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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칼수없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한 헌터는 농사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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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칼수없
작품등록일 :
2023.05.10 23:15
최근연재일 :
2023.07.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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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5.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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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화. 감자 농사를 시작하다

DUMMY

대륙 북부 내륙 지역에 위치한 왕국 파라곤.

그중에서도 최북단 변경의 농촌마을 오마.

내가 태어난 곳이다.


이 동네는 원래 좀 추웠다. 사람이 막 못살 정도는 아닌데 겨울이 길고 봄여름가을이 짧은 게 문제다. 지금은 봄이라 그나마 따뜻하지만 6개월 후 북풍이 불어오면 아주 장난 없이 몰아친다. 다시말해, 농사를 지으려면 이 6개월 안에 승부를 봐야한다는 것.


변경 리안이라는 곳은 생각할수록 골때리는 영지다. 추워서 농사는 어렵다 치더라도 대신 값비싼 광물이라도 나든지, 아니면 상업이 발달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라도 있어야할 거 아닌가?


우리 영주님이 얼마나 밉보였길래 이런 척박한 땅을 영지로 하사받았는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었다. 역사책을 읽어보면 리안이라는 지역이 원래는 북방 야만족들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운 성벽과 요새였던 곳에 마을이 생기고, 점점 커진 케이스라고 한다.


이곳 주민의 대부분은 왕국 남쪽 지역의 과다한 세금을 피해 이주해온 농노들이고 일부는 병사였다가 자유농으로 전직한 사람들도 있다. 나의 아버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 밖엔 군 보급 물자를 취급하던 유통업자들, 무기를 수선해주기 위해 모여든 대장장이들, 그리고 은퇴한 용병들까지 눌러 앉은 경우도 있어 출신지가 제법 다양했다.


“그나저나 6개월이라···”


6개월이면 빠듯하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어볼만한 기간이다. 지금이라면 아직 따뜻하고 비도 자주 오니 감자를 심어서 2개월 안에 수확할 수 있다.


잘하면 2모작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지력의 고갈이다. 여긴 땅에 거름을 준다는 개념이 아예 없어서 한해 농사를 지으면 반드시 1년 휴경하는 게 상식으로 통한다.


원래 세계에서도 농지에 거름을 뿌리는 ‘시비법’이 정착된 것은 1500년대에서 1600년대 정도로 중세의 끝자락부터였으니 농업의 발전 단계상 그리 놀라운 일인 것만은 아니었다.


인류에게 농작물이 자라는데는 요소(尿素) 즉 질소 성분이 크게 관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는 동물의 배설물 대신에 화학 비료가 개발되었지만 그 전까진 배설물 외에 딱히 비료로 쓸만한 재료는 찾기 힘들었다.


여기서는 그런 기초적인 지식조차 세계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보이는 걸로 보아 내가 가진 농사 지식은 꽤나 유용하게 써먹힐 거란 예감이 들었다.


“올 겨울을 나려면 감자 몇 개가 필요하지?”


나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막대기로 땅바닥에 써서 계산을 해봤다. 대략적인 목표 수확량을 정해두려는 것이었다.


“다른 먹을 게 있다는 전제를 한다면 하루 감자 소비량은 3개 정도면 적당하겠지. 그러면 5인 가정이니 하루에 15개. 겨울은 6개월간 지속되니 180일이면··· 총 2700개.”


물론 감자만 먹고 살진 않을 거다. 기본적으로 밀농사는 계속 짓고 있고, 매일 달걀을 두 세 개는 낳아주는 닭들도 있다. 그렇다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2천개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목표 수확량이 나오니 필요한 땅의 넓이도 자동적으로 계산되었다.


“땅 한 10타르 정도가 필요하겠군.”


내가 이렇게 할수 있는 이유는 예전에 농사를 많이 지어봤기 때문이었다. 나는 전생에 헌터이면서 동시에 농부이기도 했다. 각성한 이능력에 대한 연구차원이었긴 해도 식물지배 능력 특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안키워본 식물이 없을 정도였다.


현재 아버지가 소유한 땅은 총 20타르 정도. 그 절반에 해당하는 크기의 땅에 감자를 심어야 한다. 문제는 그 정도의 땅은 내년 농사를 위해 휴경중인 상태이므로 여기다가 뭔가를 심는다고 말하면 당연히 허락해주지 않을 것이다.


“우선 휴경 중인 땅에 거름을 넣어 비옥하게 만들자.”


계획과 목표가 서니 마음이 급해졌다. 나는 아침을 다 먹자마자 집밖으로 달려나갔다.


“윌! 아침부터 또 어디가?”


“말농장에 볼 일이 있어서요. 점심 먹기 전까진 돌아올게요!”


어머니의 성화를 뒤로 하고 나는 마을 서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인구 400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인지라 마을 외곽까지 다다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말농장에 도착하자 벌써부터 지독한 똥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이 냄새 때문에 말농장을 하는 브라운씨네는 일부러 마을 서쪽 최외곽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어이! 너 존 형님네 아들 아니야?”


농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 이름이 아마도 조지나 밥같은 그런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안녕하세요. 윌이에요.”


“그래! 윌. 오랜만이네~ 너 어릴 때 보고 못봤더니 많이 컸어. 그런데 여긴 혼자서 어쩐 일이야?”


“말똥 좀 얻어가려구요.”


내 말에 청년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되물었다.


“똥은 어디다 쓰려고?”


나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주머니에서 동전 세 개를 꺼내며 말했다.


“농사짓는데 필요해서요. 이 돈은 저 수레 빌려주고, 말똥 조금 퍼가는 걸 눈감아 주는 값이에요.”


청년은 멋쩍게 웃으며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하하! 어떻게 쓰려는 건진 모르겠지만 똥을 돈받고 팔순 없잖아? 마침 말똥 버릴 장소도 점점 부족해지던 차에 잘됐다. 내가 이 돈은 안받을테니 한수레 가득 실어서 너네 집으로 날라주마.”


다행이 농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은 아버지와 잘 아는 사이였던 것 같았다. 그 중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 조지라는 사람이 손수 오래된 말똥 더미에서 똥을 퍼 수레에 가득 담은 뒤 나를 앞세워 우리 집으로 날라주었다.



***



“형님, 저왔어요!”


“어? 조지! 무슨 일로 왔어?”


아버지는 조지 아저씨의 방문에 무척 놀라는 눈치였다.


“하하 아침에 이녀석이 찾아와서 똥이 필요하다고 한수레 퍼달라지 뭐에요? 제가 형님이랑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해서 잠깐 짬내서 왔죠.”


아버지는 웃으며 반기면서도 냄새나는 말똥 더미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어~ 그래 잘왔어. 잘왔는데 똥은 왜?”


“어? 형님이 심부름 보내신거 아니었어요?”


“아닌데?”


그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나에게로 모아졌다. 나는 그제서야 실토를 했다.


“이 똥은 전부 제 밭에 뿌릴 거예요. 그러면 땅이 비옥해지거든요.”


내말을 들은 조지 아저씨는 배를 잡고 웃었다.


“우하하하! 형님 벌써 애한테 농사를 가르치는 거에요? 벌써자기 땅도 있고?”


아버지는 난처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 그게··· 어제 그런 일이 좀 있었어.”


“무슨 일인데요?”


“휴··· 아들 녀석이 요즘 갑자기 농사를 하겠다고 난리라서 조금 머리가 아파.”


그는 나를 귀엽다는듯 내려다보며 말했다.


“어우 기특한거죠. 저희 애는 일은 커녕 맨날 시장 바닥에 놀러 나가는데. 형님은 아들 농사 잘지으셨네요.”


아버지는 민망했는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 근데 시키는 일은 안하고 자꾸 이상한걸 한다니까? 어제도 숲에 가서 감자 뿌리를 캐왔지 뭐야? 그걸 먹을 수 있다고 하면서.”


조지 아저씨는 흠칫 놀라며 말했다.

“그거 독초 아니에요?”


“나도 그런줄만 알았는데 정말 우리애 말대로 먹을 수 있더라고.”


“네에?!”


“그 땅속에 있는 동그란 부분을 뭐라더라? 덩이줄기라고 부르던데 어제 그걸 구워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 그러더니 오늘부터 그걸 심어서 대량으로 수확하겠다고 아침부터 저 난리야.”


조지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너 그런 생각은 어떻게 한 거니? 이야~ 형님 제가 볼 때 이 녀석은 진짜 크게 될 놈인데요? 이 시골 깡촌 마을 오마에서 드디어 인물 하나 나오는 건가요?”


“야. 호들갑 떨지마.”


“하하하하. 아무튼 저는 농장에 일도 있고 해서 이만 가볼게요.”


“벌써?”


서둘러 말농장으로 돌아가려는 조지 아저씨를 어머니가 불러세운다.


“벌써 가세요? 들어와서 차라도 한잔 들다 가시지.”


“아닙니다. 형수님~ 두 분 얼굴 뵈었으니 됐구요. 농장에 일을 놓고와서 이만 돌아가 봐야해요.”


“그럼 물이라도 한잔 마시고 가요.”


“아 감사합니다. 형수님.”


나는 빈수레를 끌고 다시 농장으로 돌아가는 청년의 뒷모습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그래도 이곳의 어른들은 생각이 꽉 막혀 있는 편은 아닌듯 했다. 보통 어린애가 감자라든지 거름이라든지 떠들었다면 무시했을 법도 한데 꽤나 진지하게 들어주고 있는 게 아닌가?


아마도 리안의 사람들은 저마다 척박한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데 도가 튼 사람들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다. 조지 아저씨가 돌아가자 아버지와 어머니는 나에게 말똥을 가져온 이유에 대해 물었다. 나는 대충 도서관의 책에서 본것을 떠올리고 둘러대었다.


“도서관에 있는 농사법 책에서 읽었는데요. 전쟁이 끝난 나라에선 지난해보다 농사가 잘된대요.”


“음··· 그런 얘긴 나도 들어본적 있어. 죽은 시체들과 그들이 흘린 피는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 준다는 얘기. 그런데 그게 말똥이랑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거야?”


사실 사람이나 동물의 시체에는 인(燐)성분이 풍부해 훌륭한 비료가 된다. 그래서 예전 세계의 과수원 농가에서는 돼지피인 혈분을 구해다와서 뿌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걸 이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제가 곰곰히 생각 해보니, 땅이 비옥해지는 건 시체가 썩으면서 나오는 악취랑 관련이 있는 거 같아서요. 그런데 이 근처엔 죽은 동물이 없으니 말똥이라도 뿌리면 비슷해지지 않을까 해서요.”


나는 조금 억지스럽긴 하지만 어떻게든 말이 되는 것처럼 둘러댔고 아버지는 내 얘기를 듣고 곰곰히 생각하더니 이내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 생각은 10년째 농사짓는 이 아빠도 못해봤었는데 넌 역시 머리가 좋구나. 머리는 절대 나를 안닮고 엄마를 닮았나보다. 아까는 쑥스러워서 동조하지 못했지만 조지 녀석의 말대로 넌 분명 크게 될 놈이야. 가난한 농가에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훨씬 좋은 교육을 받게 해줄 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말하며 웃는 아버지의 미소가 조금은 씁쓸해 보였다. 그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빠듯한 농가의 가장. 아직은 젊고 건강하지만 전쟁에서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밤마다 잠을 잘 못자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인생 2회차가 되어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았다. 만약 내가 환생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10살짜리 아이가 아닌 35살짜리 어른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지 못했다면, 나는 그들의 희생을 알아차릴 수 있었을까?


내가 나 자신의 성공보다 먼저 이 집안을 일으키려고 하는 이유가 그것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거칠어진 손을 잡았다.


“아빠. 저는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어차피 이 마을 아니 이 나라에서 제일 똑똑해요. 그러니 염려 마시고 절 믿어주세요.”


원래라면 쑥스러워서 하지 못할 말과 행동들이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나온다. 내가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산다는 기분 때문인 걸까? 아무튼 이번 생은 전생 때보다 훨씬 쪼들리는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마음 만큼은 여유로웠다.


“저기 제가 빌린 땅 보이죠?”


내 손가락이 가리킨 곳은 휴경 중인 아버지의 땅. 그 중에서도 일부인 1타르의 손바닥 만한 땅. 그것은 아버지와의 내기로 내가 얻어낸 나의 첫 농지였다. 여기서부터 차근차근 증명해 내면된다.


“저기에 감자 농사를 지을테니 지켜봐주세요.”


과거의 내가 C급 능력으로 S급 헌터가 되는데 성공했던 것처럼 천천히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면 결국 성공하는 건 내가 될거니까. 나는 인내와 끈기의 능력자니까.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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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89 찻잔속풍경
    작성일
    23.05.21 23:12
    No. 1

    뭔가 날자 계산이 안맞아 보입니다.
    이세계의 감자가 겨울철에도 자란다면 모르지만 감자도 어느정도 날이 따뜻해야 싹을 틔우니 농사가 가능한 6개월중 최소 2~3개월은 소비를 했으니 남은건 3~4개월밖에 없죠.
    그런데 날이 따뜻해지는 즉시 농사를 해서 6개월간 수확이 가능하다니 시간계산이 안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햄보칼수없
    작성일
    23.06.25 20:06
    No. 2

    피드백 감사합니다. 감자에 싹이 트는데까지 경험상 보통 1주에서 2주가 걸리더군요. 싹트는 기간까지 합치면 한달 정도 시간이 비어 3모작이 빠듯한 게 맞습니다. 본 소설에서는 그 부분을 작가 편의적으로 생략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g2******..
    작성일
    23.05.28 22:51
    No. 3

    잘보고갑니다 작가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노을너울
    작성일
    23.05.29 09:39
    No. 4

    식물 능력은 아직 개화를 못했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7 묘한인연
    작성일
    23.06.13 10:38
    No. 5

    뭐에요
    가르치는 거에요
    리안(의) 사람들은
    동물(의) 시체에는//사체
    곰곰히//곰곰이
    비 온 뒤 말오물 냄새...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세크스
    작성일
    23.06.15 15:53
    No. 6

    중세에도 말똥은 안버리지않았나..말려서 땔감으로 썼을텐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1 ryukiel
    작성일
    23.07.14 02:41
    No. 7

    지력회복하는데 콩농사도 괜찮지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9 기아시
    작성일
    23.07.14 20:15
    No. 8

    하루에 감자 3개...? 맞아요..? 넘 적지않나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햄보칼수없
    작성일
    23.07.14 20:47
    No. 9

    다른 먹을 게 있다는 전제로 쓴 글인데 하루에 감자 3개만 먹어도 살수 있다는 것처럼 보여지네요. 해당 표현은 수정하였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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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 뭐니뭐니해도 머니엔 술장사죠 +4 23.05.29 6,226 166 14쪽
20 19화. 입성 +5 23.05.28 6,578 173 17쪽
19 18화. 떡갈나무 정령의 보은 +4 23.05.27 6,763 182 16쪽
18 17화. 가시나무왕 +6 23.05.26 6,730 173 12쪽
17 16화. 기분 좋게 돈쓰기 +5 23.05.25 6,832 185 15쪽
16 15화. 독점 판매 계약 +3 23.05.24 6,913 191 16쪽
15 14화. 발란에서 온 상인 +2 23.05.23 7,040 190 12쪽
14 13화. 감자튀김은 맥주안주 +4 23.05.22 7,040 194 11쪽
13 12화. 늑대성의 주인 +7 23.05.21 7,200 196 15쪽
12 11화. 전리품 분배 +10 23.05.20 7,526 202 17쪽
11 10화. 능력 각성 +7 23.05.19 7,489 206 11쪽
10 9화. 늑대 사냥 +4 23.05.18 7,541 190 13쪽
9 8화. 겨울이 온다 +2 23.05.17 7,586 209 11쪽
8 7화. 계약 +4 23.05.16 7,744 211 14쪽
7 6화. 결실을 거두다 +8 23.05.15 7,775 208 13쪽
6 5화. 대규모 경작에 도전하다 +11 23.05.14 7,978 191 14쪽
5 4화. 감자를 수확하다 +14 23.05.13 8,119 214 13쪽
» 3화. 감자 농사를 시작하다 +9 23.05.12 8,411 207 12쪽
3 2화. 감자가 맛있다니 +4 23.05.11 8,629 226 14쪽
2 1화. 내가 가난하다니 +4 23.05.10 9,447 227 10쪽
1 0. 내가 환생이라니 +15 23.05.10 11,082 22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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