관을 지닌 학자였다. 흑마법에 심취해서 그렇지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메르스를 따르는 흑마법사들이 꽤 있었는데, 지금 그들이 트세프를 좋게 볼 리 없었다.


흑마법사들은 열심히 자료를 들고 나르는 척했지만 들 수 있는 것의 절반도 들지 않았다. 그들은 이곳의 책임자가 트세프가 된다면 얼마나 괴로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흑마법사들에게 이번 폭발 사고는 트세프를 쫓아낼 아주 좋은 기회였다.


퍼엉.


또 한 번 시뻘건 화염이 한쪽 방에서 터져 나왔다. 트세프가 한창 메르스의 책상을 뒤지고 있는데 한 흑마법사가 와서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더 계시면 위험합니다. 어서 빠져나가시죠.”


실험동으로 사용되는 동굴 안은 이미 사람이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뜨겁게 달궈져 있었다.


“이런···. 이 아까운 것들을 다 날려 버리게 생겼구나. 마두르크가 날 가만두지 않을 텐데. 어쩌지?”


트세프가 절망에 빠져 한탄하고 있을 때, 서늘한 공기가 불어닥쳤다. 실험동을 가득 채우고 있던 불길이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이 멍청한 놈. 마법은 뒀다가 어디에 쓰려고 그러냐!”


비대한 몸집의 마두르크가 뒷짐을 지고 어슬렁거리며 나타났다.


“아앗, 마두르크 님. 굳이 오지 않으셨어도 되는데. 저도 막 마법으로 진화하려던 참이었습니다. 헤헤.”


퍽.


“크헉!”


사두룡이 새겨진 마두르크의 지휘봉이 트세프의 정수리로 떨어져 내렸다. 몇 시간 전에도 찢어졌던 트세프의 정수리에서 다시 피가 줄줄 흘러내렸다.


“네 녀석 실력으로 참도 진화가 되겠다. 그나저나 이상하다. 그 녀석은 분명 죽었을 텐데.”


“그 녀석이라고 하시면···.”


“알 거 없고. 제2 실험동은 어디야?”


“네?”


“이를 다 뽑아 버리기 전에 빨리 대답해!”


마두르크가 으르렁거리자 트세프는 얼른 품에서 고급 내비게이터(Navigator)를 꺼냈다.


“제2 실험동 위치를 각인시켜 놨습니다. 안 그래도 일어나시면 하나 드리려고 미리 준비해 놨었죠. 네. 헤헤.”


마두르크는 아무런 대꾸도 없이 그것을 낚아채서는 급히 밖으로 나왔다. 가고일 스무 마리가 이미 동굴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자.”


그는 내비게이터를 가고일의 목에 걸었다. 가고일은 무거운 마두르크를 태우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하늘로 날아올랐다.


“타하투. 이 새끼가 살아 있단 말이지? 감히 이 마두르크 님이 심어 주신 패러사이트에게서 살아남다니. 무슨 마술을 부린 거지?”


*


클레이 일행은 산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이동하고 있었다. 그때 도살자가 돌연 어깨를 부여잡고는 바닥에 쓰러졌다.


“도살자! 괜찮아?”


멋쟁이가 숨을 헐떡이고 있는 도살자의 상처를 살폈다.


“단장, 이거 안 되겠는데···.”


“단장! 나 신경 쓰지 말고 얼른 가욜. 저는 천천히 올라 갈게욜.”


클레이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닌 게 아니라 도살자의 속도가 점점 처지고 있었다. 엘람이 그의 어깨를 툭 하고 친다.


“내가 도살자 님하고 같이 갈 테니까 클레이는 먼저 올라가는 거로 하자. 이대로는 죽도 밥도 안 되겠어.”


지금 그들에게는 가시늑대는 걱정거리도 되지 않았다.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것은 니에브가 이야기했던 바다를 건너온 검은 구멍.


돌아가는 상황으로 볼 때, 그 검은 구멍이 좋은 의도로 오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했다. 곧 활동을 시작하리라는 것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멋쟁이. 네가 도살자를 챙겨서 올라와. 엘람은 신전에 꼭 함께 올라가야 해.”


“엥? 내가 왜?”


“올라가 보면 알겠지. 사원장의 지명이 있었어.”


엘람이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뭔가 짚이는 것이 있던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방에서 담요를 꺼내 도살자에게 건넸다.


“도살자 님. 지금부터는 체력 싸움이에요. 체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신경 쓰세요.”


니에브의 시선이 산 아래쪽 숲속을 향하고 있었다.


“가시늑대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지만,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다행인 일이지. 자, 서두르자.”


클레이는 별다른 질문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가시늑대들은 타하투가 파 놓은 일루전 트랩에 걸려 서로 잡아먹고 있었다. 니에브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클레이의 뒤를 따랐다.


클레이가 니에브를 흘끔 보더니 덥석 들어서 품에 안았다. 니에브는 별로 놀라지도 않고 평온한 표정으로 뒤에 있는 엘람을 쳐다봤다.


“자··· 잠깐! 클레이. 니에브가 아무리 어린이라도 그렇게 덥석 안아 버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지금부터는 달려야 하니까.”


“으에엑! 달린다고? 아아아, 진짜 싫다.”


엘람이 한쪽에 있던 안단트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클레이. 니에브는 내가 안아야 할 거 같은데? 안단트 님을 댁이 안고 가야 하지 않을까?”


엘람은 단신이다. 안단트는 장신까지는 아니어도 엘람보다 작지는 않았다. 그러니 엘람이 안고 뛸 수는 없었다.


“흐음,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저는 제 발로 뛰어도 되는걸요?”


안단트가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엘람.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클레이의 말에도 여전히 엘람은 못 믿겠다는 표정이었다. 안단트가 어디선가 흰색 천을 꺼내더니 가슴을 꽉 동여맸다.


“엘람 님, 그럼 저랑 내기하실래요? 소원 들어주기!”


“내기요?”


“누가 더 빨리 올라가나 내기. 클레이 님이 어차피 제일 빠를 테니 누가 2등인지 정하면 되겠군요.”


엘람은 피식 웃었다. 달리기만큼은 자신 있는 종목이었다.


“자고로 내기는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죠.”


“어머, 질 것 같아서 피하는 거로밖에 안 들리네요?”


엘람은 생각했다.


‘어차피 신전까지는 달려가야 한다. 난 달리기를 잘한다. 이왕이면 이기고 소원권도 획득하면 좋겠지. 후후후.’


“후회하지 마세요. 저 이래 봬도 하루에 천 리를 가는 엘람이라 불리는 사람입니다.”


“뭐, 해 보면 알겠죠. 달릴 때 가슴이 가장 불편하거든요. 이렇게 꽉! 맸으니까 실력 발휘할 수 있을 거예요.”


안단트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가슴을 앞으로 쑤욱 내밀었다. 단단히 동여맸음에도 그 굴곡은 숨겨지지 않았다.


“배필! 하지 마! 더러운 소원을 빌려는 거지!”


유키가 엘람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신경질을 냈다. 엘람이 막 소리를 지르려는 찰나, 바닥이 미세하게 떨려 왔다.


쿠우우우웅.


묵직한 굉음과 함께 땅이 한차례 들썩였다.


“엘람, 뭔가 시작된 것 같다. 장난은 그만하고 어서 출발하자.”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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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046화 - 독단의 신전(11) 23.06.25 60 1 13쪽
46 045화 - 독단의 신전(10) 23.06.25 59 1 13쪽
45 044화 - 독단의 신전(9) 23.06.23 66 1 13쪽
» 043화 - 독단의 신전(8) 23.06.22 62 1 14쪽
43 042화 - 독단의 신전(7) 23.06.22 66 1 13쪽
42 041화 - 독단의 신전(6) 23.06.21 62 1 13쪽
41 040화 - 독단의 신전(5) (겨울 소녀 니에브) 23.06.20 60 1 14쪽
40 039화 - 독단의 신전(4) 23.06.20 62 1 14쪽
39 038화 - 독단의 신전(3) (사라진 타하투) 23.06.17 60 1 14쪽
38 037화 - 독단의 사원(2) 23.06.17 65 1 13쪽
37 036화 - 독단의 사원(1) (친우의 유언) 23.06.14 63 1 13쪽
36 035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8) 23.06.13 61 1 14쪽
35 034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7) (철갑상어 부대) 23.06.10 65 1 14쪽
34 033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6) (묘족 흑마도사 위글 그루밍) 23.06.09 60 1 14쪽
33 032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5) (적의 적은 아군?) 23.06.08 59 1 13쪽
32 031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4) (클레이와 쟝 폴 제독의 조우) 23.06.07 66 1 13쪽
31 030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3) (미르 해군 제독, 쟝 폴) 23.06.05 60 1 13쪽
30 029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2) (신입 단원 타하투) 23.06.04 69 1 14쪽
29 028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1) (안단트 에) 23.06.03 60 1 13쪽
28 027화 - 우제즈 섬으로(9) 23.06.03 67 1 13쪽
27 026화 - 우제즈 섬으로(8) (클레이의 정체) 23.06.02 67 1 12쪽
26 025화 - 우제즈 섬으로(7) (페어리 구출 작전) 23.06.01 64 1 13쪽
25 024화 - 우제즈 섬으로(6) (진홍의 늪을 빼앗긴 오르크 오크) 23.06.01 61 1 13쪽
24 023화 - 우제즈 섬으로 (5) 23.05.31 74 1 14쪽
23 022화 - 우제즈 섬으로(4) (왕의 산길) 23.05.31 74 1 12쪽
22 021화 - 우제즈 섬으로(3) (바람의 발, 우레히) 23.05.30 74 1 13쪽
21 020화 - 우제즈섬으로 (2) (페어리킹) 23.05.30 76 1 12쪽
20 019화 - 우제즈 섬으로(1) 23.05.29 71 1 14쪽
19 018화 – 반역자 색출 작전(5) 23.05.28 76 1 14쪽
18 017화 - 반역자 색출 작전(4) 23.05.27 7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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