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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시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사는 놀고먹고 싶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리플래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2.01 00:08
최근연재일 :
2024.01.20 22: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76,231
추천수 :
2,267
글자수 :
360,227

작성
23.12.24 21:00
조회
1,260
추천
45
글자
15쪽

28. 덤벼라, 멍멍아.

DUMMY


“이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지저스 크리스토! 슐리츠 대장이 벽에 처박혔어!”


그라나다 클랜의 모험가들이 술렁거렸다. 굉장히 빠르게 접근한 슐리츠가 주먹질 한 방에 나가떨어졌으니까.


간부들도 적잖이 놀라고 있다.

천천히 그들을 둘러봤다.


내게 적대적인 아빌라스는 두 눈을 부릅뜨며 벽에 처박힌 슐리츠를 믿을 수 없게 보고 있다.


“슐리츠가 겨우 주먹질 한 방에?”

“흠, 좋은 주먹이었다. 마음에 들어.”

“이봐, 실라오! 그건 무슨 소리야? 마음에 들다니!”

“사모아는 강함을 사랑하고 강함을 섭취한다.”


반대로 사모아인은 내게 호감을 드러냈다. 수인 정도는 아니지만, 사모아인들도 강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지.


“슐리츠가 방심한 모양이군. 강한 주먹이지만, 저 정도로 슐리츠를 쓰러트릴 순 없어. 좋은 승부가 될 거야.”


게일로드는 근엄하게 팔짱을 끼며 단언했다.

옆에 있는 아벨은 이 소동을 어떻게 잠재울지 고민하는 모양이다. 대장이라서 참 힘들겠어.


슐리츠가 처맞든 말든 메이빌은 내게 손 키스를 날리며 추파를 던졌고 아리엔은 여전히 표정을 읽을 수 없다.


“크윽. 이 개자식.”


벽에 처박혔던 슐리츠가 비척비척 몸을 일으켰다.

A급 모험가라서 그런지 꽤 단단하다. 키벨루스는 주먹질 한 방에 뻗었는데.


“멍멍아. 나를 시험하려면 네가 가진 모든 힘을 발휘하는 게 좋을 거야. 나는 차원이 다른 강자거든.”

“오만한 개자식! 갈기갈기 찢어주마!”


분노는 힘의 근원이다. 그러나 분노에 먹혀 이성을 잃는다면 그건 그냥 광인일 뿐이지. 어리석은 행동이다.


격정에 휩싸인 슐리츠는 날카로운 손톱을 세우며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하지만 나에겐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했다.


피하지도 않고 그냥 맞았다.

아마 저놈은 지금 허수아비를 상대로 절기를 펼치는 게 아닌가 착각하고 있을걸?


- 퍼억!


시원하게 머리를 맞은 슐리츠가 한참을 나뒹굴었다. 그래도 근성은 있는지 이를 악물며 버틴 후 다시 덤벼들었다.


역시 판테아와 상당히 닮았다.


판테아와 처음 만났을 때 녀석은 지룡 가이스디아의 엄청난 위용에 겁먹은 자신을 미워했었지.


수인 왕국을 멸망시키고 그들의 터전인 밀림을 지옥으로 만든 상대에게 대항하기는커녕 꼬리를 말아버렸으니까.


그것도 자긍심이 강한 수인 왕국의 마지막 왕자가 말이다. 그래서 친구가 된 나는 녀석을 일깨웠다.


흠씬 두들겨 패서 말이다.

시원하게 처맞으면 복잡한 생각도 사라지는 법. 방법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덕분에 판테아는 정신을 차렸다.


- 쿠웅!


나의 심장 부근을 손톱으로 찌르려던 슐리츠의 손목을 붙잡고 포물선을 그리며 바닥에 패대기쳤다.


그리고 슐리츠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꽂았는데 놈은 재빨리 옆으로 피하여 얼굴이 뭉개지는 참사를 면했다.


모든 면에서 키벨루스의 상위 호환이다.

성격이 더럽다는 건 똑같으려나?


“반응 속도가 꽤 좋은걸?”

“허억, 허억! 빌어먹을!”


슐리츠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조금은 진정한 모양이다.


바닥을 몇 번 구르고 나서야 내가 자신보다 강자인 것을 절실히 깨달았겠지. 사실 수인의 나쁜 버릇 중 하나다.


상대가 강하든 말든 일단 싸우고 보는 놈들이거든. 그러면서도 자신이 인정한 강자에게 경외심을 표하기도 한다.


지룡 가이스디아가 한때 수인의 신으로 떠받들어진 것도 그 압도적인 위용과 강력한 힘 덕분이었지.


“······.”


주변은 어느새 조용해졌다.

슐리츠의 거친 숨소리만 들릴 뿐이다.


“슐리츠가 저렇게 처절히 당하는 건 처음 보는군.”

“아까 좋은 승부가 될 거라고 하지 않았어?”


아벨의 말에 시종일관 근엄하게 있던 게일로드는 겸연쩍은 표정을 짓고는 팔짱을 풀었다.


“정정하지. F급 모험가 알렉산더는 A급 모험가 슐리츠보다 훨씬 강한 모험가다. 왜 F급에 머물고 있는지 모르겠군.”

“특별 승급 제도를 몰랐을 수도 있지.”

“흥, 길드가 그런 절차도 설명하지 않은 건가?”


크리스티나는 내게 특별 승급 제도를 분명히 설명했다. 단지, 나는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고 싶었을 뿐이다.


나중에 제대로 설명해야겠군.

크리스티나가 욕먹는 건 싫으니까.


“역시 강한 남자였어. 난 강한 남자가 좋아. 마법도 사용하지 않고 슐리츠를 저렇게 가지고 놀다니 애인으로 삼을 가치가 있겠어. 안 그래, 아리엔?”

“지루해.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

“너도 저 남자가 좋은 거야?”

“아니.”

“그렇구나.”


엘프가 아니라면 아닌 거다.

프리실란드를 통해 엘프의 특성을 구석구석 파악했지. 대화 방식이 완전히 다른 종족이다.


그래서 엘프를 향한 환상이 깨진 남자를 여럿 봤지. 엘프와 대화를 나누다가 상처받은 사람은 한둘이 아니거든.


“멍멍아. 아직 네게 비장의 수가 남아 있지 않냐?”

“······어떻게 그걸?”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수인에 대해 훨씬 잘 알고 있단다. 네 조상인 판테아를 보면서 자세히 알게 됐거든.”

“헛소리! 네가 무슨 용사라도 되는 거냐!”


용사 본인 맞고요, 판테아랑 친구인 것도 맞아요. 천 년 전에 말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냥 씩 웃었을 뿐이다.


“좋다. 네놈이 원한다면 그 힘을 써주지. 미리 말하지만, 아직 나는 그 힘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한다. 오로지 살육의 본능만이 이성을 완전히 지배하기 때문이지. 그로 인해 너는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

“뭐야. 아직도 제어하지 못하는 거야? 약골이었네.”

“······.”

“판테아는 이성을 잃지 않고도 본능을 제어했어. 그 녀석을 따른 결사대도 잘 제어했는데 A급 모험가라는 놈이 아직도 본능을 제어하지 못한 게 말이 돼? 근성이 썩었군.”

“씨발, 넌 무슨 내 할아버지처럼 말하고 있어!”

“할아버지를 대신해 네놈을 단련시켜 주마.”


다른 놈이면 몰라도 판테아의 후손이라면 돌봐줄 수는 있지. 성격이 더러운 녀석이지만, 그거야 두들겨 패면 된다.


“위대한 판테아여! 짐승의 본능을 일깨워 주소서!”


슐리츠의 몸이 크게 부풀어 올랐다. 사람의 얼굴은 사라지고 완전한 검은 늑대의 얼굴로 변해갔다.


“아오오오오!”


늑대인간으로 변한 슐리츠는 하울링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자 그라나다 클랜은 난리가 났다.


“으악! 슐리츠 대장이 봉인을 풀었어!”

“저 모험가는 죽을 거야! 봉인을 푼 슐리츠 대장을 이긴 상대는 아무도 없잖아!”

“모두 대피해! 적아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클랜원들이 대피하려 하자 그것이 거슬렸는지 이빨을 드러낸 슐리츠가 그들을 노려보며 손톱을 흔들었다.


“프레이야!”


아벨의 외침에 프레이야가 즉각 반응했다. 그녀는 클랜원들을 지키기 위해 커다란 방패와 대검을 앞세웠다.


“제기랄, 난리가 났군!”

“사모아는 동료를 보호한다.”


아빌라스와 실라오도 가세했다.

이대로는 간부끼리 싸울 판이군.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강렬한 살기를 일으켜 본능에 압도된 슐리츠를 흠칫 놀라게 했으니까.


“멍멍아. 어딜 보는 거냐? 네 상대는 나야.”

“크르르르르!”


슐리츠는 이제 다른 사람을 보지 않을 것이다. 본능에 움직인다고 무조건 강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안 좋다.


왜냐하면 그만큼 두려움도 느끼기 쉬워지기 때문이지. 이성이 억누르던 공포를 본능은 제어할 수 없거든.


“네가 도망칠 곳은 없어. 살고 싶다면 나를 죽여봐.”

“크라라라라라!”


거의 무슨 장검처럼 커진 손톱을 휘두르며 슐리츠는 짐승처럼 돌진했다. 차원이 다른 속도와 힘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느리다. 가볍게 피하자, 갈 곳을 잃은 손톱이 뒤에 있던 담벼락을 두부처럼 썰어버렸다.


“모험가여, 도와줄까?”


게일로드가 내게 물었다. 도와주긴 뭘 도와줘? 손을 흔들며 거절했다. 게일로드는 마음에 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 퍼억!


슐리츠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렸다.


머리를 맞았어도 상체만 크게 휘청거리기만 할 뿐 나가떨어지진 않았다. 확실히 변신 모드가 강하긴 하네.


수인을 상대로 마법을 쓰지 않는다. 무투파인 수인을 마법으로 제압하는 건 예의가 아니거든. 나름의 규칙이다.


- 퍽! 퍼억! 퍽! 퍽!


신나게 두들겨 팼다. 몸이 튼튼해서 쉽게 뻗지도 않고 간간이 반격하는 녀석이라 두들기는 맛이 있다.


“크아아아!”


갑자기 뒤로 물러선 슐리츠는 입을 쩍 벌렸다.

그러자 슐리츠의 입에서 강력한 마력이 생성됐다.


저건 브레스다. 수인 중에 가끔 브레스를 쓰는 놈이 있었지. 판테아도 그중 한 명이었다.


“슐리츠! 멈춰! 이 일대를 파괴할 생각이냐?!”

“아벨, 슐리츠는 지금 이성을 잃은 상태다. 메이빌.”

“귀찮게 됐네. 응? 뭐야, 이거?”

“왜 그래?”

“마력 장벽이 쳐져 있어. 그것도 엄청난 수준이야.”

“마력 장벽? 누가 친 거야?”

“난 아니야. 아마도 저 사람이겠지.”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렸다.

저건 꽤 강력한 브레스라 제대로 맞으면 충격파만으로도 이 일대를 날려버리기엔 충분할 정도다.


- 콰아아아아앙!


나는 피하지 않고 그냥 맞았다. 굳이 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어차피 마력 장벽도 쳤는데 뭐 하러 피해?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내가 당했다고 생각했는지 경악과 놀라움, 환호가 튀어나왔다.


“볼프 브레스에 맞았어!”

“제기랄, 엄청난 광경이군!”

“좋았어! 슐리츠 대장이 이겼어!”


특히 수인 모험가들이 기뻐했다.

슐리츠 밑에 있는 부하들인 모양이다. 하지만 흙먼지가 사라지고 멀쩡히 모습을 드러내자 다시 조용해졌다.


- 퍼억!


이번엔 꽤 힘을 실었다. 주춤거리고 있던 슐리츠 볼프의 턱을 단숨에 후려쳤다. 가젤 펀치라고 들어봤냐?


가젤과 늑대. 상성으로는 늑대가 단연 압승이겠지만, 가젤의 뒷발차기는 매우 강력하다. 복싱 만화에서 봤거든.


“······!”


경직된 슐리츠는 마네킹이 넘어지는 것처럼 뒤로 넘어갔다. 늑대인간 상태가 풀리면서 본래의 수인 모습으로 돌아갔다.


주변이 조용해졌다.

너무 조용해서 나 혼자 있는 줄 알았다.


“내가 이겼나?”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승리다.”


게일로드가 손뼉을 쳤다. 사람이 내는 소리인가 싶을 정도로 두껍고 우렁찼다. 아벨은 어깨를 으쓱했다.


“우리 클랜에 들어와.”

“싫어.”

“너무하네. 미녀에게 차인 기분이야.”

“집착이 심한 남자는 인기가 없어.”


아벨은 피식 웃으며 아직도 얼이 빠져 있는 클랜원들을 해산시켰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다. 오늘 본 건 다 잊어버려!


흠, 과연 잊을 수 있을까?


클랜의 수녀가 재빨리 슐리츠의 몸 상태를 살폈다. 단순히 턱을 맞아 기절한 것을 알게 되자 눈에 띄게 안도하더라.


수녀님이 늑대를 좋아하는 모양이군.

옆에 있는 사제님은 복잡한 표정을 짓던데.


“꽤 큰 소동이었어. 당신에게도 민폐를 끼쳤군. 슐리츠의 무례를 사과하지. 이제 당신에게 사과해도 아무도 뭐라 하진 못할 거야. 직접 두 눈으로 봤다면 말이지.”

“그걸 수습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너잖아.”

“여전히 신랄한 사람이네. 그래서 아리엔이 당신에게 관심이 있는 건가? 어떻게 엘프를 꼬셨는지 몰라도 아리엔은 당신에게 상당한 흥미를 느끼고 있어.”

“그건 내가 잘생긴 인간이라서 그런 거야.”

“오, 이런. 내 인기를 몰라서 그런 소릴 하는 거야?”

“넌 엘프가 좋아할 얼굴이 아니거든.”


아벨은 낄낄 웃으며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고백했다가 대차게 까였단다. 그런 얘기를 해도 되는 건가.


“속 얘기를 꺼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게일로드를 제외하면 당신이 유일할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친한 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친해지자는 의미야. 복잡하게 생각할 건 없어.”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답게 상쾌한 미남의 미소였다. 같은 남자에게는 전혀 무가치한 미소였지만.


“아벨, 나도 이 남자에게 볼일 있는데.”

“미리 말하지만, 잡아먹지 마. 손님이라고.”

“어머, 이젠 나의 사생활에도 간섭하려는 거야?”

“치정 문제에 휘말리는 건 사절이야.”

“걱정하지 마. 클랜 남자들에게는 관심 없으니까.”


아벨이 사과문을 작성할 동안 나는 메이빌과 차를 마시기로 했다. 아니, 그녀는 차보다는 커피를 더 좋아했다.


“내 고향에서 가져온 커피야. 어때?”


미녀의 방에서 단둘이 커피를 마시는 건 즐거운 시간이지. 개인적으로 달콤한 커피보다는 쓰디쓴 커피를 더 좋아한다.


다크 초콜릿에 익숙해져서 그런 모양이다.


“향이 아주 좋네. 고향이 어디야?”

“레반트야. 레반트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 알고 있겠지?

“알고는 있지. 아라비아의 위쪽 동네잖아. 그런데 그쪽에도 소서리스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어머, 설마 몰라서 묻는 거야? 나는 위대한 소서리스, 레반트의 어머니 클레오파트라의 후손이야.”


위대한 소서리스인 건 알겠는데 레반트의 어머니?


클레오파트라가 비아워비에자를 떠나 레반트로 갔다는 소린가. 후손이라는 건 핏줄이 아니라 마법을 이었다는 뜻이다.


“어머니의 이야기가 궁금한 모양이네?”

“미인과 함께 있는데 다른 미인을 생각해서 미안하군.”

“솔직한 남자구나. 좋아. 물어봐도 돼.”

“클레오파트라는 왜 레반트로 간 거야?”

“전승이나 기록에 의하면 뭔가 큰 의미를 부여한 것 같지만, 난 이렇게 생각해. 사랑하는 사람을 너무 그리워했기 때문에 추억의 장소에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거야.”

“용사 알렉산더 이야기야?”

“그래. 가엾게도 우리 선조 님은 용사를 너무 사랑했어. 레반트에서의 생활도 외로움의 연속이었지. 선조 님이 남긴 사랑 시를 들어보면 그리움이 얼마나 절절할지 알 수 있을 거야. 소서리스가 외롭다니 상상도 못 할 일이잖아?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것이 남자인데 말이야.”

“······.”

“어머, 갑자기 왜 슬퍼하는 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 이유라면 나는 얼마나 많은 슬픔을 남긴 걸까. 올림피아스와 클레오파트라는 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역사서에 기록될 정도라면 아주 난리였겠지. 하지만 끝내 찾아내지 못했고 절망에 빠져 떠났다는 말이 된다.


“죄 많은 남자로군.”

“맞아. 알렉산더는 죄가 많은 남자야. 자, 이야기는 그쯤으로 끝낼까? 이제 나도 더 이상 참을 수 없거든.”


메이빌이 내 몸 위에 올라탔다. 상의를 벗으며 멋진 몸매를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불끈하는 나도 참.


“끝났어. 가자.”


그때 아리엔이 들어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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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늑대와 개는 같은 종이다. +1 23.12.23 1,260 43 14쪽
26 26. 그라나다 클랜의 초대. +2 23.12.22 1,272 41 15쪽
25 25. VIP라서 좋다. +1 23.12.21 1,318 44 15쪽
24 24. 던전 파괴자. +3 23.12.20 1,348 44 14쪽
23 23. 쑤컹쑤컹. +3 23.12.19 1,382 46 14쪽
22 22. 불문율을 깨트리는 자들. +2 23.12.18 1,404 42 14쪽
21 21. 분노는 힘의 원천. +2 23.12.17 1,484 46 15쪽
20 20. 엑소시스트가 된 용사. +3 23.12.16 1,550 48 15쪽
19 19. 악의 씨앗. +2 23.12.15 1,524 49 14쪽
18 18. 흑마법사의 집념. +2 23.12.14 1,569 50 14쪽
17 17. 용사는 못 하는 게 없다. +4 23.12.13 1,611 51 14쪽
16 16. 오해하지 마. 치료하는 거야. +2 23.12.12 1,628 51 15쪽
15 15. 정체가 뭐예요? +3 23.12.11 1,642 48 14쪽
14 14. 용사와 소서리스. +3 23.12.10 1,665 45 15쪽
13 13. 알렉산더 파티. +4 23.12.09 1,690 49 14쪽
12 12. 나는 여기에 있어. +5 23.12.08 1,745 49 16쪽
11 11. 때로는 주먹이 약이다 +3 23.12.07 1,732 50 15쪽
10 10. 미행하는 엘프 +3 23.12.06 1,786 51 14쪽
9 9. 방심은 모험가의 적. +4 23.12.05 1,819 53 14쪽
8 8. 강해지려면 하체 단련부터. +3 23.12.04 1,944 54 15쪽
7 7. 용사와 뒷골목 소년. +3 23.12.03 2,009 54 14쪽
6 6. 은방울꽃의 이사벨라. +6 23.12.02 2,155 54 14쪽
5 5. 용사와 왕년의 용병. +4 23.12.01 2,346 59 16쪽
4 4. 극히 낮은 확률이라며? +4 23.12.01 2,685 61 14쪽
3 3. 밑바닥부터 해볼까. +7 23.12.01 3,541 59 15쪽
2 2. 뭐? 천 년 후라고? +8 23.12.01 4,900 70 15쪽
1 1. 프롤로그 +14 23.12.01 5,718 8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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