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won and one

E급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워나던
작품등록일 :
2021.12.15 20:29
최근연재일 :
2022.01.24 08:0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8,518
추천수 :
595
글자수 :
230,550

작성
22.01.19 08:00
조회
190
추천
5
글자
13쪽

37.타락한 S급 던전 - 공략(7)

DUMMY

샤를 일행은 다가오는 소리에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이내 모습을 드러낸 것은 리자드맨이었다.

나타난 리자드맨 3마리는 연기가 나는 곳을 확인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놈들은 창끝으로 불을 흩뜨려 놓고는 사라졌다.


'하아...'


속으로 깊은 한숨을 뱉어낸 샤를은 주변을 끊임없이 둘러봤다.


시간이 흘러 어느 덧 어둠이 내려앉았다.

지폈던 불에서는 자그마한 연기가 주변에 풀풀 풍기다가, 이내 그것마저 사그라졌다.

하지만 아직 이곳을 떠날 수는 없었다.

생각보다 먼 위치에서 오느라 늦는 것일지도 몰랐다.


다만 걱정인 것은 이기성이 놓은 연기는 어둠에 가려지기 전까지도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커다란 나무 위에서 나란히 몸을 숨긴 채 숨어있는 샤를, 최미애, 최상급.


"이렇게 된 이상 움직여야 하는 거 아니에요?"


최상급이 걱정스레 말했다.


그때 최미애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이질적인 것이 있었다.

근처의 나무 위였다.


"저게 뭐지?"


작은 소리로 속삭이면서 나무 위를 가리켰다.

샤를과 최상급도 그곳을 바라봤다.

뭔가 흐릿한 것이 나무 위에 있었다.


"찾...았...다."


그때 갈라지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무 위의 흐릿한 것은 이내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어둠이었다.

사람 얼굴의 형상을 한 어둠은 순식간에 지척에 이르렀다.


"제기랄!"


아가리를 쩍 하고 벌리면서 그들이 있는 나무를 물어뜯었다.


콰직!

나무 위에 있던 셋은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들이 있던 나무가 쏟아졌다.

떨어져 내리는 나뭇가지들을 피해서 옆으로 굴렀다.


"뛰어!"


최미애의 말에 정신을 차린 둘은 서둘러 뛰었다.

뒤에서는 어둠의 아가리가 그들을 쫓고 있었다.


"피해!"


가장 선두에서 달리던 최미애가 다급하게 소리 지르며 옆으로 몸을 날렸다.

샤를도 그녀를 따라서 옆으로 피했다.

반응이 느렸던 최상급은 '어엇'하는 순간 날아오는 어둠에 발목이 적중 당했다.


"크아악!"


타들어가는 엄청난 고통이 발목을 엄습했다.

최상급은 바닥에 쓰러진 채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가까이 있던 샤를이 그를 끌어 당겼다.


쾅!

그가 쓰러져 있던 자리로 하나의 어둠 구체가 날아왔다.

어둠의 구체가 날아온 방향은 그들이 달려가는 방향이었다.

포위된 것이다.


"정신 차려!"


샤를은 고통에 정신 못차리는 최상급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곧장 쉴드를 사용해서, 뒤쪽에서 쇄도해오는 어둠의 아가리를 막아냈다.

최미애는 앞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둠 속에서 날아오는 어둠, 공격을 파악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쥐새끼 같은 놈들."


수풀을 헤집고 나타난 것은 이기성이었다.

최미애가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방패를 들고, 나타난 그를 쳐다봤다.

그녀 바로 뒤에는 샤를과 최상급이 뒤에서 오는 공격을 막아서고 있었다.


'아무래도 힘들겠는데...'


최미애는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만했다.

동굴에서 마주했을 때보다 더 강해진 이기성의 힘이 느껴졌다.

던전에 내려앉은 어둠은 아무래도 그들 편인 것 같았다.


이기성이 착용한 너클에서 어둠이 풀풀 흘러나왔다.

뿐만 아니라 몸 여기저기에서도 어둠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몬스터보다 더욱 몬스터 같은 모습이었다.


최미애와 이기성이 대치하는 사이, 뒤에서 어둠을 사용하던 놈이 모습을 드러냈다.

어둠의 아가리가 쉴드를 계속해서 강타했다.

빛이 여기저기 튀었다.

그것도 잠시 빛으로 만들어진 쉴드는 서서히 어둠에 물들기 시작했다.

샤를은 곧 쉴드가 깨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녀의 옆에 쓰러져있는 최상급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표정이었다.

발목의 부상이 상당해서 전투는 불가능해 보였다.

앞에서는 최미애가 이기성와 눈치싸움을 시작했다.


'이대로는 개죽음이다!'


샤를은 쉴드가 깨지기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뛰어드는 것을 선택했다.

빛의 가호를 사용했다.


어둠 속에서 순간적으로 빛이 터지면서 샤를에게 모여들었다.

이내 그 빛은 최미애와 최상급에게도 번져갔다.


샤를이 공격을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은 최미애는 모든 버프를 사용했다.

최대한 오랫동안 버프를 유지하기 위해서 최적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샤를의 도약과 함께 최미애 또한 뛰어올랐다.


다시 한 번 어둠의 아가리가 쉴드를 들이받는 순간, 샤를은 그 옆을 스쳐갔다.

어둠을 조종하던 헌터는 샤를이 지척까지 온 후에야 알아차렸다.

평소라면 공격을 허용했겠지만, 지금은 밤이다.

더욱 강해진 그는 그녀의 공격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았다.


샤를과 싸움을 하는 헌터는 데칼코마니의 마법사였다.

얼음 마법을 사용했던 그는 지금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샤를의 검을 어둠으로 막아냈다.

어둠은 단단한 무언가로 이루어진 느낌이었다.

쉽사리 깨지거나 흩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유동적이었다.


어둠은 샤를의 검을 튕겨냄과 동시에 아가리를 벌린 뱀의 형상이 되더니 쇄도해왔다.

마침 쉴드의 재사용 시간이 돌아오면서 어둠을 가까스로 막아낸 샤를.

아슬아슬하고 긴 싸움의 시작이었다.


뛰어오른 최미애를 향해서 이기성이 어둠을 쏘아냈다.

작은 구형의 어둠이 공중에 뛰어오른 최미애에게 날아왔다.

그녀는 전신을 오므려서 방패 뒤에 숨겼다.

어둠이 방패에 가로막혀 흩어짐과 동시에, 바닥에 착지한 그녀가 방패로 이기성의 몸을 밀쳤다.


쾅!

어둠으로 몸을 보호했지만 상당한 힘에 뒤로 주춤 밀려난 이기성은 인상을 쓰며 주먹을 휘둘렀다.


쾅! 쾅! 쾅!

최미애는 방패 위로 떨어져 내리는 그의 주먹에 연신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어마어마한 힘이었다.


"흐-압!"


그의 주먹이 날아오는 타이밍에 방패를 휘둘러 주먹을 힘껏 튕겨냈다.

방패가 웅웅거리며 진동했지만 멈추지 않고 검을 휘둘렀다.


그때 발소리가 들려오며 어둠 속에서 누군가 튀어나왔다.


데칼코마니의 김성수였다.

그의 검이 최미애에게 날아들었다.

어둠이 흘러나오는 그의 검은 보기보다 상당히 긴 거리를 베어버린다.

이미 그와 싸운 경험이 있던 최미애는 공격을 포기하고 서둘러 몸을 굴렀다.


"크읏!"


종아리가 베이면서 고통이 밀려왔다.

아슬아슬한 전투에서 다리의 부상은 상당한 곤욕으로 다가온다.

1센티미터의 작은 상처가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


"다 설치했어?"

"네."


이기성의 물음에 김성수가 대답했다.

이기성은 연기를 피우고 돌아온 김성수에게 한 가지를 더 시켰다.

어둠의 트랩 설치, 이것은 반경 50미터 정도를 감지하는 트랩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며 느껴지지도 않는다.


김성수는 트랩을 이쪽으로 오는 길목에 설치했다.

데칼코마니 헌터들은 이미 주변을 장악하면서 이곳으로 왔다.

최미애 일행이 있을 만한 곳을 특정하고 설치한 것이다.


땅속에 박힌 그것은 육안으로 식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누군가 소란을 듣고 이곳에 온다면, 이미 발각된 뒤일 것이다.


어둠의 트랩은 일반적인 아이템이 아니었다.

어둠의 힘을 사용하는 헌터만 사용할 수 있었다.


트랩을 설치한 당사자의 어둠이 트랩에 흡수된다.

그리고 누군가 트랩의 반경에 진입하면 설치한 당사자에게 신호가 가는 것이다.


"이제 좀 죽어주실까."


이기성의 말과 함께 쇄도해 오는 김성수.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최상급은 양쪽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쳐다봤다.

아무래도 여기가 자신의 무덤이 될 것 같았다.


*


제이드 일행은 가장 가까운 연기가 발생하던 곳에 도착했다.

주변은 아무것도 없었다.

여기까지 오면서 만난 거라고는, 절벽 위에서 처치한 리자드맨 5마리, 여기까지 오면서 처치한 리자드맨 12마리가 다였다.


"리자드맨이 불을 피운 건가?"


황광명의 말이 맞을지도 몰랐다.


쿠웅!

그때 울려 퍼지는 소리.

누군가 싸움을 하고 있었다.

가장 처음 연기가 피어오르던 방향이었다.


"저쪽인 거 같은데, 서두르자."


어둠이 내려앉은 숲은 위험했다.

하지만 근처에서 일행이 싸우고 있는데 무시할 수는 없었다.


"아까 전에 데칼코마니 길드라고 했었나요?"


제이드의 물음에 대답한 것은 나지혜였다.


"그래. 절벽에서 죽었던 놈 길드야."

"그 길드원이 몇 명이나 들어왔죠?"

"죽은 놈까지 해서 5명...그 놈들인가?"

"확실한 건 아니지만 비슷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3명이에요."


제이드의 말에 그들은 서두르기 시작했다.


'이건 헌터끼리의 싸움이군.'


제이드는 느껴지는 기운을 살폈다.

절벽에서 죽었던 놈과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

상당한 힘이었다.

싸움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었다.

현재 속도로 가다가는 일행들이 모두 죽고 나서야 도착할 것 같았다.


"저 먼저 가야겠어요!"


제이드가 소리치며 앞으로 달려갔다.

순식간에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렸다.


*


"음...? 마스터, 첫 번째 연기에 누군가 왔습니다."

"그래? 서둘러야겠군."

"네."


나무를 등지고 있는 최미애, 샤를, 최상급.


싸움 도중 최상급은 샤를을 돕기 위해서 도끼를 들고 전투에 참여했다.

하지만 아픈 다리로는 제대로 된 공격을 하기도, 적의 공격을 피하기도 힘들었다.

도끼를 휘두르기도 전에 날아온 어둠의 아가리에 한쪽 팔을 뜯기고 말았다.

그가 시선을 끌어준 덕분에 샤를은 회심의 일격을 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적을 죽이지는 못했다.


그녀의 공격에 팔 하나가 날아간 적이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어둠이 자라나 그의 팔을 대신했다.

적은 아직 건재했다.


최미애의 상황도 좋지는 못했다.

더욱 강해진 이기성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연신 밀려났다.

합세한 김성수가 상당히 까다로웠다.


"허억...허억..."


나무에 기대어 숨을 몰아쉬는 최상급, 그의 잘린 팔에서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


"저는 여기까지인가 봐요..."

"그런 소리...하지 마..."


샤를은 최상급의 말을 듣고 아니라고 말해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의 얼굴은 이미 핏기가 없었고 바닥에 흘러내린 피가 강을 이루고 있었다.

눈은 풀려서 멍했다.


"젠장..."


최미애와 샤를 또한 몸이 성한 곳이 없었다.

특히 공격을 피하면서 당한 다리가 말썽이었다.


방패를 들고 있는 최미애의 손이 떨렸다.

하루 종일 들고 있어도 무게를 못 느낄 만큼 가벼웠던 방패는 천근같이 무겁게 느껴졌다.


김성수가 앞으로 나오며 검에 어둠을 둘렀다.

어둠의 힘,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를 힘이 자신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다.

샤를은 타락한 존재가 세계 곳곳에 이미 퍼져있음을 실감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생한 레드홀, 그 안에서 마주한 공포.


'젠장...드디어 실마리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엘리나에게 들었던 제이드의 존재, 각성한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그녀의 말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지만 만날 수 없었다.

그를 만나기 위해서 지금 이곳에 들어왔지만 만날 수 없었다.


"죽어라."


김성수의 검이 사선으로 떨어진다.

최미애는 방패를 들어 올려서 공격을 막아냈다.


쾅! 쾅!

하지만 2번을 막아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내 아려오는 손은 의지와 상관없이 방패를 놓고 말았다.

다시 떨어지는 그의 검.

어둠이 그녀를 가른다.


푸확!

사방으로 튀는 피.


"안-돼!"


샤를의 위침이 숲에 울려 퍼진다.


"커헉...컥..."

"최...최상급!"


가장 선두에 있던 최미애를 끌어당기고 나선 것은 최상급이었다.

자신은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

그렇다면 기회를, 단 하나의 기적이 일어날 기회를...


'내 목숨을 주겠다. 기적이 있다면...일어나다오...'


기적이 일어날 기회, 그 기회에게 준 소중한 기회였다.


"어차피 순서만 다를 뿐이다."


김성수의 싸늘한 말이 들려왔다.

최상급의 몸이 두 동강 나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다시 떨어지는 김성수의 검, 그를 노려보는 최미애와 샤를의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따위의 눈물이 아니었다.

분노였다.


어둠이 흩날리며 그녀들의 몸을 가른다.


쾅! 쾅! 쾅! 쾅!

멀리서 들려오던 작은 소음이 서서히 커지면서 땅을 뒤흔들었다.


김성수는 검에서부터 전달되는 감촉이 만족스러웠지만, 상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무언가 날아와 그의 검을 방해한 것이다.


털썩.

김성수의 검에 난자당한 것은 리자드맨이었다.


"이게 무...!"


콰직!

그는 말을 다 잇지 못하고 가슴에 날아온 무언가에 맞은 뒤 날아갔다.

그가 날아가는 방향에 서 있던 애꿎은 나무들이 박살났다.


"후우..."

김성수가 서 있던 자리에 나타난 한 남자.

어둠 속에서 광휘로이 빛나는 남자의 금색 눈동자가 그녀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E급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지 공지 24.03.12 1 0 -
42 42.썩은 뿌리는 잘라야 한다(3) 22.01.24 155 4 12쪽
41 41.썩은 뿌리는 잘라야 한다(2) 22.01.23 167 5 13쪽
40 40.썩은 뿌리는 잘라야 한다 22.01.22 173 7 12쪽
39 39.타락한 S급 던전 - 공략(9) 22.01.21 194 6 13쪽
38 38.타락한 S급 던전 - 공략(8) 22.01.20 188 7 12쪽
» 37.타락한 S급 던전 - 공략(7) 22.01.19 191 5 13쪽
36 36.타락한 S급 던전 - 공략(6) 22.01.18 196 5 12쪽
35 35.타락한 S급 던전 - 공략(5) 22.01.17 203 5 12쪽
34 34.타락한 S급 던전 - 공략(4) 22.01.16 230 9 12쪽
33 33.타락한 S급 던전 - 공략(3) 22.01.15 243 8 12쪽
32 32.타락한 S급 던전 - 공략(2) 22.01.14 253 5 12쪽
31 31.타락한 S급 던전 - 공략 22.01.13 274 8 12쪽
30 30.각성 22.01.12 293 8 13쪽
29 29.추방자들과의 만남(3) 22.01.11 276 6 12쪽
28 28.추방자들과의 만남(2) 22.01.10 282 10 11쪽
27 27.추방자들과의 만남 22.01.09 298 9 12쪽
26 26.타락한 S급 던전(2) 22.01.08 325 11 12쪽
25 25.타락한 S급 던전 22.01.07 344 10 13쪽
24 24.레드홀의 잔재(3) 22.01.06 351 10 12쪽
23 23.레드홀의 잔재(2) 22.01.05 381 10 14쪽
22 22.레드홀의 잔재 22.01.04 422 12 11쪽
21 21.보이지 않는 살인마(8) 22.01.03 432 9 12쪽
20 20.보이지 않는 살인마(7) 22.01.03 447 12 13쪽
19 19.보이지 않는 살인마(6) 22.01.02 457 14 12쪽
18 18.보이지 않는 살인마(5) 22.01.01 485 20 12쪽
17 17.보이지 않는 살인마(4) 21.12.31 486 19 12쪽
16 16.보이지 않는 살인마(3) 21.12.30 505 17 13쪽
15 15.보이지 않는 살인마(2) 21.12.30 510 18 14쪽
14 14.보이지 않는 살인마 21.12.29 531 1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