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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 and one

E급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워나던
작품등록일 :
2021.12.15 20:29
최근연재일 :
2022.01.24 08:0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8,640
추천수 :
595
글자수 :
230,550

작성
22.01.17 08:00
조회
206
추천
5
글자
12쪽

35.타락한 S급 던전 - 공략(5)

DUMMY

떨어지는 어둠의 물방울을 피하기 위해서 뛰어오른 제이드, 그는 인벤토리에 뼈송곳을 하나 꺼냈다.

어느새 들려있는 창처럼 생긴 기다란 뼈를 뛰어오른 힘을 이용해 벽에 박아 넣었다.


퍽!

후두둑

제이드가 머물렀던 자리에 떨어져 내리는 물방울들.

안수완은 날다람쥐 마냥 날렵하게 공격을 피하는 제이드를 보면서 이를 갈았다.


'그럼 이것도 한 번 피해봐라!'


안수완은 어둠의 힘을 극한까지 끌어 모았다.

그로써는 궁극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었다.

뱀처럼 뽑아낸 어둠을 조종하면서 상대를 잡아먹는 기술이었다.

잘린 팔을 대신하고 있던 어둠이 더욱 커졌다. 흉흉하게 피어오르던 어둠이, 이내 뱀의 형상이 되어 제이드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제이드는 남아잇는 뼈송곳을 확인했다. 현재 7개가 남아있었다.


'쳇. 쉽지 않겠는데?'


제이드는 상황을 봤을 때, 그를 붙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마 힘들 것이다.


물론 잡으려면 말이다.

어차피 그를 잡을 생각도 없었다.


콰콰콰!

어둠의 뱀이 이빨을 드러내고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절벽의 벽면이 갈리면서 돌가루가 떨어졌다.

제이드는 뼈송곳 3개를 순차적으로 벽에 박아 넣으며 거리를 벌렸다.

아슬아슬하게 피할 수 있었다.


안수완은 어둠의 힘을 더욱 극대화했다.

이번 돌진으로 그를 잡겠다는 생각이었다.


쾅!


"커...컥...컥."


안수완은 어둠을 모았으나 쏘아낼 수 없었다.

그의 바로 옆에서 벽이 뚫리더니, 무언가 그를 공격한 것이다.


'나타났나!'


제이드가 기다리고 있던 땅강아지였다.

눈에서 흘러내리는 피, 더듬이, 그리고 흉흉한 이빨.

안수완이 모았던 모든 어둠이 흩어졌다.


"쿠와아!"


몬스터는 안수완의 몸통이었던 것을 씹으면서 괴성을 질렀다.

몸을 잃은 그의 다리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뼈송곳을 붙잡고 있던 손에서 힘이 풀리자, 남아있던 상체마저 아래로 떨어졌다.


쾅!

어느새 절벽 안으로 들어갔던 땅강아지는 아래쪽에서 튀어나왔다.

아래로 떨어지던 안수완의 남은 상체와 머리를 집어 삼켰다.


제이드는 이때를 노리고 이미 근처로 달려온 상태, 장착한 마검을 역수로 쥐고 놈의 머리를 찍었다.

압살의 기운이 담긴 마검은 땅강아지의 방어력을 시원하게 뚫고 들어갔다.


"끼이이이!"


머리에 검이 박힌 놈이 이리저리 발버둥 쳤지만, 힘의 능력치가 4000이 넘어서는 제이드를 벗어날 순 없었다.

마검은 점차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 펑하고 터졌다.

검에 실었던 파이어 스피어가 폭발한 여파였다.

아래로 떨어져 내리던 그는 박혀있는 뼈송곳을 하나 붙잡았다.


후두두둑.


[타락한 땅강아지를 처치했습니다.]

[경험치 740,3000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당분간은 안전할 것이다.


*


샤를과 최미애는 넓은 공동에서 벗어났다.

수적으로 밀리는 바에야 지리적 이점이라도 얻기 위해서였다.


쾅! 쾅!

좁은 동굴의 통로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뒤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뒤쫓아 오는 데칼코마니 길드의 공격이 쇄도하면서 동굴에 큰 울림이 일었다.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는 모르지만! 언제 끊길지도 몰라!"


앞장서서 달리는 최미애가 소리 질렀다.

아무리 어둠에 눈이 익숙해 졌다지만 길을 분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갈림길이 나올 때면 약간의 망설임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뒤에서 날아오는 공격이 만만찮았다.


"아무래도! 합! 힘들겠어!"


쾅!

샤를이 말하면서 다급하게 쉴드를 생성했다. 날아오는 어둠이 쉴드에 막혔다.

또 다시 나타난 갈림길.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갈림길에 다다르기 직전, 최미애는 최대한 선택을 내려야한다.


슉!

왼쪽 길에서 어둠이 날아왔다.

데칼코마니 길드원이 다른 길을 통해서 앞에서 나타난 것이다.


"하압!"


최미애는 방패를 휘둘러 어둠을 쳐냈다.

어둠은 튕겨져서 왼쪽 통로로 되돌아갔다.


쾅! 투두둑!

어둠이 벽면에 날아가 폭발하면서 입구가 막혔다.

최미애는 오른쪽 길로 냅다 뛰어들었다.


"이제는 정말 해보는 수밖에 없어!"


샤를의 외침이었다.

그녀는 도망치는 와중에 한 가지 묘안을 내놓았다.

솔직히 묘안은 아닐지 모르지만 가능성은 있어보였다.


적당한 공간이 나오면 동굴 전체를 폭파 시키자는 말이었다.


지금은 바짝 쫓아오는 놈들 때문에 길목을 폭파할 시간이 부족했다.

아까처럼 약한 지반이 아니고서야 한 방에 무너뜨리는 것은 불가능이다.

그렇다면 적당한 장소에서 샤를이 입구를 막고, 모든 버프를 사용해 동굴을 폭파시키는 것이 최선이었다.


"알았어!"


최미애는 앞으로 달려 나가며 동굴 여기저기를 살폈다.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되는 장소가 나오면 곧장 실행에 옮긴다.'


얼마나 뛰어다녔을까?

약간의 공간이 있는 장소를 발견했다.


"여기!"

"오케이!"


샤를은 공간방어 스킬을 사용하여 넓어지는 통로를 차단했다.


쾅! 쾅! 쾅!

수차례의 어둠이 날아왔지만 싈드에 막혔다. 그녀가 만들어낸 쉴드는 생각보다 견고했다.

이기성은 앞을 막아서고 있는 길드원을 밀쳐냈다.


"흐으압!"


동굴 내부에 있던 어둠의 힘까지 모조리 흡수한 그는, 오른 손에 모든 힘을 응축시켰다.


최미애와 샤를은 이기성의 모습을 곁눈질로 확인하면서 모든 버프를 사용했다.

그리고 천장을 향해서 총공세를 퍼부었다.

이기성이 모은 어둠이라면 쉴드는 곧 깨질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다.


이기성의 어둠이 쉴드를 강타함과 동시에, 샤를과 최미애의 검이 천장에 닿았다.


쿵! 쿠구궁!

머리 위로 떨어지는 돌멩이들, 그녀들은 방패와 쉴드를 사용해서 최대한 버텨냈다.

입구의 쉴드가 이기성의 공격에 터져나갔다. 동시에 떨어져 내린 돌덩이가 입구를 틀어막았다.


"이런 시-!"


막힌 입구의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이기성의 목소리가 희미해진다.

천장에서 떨어져 내리는 돌과 동굴이 무너지는 소리에 묻힌다.


꾸궁-!

아주 작은 균열은 삽시간에 동굴 전체로 퍼져나갔다.


샤를과 최미애는 서로의 눈을 바라봤다.

마지막 일지도 모를 순간, 그녀들은 마주한 서로의 눈동자를 기억하며 등을 맞댔다.


"아직-!" "-안되지!"


동시에 외친 그녀들은 서로의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끌어 모았다.

쥐어짜고 또 쥐어짰다. 영혼까지 긁어모은 힘으로 방어에 나섰다.


목숨이 경각에 달한 지금, 최미애는 자신의 헌터 생활을 되돌아 봤다.

S급 헌터가 되고 이정도로 고전한 적이 있었던가?

이정도로 피를 흘린 적이 있었던가?

심오한을 돕기 위해서 길드에 들어갔고, 그와 함께 들어간 던전들은 그녀에게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심오한의 성장함에 따라서 그녀가 나서는 자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심오한의 얼굴이 떠오른다.

-죽지마라.

던전에 들어오기 전에 했던 그의 짧은 한마디가 머릿속에 울렸다.

그는 지금쯤 어디까지 나아갔을까?

돌아왔을까? 자신처럼 위기에 처하지는 않았을까?


'살아남는다! 살아남는다!'


엄청난 중압감이 방패를 밀어냈다.


콰콰콰콰!

쏟아져 내리는 흙, 등 뒤에서 샤를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산 전체가 무너지면서 깔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무너지는 동굴, 다시 한 번 쏟아지는 흙.

흙으로 이루어진 해일이 덮쳐왔다.

짧은 단말마를 내뱉기도 전에 그녀들은 기절하고, 휩쓸렸다.


*


"어쩐다..."


외톨이로 버려진 최상급 헌터는 아침이 될 때까지 절벽에서 비를 피했다.

혹시나 모를 헌터들을 기다렸지만, 역시나 자신은 버려진 것이 맞았다.


"역시...어제 일 때문일까?"


잠에서 깨어난 그는 절벽 아래를 서성이면서 손톱을 물어뜯었다.

자신이 버려진 것이 어제 일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 일이 아니라면 버려질 이유가 없었다.


모든 헌터가 힘써서 몰아세운 리자드맨.

도끼로 회심의 일격을 가했고, 자신은 당연히 죽었을 거라는 생각에 긴장을 풀어버렸다.

몬스터를 놓칠 뻔 했고, 모두를 위기에 빠뜨릴 뻔 했다.


"그래 맞아. 그 일 때문이야...젠장."


그는 자신의 존재를 새삼 깨달았다.

이곳에서 혼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죽음뿐이다.

그래. 어차피 죽을 거라면......


"당장 찾아가서..."


주먹을 말아 쥐고 하늘을 쳐다봤다.

눈동자에 맺히는 열정!


"싹싹 빌자!"


자신을 버린 일행들을 찾아가서 싹싹 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그곳을 벗어났다.


*


휘이잉.


제이드가 박아놓은 뼈송곳을 이용해서 헌터들이 하나둘씩 절벽을 올랐다.

아래에서 봤을 때보다 아찔했다.

벽면 곳곳에 전투의 흔적들이 보였다.


그들이 절벽을 오르기 전에 안수완의 다리가 아래로 떨어졌었다.

지금 보이는 벽면의 피는 그의 피였다.


위에서 약간의 소란이 느껴졌다.

나지혜는 피를 지나쳐서 서둘러서 위로 향했다.

절벽 끝부분을 짚고 완전히 올라서자, 제이드의 등이 보였다.


그는 5마리의 리자드맨과 대치 중이었다.


"빨리 왔네요?"

"그...래."


그녀는 제이드의 눈동자를 보고 흠칫 놀랐다.

고개만 돌려서 쳐다본 그의 눈동자는 금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전투돌입'이 최대치가 되면서 변한 눈동자였다.


<전투돌입>

전투에 돌입 후 10초마다 능력치 1% 상승 (최대 50%)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E급 헌터라는 말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던 남자였다.

나지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기억하기에 그는 그저 던전에서 발견된 E급 헌터였다.


이제는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를 보고 있자니, 거대한 산을 마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E급이었던 걸까?'


눈앞에서 싸움직전이 그의 기세는, 자신의 길드마스터인 강호 못지않았다.


제이드는 이곳에서 1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그의 레벨은 현재 513이었으며, 능력치의 평균은 3,000에 육박한다.

도플갱어와의 전투에서 생성된 '의지' 스탯은 11에 도달한 상태였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리자드맨 5마리는 어렵지 않은 상대였다.

과거 붉은 오크를 피해서 떠돌아다니던 놈들이다.


제이드 주변으로 뻗어가는 한기에 리자드맨 한 마리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것을 신호로 싸움이 시작됐다.


지독한 어둠으로 한 마리의 시야를 가리고, 다가온 놈에게 검을 내려친다.

정확하게 노려진 정수리, 강타의 효과에 치명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한 마리가 나가 떨어졌다.


마검에서 푸른 연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서서히 응축되어가던 힘은 5단계에 이르지도 못하고 횡으로 휘둘러졌다.

검은 옆에서 날아오는 창을 정확하게 쳐냈다.


챙!

푸른 연기가 창의 끝에서 흩어진다.

휘청이는 놈에게 압살을 사용했다.

리자드맨의 옆구리가 묵직한 파괴력에 의해서, 베이다 못해 찢어졌다.

너덜거리는 몸통, 휘청거리면서 쓰러졌다.


잃었던 시야를 회복한 한 놈이 창을 던지고 달려왔다.

제이드는 낮은 자세로 달려 나가며 창을 피했다.

그가 있던 자리에 던져졌던 창과 다른 놈이 내지른 창이 동시에 떨어져 내렸다.


"키에엑!"


날카로운 손톱을 세우고 뛰어드는 리자드맨, 마주 달려와 검을 휘두르는 제이드.


까강!

강철 같은 리자드맨의 손톱이 검을 붙잡았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날카로운 이빨을 들이밀었다.


"키이에엑!"


코앞까지 다가온 입에서 악취가 풍겼다.

침이 흘러내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무표정으로 놈을 쳐다보던 제이드는 뒤에서 느껴지는 기운에 힘을 주고 밀었다.

이빨을 들이밀던 놈은 제이드의 힘에 밀렸다.


뒤에서 달려오는 리자드맨에게 파이어 스피어를 날리고, 곧장 앞의 놈에게 응축된 힘을 폭발시켰다.

'응축'과 '한방에 한 놈'에 의해서 양쪽 팔이 날아가면서 쓰러졌다.


제이드는 뒤로 돌아서면서 발차기를 날렸다.

파이어 스피어를 맞고 주춤거렸던 놈에게 제이드의 발이 날아왔다.


퍽!

동상이 걸린 상태에서 맞은 발차기는 치명적이었다.

공중에서 두어 바퀴를 돌아 바닥으로 떨어지는 리자드맨에게, 역수로 잡은 마검을 내려찍었다.


마침 나지혜와 전투 중이던 리자드맨의 머리가 바닥에 떨어지며 상황이 종료됐다.


'대단하다.'


나지혜는 제이드를 보면서 놀람의 연속이었다. 이번에도 순수하게 놀라고 말았다.

리자드맨과의 싸움은 짧은 시간에 끝이 났다.

몬스터를 힘으로 압도하는 순간에 소름이 돋았다.

그녀도 방금 리자드맨과 전투를 하면서 놈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때 절벽을 오르던 헌터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어? 저거 연기 아니야?"


마지막으로 올라온 황광명이 하늘을 보면서 외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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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타락한 S급 던전 - 공략(8) 22.01.20 192 7 12쪽
37 37.타락한 S급 던전 - 공략(7) 22.01.19 193 5 13쪽
36 36.타락한 S급 던전 - 공략(6) 22.01.18 199 5 12쪽
» 35.타락한 S급 던전 - 공략(5) 22.01.17 207 5 12쪽
34 34.타락한 S급 던전 - 공략(4) 22.01.16 234 9 12쪽
33 33.타락한 S급 던전 - 공략(3) 22.01.15 246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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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타락한 S급 던전 - 공략 22.01.13 277 8 12쪽
30 30.각성 22.01.12 297 8 13쪽
29 29.추방자들과의 만남(3) 22.01.11 278 6 12쪽
28 28.추방자들과의 만남(2) 22.01.10 284 10 11쪽
27 27.추방자들과의 만남 22.01.09 302 9 12쪽
26 26.타락한 S급 던전(2) 22.01.08 327 11 12쪽
25 25.타락한 S급 던전 22.01.07 346 10 13쪽
24 24.레드홀의 잔재(3) 22.01.06 353 10 12쪽
23 23.레드홀의 잔재(2) 22.01.05 385 10 14쪽
22 22.레드홀의 잔재 22.01.04 424 12 11쪽
21 21.보이지 않는 살인마(8) 22.01.03 437 9 12쪽
20 20.보이지 않는 살인마(7) 22.01.03 450 12 13쪽
19 19.보이지 않는 살인마(6) 22.01.02 459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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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보이지 않는 살인마(4) 21.12.31 488 19 12쪽
16 16.보이지 않는 살인마(3) 21.12.30 507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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