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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랑전(極狼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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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최근연재일 :
2024.05.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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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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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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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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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73화. 세 명의 신산(神算) (2)

DUMMY

“할배, 지금 숭산에 진목월이 있담서요.”

“진목월?”

“누군지는 알죠?”

“알지, 걔 의원 아니냐? 창영방인가 창영횐가, 마약쟁이 놈들 끄나풀.”


제갈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지금 그자를 여기로 데려올 수 있나요?”

“지금?”

“응.”

“갸가 어딨는 줄 알고 데려와?”


제갈민은 탁자에 종이를 펼치고서는 간단하게 약도를 그렸다.


“우리 위치가 여기고, 개인 자격으로 온 손님들이 배정받은 데가 편백관인데. 요쯤 있을듯?”

“편백관 위치는 나도 알어, 임마. 어느 방인지를 알아야 갈 거 아녀?”

“비무회에서 한 소가주님과 주규가 한 판 붙었을 때 한 소가주님이 시우십결로 주규의 팔을 자르고 우승했다고 했거든. 근데 주규란 놈, 외팔이였어요?”

“아녔지.”

“그 팔을 누가 붙였을까?”

“떨어진 팔을 단기간에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붙일 만한 놈이 몇 없긴 해.”

“그렇게 보자면 진목월은 소림에 있어서는 큰 공을 세운 사람이겠죠?”

“그렇지··· 아마?”

“편백관에서 제일 좋은 방이 어디?”

“방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2층에 있을걸?”


거기까지 설명을 들은 구정삼의 눈이 슬며시 구부러졌다.


“요거, 요거, 요 녀석 간만에, 아주 똑 부러진다잉?”

“나야 늘 똑 부러졌지, 뭘.”

“간만에 싸가지 없는 것도 뵈기 좋다잉.”

“이게 자신감이지, 뭘.”


제갈민이 어깨를 으쓱, 들어 보이자 구정삼은 그런 제갈민의 재롱이 귀엽다는 듯 씩 웃었다.


“후딱 갔다 오마.”


제갈민이 고개를 끄덕이자 구정삼은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열린 창문이 바람에 덜컥 소리가 나는 것을 보아 창문으로 나갔을 것이란 짐작만 가능케 할 정도로 빠른 신법이었다.


“하여간 번개 같은 영감탱이야.”


그 잠깐 사이에 자다 깬 모양인지 두 눈이 퉁퉁 부은 득구가 툴툴거렸다. 속 편한 득구와 달리 고민을 멈출 수 없었던 도종인은 충혈된 눈 사이 미간을 꾹꾹 주물러가며 물었다.


“한데, 갑자기 진목월은 무슨 일로 찾는가? 무슨 좋은 수라도 생각이라도 난 것인가?”

“네.”

“음, 뭐 그럴 수도 있지. 이 짧은 시간 동안에 어떻게 갑자기··· 응?”


도종인은 두 눈을 껌뻑이며 되물었다.


“어떤 방법이길래···?”

“쌍비인은 사천으로 보내드리고, 우리는 정주로 가야죠.”

“그러니까 어떻게?”

“걸어서?”


그녀의 대답에 득구가 김빠진 표정을 짓더니 와락 인상을 구겼다.


“아, 쫌! 장난치지 말고요.”

“장난치는 거 아녜요.”


제갈민은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내일 오전 중에 우리는 산문을 당당히 통과해 정주로 갈 거예요.”

“농담이라도 하는 겐가? 갑자기 무슨 수로?”


도종인은 이맛살을 한껏 추어올렸다. 그 표정을 본 제갈민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어르신이 돌아오시면 알려드릴게요.”

“음, 알겠네.”

“걍 알려줌 되지 뭘 까탈스럽게 구십니까요, 또.”

“두 번 말하기 싫어서요.”

“거, 진짜. 별 대단한 방법 아니면···.”

“아니면? 뭐?”

“아니면··· 뭐, 아닌가 부다···.”


득구가 관자놀이를 긁적이는데, 창가에서 덜컹 소리가 났다.


“진짜 드럽게 빠르네, 영감쟁이.”


쾅!


“끄악?!”

“으르신을 공경하랬지, 미친개 눔아!”

“으으··· 골이 빠개진 것 같아···!”

“반성해라, 요눔!”


에헴, 헛기침한 구정삼은 어깨에 둘러메고 있던 중년의 사내를 내려 의자에 앉힌 후, 혈도를 찔러 잠에서 깨웠다.


“어헙?!”


자신도 모르는 새 기절했다가 눈을 뜨니 처음 보는 사람들이 보여서 사내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러나 소리를 채 지르기도 전에 구정삼의 손이 빠르게 그의 아혈을 봉했다.


“아야, 뭐 해코지할 생각은 없응께, 일단 조용히 해라잉. 알겠음, 고개를 끄덕이고.”


놀란 표정이 굳어지고, 천천히 이성이 돌아온 뒤에야 구정삼의 말을 전부 이해한 사내는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내의 움직임을 보고 아혈을 푼 구정삼은 떠넘기기라도 하듯 제갈민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


“일단, 달갑지 않은 방법으로 자리를 마련한 점은 사과드릴게요. 창영회로부터 정보 전달은 받고 계시겠죠?”


고개를 찬찬히 끄덕이던 사내, 진목월은 이제야 상황이 전부 파악되었는지 표정과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답했다.


“물론이오. 방식이야 불쾌하긴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접촉이 있을 거란 생각은 했지. 물론, 가능하면 아무런 접촉 없이 서로 모르는 사이를 유지하는 편이 더 좋았겠지만 말이오.”

“저도 처음엔 그럴 생각이었어요. 진 대인의 안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 이만하면 인사치레는 다 한 것 같은데. 무슨 일로 날 찾으셨소?”


제갈민은 두 눈을 가늘게 뜨고 목소리를 낮췄다.


“산혼고··· 어디까지 연구하셨죠?”

“으흠···!”


진목월은 불쾌한 표정으로 헛기침을 내뱉었다. 노골적인 반응이었음에도 제갈민은 답을 들어야겠다는 듯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문파의 비전(祕傳)이란 것은 외부인에게 공개하지 않기에 가치 있는 것이 아니겠소?”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산혼고 자체에 관한 것이 아녜요. 그게 얼마나 쓸모 있는지를 여쭤보려는 거죠.”

“쓸모?”


곧 진목월의 표정이 일변했다.


“허허··· 소저께서는 제갈세가의 신산(神算)이시지 않소? 헌데···.”


진목월은 두 눈을 가늘게 떴다.


“창영회와 거래를 한 것이야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산혼고를 이용해보시겠다는 건 너무 위험한 선택이라 생각지 않으시오?”


무슨 말인가 듣고 있던 득구와 도종인이 차례로 뜨악한 얼굴을 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산혼고를 이용해보겠다고?


“산혼고가 뭔데?”


산혼고가 뭔지 모르는 구정삼만이 얼빠진 표정으로 물었지만, 아무도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괜찮으시겠소?”

“너무 지레짐작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산혼고를 이용하려는 게 아니라 그 연구를 활용해보려는 거예요.”

“연구를 활용한다?”

“산혼고··· 아니, 멸혼산을 연구하려고 만든 산물을 몇 가지 봤어요. 환원수(還元水)라든가, 뭐 여러 가지로.”

“그걸··· 봤단 말이오?”


거기까지는 정보가 전해지지 않은 모양인지, 진목월은 그야말로 뜨악한 표정을 지었다. 환원수를 봤다면, 거기에 담겨 있는 ‘그것’ 또한 봤다는 이야기다. ‘그것’이야말로 창영회가 감추고 있는 가장 큰 비밀이며, 절대 세상에 드러나서는 안 될 역린이었다.


더군다나 지금 눈앞에 있는 구정삼이 ‘그것’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다면, 창영회는 존망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리라.


“···그걸 보셨다면, 방금의 언급은 시의적절하지 않았구려. 무례를 사과드리겠소.”


제갈민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말했다.


“제가 원하는 것은 환원수와 관련된 연구예요. 이쯤 말씀드리면 제 의도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흠···.”


좌우로 한 차례 구른 진목월의 눈동자가 다시 제갈민을 향했다. 일견 무표정해 보이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진목월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누군가의 죽음을 위장하시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되오만.”

“정확해요.”

“누구의··· 죽음을 속이려는지 여쭤봐도 되겠소?”

“쌍비인이요.”

“···!”


진목월은 굳은 얼굴 그대로 입을 닫았다. 그가 평정심을 되찾을 때쯤, 제갈민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의도에 관해서는 설명할 수 없지만, 목적은 말씀드릴 수 있어요.”

“···목적은 무엇이오?”

“쌍비인을 사천으로 빼돌릴 생각이에요. 정확히는 ‘살아 있는 쌍비인의 시신’을.”

“음···!”


복잡한 얼굴로 침음을 내던 진목월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정천맹에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말이오. 현재 쌍비인에게 걸려 있는 혐의를 생각하면, 시신이라고 하더라도 사천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을 것 같소만.”

“그렇겠지요.”

“그럼 어떻게 하실 셈이오?”


제갈민은 품에서 서책 한 권을 꺼내 들었다.


“이게 뭔 줄 아시나요?”

“···글쎄. 짐작 가는 바는 있지만···.”

“짐작하시는 대로의 물건이에요.”

“약왕···! 크흠!”


헛기침으로 뒷말을 간신히 삼킨 진목월은 목이 타는지 마른침을 삼키며 목을 한 차례 쓸었다. 진목월이 이 숭산에 올라온 목적이 바로 저 물건 때문이 아니었던가? 일이 틀어지는 바람에 현재로서는 소림과 무당만이 독점하고 있는 터라, 괜한 허송세월이나 보내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말이다.


“이건 무당이 보유하고 있던 전반부예요.”

“전반부?”

“약왕서가 두 권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그야 듣긴 했다. 이번 천하지회에서 다뤘던 기밀 정보 중에서도 본 회의에 참석했던 금패 소지자들에게만 허락된 극비 정보에 속하는 내용이라, 진목월이 입수한 내용은 확신할 수 없는 수준의 정보였지만 말이다.


“확신할 수 없는 내용이었지만··· 듣긴 했소.”


진목월의 답변에 제갈민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구룡성 측에서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 모양이군요? ‘진목월’이시니까 조금은 다를 줄 알았는데 말예요.”

“다른 이름을 받은 자들에 비해서야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편이오. 다만, 불필요한 정보는 그렇지 않을 뿐이지.”


실제로 본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진목월이 두 번째 약왕서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차라리 모르는 편이 대응하기 더 쉬울지도 모른다. 제갈민은 그렇게 납득하고 말을 이었다.


“실은, 저희가 얼마 전에 후반부를 손에 넣었어요.”

“으음···!”


긴장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상기된 얼굴로 마른침을 계속 삼키던 진목월은 이내 양손을 들고 말았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소만, 신산께서 하시는 말씀이 오늘 이 진모의 심장을 여러 번 떨리게 만드는구려. 해서, 이 진모가 신산의 지모를 그대로 따르면 응당 기대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지··· 확답을 좀 듣고 싶소만.”

“기대하시는 그 일이 제가 계획하고 있는 바예요.”

“아···!”

“다만,”


제갈민은 말을 멈추고 기다렸다. 애타는 진목월의 얼굴이 적당히 무르익은 후에야 그녀는 다시 입을 열었다.


“구룡성에는 전반부와 후반부 모두, 진채염을 통해 전달될 거예요. 그게 조건이니까.”

“크흠!”


진목월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지 않으려 애썼지만, 그런 기색이 묻어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야, 진채염은 어쨌든 경쟁에서 탈락한 낙오자이고, 그런 의미에서 동시에 창영회의 배신자라 볼 수 있는 이였으니까.


“좋소. 어르신께서 원하시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 결과니까. 결과만 충족할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 수고한 이들의 노고도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수 있겠지.”

“좋아요.”

“그럼, 이 진모는 무엇을 하면 되겠소?”

“정보를 흘려주세요.”

“어떤 정보를?”

“하오문의 공 향주가 약왕서의 후반부를 손에 넣었다고.”

“그 정보를 어디까지···?”


잠시 검지와 엄지로 제 턱을 매만지던 제갈민은 곧 씩, 입꼬리를 말아 올리고 말했다.


“내일 아침 즈음엔 정천맹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되어 있으면 좋을 것 같군요.”


약간 질린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던 진목월은 짧게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될 것이오.”



* * *



“선생님. 계십니까.”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우거는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을 느끼며 불편한 자리에서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창밖으로 비치는 빛의 색을 보아하니, 이제 갓 진시(辰時: 약 오전 7시 30분경)에 들어선 것 같다.


“이제 겨우 진시라니.”


간밤에 있었던 기묘한 체험이 마치 수백 년, 혹은 이전 생애 있었던 일만 같다. 아니, 실제로 경험한 일인지조차 의문이 들었다. 아니, 그저 꿈을 꾼 게 아닌가 싶다. 이지를 초월한 경험을 소화하기엔 아직 시간이, 혹은 잠이 모자랐던 모양이다.


“기침하셨습니까?”

“예. 들어오셔도 좋습니다.”


허락을 얻었음에도, 마익수는 조심스러운 태도로 우거가 머리카락과 의복을 정제하기를 기다렸다. 덕분에 그가 문을 열고 얼굴을 비췄을 때쯤에는 우거는 얼굴에 남아 있던 불편한 기색을 상당수 덜어낼 수 있었다.


“이른 시각에 송구합니다. 아직 여독이 풀리지 않으셨을 텐데.”

“뭐, 한잠 늘어지게 잔다고 풀릴 수 있는 피로는 아니었으니까요. 도리어 저보다 더 피곤하신 분은 마 문주님이 아니실지.”

“감읍할 따름입니다.”


가볍게 안부를 주고받은 우거는 이쯤이면 됐잖느냐는 뜻으로 검지로 턱을 톡톡, 두드렸다. 마익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두 가지입니다.”

“좋은 소식은 하나도 없나 보군요?”

“송구스럽게도 그렇습니다.”

“하나는 한설총에 관한 것일 테고··· 다른 하나는 숭산입니까?”

“정확하십니다.”

“한설총부터 들어볼까요?”

“그의 행적을 놓쳤습니다. 신밀현까지는 추적했는데···.”


우거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한 바입니다. 오히려 정주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 행적이 드러났더라면 솔직히 실망할 뻔했어요. 주군께서 눈여겨보시는 사내인데··· 그 정도쯤은 해줘야죠.”

“광천사자께서 직접 나서겠다는 의사를 타전해오셨습니다.”

“광천사자요?”


우거는 눈살을 찌푸렸다. 간밤에 본 거구의 괴승은 말로 듣던 것보다도 훨씬 기묘했고, 꺼림칙했다. 무엇보다도 그 말투가.


“불가합니다.”

“뭐라 전할까요?”

“광천사자는 아파라지타(無能勝明王)가 없는 현재로선 가장 강대하고 중요한 전력입니다. 한설총이 감히 광천사자께 생채기라도 낼 수 있을까, 의문이긴 하지만···. 뭐, 정천맹이 안정되기 전까진 우리도 전력을 온존해두는 편이 나을 겁니다.”


검지로 제 턱을 톡톡, 두드린 우거는 한 마디 더 말을 덧붙였다.


“대신에 둘을 보내도록 하지요. 남아 있는 분들이 광명, 광음사자가 맞지요?”

“예.”

“둘이면 충분할 겁니다. 어차피 일종의 무력시위니까요.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정주가 한설총의 무덤이 되겠죠.”

“그렇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던 우거가 앗, 하고 깜빡했다는 듯 검지를 세워 들었다.


“광천사자께는 협력 의사를 보여주신 것에 대한 답례로 무당을 드린다고 전해주십시오.”

“무당··· 말입니까? 진심이십니까?”


당황한 기색이 엿보이는 마익수에게, 우거는 농담이 아니라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예.”

“아무리 광천사자라고 한들, 무당이··· 가능할까요?”

“그러니까 하는 말이지요.”

“···예?”

“보지 않고도 믿는 자가 있으며, 보아야만 믿는 자가 있고, 보고도 믿지 않는 자가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니, 한번 보고 싶다는 뜻이지요.”

“···예.”


마익수는 이해하지 못한 표정이었지만, 우거는 더 이상의 첨언은 하지 않았다.


“다음 소식은 뭐지요?”

“정보가 하나 퍼졌습니다. 하오문의 공덕자가 약왕서를 손에 넣었다··· 고 하는.”


작가의말

사실 이번 편의 소제목을 세 명의 신산이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너무 노골적인가 싶어서 바꾸었던 것인데... 그냥 좀 더 노골적으로 쓰는 게 나았을까요? 음, 독자 여러분의 감상이 좀 듣고 싶습니다. 괜찮으시면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닷...!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월요일 조아~ 라는 스폰지 밥의 노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즐거운 것으로 하지요ㅎㅎ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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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3 n1832_ps..
    작성일
    24.04.22 18:06
    No. 1

    세 명의 신산이 더 좋은 것 같네요. 소제목 \'신산\'으로는 제갈민에게만 시선이 집중되고 나머지 둘은 그냥 이야기 진행 중에 나오는 신으로만 보여요. 제갈세가 출신 3명의 지략 대결 비슷한 구도를 만들려면 세 명의 신산이 더 좋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KaHaL
    작성일
    24.04.23 18:44
    No. 2

    오오! 의견 감사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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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2) 24.05.09 100 2 15쪽
251 76화. 견지망월(見指忘月) (1) 24.05.08 108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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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75화. 하오문 (4) 24.05.02 119 3 14쪽
246 75화. 하오문 (3) 24.05.01 123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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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71화. 그런 신은 없다. 上 24.04.17 13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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