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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곤 사가 - 은색의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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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작품등록일 :
2023.05.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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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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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7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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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31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4) (클레이와 쟝 폴 제독의 조우)

DUMMY

쟝 폴은 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몸을 일으켰다. 거대한 군함이 하늘로 떠올랐다가 단단하게 얼어붙은 빙판 위로 내팽개쳐졌으니 그 충격은 실로 엄청났다.


“보, 보고하라.”


“네, 제독님. 우리 함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하늘로 끌어 올려졌다가··· 추락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락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어떻게 이렇게 충격이 심하지? 우리가 추락한 곳이 육지인가?”


“아, 아닙니다. 얼음 위입니다.”


쟝 폴의 얼굴이 구겨졌다. 그는 앞에 서 있던 조타수를 밀어내고 창문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응?”


쟝은 발을 움직이고 나서야 자신이 서 있는 갑판이 경사가 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힘겹게 기어 올라간 쟝은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에 잠시 말을 잃었다.


바다가 얼었다. 예전 그가 봤던 스발바르의 빙하처럼 바다가 전부 얼음이 되어있었다.


“덮개를 열어라.”


쟝의 명령에 기관수들이 레버를 잡아당겼다.


끼이이익.


쇠를 긁는 듯한 소리와 함께 갑판 가장자리를 덮고 있던 잠선의 덮개가 뒤로 밀려났다. 덮개가 사라지며 창문 너머로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창문에 순식간에 서리가 끼며 뿌옇게 흐려졌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등 항해사, 피해 상황을 보고하라!”


“예!”


일등 항해사가 갑판을 뛰어다니며 ‘제독님께서 피해 상황을 보고하라신다.’라고 외치고 다녔다. 함선에서 제독의 바로 아래에 있는 이인자가 직접 뛰어다니니 병사들도 덩달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갑판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잠선(潛船)이라서 병사들의 피해가 적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갑판 위에 있던 군인들의 상당수가 밖으로 튕겨 나가 버렸을 터였다.


일등 항해사가 숨을 헐떡이며 쟝 앞에 섰다.


“제독님, 보고드립니다. 추락으로 인해 중상자 21명, 경상자 40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배의 피해는?"


“얼음과 부딪히면서 배의 바닥이 심하게 파손이 되었습니다. 용골에도 금이 갔습니다. 기관사들 말로는 현재 상황에서 복구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제 이 함선은 다시는 항해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였다.


“제기랄! 이게 무슨 상황이야! 해치를 열어라.”


해치의 개폐 레버를 잡아당기던 병사의 얼굴이 핼쑥해졌다.


“제독님! 해치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건 또 무슨 개소리야! 해치가 왜 안 열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미쳐 버리겠구만. 줄사다리를 내리고 갑판 비상구를 개방해라. 옆으로 내려간다.”


원래는 첨병이 먼저 내려 상황을 살펴야 했지만, 쟝은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는 병사들이 사다리를 내리기도 전에 바닥으로 풀쩍 뛰어내렸다.


“뭐지, 정말 바다가 이렇게 얼 수도 있는 건가? 이건 완전··· 허어···.”


쟝의 눈에 수직으로 얼음에 반쯤 박혀 있는 잠선의 모습이 들어왔다. 레지스단이 타고 있던 후위 배였다.


그때 낭랑한 사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쟝 제독님!”


쟝은 소리가 나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는 엘람이 있었다.


“정보관리관?”


그 옆에는 은발을 길게 늘어트린 클레이가 서 있었다.


“오랜만입니다. 제독님.”


“주작단장? 당신···!”


왕실기사였던 파드도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쟝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십니까?”


“파드!”


쟝은 턱이 빠질 듯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역적 1, 2, 3이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 것이란 말인가?


“클레이 경, 혹시 이것도 그대가 한 일이오!”


쟝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강인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쟝이었다. 하지만 어째 클레이를 대할 때마다 영 껄끄러웠다.


“제가 했다기보다는··· 아니, 네. 제가 했습니다.”


클레이가 쟝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갔다. 배에서 내려 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해병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클레이는 암살단의 단장이었지만, 늘 라딘 라르곤 5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아에로크 대륙에서 은발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병대 중 다수가 그의 얼굴을 알아봤다.


“반역의 무리다. 제독님을 보호하라!”


누군가 외친 명령에 따라 해병들이 각자 무기를 들고 클레이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쿠웅.


거대한 드라쿤 발코가 그들 앞을 막아서며 내려앉았다. 입에서는 당장이라도 쏟아부을 것처럼 불꽃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히익! 드래곤이다!”


드라쿤과 드래곤은 외형상의 차이가 많지 않다. 발코 자체의 크기가 일반 드라쿤들보다 훨씬 거대했기 때문에 병사들은 그녀가 드래곤이라고 믿었다.


드래곤을 상대로 칼과 활을 들고 싸울 수는 없는 노릇. 하지만 최고 명령권자인 제독을 버리고 갈 수도 없었다. 생존 본능과 임무의 우선순위 사이에서 병사들은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


“경거망동하지 마, 멍청한 놈들! 드라쿤이 공격할 거였으면 너희들이 내리는 중간에 공격했겠지!”


쟝이 우왕좌왕하는 병사들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클레이는 그러거나 말거나 태연하게 쟝의 앞까지 걸어왔다.


“항복하십시오.”


“클레이 경이 라딘 전하를 죽였소?”


쟝이 클레이에게 물었다. 클레이는 무표정한 얼굴로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그러고는 다시 진중한 음성으로 쟝에게 말했다.


“항복하십시오.”


“하나만 대답해 주시오. 라딘 전하 시해의 배후를 그대들은 알고 있소?”


클레이는 말없이 얼음에 수직으로 박혀 있는 점선을 가리켰다.


“배후가 카이작 자크요?”


“하나만 대답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우선은 제독님, 생각보다 듣는 귀가 많습니다. 움직이지 마세요.”


갑자기 클레이가 비도를 뽑아들고는 쟝에게 날렸다.


끼에에엑.


제독의 양옆에서 기괴한 비명과 함께 눈동자처럼 생긴 괴생명체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이, 이건!”


놀라는 제독의 곁으로 엘람이 어슬렁거리며 다가왔다.


“레지스단이 감시수단으로 사용하는 와쳐라는 거예요. 제독님께 붙어 있던 녀석들에게는 모습을 감춰 주는 인비저블 마법이 걸려있었네요.”


“내가 이것들에 대해서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었단 말이오?”


쟝이 지저분한 액체를 꾸역꾸역 흘리고 있는 와쳐를 쳐다봤다. 그는 군인, 그중에서도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거의 근접한 인물이었다. 쟝은 그런 자신이 이 기괴한 생물의 기척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너무 자책할 필요 없어요. 이 녀석의 기척을 느끼는 쪽이 오히려 괴물인 거니까.”


엘람이 발코를 향해 손뼉을 쳐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그녀는 참새만 한 크기로 줄어들더니 엘람의 머리 위에 내려앉았다.


쟝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는 양손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어차피, 싸우려고 해도 배가 박살이 났소. 멀쩡하다 하더라도 지금 이곳은 바다라고 부를 수도 없는 상태니 싸울 수도 없지. 이런 지경을 만든 이들과 싸우면 우리는 아마 다 죽지 않겠소?”


“감사합니다.”


클레이가 고개를 숙였다. 만약, 클레이 일행이 정말로 라딘 시해범들이었다면 아무리 큰 전력 차가 나더라도 쟝은 싸웠을 것이다. 부대 전원이 전멸하더라도 기꺼이 그것을 감수하고 싸웠을 그런 사람이었다.


클레이도 그것을 알기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불필요한 살생은 하고 싶지 않았다. 특히 자신이 아끼던 라딘의 친우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자, 그러면 저쪽을 정리하도록 하죠.”


“저쪽?”


쟝이 클레이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수직으로 서 있는 잠선의 옆구리가 터져 나가면서 검은 옷을 입은 괴인들이 쏟아져 나왔다.


“저들은 기본적으로 흑마법을 쓰거나, 혹은 흑마법으로 강화된 자들입니다.”


“흑마법이라···. 알겠소. 참고하지.”


쟝이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아 들었다. 잔잔하던 그의 기세가 눈에 띄게 거칠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고요해졌다.


“그동안 성취가 있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아, 고맙소. 천천히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이 일만 처리하고.”


쟝은 자신의 성취를 알아보는 클레이에게 내심 놀랐다. 누군가 벽을 넘고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을 때,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그 사람보다 높은 경지에 있는 사람뿐이었으니까.


“이야기는 다 끝났냐, 은발 귀신? 우릌.”


우레케와 오르크 전사들이 클레이의 뒤로 다가왔다.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만큼 온도도 꽤 낮았지만, 오르크들은 펌퍼짐한 가죽바지 위에 가죽조끼 정도만 걸치고 있었다.


오르크 전사들은 각자 무기를 움켜쥐고 기세를 잔뜩 올리고 있었는데, 우르크 오크들과 조우할 생각에 상당히 격양되어 있는 듯했다. 쟝이 묘한 표정을 지으며 클레이에게 물었다.


“흠, 오크가 이쪽에도 있었소?”


레지스단이 탄 배에는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우르크 오크들이 서른 명가량 타고 있었다. 쟝도 태어나서 처음 보는 오크들이라 흥미롭게 지켜봤었다. 그런데 그들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쪽에도 오크가 있으니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우레케가 험상궂은 얼굴로 쟝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이쪽에도? 오크라고 다 같은 오크인 줄 아냐! 이 비쩍 마른 인간이! 우릌?”


이렇게 가까이서 오크를 본 적이 없기도 했지만, 우레케는 오르크의 대전사. 그가 풍기는 위압감에 쟝은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병사들은 다시 술렁였다.


클레이가 건조한 음성으로 말했다.


“우레케, 그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응. 그렇지. 우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우레케. 그러나 그런 우레케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오르크 전사들은 없었다. 클레이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그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가끔씩 클레이에게서 풍겨 나오는 알 수 없는 기운이 흘러나오곤 했는데, 그때마다 오르크들은 오금이 저렸다.


*


미르의 제2도시 에드란. 우레케가 떠나며 남겨 놓은 백여 명의 오르크들이 거우란과의 국경지대에 자리를 잡았다.


귀족 연합의 반란을 막아 준 오르크들이었다. 그들의 터전인 진홍의 늪이 그렇게 되고 동족이 모두 죽임을 당한 상황에서 오르크들에게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제드 성주는 모질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국경지대를 오르크 임시 거처로 내어주는 것이었다.


사실, 국경지대는 주민들이 살지 않는 무인지대. 그러니 땅은 충분했다. 병사들로만 국경 지역 전체를 지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던 터라 한 지역을 오르크에게 빌려주고, 대신 그 지역에 걸쳐 있는 국경지대는 오르크들이 지켜 주는 것으로 계약을 맺었다.


에드란 성주인 제드와 오르크 대전사이자 오르크의 수장 우레케가 양측 대표로 서명했다. 그리고 보증인으로 전투지휘관 칼리반의 이름이 들어갔다.


오르크들이 새로 잡은 터전, 그들은 그곳을 ‘오르크 타운’이라고 이름 붙였다. 오르크들은 성실하게 경계를 섰으며, 또 성실하게 자신들의 거처를 만들었다.


며칠이 지나자 오크식 건물이 여러 채 완성이 되었고, 제법 마을다운 모습을 갖췄다.


우레케의 여동생 우레히가 머무는 중앙 막사에 칼리반이 찾아왔다.


우르크 오크는 원래 좌식 생활을 하는 종족이라 테이블이라든지, 의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레히는 종종 찾아오는 칼리반을 위해 의자와 테이블을 직접 만들었다.


두 사람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지내시기에는 어떠십니까?”


“칼리반 님께서 늘 신경 써 주시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릌.”


“아, 아니, 제가 특별히 해 드린 것도 없는데요.”


“아니에요. 이 은혜는 정말 잊지 않겠습니다. 오라버니께서도 떠나시면서 절대로 칼리반 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떠났는걸요. 우릌.”


칼리반은 쑥스러운지 얼굴을 붉히며 말을 돌렸다.


“흠흠, 의자가 아주 좋군요. 테이블도 상당히 고급스럽고요. 도심지에서 사 오신 겁니까?”


“아뇨, 직접 만들었습니다. 성주님이 계신 성에서 보고 대충 따라 만든 거예요. 우릌.”


“네? 이것을 우레히 양이 직접 만드셨다고요?”


칼리반이 벌떡 일어나더니 테이블과 의자를 자세히 살폈다. 그의 얼굴에는 정말로 감탄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그러던 그는 한쪽에 있던 침대를 발견했다.


“이 침대도 직접 만드신 겁니까?”


“네, 저희 오르크에게 식탁이나 의자를 사용하는 문화는 없지만, 침대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칼리반이 침대 위에 걸터앉은 채 몇 번 무게를 실어서 힘을 줘 봤다.


“정말 우레히 양은 실력이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이런 걸 직접 만드실 수가 있죠?”


“마음에 들어 하시니 다행이네요. 우릌.”


“제 숙소에도 이런 침대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하하하.”


너스레를 떠는 칼리반에게 우레히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물었다.


“그, 그럼. 제가 하나 만들어 드릴까요? 우릌?”


“아, 그럼 감사하죠. 요즘 제 침대가 제 몸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느낌이라서요. 하하하. 어이쿠. 아니지. 바쁘실 텐데 그런 폐를 끼치기가···.”


“아니요. 꼭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꼭! 우릌!”


칼리반은 모르고 있었다. 오르크의 문화에서 ‘내 집에 너의 침대와 같은 침대가 갖고 싶다.’라는 말은 같이 살자는 뜻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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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046화 - 독단의 신전(11) 23.06.25 60 1 13쪽
46 045화 - 독단의 신전(10) 23.06.25 59 1 13쪽
45 044화 - 독단의 신전(9) 23.06.23 66 1 13쪽
44 043화 - 독단의 신전(8) 23.06.22 62 1 14쪽
43 042화 - 독단의 신전(7) 23.06.22 66 1 13쪽
42 041화 - 독단의 신전(6) 23.06.21 62 1 13쪽
41 040화 - 독단의 신전(5) (겨울 소녀 니에브) 23.06.20 60 1 14쪽
40 039화 - 독단의 신전(4) 23.06.20 62 1 14쪽
39 038화 - 독단의 신전(3) (사라진 타하투) 23.06.17 60 1 14쪽
38 037화 - 독단의 사원(2) 23.06.17 66 1 13쪽
37 036화 - 독단의 사원(1) (친우의 유언) 23.06.14 64 1 13쪽
36 035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8) 23.06.13 61 1 14쪽
35 034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7) (철갑상어 부대) 23.06.10 65 1 14쪽
34 033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6) (묘족 흑마도사 위글 그루밍) 23.06.09 60 1 14쪽
33 032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5) (적의 적은 아군?) 23.06.08 59 1 13쪽
» 031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4) (클레이와 쟝 폴 제독의 조우) 23.06.07 67 1 13쪽
31 030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3) (미르 해군 제독, 쟝 폴) 23.06.05 60 1 13쪽
30 029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2) (신입 단원 타하투) 23.06.04 69 1 14쪽
29 028화 - 우제즈 해협 해상전투(1) (안단트 에) 23.06.03 60 1 13쪽
28 027화 - 우제즈 섬으로(9) 23.06.03 67 1 13쪽
27 026화 - 우제즈 섬으로(8) (클레이의 정체) 23.06.02 67 1 12쪽
26 025화 - 우제즈 섬으로(7) (페어리 구출 작전) 23.06.01 64 1 13쪽
25 024화 - 우제즈 섬으로(6) (진홍의 늪을 빼앗긴 오르크 오크) 23.06.01 61 1 13쪽
24 023화 - 우제즈 섬으로 (5) 23.05.31 74 1 14쪽
23 022화 - 우제즈 섬으로(4) (왕의 산길) 23.05.31 74 1 12쪽
22 021화 - 우제즈 섬으로(3) (바람의 발, 우레히) 23.05.30 74 1 13쪽
21 020화 - 우제즈섬으로 (2) (페어리킹) 23.05.30 76 1 12쪽
20 019화 - 우제즈 섬으로(1) 23.05.29 71 1 14쪽
19 018화 – 반역자 색출 작전(5) 23.05.28 76 1 14쪽
18 017화 - 반역자 색출 작전(4) 23.05.27 7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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