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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랑전(極狼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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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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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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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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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0화. 시우십결(時雨十結) (2)

DUMMY

호흡을 가다듬는 공부를 심법(心法)이라 이른다. 그것은 오랜 수련을 통해 호흡을 다스리는 경지에 나아갔을 때 일어나는 현상 때문이다.


지속적인 호흡 수련은 횡격막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든다. 그에 따라 호흡량과 폐의 크기는 그 이전에 비해 월등하게 성장하며, 흉곽 아래의 오장육부는 더 큰 기압 차에 버틸 수 있는 강인함을 얻는다. 이것이 바로 내공(內功)이다.


폐가 커질수록 낮아지는 폐의 기압 때문에 동맥과 정맥의 혈액 순환이 매우 왕성해지는데, 이 과정을 주천화후(周天火候)라 부른다. 왕성해진 혈액 순환이 몸에 열기를 불어넣기 때문이다. 보통은 이 과정이 오래도록 지속되지 않고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고 만다.


그러나 이 과정을 지속하여 오래도록 유지하는 단계에 이르면, 드디어 연단된 정(精)이 빚어져 기(氣)를 이루게 된다. 곧, 연정화기(煉精化氣)다. 이 단계를 통해 전신에 정 대신 기가 충만한 지경에 이르면, 기경팔맥을 열게 되는 것이다. 절대다수의 무인이 바로 이 단계에서 좌절하고 만다. 기를 쌓는 그 과정이 지독하게 오래 걸리는 데다, 지독하게 어렵기 때문이다.


기경팔맥 가운데에서도 몸의 신중선(身中線)을 관통하는 임맥과 독맥을 타통하는 데 성공한 지경에 이른 이들을, 공력을 개방한 개문고수라 부른다. 여기서부터는 초인의 세계다.


비밀은 상단전(上丹田)에 있다.


도가에서 니환궁(泥丸宮)이라 일컫는 이 상단전은 대뇌 아래, 간뇌의 시상하부, 곧 송과선(松果腺)이다. 임독양맥을 타통하지 않고서는 이곳의 위치를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이곳에 이르는 길을 현묘한 문, 곧 현관(玄關)이라 부르는 것이다.


현관을 통해 정신이 이 송과선에 다다르게 되면, 깨어 있음에도 마치 꿈속을 거니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수면을 관장하는 송과선이 분비하는 내분비물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을 벗어난 것처럼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이 정지된 것처럼 보이는 이 세계는, 말 그대로 깨어서 보는 꿈이나 다름없다. 의식이 현실의 시공간을 벗어나 마음의 세계, 곧 심상(心象)의 세계에 이르는 것이다.


그래서 심법을 두고, 마음을 가다듬는 공부라 부른다.


즉, 그 무의식의 세계, 마치 꿈속에서 또 꿈을 꾸어 보게 된 연옥(煉獄)과 같은 의식의 지평선 아래의 심연이 설총이 반개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계인 것이다.


시공을 초월하여 오직 마음에 그리는 것만이 그려지는 이 세계에 들기까지, 설총은 무던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열매를 맺어 무심결의 6성을 이룬 날, 설총은 득구가 이미 자신이 보는 것과 같은 세계를 보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전부터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었다. 멀리서 몰래 훔쳐보는 것만으로도 초식의 묘리를 파악하고, 어떻게 펼쳐야만 효율적인지를, 녀석은 알았다. 그래서 그전에는 녀석에게 뛰어난 재능, 혹은 야성적인 본능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었다.


심지어 녀석은 이 세계를 알고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보았다.’ 녀석의 표현력으로는 그렇게밖에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눈, 무신(武神)의 눈이다.


인간의 손길로 빚어낼 수 없는,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영역이다.


그때 설총이 처음 느꼈던 감정은 충격이었다. 그리고 분노, 그다음은 질시였다. 그리고 설총은 선택했다.


이대로 질투심에 발목 잡힌 채 녀석을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을 거라고.


그때가 설총의 나이, 열여덟이 되던 해였다. 그리고 단 2년 만에, 설총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다. 설총에게 처음 길을 열어준 이가 숙부인 단운이라면, 지금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재촉한 이는 득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때는 불쾌한 녀석이었고, 또 한때는 질시의 대상이었던 득구가 문득 안쓰럽게 보인 것은 바로 이때부터였다. 녀석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이렇게 빠른 시간에 도달할 수 없었을 거란 사실을 인정한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녀석의 상황이 안쓰러웠다.


천의무봉의 자질을 갖추고도 그 꽃을 피울 수 없는, 아니 피워선 안 되는 그 상황이.


‘내버려 두지 않겠다.’


설총이 그 말을 내뱉었던 것은, 그런 이유였다. 빚을 졌기 때문에, 아니 빚을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같은 무인으로서 녀석의 재능이 개화하여 그 끝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에.


무엇보다도, 녀석의 그 재능이 무심결의 결함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한 가닥의 실마리가 되어줄 거라는 희망이, 설총에게 있었다.


지금의 무심결은 심법이라기보다는 저주에 가깝다. 심법을 수련할수록 고단히 닦은 공력이 흩어져 버린다는 것은 단순히 어제보다 조금 약해졌다, 왕왕할 수준의 문제가 아니었다.


무인에게 있어서 공력은 ‘모든 것’이다. 자신의 생명을 깎아 연단(鍊鍛)해낸 삶의 증거이다.


천검은 이 문제의 유일한 실마리였었다. 그의 행적은 분명히 설총이 지금 서 있는 이 벼랑 끝을 아득히 초월했다고밖에는 여겨지지 않으니까.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천검을, 숙부를 찾지 못할지라도 녀석과 함께라면 돌아서 갈 수 있다. 조금 먼 길이 되겠지만, 어쨌든 다음 발을 내디딜 수 있다.


그렇기에, 설총은 득구를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 * *



설총이 검을 틀어쥐었다. 지금부터 펼칠 기예는 이제까지와는 궤를 달리하는 상이한 검기다. 다소 각오가 필요했다.


“스호오···!”


긴 들숨이 빠르게 설총의 폐부로 빨려 들어갔다. 평소의 배 이상으로 불어난 폐와, 떨어진 폐의 기압이 기혈의 흐름을 가속했다.


설총은 눈앞에 펼쳐진 심상 위로 하나의 선을 그려나갔다. 끊어지지 않고 원을 그리는 이 선의 궤도야말로 검법 소청, 그 검식(劍式)의 오의(奧義)다.


열 번을 돌아 하나의 커다란 원을 그리는 선에 마침표를 찍은 설총의 의식은 곧 검이 되었다.


‘보고 있겠지···!’


설총은 가속한 의식의 흐름 속에서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빨리 가르쳐줄 생각은 아니었는데.’


씨줄과 날줄처럼 얽힌 전사경(纏絲勁)이 원의 회전을 따라 그물처럼 얽히며 공간을 갈랐다. 돌고 도는 검을 따라 사방에 날카로운 은백광이 비산 했다.



* * *



은백색의 빛살이 득구에게로 쏘아지던 비수를 갈라버렸다. 부딪치는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쇠가 아니라 종잇장을 베었다 해도 믿을 정도다.


교랑의 비수는 백련정강으로 빚어진 명품이다. 설총의 검이 전설상의 신검일지라도 그리 간단히 벨 수는 없···.


“시···우십결(時雨十訣)!”


시우십결은 천검의 성명 절기다. 교랑은 대경실색하며 펼치던 초식을 거두고 연달아 세 걸음을 물러섰다. 그러나 놓치지 않겠다는 듯, 검이 교랑을 쫓았다.


“큭?!”


어느새 교랑의 양손에 비수가 네 자루씩 쥐여 있었다.


스팟!


파공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교랑은 움찔, 몸을 떨며 검의 투로를 살폈다.


스팟! 스팟!


“으읏!”


다시 연달아 두 걸음을 물러선 교랑은 연신 몸을 물리며 검의 궤도를 피했다.



* * *



교랑이 세 걸음을 물러선 순간, 득구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스팟! 스팟!


득구에겐 보였다. 설총의 검기(劍氣)는 마치 끓는 물처럼 검신(劍身) 전체를 떨어 울리며 진동시킨다. 검이 몸에서 가장 멀어졌다 회수되는 그 구간에만 정확하게 경력을 터뜨리는 완성형의 격검(擊劍)이 이 초고속의 진동을 가능케 했다.


‘검기의 파동이··· 중첩되고 있어!’



* * *



교랑의 두 눈이 팽팽 돌았다. 어떻게든 완성 전에 막아야만 한다. 검의 궤를 다 돌아 완성된 시우십결은 그 투로를 파훼해도 못 막는다.


시우십결의 검리(劍理)는 중첩된 파동형의 경력을 단번에 터뜨리는 타법(打法)과 초고속으로 진동하는 칼날의 예기로 베어 가르는 휘법(揮法)을 동시에 구사하는 완전 격검이기 때문이다.


스팟! 스팟! 스팟!


투로를 좁혀오며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것까지 천검을 빼닮았다. 교랑은 아랫입술을 찢어질 정도로 깨물었다. 이대로라면, 퇴로가 없다.


스팟!


“크후으···!”


교랑의 살짝 벌어진 입으로 공기가 빨려 들어가는 소리가 나더니, 교랑의 동공이 붉은 핏빛으로 변했다. 잠깐이지만, 교랑의 양손에 든 비수가 살짝 번들거렸다.


스팟!


‘이제 두 번···!’


핏빛으로 빛나는 교랑의 두 눈이 먹잇감을 노리는 뱀처럼 은백광의 투로를 쫓았다.



* * *



설총의 눈이 연신 물러나는 교랑을 향했다. 최후의 최후까지 방심할 수는 없었다. 오로지 검을 적중시키는 그 순간이 되어야만 결판이 날 것이다.


스팟!


다시 아슬아슬하게 검이 교랑을 스치고 지나간다. 설총이 일부러 빗맞히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그가 교랑에 비해 미숙하기 때문에 맞힐 수 없는 것이다.


‘첫수가 아쉽군.’


설총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아쉬움을 씹어 삼켰다. 만약 첫수에 교랑을 쳤다면, 교랑은 벨 수 있었을지언정, 득구는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또 득구가 비수를 던져주지 않았더라면, 아마 시우십결을 발동할 그 찰나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의미 없는 생각이다. 이미 지나간 일.’


설총은 다시금 부풀어 오르는 생각의 거품을 걷어냈다. 거품을 걷어낸 설총의 마음 안에서는 오로지 검 한 자루만이 빛을 발했다.


설총의 눈이 번뜩, 차가운 빛을 발했다. 사선 올려 베기에서 수평 베기로 검세가 일변한다.


스팟!


아홉 번째 수가 교랑을 향해 날아든다. 투로를 읽는 데 성공한 교랑의 눈가에 희미한 주름이 지는 것이 보였다. 설총은 그런 교랑에게 마주 웃어 보였다.


퉁!


교랑을 친 것은 검의 칼날이 아니라 손잡이 끝에 붙은 검파두식(劍把頭飾)이다. 벨 것을 예상하고 날이 지나치는 순간에 비켜서려던 교랑의 호흡이 흐트러졌다. 아차, 하는 표정으로 교랑이 눈을 홉떴지만, 그보다 한 박자 빠르게 교랑의 복부에는 검파두식이 틀어박힌 뒤였다.


“쿨럭!”


피 화살이 교랑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닿은 순간 경력을 우선 흘려보냈음에도 중첩된 파동이 교랑의 내장을 뒤흔든 것이다. 삽시간에 교랑의 얼굴이 핼쑥해졌지만, 그럼에도 두 눈은 여전히 핏빛으로 번들거렸다.


설총은 이미 다음 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왼손의 관수가 예리하게 교랑에게 날아들었다. 도저히 피할 수 없었던지 교랑이 비수를 쥔 손을 들어 설총의 관수를 베었다. 그리고 그 순간 설총은 검을 비틀어 질렀다.


스쾅!


회전하는 검이 충격파를 내며 쇄도했다.


“카핫!”


교랑은 큰 기합성과 함께 쥐고 있던 던져 올렸다. 여덟 개의 비수는 모두 설총의 검기의 궤도를 감싸듯 검막을 이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파삭! 소리와 함께 비수들이 전부 단번에 바스러졌다. 부서진 칼날들이 단번에 사방으로 비산했다.


“큭?!”


깜짝 놀란 설총이 급히 검을 거두고 소청을 펼쳤다. 그러나 너무 가까이서 비산한 탓에 전부 막을 수가 없었다.


‘제길···! 득구가···!’


득구는 내상을 입은 상태다. 이대로 피해버리면···. 설총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 그대로 서서 초식을 전개했다. 최선을 다해 걷어냈지만, 그럼에도 수십 개의 비수 조각이 설총의 몸에 박혀 들었다.


“···크윽!”


비틀, 설총이 검을 지팡이 삼아 간신히 몸을 세웠다. 그러나 멀쩡하지 못한 것은 교랑 역시 마찬가지였다. 발출된 충격파의 잔향(殘響)을 걷어낼 수 없었던 탓이다. 만약 설총이 검을 그대로 찔러 넣었더라면, 아마 그대로 일격에 심장을 관통당했을 것이다.


“···흐, 후후후.”


교랑은 파리한 얼굴로 섬뜩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경이롭군요.”


교랑은 한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비틀거렸다. 입가에 선혈이 흘러내렸다. 옷이 일부 찢어진 탓에 주먹 사이로 시꺼멓게 죽은 피부가 드러나 보였다.


“죽을 뻔했어요. 시우십결이라니···. 쿨럭!”


교랑의 두 눈이 더욱 진한 광기로 번들거렸다. 설총은 그런 교랑의 두 눈이 갑자기 네 개로 보이는 현상에 이마를 짚었다.


“···독?”

“후후후···.”

“쿨럭!”


울혈이 가슴을 쳤다. 설총은 즉시 피를 토해냈다. 피가 검다 못해 푸른빛으로 번들거렸다. 대체 언제···. 아니, 아니지. 깨진 비수 조각이 분명하다.


“···여기까진가.”


교랑이 소매로 입가의 피를 훔치고 말했다.


“여기까지 온 것에 경의를 표하지요.”


그리고 핏빛으로 물든 동공이 뱀의 그것처럼 번들거렸다.


“그리고 이제 시간이 되었···!”

“득구야!”

“예, 도련님···!”


득구는 어느새 몸을 일으킨 상태였다. 내상 탓에 움직이는 것조차 힘겨울 텐데, 녀석은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긴, 그게 녀석답지.


설총은 입가에 떠오른 미소를 지우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도망가라.”

“예! ···예?”

“지금 즉시! 이곳을 벗어나라! 밖에 있는 연화신산과 함께 제갈세가에 몸을 의탁해라!”

“그 무슨···!”

“여기서 죽겠다고 나선다면, 너는 내 마지막 명령을 어기는 것이다.”

“···!”

“···가라!”


설총이 검을 치켜들었다. 시야가 자꾸 흐릿해졌지만, 검을 쥔 손에는 떨림이 없었다.


“우리 한현보의 무공을 완성 시켜다오. 그게 내가 너를 살리는 이유다.”

“···도련님!”

“···어서 가라니까!”


검을 치켜든 설총이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시야가 흔들리는 탓에, 보법을 제대로 밟지 못하고 비틀, 중심을 잃고 말았다. 그 순간 교랑의 우수가 설총의 가슴을 짚었다.


“─거기까지 하시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교랑은 소스라치며 뒤를 돌아보았다.


“···오랜만이군.”


거기엔 웬 뱁새눈의 늙은 거지 하나가 청록색 죽봉 하나를 광야의 턱에 겨누고 있었다.


“···이 노친네는 대가리가 박살나도 무사할 수 있나? 이 양반이 아마 오대호법의 수장이라는 그 부동명왕 나으리 맞지?”

“···.”


광야는 찢어진 뱁새눈을 가늘게 뜨고 교랑을 쳐다보았다. 교랑은 광야와 늙은 거지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짓씹듯이 한 이름을 뱉었다.


“···서왕(鼠王) 염천호!”

“···엉. 내 이름 맞어.”


염천호는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같은 말 여러 번 하게 만드는 거인 줄은 잘 알 거야.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경고하겠어. 이쯤에서 물러나셔.”


으득!


교랑의 잇새로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꾹 다문 입으로 아무 말 없이 염천호를 노려보던 교랑의 시선이 광야를 향했다. 광야는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러나지요.”

“잘 생각했어.”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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