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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님의 서재입니다.

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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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최근연재일 :
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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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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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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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23화 - 우제즈 섬으로 (5)

DUMMY

항구도시 나스, 경비대장의 저택.


“이봐, 옥상 경비조가 연락이 없어. 한번 가 봐.”


“네! 알겠습니다.”


저택의 경비 책임자 한스가 부하를 불러 지시를 내렸다. 한쪽 눈이 검게 타들어 간 그의 모습은 마치 지하 깊은 곳에 있는 감옥의 간수를 연상하게 했다.


“이상하단 말이야. 통신 아티팩트에는 문제가 없는데. 이 자식들이 단체로 농땡이라도 부리는 건가.”


[치지지직, 치지지직, 책임··· 치지지직··· 침··· 치지직!]


“뭐야, 야! 잘 안 들려. 다시 말해 봐!”


[으아아악!]


“야! 무슨 일이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한스의 목에 차가운 금속이 와 닿았다.


“책임자라고 들었어요. 물어볼 것이 좀 있는데.”


한스는 당황했다. 자신도 나름 군에서 잔뼈가 굵은 몸. 경비대장의 눈에 띄어 이 저택의 경비 책임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런 이 뾰족 머리의 사내가 말을 걸 때까지 전혀 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게다가 눈앞의 은발 사내와 어린 소녀는 언제부터 저기에 있었는지도 몰랐다.


“멋쟁이, 찾은 것 같다.”


“어? 그래요?”


“방금 요정의 호각이 들렸어. 처리하고 합류해.”


클레이가 스르륵 하고는 땅으로 꺼지듯 사라졌다. 샤먼도 멋쟁이를 향해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는 모습을 감췄다.


멋쟁이가 민망하다는 듯 짧은 삼지창으로 자기 머리를 긁적였다.


“아이고, 책임자님. 이거 미안하게 되었네요. ‘사실대로 말하면 목숨만은 살려 주겠다!’라고 하려고 했는데, 단장이 그럴 필요가 없다네요.”


멋쟁이가 자기 품속을 뒤지더니 종이 한 장을 꺼내 들었다.


“자, 봅시다. 한스···. 살인 3건. 갈취 20건. 어휴, 강간이 35건이나 되네? 개선의 여지가 없네요. 그럼 안녕히.”


멋쟁이의 손에 들린 삼지창이 빛을 받아 번쩍이는가 싶더니 한스의 목에 밤톨만 한 구멍이 뚫렸다.


“컥···.”


한스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목을 부여잡고 책상 위로 엎어졌다.


*


저택의 입구. 오늘따라 경비가 삼엄했다. 평소에는 정문 경비가 열 명 이내였는데, 지금은 서른 명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 그들 중 열 명은 기사급이었는데 일개 경비대장의 집을 기사급이, 그것도 열 명이나 지킨다는 것은 굉장히 어색한 일이었다.


“파드, 어떻게 소란을 피울 건지 생각을 하고 가는 게 좋지 않겠어?”


엘람이 불안한 표정으로 파드의 뒤를 따랐다. 정문 앞에서 소란을 피워 경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그들의 임무였다.


파드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방법이야 어찌 되었든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소란을 일으키면 되는 거 아닙니까? 정문에다가 강력한 기술 한 방을 때려주면 될 것 같소만.”


엘람이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파드. 자네나 나나 지명수배자의 몸이라는 걸 잊었어? 그것도 황제시해범 투, 쓰리로. 원은 클레이고.”


“아··· !”


그제야 파드는 엘람이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지금 엘람과 파드는 미르의 국왕 라딘 라르곤 5세를 살해한 패악무도한 역적들로 알려져 있었다.


세 사람의 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이곳에 있을 리는 없었지만, 자칫 큰 기술을 함부로 써서 흔적이 남는다거나, 그 기술을 누가 알아보면 그것대로 곤란해지는 상황이었다.


엘람이 팔짱을 낀 채 중얼거렸다.


“음, 가만있자. 일단 전격 마법을 쓰는 것은 혹시 몰라 안 되겠어. 미르에서는 전격을 쓰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 아, 자네도 절대로 그 검은 쓰지 마. 그거 딱 꺼내는 순간 ‘아, 이 자식이 황제시해범 파드구나.’ 한다고.”


“그렇군요. 그럼 어찌 하는 것이 좋겠소?”


턱을 슬슬 문지르던 엘람이 반지 위에 검지를 가져다 댔다.


[커넥트 - Connect]


반지가 가늘게 떨리는가 싶더니 유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여보세요, 배필? 나 보고 싶어서 연락했어?]


“아니, 그건 아니고. 유키, 혹시 지금 바빠?”


[나한테 데이트 신청하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니고. 지금 심각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야.”


[으씨! 빈말이라도 그렇다고 좀 해라! 쳇. 아무튼, 무슨 일인데?]


“유키, 너 연기 좀 해?”


*


“꺄아아악! 도와주세요!”


한밤중에 가냘픈 소녀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한 소녀가 갈기갈기 찢겨 너덜너덜해진 옷을 부여잡고 경비 대장의 저택 앞으로 비틀거리며 걸어왔다.


경비 둘이 앞으로 나와 서로 창을 교차시켰다.


“무슨 일이냐. 이곳은 경비대장님의 저택이니 소란 떨지 마라.”


“군인 아저씨! 도와주세요! 벼, 변태가 저를!”


어린 소녀가 살포시 경비병 앞에 쓰러졌다. 그러나 경비병의 표정은 여전히 냉랭했다.


“변태고 나발이고 다른 데 가서 알아봐라. 여기서 소란 떨지 말고.”


어린 소녀 유키의 관자놀이에 굵은 힘줄이 불뚝 솟아올랐다. 오기가 생긴 유키는 더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경비의 팔에 매달렸다.


“제발 그러지 마시고···. 꺄악! 저기 나타났어요! 저기요!”


유키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서 파드가 동네 건달 같은 복장을 하고는 건들거리며 걸어오고 있었다.


“어이, 여기까지 도망쳤구나. 아저씨랑 좋은 거 하자니까!”


멀리서 이를 지켜보고 있는 엘람이 감탄하며 외쳤다.


[와, 파드. 완전히 잘한다. 연기가 아닌 거 같아. 그런 본성을 감추고 있었던 건가?]


귀에 꽂고 있는 장거리 통신기로 엘람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졌지만, 파드는 애써 무시했다.


유키가 경비병의 등 뒤로 숨자 파드는 그녀를 잡으려고 성큼성큼 걸어서 경비병 앞으로 다가왔다. 경비병이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아이 씨, 한스 새끼한테 걸리면 또 나만 깨질 거 아냐.’


경비병이 등 뒤에 숨어있던 유키를 번쩍 들어서 파드에게 건넸다.


“얼른 데리고 가라. 시끄럽게 하지 말고.”


넘겨지는 유키나, 넘겨받는 파드나 엄청나게 당황했다. 통신기에서 엘람의 잔소리가 흘러나왔다.


[어이, 파드! 그렇게 빤히 보이게 당황하면 어떻게 해!]


경비대장의 저택을 지키는 경비병은 미르의 정규군 소속이다. 선량한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모습에 파드는 혀를 쯧 하고 찼다.


유키는 유키대로 열 받았다. 자신의 놀라운 연기 솜씨를 엘람에게 인정받고 싶었는데, 이런 상황이 되어서는 인정이고 뭐고 있을 리가 없었다.


[자자, 진정하고 파드는 지금부터 내가 지시하는 대로 합니다. 알겠습니까?]


엘람의 지시에 따라 파드는 크게 심호흡을 쉬더니 유키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인상을 팍 쓰면서 경비원에게 머리를 들이밀었다.


“어이, 지금 댁이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명령하는 거야?”


경비병은 엄청난 고민에 휩싸였다. 이럴 때 편한 방법은 두드려 패서 쫓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편한 방법은 따로 있었다. 그냥 죽여 버리는 것이었다.


경비병은 같이 경비를 서고 있던 동료와 눈빛을 교환했다.


‘죽여?’


‘누군지도 모르는데 괜찮을까?’


경비병들의 살기를 감지한 파드가 먼저 움직였다. 파드의 몸이 흐릿해지나 싶더니, 바닥에 드러누웠다.


“아이고, 나 죽네! 동네 사람들! 경비병들이 사람 치네! 아이고, 아이고! 다들 여기 좀 와 봐요! 동네 사람들!”


슬쩍 칼을 꺼내 들던 경비병이 당황해서 동작을 멈췄다. 정당방위로 만들려고 했는데 저렇게 드러누워 버리니 작전을 바꿔야 했다.


“아이 진짜! 왜 하필 이 자식은 오늘 와서 이 난리야! 한스 자식 귀에 들어가면 나만 죽어난다고!”


“얼른 꺼져! 여기가 어디라고 난동을 부리는 거야!”


우렁찬 파드의 울음에 경비병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중 두어 명은 여차할 때를 대비해서 검을 뽑아 든 채로 걸어 나왔다. 파드는 재빨리 데굴데굴 굴러서 경비병들과 거리를 벌렸다.


“와! 동네 사람들! 경비병이 사람 패요! 우리 세금으로 먹고사는 놈들이 양심도 없네요! 아이고! 아이고, 나 죽네!”


파드의 귀에 꽂혀 있는 통신기에서 격양된 엘람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와, 파드 경. 존경하는 마음이 막 생겨납니다. 그런 본능을 감추고 멀쩡한 사람인 척하면서 살고 있었다니!]


유키는 엘람이 자꾸 파드만 칭찬하자 몸이 달아올랐다. 곧, 그녀도 드러누웠다.


“아아아! 동네 사람들! 경비병이 나도 때려요! 제 옷도 찢었어요! 아이고!”


[하하하, 유키 잘하는데? 경비 아저씨들 표정을 못 보는 게 너무 아쉽다.]


경비병이 성인 남성을 때렸다. 이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라고 둘러댈 수 있다.


경비병이 어린 소녀를 때렸다. 게다가 옷도 찢었다. 이것은 무슨 이유를 대도 문제가 생긴다. 물론, 경비병은 한 적이 없지만, 마을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느냐와는 다른 문제였다.


“신속하게 제거한다.”


경비병 전원이 무기를 꺼내 들었다. 때마침 경비대장 저택 멀리서부터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고 있었는데, 그 선두에 엘람이 있었다.


“여러분 여기였어요! 제가 무시무시하게 큰 용을 봤다니까요! 진짜로요! 아, 답답하네!”


순간, 검은 하늘이 번쩍이며 거대한 용 그림자가 구름을 뚫고 나타났다.


크르르르릉.


땅이 진동할 정도로 낮고 깊은 드래곤 로어에 엘람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 잔뜩 긴장했다. 너무 놀란 나머지 바지에 실례를 한 사람들도 있었다.


거짓말처럼 구름이 사라지고 커다란 보름달만 밤하늘을 지키고 있었다.


“드, 드래곤이었지?”


“내 평생에 드래곤을 보는 날이 있구나! 얼른 가서 복권을 사야겠어!”


“상서로운 조짐이다! 드래곤이 다시 오셨어!”


드래곤의 그림자를 본 것과 드래곤 로어를 경험한 것에 엄청난 희열을 느끼고 있던 마을 사람들의 귀에 어린 소녀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아, 용이시여! 위대한 드래곤이시여! 이 파렴치한 경비병들을 잡아 잡수소서! 이 소녀 더럽혀진 몸! 이 몸을 드릴 테니 이 나쁜 병사들에게 천벌을 내려 주소서!”


헐벗은 어린 여자아이가 심상치 않은 말로 울부짖고 있으니 마을 사람들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중, 마음씨 좋게 생긴 한 중년 여성이 유키를 향해 다가갔다.


자신이 걸치고 있던 겉옷을 벗어 유키에게 덮어 준 중년 여인은 경비병들을 향해 경멸을 담은 눈빛을 쏘아 보냈다.


“얘, 아가.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이제 괜찮다. 어서 말해 보렴.”


경비병들은 억울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바로 이런 것일까. 서로 눈빛을 교환한 경비병 중 하나가 앞으로 나섰다. 그가 막 입을 열어 말을 하려는데 갑자기 파드가 유키에게 달려들더니 와락 껴안았다.


“아이고, 우리 딸.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하고. 아이고, 동네 사람들, 제 얘기 좀 들어 보세요!”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몇 사람은 사람들을 더 불러오겠다며 마을로 뛰어 내려갔다. 파드가 슬쩍 엘람을 쳐다보자 엘람은 몰래 엄지를 치켜 보였다. 어느새 작아진 발코가 엘람의 가방 안에서 머리를 빠끔히 내밀고 있었다.


*


에드란 국경지대 왕의 산길 초입.


왕의 산길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수천 마리의 거대한 거미들이 백여 명의 오크 그리고 삼백여 명의 제1기사단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아하하하! 여러분들이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행복하네요. 하지만, 말 그대로 발버둥일 뿐이죠.”


적주(赤蛛)의 기묘한 손동작을 따라 허공에 불타는 듯한 문양이 새겨졌다.


끼기긱.


거미 중 유독 덩치가 큰 거미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등에 붉은색으로 적주가 허공에 그린 것과 동일한 문양이 떠올랐다. 곧 그들의 배와 등을 가르고 수백 마리의 거미들이 쏟아져 나왔다.


“으아아! 진짜 환장하겠다! 거미를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다! 우릌!”


“말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죽여라!”


“준오크! 화염 마법 이런 거 안 되는 거냐! 우릌!”


곤충형 몬스터에는 화염 공격이 가장 잘 먹힌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제1기사단에 소속된 마법사들은 적주의 거미들에게 유의미한 피해를 줄 정도로 강력한 마법은 구사하지 못했다.


“나라고 하기 싫어서 안 하겠냐! 으랏차!”


칼리반의 거대한 칼이 달려드는 거미의 머리를 찍어 눌렀다. 적주가 소환한 거미를 갈라서 죽이면 그 안에서 수십, 수백 마리의 작은 거미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래서 지금 칼리반과 우레케는 그저 머리통에 충격을 주되 터지지는 않게 신경 쓰면서 죽이고 있었다.


애석하게도 다른 기사나 오크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들은 부지런히 거미들을 죽였지만, 오히려 거미의 숫자는 처음보다 몇 배나 늘어나 있었다.


“꺄하하하하! 오크들은 벌레에 먹혀서 죽는 것은 가장 치욕스럽게 여긴다던데. 맞나요?”


적주의 모습에 오르크 전사들은 물론 기사들까지도 이를 갈았다.


그때 후끈한 바람이 불어오나 싶더니 하늘에서 붉은색 불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파이어 레인 - Fire_Rain]


“스승님, 중력 마법 부탁함다!”


불의 비를 소환한 대영감의 옆에 백발의 노인이 서 있었다. 로브를 걸치고 있었지만, 그의 손과 얼굴에 가득한 문신을 가릴 수는 없었다.


“오냐, 그러마. 제발 스승님이라고는 부르지 말거라. 몸 둘 바를 모르겠으니.”


[그래비티 트리플 - Gravity_Triple]


빠르게 이동하던 거미들이 마치 브레이크라도 걸린 것처럼 움직임이 멎어 버렸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위로 불의 비가 쏟아졌다. 대상의 심장에 도달할 때까지 꺼지지 않는 불이 거미들의 심장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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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045화 - 독단의 신전(10) 23.06.25 58 1 13쪽
45 044화 - 독단의 신전(9) 23.06.23 6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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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042화 - 독단의 신전(7) 23.06.22 66 1 13쪽
42 041화 - 독단의 신전(6) 23.06.21 62 1 13쪽
41 040화 - 독단의 신전(5) (겨울 소녀 니에브) 23.06.20 60 1 14쪽
40 039화 - 독단의 신전(4) 23.06.20 61 1 14쪽
39 038화 - 독단의 신전(3) (사라진 타하투) 23.06.17 60 1 14쪽
38 037화 - 독단의 사원(2) 23.06.17 65 1 13쪽
37 036화 - 독단의 사원(1) (친우의 유언) 23.06.14 63 1 13쪽
36 035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8) 23.06.13 61 1 14쪽
35 034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7) (철갑상어 부대) 23.06.10 65 1 14쪽
34 033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6) (묘족 흑마도사 위글 그루밍) 23.06.09 60 1 14쪽
33 032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5) (적의 적은 아군?) 23.06.08 58 1 13쪽
32 031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4) (클레이와 쟝 폴 제독의 조우) 23.06.07 63 1 13쪽
31 030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3) (미르 해군 제독, 쟝 폴) 23.06.05 60 1 13쪽
30 029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2) (신입 단원 타하투) 23.06.04 69 1 14쪽
29 028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1) (안단트 에) 23.06.03 60 1 13쪽
28 027화 - 우제즈 섬으로(9) 23.06.03 67 1 13쪽
27 026화 - 우제즈 섬으로(8) (클레이의 정체) 23.06.02 67 1 12쪽
26 025화 - 우제즈 섬으로(7) (페어리 구출 작전) 23.06.01 64 1 13쪽
25 024화 - 우제즈 섬으로(6) (진홍의 늪을 빼앗긴 오르크 오크) 23.06.01 61 1 13쪽
» 023화 - 우제즈 섬으로 (5) 23.05.31 74 1 14쪽
23 022화 - 우제즈 섬으로(4) (왕의 산길) 23.05.31 73 1 12쪽
22 021화 - 우제즈 섬으로(3) (바람의 발, 우레히) 23.05.30 74 1 13쪽
21 020화 - 우제즈섬으로 (2) (페어리킹) 23.05.30 76 1 12쪽
20 019화 - 우제즈 섬으로(1) 23.05.29 71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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