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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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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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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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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38화 - 독단의 신전(3) (사라진 타하투)

DUMMY

우제즈 섬이 오랜 세월 독립국가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 화이트 드래곤 네바스카의 존재와 천혜의 자연조건이었다.


우제즈 섬의 주변 바다에는 단단하고 날카로운 암초가 가득했기 때문에 정해진 항로를 벗어나면 좌초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우제즈 해역 자체가 무풍지대기 때문에 동력선을 제외하고는 해류가 흐르는 아주 좁은 바닷길을 이용해 입항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선박들은 우제즈의 정면에 있는 항구를 이용해야 했고 자연스럽게 우제즈 항은 상인들로 북적거리게 되었다. 치안 유지를 위해 경찰과 자경대도 잘 조직되어 있었고 선원이나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다.


우제즈의 입국 심사는 까다롭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는데 독단의 신전에서 천리안을 통해 출입 인원들을 철저하게 체크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오랜 기간 아무런 위협도 없었기에 생긴 불감증 탓도 있었다.


*


주작단은 ‘바람의 바다’라는 여관을 베이스캠프로 삼았다. 누가 봐도 군인인 철갑상어 부대와 누가 봐도 무섭게 생긴 오르크들은 항구에 정박해 있는 주작단의 배에서 머물기로 했다.


샤먼이 타하투와 마주 앉아 그의 상태를 살폈다. 타하투 안에 기생하던 패러사이트들은 모두 제거했지만, 애석하게도 그의 정신적인 부분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타하투, 너의 고향은?”


“고향··· 제가 태어난 곳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응. 나고 자란 곳을 말하는 거야.”


“서쪽의 마탑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스발바르라는 마을로 1년 내내 강추위가 계속되는 곳이죠.”


샤먼은 타하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종이에 뭔가를 끄적였다.


“다행히 기억의 붕괴는 멈춘 것 같아. 그리고 새롭게 기억하는 기능에도 문제는 없고. 다만···.”


“저 이제 이거 먹어도 됩니까?”


샤먼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타하투는 앞에 놓여 있던 딸기 케이크를 허겁지겁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하아···. 정신 연령이 낮아진 게 문제네.”


똑똑.


“대영감임다. 들어가도 됩니까?”


샤먼이 문을 열자 대영감이 잘 구워진 바닷새 요리를 들고 들어왔다.


“오, 에드워드 왔느냐. 그래, 시장하던 차에 잘되었구나. 어서 같이 먹자.”


타하투는 이미 딸기 케이크를 몇 조각이나 먹어 치웠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포크와 나이프를 집어 들어 고기를 썰기 시작했다.


“스승님, 천천히 드시지 말임다. 그러다 체하심다.”


“오냐, 오냐. 아주 맛있구나.”


대영감의 눈빛에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한때, 미르의 최고 마법사라고 불렸던 타하투였기에 그 안타까움이 더했다.


“대영감, 잠깐.”


샤먼이 대영감에게 손짓을 하고는 방 밖으로 나갔다. 대영감은 흰 천을 타하투의 턱밑에 받쳐 주고는 그녀를 따라 나왔다.


“스승님의 용태는 좀 어떠심까?”


“기억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너도 알겠지만 타하투의 정신 연령 쪽이 문제야. 긍정적으로 보는 건 그래도 대영감 너를 보면 체면을 차리려고 한다는 거지.”


타하투는 다른 이들 앞에서는 좀 성숙한 10살 어린아이와 같이 굴었다. 그러나 그의 제자였던 대영감 앞에서만은 이전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었겠지만 그만큼 타하투가 대영감에게 애착이 있다는 증거였다.


“그런데 타하투가 왜 나한테는 더 애처럼 구는 걸까? 지난번에는 나한테 엄마라고 했다니까?”


“풉.”


“엥? 대영감 너 지금 웃었냐?”


샤먼의 이마에 굵은 힘줄이 돋아났다. 사실, 여든 살 먹은 노인이 열다섯 살짜리 소녀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장면은 슬프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웃기기도 했다.


“아님다. 기침을 참다 보니 그런 거지 말임다.”


“하아, 아무튼. 흑마법에 대한 지식은 완전 제로. 그래도 마법에 대한 것은 대부분 남은 것 같아. 문제가 있다면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정신 연령의 문제인데, 그쪽은 퇴행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대영감의 표정이 굳었다. 정신적으로 점점 미숙해진다는 것은 그를 통제해야 한다는 뜻과도 같았다.


“노망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검까?”


“아니, 차라리 그러면 다행이지. 노망은 어느 정도 이하로는 정신 연령이 떨어지지 않거든. 타하투는 저대로 가다가 신생아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어. 자기 육체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야.”


-스발바르의 설인, 말 안 듣는 아이를 골려 준다네. 무서워서 우는 아이는 더 무섭게, 도망가는 아이는 쫓아가서 혼쭐을 낸다네.


문틈 사이로 타하투가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샤먼이 대영감에게 씁쓸하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저 노래는 스발바르의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야. 오늘 아침부터 흥얼거리기 시작했어.”


“그게··· 무슨 문제라도 되는 검까?”


“응. 적어도 어젯밤까지는 청년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를 불렀거든.”


탁자에 놓여 있던 바닷새 요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타하투는 뼈까지 우드득 씹어 먹으며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스발바르의 설인, 말 안 듣는 아이를 골려 준다네. 무서워 우는 아이는···.”


갑자기 타하투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가 창문을 열어젖히더니 먼바다를 주시했다.


“뭐가 오는데. 뭐가 오는 걸까? 나는 알고 있는데, 뭔지 모르겠네. 흠, 흠. 엄마한테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그냥 나가면 혼날 텐데···.”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던 타하투가 기묘한 손동작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가야지. 위험하니까. 뭐가 위험하지? 엄마랑 에드워드가 위험하지!”


[베니싱 - Vanishing]


한 줄기 바람과 함께 타하투의 모습이 사라졌다.


*


야심한 밤. 우제즈 산 초입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닥불 주변으로 둘러앉아 있었다.


“클레이, 사원장이랑은 이야기된 거야?”


엘람이 마른 나뭇가지를 꺾어 모닥불에 집어넣었다.


“신전까지 가는 길에 신전의 방어는 없을 거라고 연락을 받았다.”


“하긴, 미리 연락되었으니 우리가 무사히 입항했겠지.”


신전으로 향하는 선발대는 모두 여섯. 클레이, 엘람과 유키, 멋쟁이와 도살자, 그리고 안단트 에였다. 엘람은 나무에 기대앉아 잠이 든 안단트를 슬쩍 보더니 클레이 옆으로 다가와 작게 속삭였다.


“그런데 저 여자는 믿을 만한 거야? 카이작 영감이 신뢰하는 여자니까 이쪽으로 보냈을 거 아냐.”


“나는 믿는다. 그녀의 아버지를 믿으니까.”


“그게 무슨 바닷물로 국 끓이는 소리야! 부모와 자식은 같지 않다고.”


클레이가 엘람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귀찮은 것들부터 처리하고 다시 이야기하자.”


어느새 멋쟁이와 도살자는 무기를 꺼내 들고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발코가 가방에서 고개를 빼꼼 꺼냈지만, 엘람은 그녀의 머리를 다시 가방으로 쑤셔 넣었다.


“발코는 좀 더 쉬어. 너는 너무 눈에 띄니까.”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 회색의 가시늑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제즈 설산의 가시늑대들은 부드러운 털 대신 침엽수같이 생긴 가시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었다.


“단장, 좀 이상하지 않아? 가시늑대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도 있나?”


멋쟁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자 클레이가 그의 뒤통수를 가볍게 때리며 대답했다.


“반말하지 마라. 안 그러던 것들이 그렇게 한다면 문제가 있는 거겠지.”


클레이가 등에 메고 있던 사검을 뽑아 들었다.


가시늑대는 공격적인 외형과는 다르게 상당히 조심성이 많다. 순록이나 토끼를 사냥하긴 했지만 절대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았다. 특히 우제즈 산은 독단의 신전의 관리 아래 있었기에 늑대들의 입장에서도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것을 자각하고 늘 사람들을 피해 다니며 생활했다.


“저들은 오염됐군요.”


안단트가 언제 일어났는지 클레이의 뒤로 자리하고 있었다. 엘람이 손에 장갑을 끼며 안단트를 돌아봤다.


“오염이요?”


“네, 정신과 신체, 그리고 영혼까지요.”


가시늑대들은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으르렁거리기만 할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네바스카의 결계가 그런 것을 허용할 리가 없을 텐데.”


클레이가 중얼거리며 가시늑대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생각보다 수가 많군. 갈 길이 멀다. 힘을 아끼면서 싸우도록.”


슉.


클레이의 모습이 사라짐과 동시에 가시늑대들이 일행을 향해 일제히 달려들었다.


[핑거 라이트닝 - Finger_Lightning]


엘람의 손가락을 타고 다섯 줄기의 전격이 뻗어 나갔다. 가시늑대들은 재빨리 방향을 바꿔 달리며 그것을 피했고, 전격은 애꿎은 나무를 박살 내며 소멸했다.


“헐, 이걸 피해? 클레이! 얘네 그냥 산짐승이 아닌가 봐!”


깨갱.


뒤쪽에서 달려오던 늑대의 머리가 하늘로 날아갔고, 달려오던 속도 그대로 바닥에 처박혔다. 잠시 나타났던 클레이가 다시 사라지며 또 한 마리의 가시늑대가 바닥에 쓰러졌다.


“모두 조심해욜! 가시 끝이 꺾여 있어욜!”


도살자가 이를 악물고는 어깨에 박혀 있는 굵은 가시를 뽑아냈다.


“으아아악! 엄청 아파욜! 샤먼이 그리워지는 날이 오게 될 줄이야!”


가시늑대의 가시는 곧게 뻗은 것처럼 보이지만, 끝이 양 갈래로 갈라지며 둥글게 꺾여 있다. 우제즈에서는 가시늑대의 가시를 모아다가 작살을 만들어 물고기잡이에 사용할 정도로 일단 가시가 살을 파고 들어가면 여간해서는 잡아 빼기 힘들었다.


펑.


멋쟁이의 삼지창이 번쩍이자 가시늑대의 옆구리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단장, 얘네들 가까이 접근할 수가 없어요. 가시가 굉장히 성가시네! 으앗!”


가시늑대들은 어느 정도 거리가 좁혀지자 몸을 직접 부딪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 자칫 잘못 막았다가는 가시가 손이나 팔에 박힐 수도 있었기에 클레이들은 재빨리 거리를 벌리며 피할 수밖에 없었다.


“음, 여기서 시간과 체력을 낭비할 순 없지. 도망가자.”


클레이가 달려드는 가시늑대의 미간에 검을 찔러 넣었다. 그러고는 재빨리 몸을 돌려 빈틈을 노리고 부딪치려던 가시늑대를 흘려보냈다.


“초입이 이 지경인데 올라가면 더 심해지는 거 아냐?”


[매직 미사일 - Magic_Missile]


엘람이 손을 뻗자 수십 발의 매직 미사일이 가시늑대들의 몸을 두들겼다. 그러나 쓰러진 것은 한 마리뿐, 나머지는 잠시 주춤할 뿐 더 난폭하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매직 미사일을 피한 가시늑대 한 마리가 풀쩍 뛰더니 엘람의 지척까지 도달했다. 당황한 엘람이 재빨리 라이트닝을 날렸지만, 가시늑대는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그것마저 피해버렸다.


크아아앙.


가시늑대가 아가리를 크게 벌리고는 엘람의 목덜미를 물어뜯으려고 달려들었다. 그때 유키의 목소리가 엘람의 뒤에서 들려왔다.


“배필, 엎드려!”


“이크!”


엘람이 재빨리 머리를 감싸 쥐고 바닥에 쪼그려 앉았다.


[커다란 고드름]


엘람의 머리 위로 오르크 전사의 몸통만큼이나 두꺼운 고드름이 수평으로 불쑥 튀어나왔다. 달려들던 가시늑대는 미처 멈추지 못하고 튀어나오는 고드름에 부딪혀 머리가 터져 나갔다.


“와, 유키! 고마워! 죽는 줄 알았네.”


“푸힛, 역시 우리 배필은 내가 없으면 안 된다니까.”


깨갱.


가시늑대의 비명과 함께 가장 선두에 있던 두 마리의 몸이 무너져 내렸다. 클레이가 검을 휘둘러 가시늑대의 피를 털어 내고는 등에 메고 있던 검집에 집어넣었다.


가시늑대 무리의 중간중간에는 클레이에게 당한 늑대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는데 그것을 본 엘람이 클레이에게 볼멘소리로 투덜거렸다.


“그냥 클레이가 쟤네 다 죽이면 안 되는 거야? 굳이 우리 산을 달려 올라가지는 말자.”


“미안하지만, 좀 곤란하겠어. 내가 가리키는 곳에 전격 마법 한 번만 쏴 볼래? 좀 센 거로.”


엘람이 클레이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을 조준하고는 마력을 일으켰다. 안 그래도 우제즈 해협 전투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의 마법이 딱히 먹히지 않아 자존심이 상하던 엘람이었다.


“후후후, 좋아. 이 엘람 님의 강력한 마법을 보여주지!”


[라이트닝 볼 - Lightning_Ball]


엘람의 손끝에 주먹만 한 전기 구체가 생겨나더니 가시늑대의 후위를 향해 아주 천천히 날아갔다. 멋쟁이가 느릿느릿한 구체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음, 이봐 엘람. 단장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 건 알겠지만··· 검을 휘둘러도 맞추기 힘든 애들한테 그렇게 느린 마법구를 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아.”


전기의 구체는 사람이 걸어가는 정도의 속도로 날아갔지만, 모두들 홀린 듯이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심지어 늑대들도 움직임을 멈추고는 멍하니 그것을 바라봤다.


“후후후, 잘 보세요. 멋쟁이 씨.”


엘람이 손가락을 딱 하고 튕기자 주먹만 하던 전기 구체가 제자리에 멈췄다. 구체는 점점 작아지더니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음, 흥미로운 볼거리였지만, 이게 무슨 도움이···. 음!”


구체가 있던 곳에서 마나의 파동이 급격하게 강해지기 시작했다. 가시늑대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는지 구체가 있던 곳에서 슬금슬금 물러나고 있었다.


[익스플로젼 - Explosion]


구체가 있던 곳으로부터 엄청난 기세로 전기 폭풍이 몰아쳤다. 서른 마리에 가까운 가시늑대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전기 폭풍에 휘말렸고 전기에 구워지는 늑대들의 노린내가 주변에 가득 찼다.


나름 성공적인 결과였지만, 엘람의 표정은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히려 창백한 얼굴로 ‘모두 산 위로 튀자!’라며 재빨리 달리기 시작했다.


폭발은 가시늑대의 가장 후열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일어났는데, 그 빛 아래 수백 마리의 가시늑대들이 다가오는 모습이 환하게 드러났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읽어주시는 분이 그래도 계신 것 같아 ㅠㅠ 다행입니다.) / 참고로 회차를 엄청 많이 써 놔서.... 어쨌든 업데이트는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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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046화 - 독단의 신전(11) 23.06.25 60 1 13쪽
46 045화 - 독단의 신전(10) 23.06.25 59 1 13쪽
45 044화 - 독단의 신전(9) 23.06.23 66 1 13쪽
44 043화 - 독단의 신전(8) 23.06.22 62 1 14쪽
43 042화 - 독단의 신전(7) 23.06.22 66 1 13쪽
42 041화 - 독단의 신전(6) 23.06.21 62 1 13쪽
41 040화 - 독단의 신전(5) (겨울 소녀 니에브) 23.06.20 60 1 14쪽
40 039화 - 독단의 신전(4) 23.06.20 63 1 14쪽
» 038화 - 독단의 신전(3) (사라진 타하투) 23.06.17 61 1 14쪽
38 037화 - 독단의 사원(2) 23.06.17 66 1 13쪽
37 036화 - 독단의 사원(1) (친우의 유언) 23.06.14 64 1 13쪽
36 035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8) 23.06.13 61 1 14쪽
35 034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7) (철갑상어 부대) 23.06.10 65 1 14쪽
34 033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6) (묘족 흑마도사 위글 그루밍) 23.06.09 60 1 14쪽
33 032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5) (적의 적은 아군?) 23.06.08 59 1 13쪽
32 031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4) (클레이와 쟝 폴 제독의 조우) 23.06.07 67 1 13쪽
31 030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3) (미르 해군 제독, 쟝 폴) 23.06.05 60 1 13쪽
30 029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2) (신입 단원 타하투) 23.06.04 69 1 14쪽
29 028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1) (안단트 에) 23.06.03 60 1 13쪽
28 027화 - 우제즈 섬으로(9) 23.06.03 67 1 13쪽
27 026화 - 우제즈 섬으로(8) (클레이의 정체) 23.06.02 67 1 12쪽
26 025화 - 우제즈 섬으로(7) (페어리 구출 작전) 23.06.01 64 1 13쪽
25 024화 - 우제즈 섬으로(6) (진홍의 늪을 빼앗긴 오르크 오크) 23.06.01 61 1 13쪽
24 023화 - 우제즈 섬으로 (5) 23.05.31 74 1 14쪽
23 022화 - 우제즈 섬으로(4) (왕의 산길) 23.05.31 74 1 12쪽
22 021화 - 우제즈 섬으로(3) (바람의 발, 우레히) 23.05.30 74 1 13쪽
21 020화 - 우제즈섬으로 (2) (페어리킹) 23.05.30 76 1 12쪽
20 019화 - 우제즈 섬으로(1) 23.05.29 71 1 14쪽
19 018화 – 반역자 색출 작전(5) 23.05.28 76 1 14쪽
18 017화 - 반역자 색출 작전(4) 23.05.27 7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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