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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시의 집필공방

천재 용병 서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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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시
작품등록일 :
2021.12.16 04:27
최근연재일 :
2022.01.01 22:43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2,876
추천수 :
220
글자수 :
91,379

작성
21.12.20 12:15
조회
323
추천
26
글자
15쪽

제2화. 파킨스 용병단(2)

DUMMY

제2화. 파킨스 용병단(2)



1.


오마르는 재빨리 답했다.


“알겠습니다.”


전화가 끊긴 것을 확인한 오마르는 즉시 천막을 향해 달렸다.

모든 분야에서 1급을 놓치지 않은 정예병답게 그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아민! 아민!”


아직 자리에 남아있는 예비용병들의 귀를 의식해 불어를 사용했다.

대강 그들을 훑어보니 가장 끝쪽에 가부좌를 틀고 있는 301번이 보였다.


“왜 그래? 너답지 않게.”


아민이 드물게 당황해하며 오마르의 안색을 살폈다.


“파킨스께서 폭탄을 요청했어.”

“그거야 그냥 기사한테 시키면 되잖아? 왜 이렇게 호들갑이래?”


오마르가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덧붙였다.


“17개 전부를 가져오라 명령했다.”


아민의 표정이 급속도로 굳었다.


마지막 17조가 83명인 걸 생각해도 파킨스는 1,683명의 폭탄병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확실히 뭔가 이상하긴 하네.”

“그래! 그러니까 빨리······!”

“그래도 그냥 넘어가라, 오마르.”


꿈틀.


오마르의 시선이 천천히 아민의 눈동자로 이동했다.


“······쳇.”


아민이 혀를 차며 오마르의 시선을 회피했다.


오마르의 얼굴은 무섭게 생겼다.


지렁이가 기어 다니는 듯한 흉터가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가득했고, 수많은 전투를 전전한 탓에 가만히 있어도 살기가 뿜어져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그가 눈을 시퍼렇게 뜨고 아민을 노려보고 있었다.


목을 옥죄는 듯한 살기.


웬만한 사람이었다면 이미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쓰러졌겠지만, 그녀 또한 한때 미친개라고 불렸던 시절이 존재했다.


“그 파킨스 씨야. 다 이유가 있겠지.”


그렇다. 파킨스의 명령이다.

분명 필연적인 이유가 있을 테지만······.


“······만약 파킨스께서 뭔가를 꾸미고 있는 거라면?”


오마르는 스스로 말하고도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오마르!”


아민의 외침 따위는 들리지 않았다.


- 단원들은 파킨스 용병단의 지시에 절대복종한다.


오마르 또한 예비단원이었던 시절이 있었고, 매일 아침 구령을 외웠다.

그조차도 세뇌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


“아무래도······ 알아봐야겠어.”


그렇기에 지금 오마르의 말은 상당히 파괴적이었다.

파킨스에 대한 끝없는 존경심이 역설적으로 의심을 증폭시켜 세뇌를 우회해버린 것이다.


아민에겐 그럴 용기가 없었다.


“후우, 맘대로 하든가. 뭘 하든 제발 죽지나 마라.”


그런 아민을 흘겨본 오마르가 왼쪽 바지 주머니에 넣어둔 전화기로 폭탄 수송 기사에게 연락했다.


- 어이쿠, 오마르 님 아니십니까?


곧 능글거리는 사내의 목소리가 오마르의 귀에 들어왔다.


“유세프. 파킨스께서 12지구에 17개 조를 전부 요청하셨다.”


- 우와, 17개 조를 다 말입니까? 이거 배식 값을 많이 줄일 수 있겠는데요?


오마르는 곧 들려올 유세프의 말을 기다렸다.


그는 1차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오마르는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역시 이어지는 유세프의 목소리.


- 흐음, 그런데 확실히 이상하긴 하네요. 지금까지 가장 많이 요청했던 때가 4개 아니었나요? 그거 20명씩 20번 왕복하느라 되게 힘들었었는데.


“그래. 그러니까 빨리 차량을 준비해. 두 번째 출발엔 내가 폭탄들 사이에 잠입한다.”


- ······그 덩치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칼도 제대로 안 박히는 근육 돼지가 무슨······.


오마르는 유세프의 말에 대꾸할 시간이 없었다.


“유세프.”


유세프의 말이 뚝 끊겼다.


- 바로 준비하죠. 40분 뒤 폭탄 숙소로 이동해주세요. 그때가 두 번째 출발 시각입니다.


오마르는 전화기를 접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대체 무슨 일이기에.’


근래 1지구에 얼굴을 잘 내비치지 않는 파킨스였기에 이곳에서는 부단장인 오마르의 이름값이 더 잘 먹혔다.


유세프가 대표적으로 그런 인물이었다.


‘12지구까지 왕복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


84번을 왕복해야 한다면 단순 계산으로 21시간 동안은 차량이 계속 들락거린다는 뜻이다.


‘마지막 차량에 되돌아간다고 치면 하루 정도는 탐색할 수 있겠어.’


파킨스. 파킨스. 파킨스.


단 한 번도 파킨스께서 나 몰래 어떤 일을 벌인 적은 없었다.

그렇다고 신뢰를 상하게 할 만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즉, 이건 내게 해가 될 만한 일이 아니야.’


오마르는 이기적이다.

상당히 탐욕적이고, 그보다 조금 더 야망적이다.


자신에게 해가 될 일은 아니지만, 그것이 다른 단원들에게도 해당하는지는 미지수였다.


‘나는 파킨스 용병단의 부단장이다.’


그렇기에 내 밑에 있는 단원들은 파킨스와 소유권을 양분한다.


‘분명 그분만의 이유가 있을 테지만······.’


아무리 파킨스라도 상의 없이 내 것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그때 뒤에서 아민의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301번! 누가 마음대로 자리에서 이탈해도 좋다고 했지?”


오마르가 가늘게 눈을 뜨며 시선을 돌렸다.


‘301번이?’


아무리 단장이 데려온 아이라도 명령 불복종은 중벌이다.


하지만 그토록 무기력한 소년이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움직였다는 것도 호기심이 이는 건 사실이었다.


터벅터벅.


301번은 아민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철저히 무시하며 오마르에게 다가왔다.


301번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상기한 아민이 소년에게 다가가 뒷덜미를 낚아채려는 순간이었다.


텁.


“음?”


소년의 손이 아민의 팔을 잡더니 그대로 당겼다.


오마르의 눈이 크게 뜨였다.


‘저건······.’


신발도 신지 않은 자그마한 맨발이 아민의 다리를 걸고, 안쪽으로 파고들어 스스로 받침대 역할을 한다.


“어어?”


관성이라는 것이다.

소년은 아민의 힘을 역이용해 그대로 아민을 넘겼다.


털썩.


아민의 몸이 등부터 바닥으로 떨어지고, 가부좌를 틀고 있던 모든 예비단원이 놀란 눈으로 301번을 바라본다.


고된 훈련을 통해 가까스로 올라온 자리에 웬 말라깽이 꼬마가 난입해 속이 쓰린 상태였는데, 역시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아민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더니 흙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크크! 한 방 먹었군, 아민. 그러게 파킨스께서 데려온 소년을 무시하면 쓰나.”


오마르는 예비단원들을 의식해 일부러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를 사용했다.


파킨스께서 데려온 소년.


예비단원들에게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받을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는 문장이었다.


“무시한 적 없어. 단지······ 생각지도 못했을 뿐이야.”


아무리 방심하고 있었더라도 아민은 아민.

고작 예비단원 수준에서 넘어뜨릴 수준이 아니었다.


‘흥미롭군. 저런 짐승 같은 본능이라니.’


한국이란 나라에서 저렇게 벼랑 끝까지 내몰린 아이가 나올 수 있었던가?


오마르의 기억으로 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였다.

적어도 소말리아보다는.


터벅터벅.


301번이 다시 발걸음을 옮겨 오마르의 앞까지 다가왔다.


“무슨 일이냐, 301번. 혹시 나도 넘겨보려는 거면 생각을 바꾸는 게 좋을 거다. 나는 저 뒤의 여자처럼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


멀리서 아민이 입술을 짓물고 노려보는 게 느껴졌다.

한국어를 이해했을 리는 없겠지만, 눈빛과 손짓으로 어떤 의미를 내포했는지 파악한 것이다.


301번이 오마르에게 물었다.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여전히 힘없는 목소리.

오마르는 드물게 친절히 대답해주었다.


“다른 곳에서 큰 싸움이 일어나 폭탄병들을 운반하러 간다.”

“그 일을 원래······ 오마르 씨께서 하나요?”


오마르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원래는 다른 기사가 하는데 궁금한 게 있어서 말이야. 그걸 확인하러 가지.”


아민은 오마르와 301번을 보며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오마르가 누군가와 저렇게 살갑게 대화했던 적이 있던가?


심지어 어렸을 적, 빈민촌을 전전했던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아민조차도 저런 오마르의 모습을 몇 번 보지 못했다.


“그럼······ 저도 데려가 주실 수 있나요?”


오마르는 놀란 마음을 숨기고 표정의 변화 없이 301번을 바라봤다.


먼저 떠오르는 의문은 이거였다.


‘어째서?’


저 소년은 어떤 이유로 나를 따라오려 하는 것일까.

단순히 말이 통해서?


‘아니면······ 파킨스 님의 지시인가?’


301번은 파킨스의 손님이었다.


“······그래. 따라와라.”


어차피 상관없다.

아니, 어쩌면 상당한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301번이 파킨스의 지시에 따른 게 아니라면 파킨스의 손님인 301번을 이용해 정체 모를 작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만약 301번이 파킨스의 첩자일지라도 이 또한 소년을 이용해 파킨스와의 독대를 요청할 수 있었다.


‘수송 차량에서 함께 내려 숲으로 이동하면 되겠군.’


워낙 마른 아이이니 품속에 넣어도 움직이는 덴 지장이 없을 터였다.

오마르는 소년을 번쩍 안아 들고는 폭탄병의 숙소로 이동했다.



2.


“워후, 오마르 님? 오랜만에 보는 기세등등한 모습이시네.”


유세프가 절뚝거리며 밝은 미소로 오마르를 반겼다.


“그리고······ 이쪽은 새로운 폭탄인가요?”

“말조심해. 예비단원이야.”

“어이쿠, 제가 말실수를 했군요. 안녕, 꼬마 예비단원 씨?”


오마르가 콧방귀를 뀌며 방긋 웃고 있는 유세프를 노려봤다.


자신이 수송한 아이보고 폭탄이라니.

악취미도 이런 악취미가 없었다.


“어서 이동이나 해라. 빨리 파킨스 님이랑 이야기를 해봐야겠어.”

“암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오마르의 이마에 굵은 힘줄이 섰다.

장차 자신의 뒤를 이을 후기지수라 생각했던 이가 하필 이런 능구렁이라니.


‘······아까운 자식.’


임무 수행 중 해적단과의 교전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을 잃어버리지만 않았다면 정말로 잘 키워낼 자신이 있었다.


끈기 있게 꾸준히 진행한 재활 덕분에 페달이라도 밟을 힘이 남아있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터벅터벅.


유세프를 따라 수송 차량으로 이동하니 폭탄병들이 짐칸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게 보였다.


아무리 평소 20개 정원을 지키는 유세프라도 1,700에 가까운 숫자를 옮기기에는 부담이 갔는지 대여섯 개가 추가로 탑승해있었다.


“조수석에 타세요. 특별히 숲을 지나갈 땐 속도를 늦춰드리죠.”


파킨스 용병단의 자금으로도 겨우 구한 기다란 군용차.

단지 비싸기 때문만이 아닌, 그 희소성 덕분에 더욱 가치가 있는 차량이었다.


부릉!


차량이 거침없이 비포장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털털털털.


품속에서 조금씩 꼬물대는 감각을 느끼며 할 일 없이 창밖을 바라보는데 유세프가 오마르에게 말을 걸어왔다.


“오마르 님. 솔직히 이상하지 않아요?”


불어.

폭탄들의 귀를 의식해야 하는 이야기란 것이다.


“이상하다고 느낀 건 내가 처음이었는데.”

“아니, 폭탄들 옮기는 거 말고요.”


유세프가 정면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로 말을 이었다.


“이렇게 고아들을 데려와서 훈련에다 교육까지 시키고. 솔직히 단가가 완전히 안 맞는 일이잖아요.”

“들어오는 수입을 보면 알 텐데? 파킨스께서 처음에 토대를 마련했을 당시에는 분명 큰 적자가 따랐겠지만, 결국은 파킨스 님이 옳았지.”

“에이, 돈 관리하는 게 누군데요? 차라리 그냥 다른 용병단처럼 애새끼 하나 잡아다가 AK 한 자루에 100달러짜리 한 장 쥐여주고, 술이랑 약 먹이고 총알받이용으로 돌격시키는 게 싸게 먹히고 더 큰 이윤이 남지 않나 해서요.”


오마르는 유세프를 잠시 바라보다 한숨을 푹 내쉬었다.

유세프의 말이 옳았다.


솔직히 지금 당장 파킨스가 오마르에게 모든 전권을 맡긴다면 그는 2년 이내에 자금력을 5배까지 불릴 수 있었다.


하지만 오마르는 파킨스의 과거를 알았다.


“그래도 이게 맞아.”


이곳에서 돈은 곧 힘이지만, 바로 힘이 되지는 않는다. 우리에겐 즉시 전력감이 필요하다.


긴박한 상황에서 약한 자가 가진 재물은 더 이상 거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힘이 되지 않는다. 회유 또한 불가능하다.


‘그저 약탈 가능한 전리품일 뿐이지.’


파킨스의 집, 부모, 친구 등 모든 것을 앗아간 모하무드 해적단.

그들을 이 세상에서 박멸시키기 위해 파킨스는 용병단을 조직했다.


“뭐,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유세프가 작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그거 알아요? 우리 세력이 너무 커지니까 이젠 다른 용병단뿐만 아니라 정부군도 경계하기 시작한 거. 고아들 데려가는 거 눈감아주는 시대도 이제 곧 끝난다 이거죠. 솔직히 우리 이대로 정부 쳐들어가도 승산 꽤 있거든요.”

“지들이 처먹은 뇌물이 얼만데 경계는 무슨. 상납 하루 이틀만 늦춰도 그쪽에서 알아서 빌빌 길 거다.”

“하하! 솔직히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털털털털.


어느새 차량은 12지구에 들어서 숲의 끝자락을 달리고 있었다.


“그럼 이따가 보지.”


유세프가 살짝 고개를 숙이고, 오마르는 소년을 안은 채로 차에서 뛰어내렸다.


쿵.


조수석 문이 닫힌 걸 확인한 오마르가 주변을 살폈다.


‘일단은 아무도 없는 것 같네······ 응?’


바스락.


풀잎이 스치고, 바닥에 놓인 잔가지가 부러지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려왔다.


그리고 그 소리의 근원지는,


‘바로 내 뒤!’


재빨리 몸을 돌려 왼 주먹을 내질렀다.


콰직!


오마르의 주먹을 두 손으로 막은 누군가가 저릿한 팔을 허공에 털며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이걸 막았다고?’


오마르의 경계심이 더욱 짙어지고, 투기를 다지는 순간 눈앞의 사내에게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우, 언제봐도 어마어마한 괴력이군.”

“어?”


사내가 한 걸음씩 오마르에게 다가왔고, 이윽고 그림자에 가려졌던 사내의 얼굴이 드러났다.


“파······!”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한껏 화색을 띤 오마르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킨스······ 님······.”


드문드문 새치가 난 머리카락.

강인한 눈매와 딱 벌어진 어깨.

오마르 못지않은 단단한 체구까지.


모든 정보가 눈앞의 사내를 파킨스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파킨스의 얼굴에 저런 게 그려져 있을까.


“음. 좀 이상한가?”


오마르는 충혈된 눈을 뒤로하고 떨리는 목소리를 간신히 내뱉었다.


“장난이······ 심하십니다.”


파킨스가 얼굴을 까딱 틀었다.


“장난이 아니다.”


주륵.


오마르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주먹이 부들거리며 손바닥 살을 파먹고, 호흡이 거칠어지더니 마치 한 마리의 야차처럼 울부짖었다.


“어째서······!”


오마르의 표정이 와락 일그러졌다.


하나는 차 있고, 하나는 비어있는 두 개의 작은 눈물 문신.


모하무드 해적단을 상징하는 낙인이 파킨스의 왼쪽 눈 밑에 나란히 새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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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15화. 모하무드 22.01.01 26 3 13쪽
15 제14화. 유세프 21.12.31 39 5 12쪽
14 제13화. 엉클(4) 21.12.30 53 7 13쪽
13 제12화. 엉클(3) 21.12.29 62 9 12쪽
12 제11화. 엉클(2) 21.12.28 66 9 13쪽
11 제10화. 엉클(1) 21.12.27 88 7 12쪽
10 제9화. 정보 습득의 중요성 21.12.26 114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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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5화. 거점 이동(1) +1 21.12.22 182 12 13쪽
5 제4화. 오마르 용병단(2) +2 21.12.21 218 19 12쪽
4 제3화. 오마르 용병단(1) +2 21.12.20 262 21 13쪽
» 제2화. 파킨스 용병단(2) +1 21.12.20 324 26 15쪽
2 제1화. 파킨스 용병단(1) 21.12.20 459 25 13쪽
1 제0화. Prologue 21.12.20 576 3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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