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KaHaL 님의 서재입니다.

극랑전(極狼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새글

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최근연재일 :
2024.05.21 18:01
연재수 :
260 회
조회수 :
114,510
추천수 :
2,378
글자수 :
1,752,802

작성
24.03.28 12:00
조회
201
추천
6
글자
15쪽

67화. 잿더미 속에도 새싹은 튼다. (2)

DUMMY

이야기를 마친 도종인은 설명을 미루고 잠시 눈을 감았다. 오랜만에 떠올린 사부님에 대한 추억이 새삼 그를 뭉클하게 만든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한시도 잊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스승의 얼굴이 잘 그려지지 않는 것이 더 큰 이유였다.


사부님의 눈썹은 어찌 생겼던가? 길었던가? 짧았던가? 드문드문했던가? 눈매는? 코는? 이미 십수 년도 훌쩍 지난 일이다. 그러나 당시 도종인에게는 청송진인과의 생활이 삶의 전부였고, 앞으로의 평생 또한 그러할 거라고 믿었다. 그랬기에 장문을 더더욱 용서할 수 없었다.


지금이라고 그 마음에 변함은 없다. 다만, 스승을 앗아간 미움보다 제자를 빼앗긴 미움이 훨씬 더 커져 버렸을 뿐이다. 사부님이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 탓이겠지. 하지만 사부님께서 당신을 잊으라고 하신 건 당신과의 추억을, 청송진인 자체를 잊으라고 한 말이 아닐 것이다. 도리어 장문에 대한 미움을 버리라는 말에 가깝다.


‘나 역시 이토록 미움과 증오에 사로잡힌 인간일진대··· 한 소협에게 이런 조언을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노릇인가?’


시간이 지나면 사람은 변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그가 누구든 제 과오를 후회하고 뉘우치며 돌이킬 수 있다.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자기 과오를 뉘우칠 기회를 주는 것이 정의(正義)다.


그래, 이것이 바로 사부님의 마지막 가르침이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다. 굳이 사부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사부의 마지막 가르침을 지금껏 받아들이지 못한 이는 대체 누구인가?


그래서 도종인은 차마 스승의 가르침에 첨언(添言)할 수 없었다. 그도 득구의 심정에 공감하기 때문에. 과오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고, 책망 없이 이뤄지는 회개는 통렬할 수 없다. 그렇다. 죄에는 벌이 따라야만 한다.


적어도 피해자의 눈으로 보기에 가해자가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를 올바로 치르는 모습을 보지 않으면, 그 죄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양이는···.’


종리양. 그가 도종인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흔들어 버렸다. 그의 행위는 밉다. 그가 저지른 일들은 아마도 도종인의 가슴속에 일생토록 지지 않을 멍울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도종인의 가슴 한편에는 종리양의 모든 과오가 단지 젊은 날의 실수였기를 애타게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언젠가 그가 나이를 먹고, 도종인과 황보언··· 아니, 그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는가를 깨닫고 그에게로 돌아오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런 날이 오면, 아마도 도종인은 그제야 졸였던 가슴을 펴고 사내 대 사내로서 종리양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청한다면 용서할 수도 있으리라. 아니, 도리어 그의 마음을 더 잘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머쓱한 웃음을 짓는 쪽은 도종인일지도 모른다.


‘그래, 아마 사부님도 나와 같은 마음이셨겠지.’


역설적으로 도종인은 자기 제자의 일이 있고서야 청송진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리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한들, 친형제나 다름없이 자란 장문─ 아니 설매검 송청양을 온전히 미워하는 것은 청송진인에겐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찌 됐수?”


도종인을 상념에서 깨운 것은 낮게 가라앉은 득구의 목소리였다.


“어찌 되다니?”

“화검 양반의 사부 말요.”

“음···.”


도종인은 미간을 모으고 침음을 냈다. 그런 도종인의 반응에 득구는 양손을 내저었다.


“아니, 떠올리기 영 불편한 일이면 안 알려줘두 됨다.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아닐세. 불편한 것이 아니라··· 새삼 돌이켜 보려니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랬다네. 당시만 해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지.”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렇수?”


득구 녀석답지 않게 조심스러운 질문이다. 도종인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네. 그 일이 있은 지 보름인가 후에 등선하셨다네. 아침에 미음을 가져다드렸는데··· 아무런 응답이 들리질 않더군.”

“아···.”

“잠들듯 그렇게 가셨으니··· 속가에서 흔히 이르는 호상(好喪) 아니겠는가? 뭐, 조금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평온히 가셨다네. 곤히 주무시는 것 같은 그 표정이 어찌나 평온해 보이는지, 도리어 내가 다 부러워질 지경이더군.”


득구는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고개만 끄덕였다. 그 모습이 어찌나 종리양을 떠올리게 하는지, 도종인은 저도 모르게 득구의 머리칼을 헝클어뜨릴 뻔했다. 어정쩡하게 치켜든 제 손을 내려다보던 도종인은 그저 피식 웃고서 말했다.


“다만··· 아까 말했듯이 그때 뵀던 사부님의 존안을 나는 영영 잊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네만··· 그렇지 않은 것 같군. 그것이 아쉽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해서 말일세.”

“음··· 하지만 화검 대협이 본인 입으로 말했잖수. 사부님을 잊어야지만 살 수 있으리란 것이 유언이었다고.”

“그랬지. 그렇긴 하지만··· 사람이란 게 그리 속 편하게 잊고 싶은 걸 잊을 수 있는 동물은 아니지 않은가?”


고개를 주억거리는 득구의 말을 곱씹던 도종인은 문득, 득구의 입에선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협?”

“응? 그게 뭐유?”

“방금 자네···.”

“뭔 소리유?”


시치미를 뚝, 뗐지만 득구의 귓불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도종인은 피식 웃고 말았다.


“아무것도 아닐세. 어쨌든, 지금의 이야기는 쌍비인에게서 너무 멀어진 것 같군.”

“그러게 말유. 거, 진짜 애지간히 복잡하구만.”


득구는 어깨를 으쓱, 들고 푸념했다. 도종인도 마주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뭐, 결국에는 제갈 소저와 걸협 어르신께서 어찌어찌 결론을 내리게 되지 않겠나.”

“그러게 말유. 결국 다 그 아가씨 꼴리는 대로 되는 거 아뇨?”

“숙녀에게 말버릇이 그게 뭔가?”

“숙녀? 숙녀라니? 잠시만요. 어··· 숙녀? 숙녀라니?”

“두 번이나 반복할 필요는 없네. 제갈 소저가 말괄량이란 점에는 나도 동의하네만.”

“그게 어딜 봐서 말괄량이유. 그냥 말(馬)이지. 봄날에 고삐 풀린 망아지도 제갈 소저마냥 날뛰진 못할 거라고 내 장담하우.”


도종인은 한숨을 폭, 내쉬고는 득구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그리고 검지를 들어 그의 등 뒤를 가리키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뒤를 돌아본 득구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그러니까 입조심을 제발 좀 하라니까. 하기야, 자네는 말보다 몸으로 빨리 배우는 편이니 말일세. 그럼, 이만.”

“그럼, 이만이라니! 자, 잠깐!”


도종인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냉큼 사라져버렸다. 득구는 휘몰아치는 살기의 폭풍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저기, 그게···.”

“문답무용! 네 놈의 묘비에 새길 말은 그것뿐이냐!”

“끄아아악!”



* * *



등봉현에서 정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신밀현(新密縣). 그 신밀현의 서쪽에는 인근 사람들에게 서촌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다. 길게 뻗은 가운뎃길을 경계로 논과 밭이 멀리 보이는 산에 이르기까지 시야를 가득 채우는, 땅의 대부분이 농지인 마을이다. 수확철이 지난 탓인지, 아니면 올해도 흉작이어서인지 또는 그 많지 않은 수확량에도 과도한 공납을 요구하는 벼슬아치 탓인지, 논이든 밭이든 황량한 살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그런 살풍경에, 말 위에 앉은 두 사내의 그림자가 논과 밭 위로 길게 늘어졌다. 등 뒤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녁놀의 묘연한 빛 탓인지, 두 사내와 그 아래 말은 모두 지쳐 보였다. 아니, 말이 투레질하며 뱉어내는 입김이 펄펄 나는 것을 보니 지쳐 있는 것이 확실했다.


“이건··· 완벽하게 예상외로군.”

“그러니까요. 늦어도 오늘 자정 전까지는 정주의 성문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

“지금부터라도 달려보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설총은 힐끗 양성진의 안색을 살폈다.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리라니? 당찮은 소릴세.”

“억지 부릴 때는 아니잖습니까.”

“하하··· 제길.”


양성진은 씁쓸한 표정으로 설총의 말에 긍정을 표했다. 초반에 쓸데없이 공력을 낭비한 탓에 호흡이 달렸다. 진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안색이 파리해질 정도였지만, 자존심상 무리한 것이다.


“심법의 부작용으로 공력이 다 날아간 사내치곤 지나치게 상태가 좋은 것 아닌가?”

“뭐, 낭비할 공력이 없으니 아껴 쓰는 거지요.”

“뭔가 좀 초점이 어긋난 것 같네만··· 그 화제는 차치하도록 하지.”


양성진은 진짜로 호흡이 달리는지 말에서 내려 걷기 시작했다. 설총도 함께 말에서 내려와 정비되지 않은 흙길 위에 섰다.


“일단 밥이라도 얻어먹고 밤이슬이라도 피하게 해줄 만한 집을 좀 찾아야겠군요.”

“아무래도 그렇겠지?”


눈 씻고 찾아봐도 객점 따위는 찾기가 요원했다. 하긴, 이런 곳에 뭐 볼 게 있다고 사람들이 들락날락하겠는가? 아마 이 동네 사람들도 술 생각이 날 땐 신밀현을 찾을 것이다.


“송구하지만 양 형. 혹시 가진 돈 좀 있으십니까?”

“돈?”


설총이 고개를 끄덕이자, 양성진은 품속을 뒤적여 가죽 지갑을 하나 꺼내 그것을 흔들었다. 짤랑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봐서는 많지는 않아도 하룻밤 여비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현보에서 나올 때 들고 온 돈을 대부분 써버려서 말입니다. 어지간한 비용은 하오문이나 제갈세가에서 적지 않게 융통을 해주셨지만···.”


설총은 자신의 허리춤에 걸린 검을 툭, 치며 말했다.


“비용이 만만찮더군요.”

“엥? 그거, 염라왕 어르신이 선물로 준 것 아녔나? 그렇게 들은 것 같은데.”

“설마요.”

“와··· 지독한 양반일세.”

“뭐, 제 입장에서도 필요했으니 말입니다.”

“흠, 그렇긴 하지. 시전할 때마다 검을 깨먹어 버리면 아무래도···.”


설총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건 그렇죠. 그건 그렇고···.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숙소를 구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러도록 하지.”


두 사람은 논길을 걸어 허름한 집들을 전전했다. 양성진이 내미는 은전에는 대개 밝은 표정을 보이다가도 허리와 등에 걸린 창칼을 보고서는 겁에 질려 연신 고개를 내젓는 탓에, 방을 내주겠다는 사람을 만나기까지 여섯 집을 지나쳐야만 했다.


그랬던 탓에, 일곱 번째 집주인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창고에 짚단을 깔아주겠다는 말에도 두 사람은 그저 묵묵히 은전을 내미는 수밖에 없었다.


“으아···!”


피로에 찌든 얼굴로 짚단 위에 벌렁 드러누운 양성진과 달리, 설총은 눈썹을 구푸리고 문 앞에 서 있었다.


“왜 그러나?”

“민심이 너무 야박해서요.”

“하하, 이 사람. 그런 걸 담아 두는 성격이었나? 의외로 쪼잔한 면모가 또 있었구만?”


실실 웃는 양성진의 장난스러운 표정과 달리 설총의 표정은 여전히 심각했다.


“사독파파가 나타났으니 무인들을 보는 민중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이해가 됩니다. 계묘혈사 때 무가의 피보다 민가의 피가 월등히 많이 흘렀으니까요. 그들 눈에는 백련교도들 또한 그저 편이 다른 무림인이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야박한 민심을 수상쩍게 보는 이유가 더 납득이 안 가는구먼.”


설총은 찌푸린 미간을 펴지 않았다. 눈썹을 어긋매끼고 양성진을 쳐다보던 설총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양 형이 만약 무공을 모르는 필부시라면, 창칼을 든 무림인들이 은전을 내밀며 하룻밤 묵게 해달라며 부탁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그야 도리 있는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줘야지. 관은 멀고 칼은 지척인데··· 뭘 뺏지 않는 것을 감지덕지 여겨야 않겠나.”

“그러니까 말입니다.”


설총은 바로 그 부분이라는 듯 검지로 바닥을 콕 짚고서 말했다.


“감히 창칼 든 무인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짓을 하겠냐, 이 말입니다. 혹여, 심기가 불편해진 무인들이 어떤 나쁜 마음을 먹을 줄 알고?”

“···아하?”


양성진의 표정 또한 설총을 따라 심각해졌다.


“듣고 보니 이상한 일이로군.”

“차라리 방을 내주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만.”


양성진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설총의 말을 이어받았다.


“그야, 천하십이본 아래에서 백도(白道)를 천명한 문파의 무인이 백주대로에 필부를 해코지한다는 건 그 자신에게도 매우 어리석은 처사일 테지만··· 집안에서 벌어진 일은 감추기 쉽다, 이거 아닌가?”

“바로 그거지요.”

“자네, 생각보다 꽤 음험한 일에 능통하구먼?”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아니겠습니까?”

“그야 그렇긴 하지.”


감탄과 찜찜함 그 어느 사이쯤의 씁쓸함이 담긴 양성진의 말에 설총은 실소로 화답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이루기 위함인가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기지(機智)도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면 의미가 없는 게지요. 어쨌거나···.”


설총은 슬그머니 주저앉아 바닥에 문장을 써 보였다.


-몰래 남의 대화를 엿듣는 행동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 내용을 본 양성진은 입을 꾹 다물고 창으로 바닥을 쓸어 설총이 쓴 글씨를 슥, 지우고 딴청을 피우기 시작했다. 마치 그걸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집주인 노인장이 떨리는 걸음걸이로 문을 열고 들어섰다.


“아이고··· 무사님들, 시, 시장하시지요?”

“오, 마침 속이 많이 허한 참이었습니다.”

“썩 대단찮습니다만··· 간단하게 자실 것들을 좀, 허허, 허허허···.”

“이런, 이런 감사합니다.”


노인장의 뒤에서 그것 보라는 표정을 짓는 설총을 본 양성진은 딴청을 피우며 노인장이 내민술상을 받았다. 양성진은 노인장을 향해 일부러 한껏 입꼬리를 올려 보였다.


“그, 그럼 누추한 곳이지만··· 편히들, 편히··· 쉬시지요.”

“이만하면 훌륭하지요. 한 몸 던져놓을 침상 있겠다, 먹을 것 있겠다. 더 중요한 건 술이 있다는 게지요!”

“허, 허허허···. 술은 더 있으니 호, 혹여 더 필요하시면 말씀하시구랴.”

“그저 감읍할 따름입니다! 하하하!”


떨떠름한 표정의 노인장이 문밖으로 사라지고 난 후에도 웃음을 멈추지 않던 양성진은 노인장이 창고에서 확실하게 떨어졌음을 감지한 후에야 웃음을 멈추었다.


“엿듣는 걸 알면서 대놓고 그리 말한 겐가?”

“그런 상황에서 침묵은 오히려 이상하잖습니까.”

“그런 것치고는 너무 태연하게 협박하던데?”


설총은 웃으며 어깨를 으쓱, 들었다.


“반응을 좀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과연,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하는지도 좀 알아볼 겸.”

“그래, 무슨 의도인지는 파악하셨나?”

“필요한 만큼은요.”

“그럼, 어디 한 번 우리 당주님의 고견을 들어 보실까?”


작가의말

문득 돌아보니 3월도 이제 3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와, 정말 시간이; 벌써 24년도 이렇게 1분기가 갑니다.


저는 나름 올해 목표 중 하나를 이루긴 했습니다만... 다른 여러 목표를 이루려면 더 열심히 달려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모두 쏟아지는 춘곤증을 이겨내고, 올해 이루고자 하셨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심기일전하는 날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극랑전(極狼傳)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 연재 시간을 변경합니다! (12:00 -> 18:00) 24.05.09 8 0 -
공지 [공지] 4월 29일 하루 쉬어가겠습니다. 24.04.28 12 0 -
공지 [공지] 안녕하세요! KaHaL입니다! 24.03.25 59 0 -
공지 연재시간을 변경합니다. (22:30 -> 12:00) 23.10.18 94 0 -
공지 <극랑전> 간략한 소개문. +4 23.10.16 1,473 0 -
260 78화. 징조: 달(月) (3) NEW 15시간 전 30 1 14쪽
259 78화. 징조: 달(月) (2) 24.05.20 42 2 14쪽
258 78화. 징조: 달(月) (1) 24.05.17 74 2 14쪽
257 77화. 일견 굽은 길이나, 필경 곧은 길이 있다. (3) 24.05.16 86 2 14쪽
256 77화. 일견 굽은 길이나, 필경 곧은 길이 있다. (2) 24.05.15 73 2 17쪽
255 77화. 일견 굽은 길이나, 필경 곧은 길이 있다. (1) 24.05.14 92 2 16쪽
254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4) 24.05.13 94 4 17쪽
253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3) 24.05.10 117 2 16쪽
252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2) 24.05.09 100 2 15쪽
251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1) 24.05.08 108 3 15쪽
250 75화. 하오문 (7) 24.05.07 116 2 15쪽
249 75화. 하오문 (6) 24.05.06 106 4 15쪽
248 75화. 하오문 (5) +2 24.05.03 139 4 14쪽
247 75화. 하오문 (4) 24.05.02 120 3 14쪽
246 75화. 하오문 (3) 24.05.01 125 3 15쪽
245 75화. 하오문 (2) 24.04.30 121 3 15쪽
244 75화. 하오문 (1) 24.04.26 135 2 17쪽
243 74화. 피 냄새 (2) +2 24.04.25 136 2 16쪽
242 74화. 피 냄새 (1) +2 24.04.24 138 2 17쪽
241 73화. 세 명의 신산(神算) (3) 24.04.23 132 2 15쪽
240 73화. 세 명의 신산(神算) (2) +2 24.04.22 147 2 15쪽
239 73화. 세 명의 신산(神算) (1) 24.04.19 159 3 15쪽
238 72화. 운예지망(雲霓之望) 24.04.18 148 3 15쪽
237 71화. 그런 신은 없다. 上 24.04.17 139 4 14쪽
236 70화. 초화만신(超化萬神) (6) 24.04.16 145 2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