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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 and one

E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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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나던
작품등록일 :
2021.12.15 20:29
최근연재일 :
2022.01.24 08:0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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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0
추천수 :
595
글자수 :
230,550

작성
22.0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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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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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2.썩은 뿌리는 잘라야 한다(3)

DUMMY

인천의 한 공사장.


공사장은 오랫동안 버려져 있었는지 곳곳에 거미줄이 쳐져있었다.

생각보다 넓은 공사장은 주변이 높은 철제들로 가로막혀 있었다.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


“김철재 과장님, 왜 그러셨어요?”


버려진 공사장은 오광수가 일처리를 위해서 만든 가짜 공사장이었다.

그의 앞에는 의자에 묶여있는 4명의 사람이 있었다.


“광수야...미안하다. 우리도 어쩔 수 없었어. 갑자기 회장님이 들이닥칠 줄은 몰랐다고!”


의자에 묶여있는 중년의 남자들, 그들은 won & one 매니지먼트의 과장 및 높은 직위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한동수의 부탁으로 그들까지 붙잡아 온 것이다.


“아니...형님들! 그게 말입니까? 여태까지 제가 해준 것들이 몇 개인데? 그러기 있어요?”


오광수는 해외 용병 생활을 오랫동안 했었다.

그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던 구르카는 헌터가 된 이후에도 사용하고 있었다.

일반인을 상대하기에는 잔인하면서도 손에 익은 무기가 좋았다.


슥. 슥.


오광수는 구르카에 묻은 피를 닦아냈다.

그에게 반항하던 한 명의 남자가 의자에 묶인 그대로 쓰러져있었다. 그에게서 흘러나오는 피가 점점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그의 잔인한 모습에 남은 3명의 남자들은 쩔쩔매고 있었다.


“김가연, 어떻게 하신다구요?”

“...그...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아! 과장님! 제가 듣고 싶은 말이 아니잖아요!”


오광수는 주변에 있는 부하에게 손짓했다.

부하는 불이 활활 타오르는 드럼통에서 쇠를 가지고 왔다.

쇠 끝부분이 붉게 달아올라있었다.


“헉...”

“우리가! 우리가 김가연 그년을 어떻게든 해고시키겠네!”

“암! 암! 그렇고말고!”


그때 부하가 다가와 속삭였다.

오광수는 쇠를 던졌다.


깡! 까강!


“큭큭큭...아...이거 어쩌죠? 실은 살려 보낼 생각이 없었거든요. 제가 심심해서 좀 놀았어요. 미안해요.”


오광수는 구르카를 뽑아들고 한 명의 목을 그었다.

피가 뿜어지며 오광수의 얼굴에 튀었다.

그의 잔인한 웃음에 남은 두 명이 바지에 오줌을 지렸다.


“야. 김가연 도착하기 전에 이놈들 던전에 버려.”

“네.”


김가연을 잡았다는 말에 오광수는 놀이를 그만뒀다.

그는 그저 시간이 남아서 그들을 가지고 놀았을 뿐이다.


*


블랙파인더의 건물에서 나온 제이드는 어두운 골목 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뒤에서 쫓아오는 기운이 여전히 느껴졌다.


어둠에 녹아들었던 그는 코앞까지 다가온 기운을 향해서 주먹을 내질렀다.


쾅!


눈앞에 반두명한 빛이 생겨나면서 주먹이 가로막혔다.


“다짜고짜 공격인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이드를 따라 들어온 사람은 샤를이었다.


“샤를 테일드먼.”

“인사가 거칠군?”

“음...너도 한패인가?”

“무슨 소리...음?”


샤를은 우연히 제이드를 발견하고 뒤따라왔던 것뿐이었다.


한태규가 마련한 회식자리에서 만난 뒤, 서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었다.

회식자리에서 말을 놓기로 한 뒤로는, 길게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샤를은 제이드의 말에 주변을 확인했다. 살기를 느껴졌다.


S급 헌터는 감각적인 부분도 뛰어났다.

하물며 이정도로 대놓고 살기를 뿜어낸다면 모를 수가 없었다.


“네놈들은 뭐냐?”


제이드가 어둠을 향해 말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짙은 어둠 속에서 3명의 사람이 나왔다.

모두 복면을 쓰고 있어서 얼굴을 확인 할 수는 없었다.


“난 모르는 놈들이야.”


샤를이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했다.


“그럼 됐어.”


슉! 슉! 슉!


제이드를 향해서 날아오는 날카로운 단검들.

동시에 뒤편에서는 화살이 날아왔다.

옆에 위치한 건물 옥상에서 몇 명의 사람이 뛰어내리더니 검을 휘둘렀다.

순식간에 사방에서 공격이 몰아쳤다.


제이드는 침착했다.

S급 던전 이후로 더욱 오감이 발달했다. 모든 공격들이 느리게만 느껴졌다.

앞에서 날아오는 단검과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단 한걸음으로 피해냈다.


쿵! 쿵! 쿵!


제이드의 주먹이 사방으로 날아들었다.

민첩의 영향인지, 흡수한 능력의 영향인지, 옆에서 나타난 복면인이 검을 채 휘두르기도 전에 상황이 종료됐다.


처음에 등장했던 복면인 3명은 당황한 기색에 역력했다.

서로를 쳐다보더니 도망치려 했지만, 주변의 공간을 지배하고 있던 샤를에 의해서 꼼짝도 못했다.


결국 단 한명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붙잡히고 말았다.


“네놈들은 뭐지?”


제이드의 물음에 대답하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눈앞의 헌터가 S급 헌터인 샤를 테일드먼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제이드가 심문하던 동료의 팔이 떨어져나가자 술술 불기 시작했다.


“저희들도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암살자 길드원이었다.

암살자 길드는 던전을 공략하는 것보다도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었다.

헌터든, 일반인이든 가리지 않고 돈이 되는 일을 처리했다.


일반인을 암살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와도 거절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블랙파인더에서는 그들을 소탕하기 위해서 매번 수색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일원을 붙잡았다고 해고 일부러 잡혀준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버리는 카드였다.

그들로는 암살자 길드의 뿌리를 뽑는 것은 불가능했다.


제이드의 물음에 모든 것을 답했다.


“김가연이라고 했나?”

“네...다른 팀에서 그녀를 붙잡고 이동 중이라고 했습니다.”

“어디로 데려갔지?”


김가연이라는 말에 제이드는 피가 차갑게 식는 것을 느꼈다.


*


“네가 이러고도 무사할 것 같아?”


김가연이 날카롭게 소리쳤다.


오광수는 자신의 앞에 묶여있는 여자를 쳐다봤다.

바닥을 굴렀는지 여기저기에는 흙먼지가 묻어있었다.

엉클어진 머리, 풀어헤쳐진 셔츠, 그 사이로 보이는 쇄골.


오광수는 아래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혀로 입술을 핥았다.


“아...한동수 과장은 왜 이렇게 안와?”


한동수가 여자를 붙잡으면 잠깐 살려두라고 했다.

분풀이를 하려는 모양이었다.


“10분 정도면 도착한다고 합니다.”


오광수는 자신을 날카롭게 노려보는 여자를 쳐다봤다.

납치되어 공사장에 묶여있는 와중에도 기가 꺾이지 않은 여자는 오랜만이었다.

그 모습이 그를 더 흥분시켰다.


‘그냥 먹어버려?’


김가연은 구르카를 혀로 핥는 오광수의 표정에 소름이 돋았다.


“한동수 과장이 시킨 거야?!”


김가연은 소리를 꽥꽥 질렀다.

겉으로는 당당한 척하고 있었지만 속은 덜덜 떨려서 죽을 지경이었다.

누군가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신고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폰은 이미 빼앗겨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지이이잉.


오광수가 빼앗은 김가연의 폰에 전화가 걸려왔다.


“제이드? 이 새끼 뭐야?”


지금 시간이라면 암살자 길드에서 놈을 잡았어야 정상이었다. 그런데 그에게서 전화라니.

오광수는 전화를 받았다.


“너 살아있냐?”

-죽고 싶지 않으면 김가연 풀어줘.


오광수의 인상이 팍 구겨졌다.


“하...돈이 좀 부족했나? 약한 애들만 갔나보네? 야, 다음에 손수 죽여줄 테니깐 오늘은 집에 들어가서 푹 자라.”


오광수는 전화를 불에 던져 넣었다.


“야, 암살자 길드 애들한테 전화 넣어봐.”


그때 밖에서 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한동수 과장이 도착한 모양이었다.


“야이 썅년아!”


한동수 과장은 의자에 묶여 있는 김가연을 발견하고는 걸어갔다.


“네년이 무슨 힘으로 회장을 구워삶았지?”

“...이러고도 무사할 것 같아?”

“닥쳐! 너 때문에 내가 쪽팔린 것만 생각하면...”


한동수 과장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쇠막대기를 주워들었다.


“뭐야?”


그때 밖에서 소란이 일었다.


쾅! 쾅!


건물 밖에는 오광수의 부하들이 10명 있었다.

C급 헌터 3명과 B급 헌터 7명이었다.


건물 안에 대기하고 있던 오광수의 부하가 확인해보겠다며 입구를 나가는 순간, 뒤로 날아갔다.


쿵!


“저 새끼는 뭐야?”


한동수 과장이 소리쳤다.

결정적인 순간을 방해받자 불쾌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들어온 남자는 다름 아닌 제이드였다.


“말도 안 끝났는데 전화 끊으면 안 되지.”


오광수는 날아간 부하를 쳐다봤다.

그는 기절했는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뭐지?’


“뭐해?! 얼른 처리해!”


알 수 없는 위화감에 의해서 긴장한 오광수는 한동수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밖에서 정신 차린 부하 몇 명이 일어서더니, 천천히 제이드의 뒤쪽에 접근하고 있었다.

오광수는 그들이 공격하기 직전에 뛰어들었다.


“뒈져!”


제이드는 눈앞에서 달려오는 오광수의 구르카를 맨손으로 잡았다.

S급 던전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 낼 행동이었다.


뒤에서 날아오는 공격들이 제이드의 몸을 찔렀다.


깡! 깡! 깡!


그들은 손에 느껴지는 감촉에 당황했다.

옷 안에 갑옷을 입고 있지 않는 이상에야 이런 감촉이 느껴질리 없었다.

단단한 쇠를 때리는 기분이었다.


구르카를 잡은 제이드의 맨손은 멀쩡했다.


오광수는 있는 힘껏 구르카를 뽑아내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참 허술하네. 자신이 잡으려는 사람이 얼마나 강한지는 알아보는 게 기본 아닌가?”


제이드가 차분히 말했다.

차분한 목소리였지만 그 안에 담긴 살기에 자신도 모른 채 오금이 저렸다.

오광수는 본능이 도망치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단 한 번도 무기를 버린 적이 없던 그가 구르카를 놓고 멀찍이 떨어졌다.


툭.


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뛰었다고 생각했는데, 양쪽 무릎이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


제이드가 가볍게 빙글 돌자 발생한 일이었다.

언제 장착했는지 들고 있던 검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제이드를 공격했던 모두가 다리를 잃었다.


한동수 과장은 그 모습에 놀라서 움직이지도 못했다.

제이드가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며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한동수 과장은 그가 자신의 앞까지 다가오자 딸꾹질을 해댔다.


“제이드 헌터님...”


김가연의 목소리가 들렸다.

제이드는 한동수를 지나쳐 김가연에게 걸어갔다.

묶여있던 밧줄을 풀고, 자신이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서 김가연에게 둘렀다.


이미 목숨을 한 번 잃었던 그였다.

자신의 허술함 때문에 주변의 사람이 죽는 것은, 부모님으로 족했다.

위협을 알아차린 이상 뿌리째 뽑아버릴 생각이었다.


“한동수 과장.”

“...”

“누가 더 있지?”

“...뭐...뭐가?”

“너를 도와주는 사람이 또 누가 있지?”


한동수 과장은 살아남기 위해서 머리를 굴렸다.

이미 오광수는 죽었다.

자신이 죽여 달라고 했던 놈이 이정도로 괴물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고작 E급이다. 그런데 A급 헌터가 단 한방에 죽었다.

상식과는 먼 일들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었다.


한동수는 자신의 인맥으로 협박을 했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다.

제이드에게는 그 어떤 말도 통하지 않았다.

그가 점점 감정 없는 살인귀로 보이기 시작했다.


“...어...어...살려주세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목숨을 구걸하기 시작했다.


슉.


바람이 지나간다 싶더니, 한동수의 팔 하나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 비현실성에 잠시 멍하게 서있던 그는 뒤늦게 소리를 질렀다.


제이드의 연락을 받고 온 블랙파인더의 직원이 한동수를 잡아갔다.

그를 수사해서 연관된 사람을 붙잡을 계획이었다.


“오랜만이네요.”


그곳에 도착한 블랙파인더의 직원은 다름 아닌 경호실장 김도훈이었다.


던전에서 발견된 제이드가 한국에 위험요소인지 아닌지 지켜봤던 그는, 지금 눈앞에 서 있는 제이드의 모습이 굉장히 낯설었다.

헌터로 각성한지 불과 6개월도 안된 시점인데, S급 헌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이미 샤를이 데려온 암살자 길드원을 만났고, 샤를의 이야기를 들은 뒤였다.


제이드는 말없이 고개만 살짝 숙였다.


김도훈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살폈지만 살아있는 사람은 없었다.

제이드의 잔인한 손속이 느껴졌지만 그에게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이미 암살자 길드원이 모든 사실은 인정했고, 한동수에 대한 것들도 말한 상태였다.

이 공사장을 알려준 것도 암살자 길드였다.

그는 한동수 과장을 데리고 떠났다.


“고마워요.”


김가연이 제이드에게 꾸벅 인사했다.


“어디 다친 곳은 없어요?”

“네...덕분에...”


김가연이 털썩 쓰러졌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극도의 긴장감이 풀리면서 정신을 잃은 것이다.

제이드는 쓰러지는 그녀를 붙잡았다.


그는 그녀를 차에 태운 뒤, 일단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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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썩은 뿌리는 잘라야 한다(2) 22.01.23 167 5 13쪽
40 40.썩은 뿌리는 잘라야 한다 22.01.22 173 7 12쪽
39 39.타락한 S급 던전 - 공략(9) 22.01.21 195 6 13쪽
38 38.타락한 S급 던전 - 공략(8) 22.01.20 188 7 12쪽
37 37.타락한 S급 던전 - 공략(7) 22.01.19 191 5 13쪽
36 36.타락한 S급 던전 - 공략(6) 22.01.18 196 5 12쪽
35 35.타락한 S급 던전 - 공략(5) 22.01.17 203 5 12쪽
34 34.타락한 S급 던전 - 공략(4) 22.01.16 230 9 12쪽
33 33.타락한 S급 던전 - 공략(3) 22.01.15 243 8 12쪽
32 32.타락한 S급 던전 - 공략(2) 22.01.14 253 5 12쪽
31 31.타락한 S급 던전 - 공략 22.01.13 274 8 12쪽
30 30.각성 22.01.12 293 8 13쪽
29 29.추방자들과의 만남(3) 22.01.11 276 6 12쪽
28 28.추방자들과의 만남(2) 22.01.10 282 10 11쪽
27 27.추방자들과의 만남 22.01.09 298 9 12쪽
26 26.타락한 S급 던전(2) 22.01.08 325 11 12쪽
25 25.타락한 S급 던전 22.01.07 344 10 13쪽
24 24.레드홀의 잔재(3) 22.01.06 351 10 12쪽
23 23.레드홀의 잔재(2) 22.01.05 381 10 14쪽
22 22.레드홀의 잔재 22.01.04 422 12 11쪽
21 21.보이지 않는 살인마(8) 22.01.03 432 9 12쪽
20 20.보이지 않는 살인마(7) 22.01.03 447 12 13쪽
19 19.보이지 않는 살인마(6) 22.01.02 457 14 12쪽
18 18.보이지 않는 살인마(5) 22.01.01 485 20 12쪽
17 17.보이지 않는 살인마(4) 21.12.31 486 19 12쪽
16 16.보이지 않는 살인마(3) 21.12.30 505 17 13쪽
15 15.보이지 않는 살인마(2) 21.12.30 510 18 14쪽
14 14.보이지 않는 살인마 21.12.29 531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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