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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시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사는 놀고먹고 싶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리플래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2.01 00:08
최근연재일 :
2024.01.20 22: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76,303
추천수 :
2,267
글자수 :
360,227

작성
23.12.20 21:00
조회
1,348
추천
44
글자
14쪽

24. 던전 파괴자.

DUMMY


포탈이란 공간과 공간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 같은 것이다. 한 걸음으로 편하게 칼데리아의 끝과 끝을 오갈 수도 있지.


좌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겠지만, 이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주 편리한 마법이지.


하지만 던전 내부에 포탈을 여는 건 불가능하다. 수백 수천 개의 마력 흐름이 던전 내부에 흐르고 있었으니까.


그것이 시전자의 마력을 방해하는데 이 단절된 방벽을 통과할 수 있다는 건 나로서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피 냄새가 진동하는군.”


포탈의 안과 밖은 서로를 볼 수 없는 구조다. 자기 모습 외에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검은 거울이나 마찬가지.


이쪽으로 넘어온 정체불명의 마법사는 3명이다.


기분 나쁜 어둠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전부 흑마법사가 맞다. 그들은 내부가 엉망진창이라는 걸 눈치챘다.


“마이크, 이건 무슨 상황이지?”

“소서리스를 잡느라 애를 좀 먹었거든. 보다시피 꽤 많이 죽었어. 우리 몫을 좀 늘려줬으면 좋겠는데?”

“흥,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놈들.”


흑마법사는 코웃음을 치며 내 옆에 있는 엘레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엘레나는 약간 불안한 눈빛을 하고 있다.


“저 소서리스가 누군지 알고 있다. 주디스의 제자, 엘레나 리에자. 그분의 말이 사실이었군. 저주에서 벗어나다니.”

“그분이 누구지?”


내 질문에 흑마법사는 멈칫했다. 관찰하듯이 이쪽을 주시하고 있다. 데미안은 긴장했지만, 헤프먼은 따분한 척했다.


“저들은 처음 보는 자들이군.”

“어, 새로 들어온 신입이라서 교육이 좀 덜 됐어.”

“보고를 먼저 하는 것이 규칙 아니었나?”

“타이밍을 놓쳐서 미안하게 됐네.”


도적 모험가 마이크는 침착하게 흑마법사와 대화를 이어갔다. 연기를 잘하는 걸까? 혹시 배우 출신? 아니다.


저것도 일종의 신호였거든.

그렇게 고문했는데도 참 대단하네.


흑마법사들의 마력이 급속도로 올라오고 있다는 건 진작 눈치챘다. 손가락을 튕겨 가장 먼저 포탈을 제압했다.


“무슨 짓이냐!”

“선수끼리 왜 이래? 침입자란 건 눈치챘잖아.”

“포탈을 닫아!”

“닫히지 않습니다!”


흑마법사들은 당황했다. 시전자인 그들이 포탈을 닫지 못한다는 건 누군가 의도적으로 막았기 때문이지.

그게 바로 나다.


“노움.”


이번엔 국화를 뿌리면서 등장한 노움이 덩굴줄기를 휘두르며 흑마법사들을 단숨에 제압했다.


“크윽, 마력이!”

“소용없어. 내 정령이 너희 마력을 봉쇄하고 있으니까.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최상위권 정령은 가능해.”

“너는 누구냐!”

“F급 모험가 알렉산더.”

“알렉산더······!”


역시 알렉산더란 이름은 흑마법사에게 특별한 것 같다. 그들의 발작 버튼 중 하나이지 않을까?


올림피아스, 클레오파트라, 율리우스 카이사르, 리헨 라이언트. 마지막으로 나 알렉산더. 버튼이 좀 많네?


흑마법사들을 음지로 내쫓아 버린 자랑스러운 위인이라 할 수 있지. 저 반사회적 극단주의 집단은 족쳐야 제맛이거든.


“흑마법사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구먼.”

“엘레나 누나에게 끔찍한 저주를 건 나쁜 놈들!”


헤프먼은 흥미를 드러냈고 데미안은 화를 냈다. 마력 봉인 팔찌에서 해방된 엘레나는 증오스럽게 그들을 노려봤다.


“왜 스승님을 죽였지? 왜!”

“아무래도 우리는 꼼짝없이 잡힌 모양이군. 왜 죽였냐고? 아니, 주디스는 죽은 게 아니다.”

“스승님의 시신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뭐가 아니야!”

“그녀는 다시 태어났다. 플루트를 연주하며 위대한 죽음을 축복하는 불경한 연주자로서 말이다.”


차분하게 말하던 흑마법사는 갑자기 광소를 터트렸다.

엘레나는 황망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하여간, 흑마법사 중에 정상적인 놈은 없다. 예나 지금이나 꼬아서 말하는 걸 좋아하는 이상한 놈들이다.


“이보게, 알렉산더. 제대로 대답할 것 같진 않은데?”

“그러겠지. 이놈들에겐 고문도 소용없어. 고문을 즐기는 마조히스트 천지거든. 순 변태 같은 놈들뿐이야.”


장기를 끄집어내도 좋다고 웃는 놈들이라니까?

흑마법사 집단은 태생부터 미친놈들이다.


“혹시 흑마법사와 싸운 적이 있었나?”

“내가 한 때 흑마법사 사냥꾼이었거든. 나르실드에 들어가면 반가워할 흑마법사가 참 많았지. 꽤 오래전 일이야.”

“나르실드? 오, 저놈들 좀 보게. 턱이 빠지겠어.”


나르실드를 언급하자 흑마법사들은 경악했다. 마치 발설되면 안 되는 최대의 비밀을 들킨 것 같은 반응이다.


“네놈이 어떻게 나르실드를 알고 있지?”

“한낱 모험가 따위가!”


나르실드가 뭐냐면 비밀의 숲에 오랫동안 감춰진 흑마법사 집단의 고립된 성지라 할 수 있다.


시조 마이스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데 그곳에 직접 가본 당사자로서 무덤을 보진 못했다.

왜냐하면 몽땅 불태웠거든.


“크아악! 으아아아아!”

“선생님! 이놈들 상태가 좀 이상해요!”


갑자기 흑마법사들이 괴로워하며 몸부림쳤다. 괴로운 걸 좋아하는 놈들인데 왜 괴로워하는 거야?


“안녕하신가. 모험가.”


몸부림치던 흑마법사가 갑자기 멀쩡해졌다. 그리고 중저음의 지극히 낮고 기분 나쁜 이질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바로 이놈들이 말한 그분인가?”

“훌륭한 통찰력이다. 나의 이름은 암둔. 몰록의 계시를 받아 이 땅에 온 가장 낮은 흑마법사다.”

“암둔? 몰록의 제사장을 보통 암둔이라 칭하던데.”

“우리에 대해 상당히 잘 알고 있군. 아미고.”


흑마법사는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눈과 코, 입, 그리고 귀에서는 피를 철철 흘리고 있다. 이건 대체 무슨 마법이냐?


그나저나 아미고? 그건 히스파니아어로 친구란 뜻이지. 저 흑막이 히스파니아 출신이라는 건 알겠다.


“내 앞에 나타났다는 건 내게 할 말이 있다는 뜻인가?”

“우리는 곧 만나게 될 걸세. 달이 태양을 가리고 별자리가 제 자리를 찾아갈 때 적그리스도가 강림할 것이네.”


흑마법사와 광신도 조합이라니.

최악도 이런 최악은 없을 것이다.


“그걸 내게 말해주는 이유가 뭐야?”

“계시에 따르면 자네는 30년 만에 나타난 손님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을 뛰어넘은 손님이 30년 뒤 크로덴에 강림하리라. 그때 잃어버린 신기를 찾아 적그리스도를 소환하라. 그것이 우리에게 내려진 계시였다.”


이건 좀 놀랍군.

계시라는 건 불확실한 시적 표현에 불과했지만, 오랜 세월을 뛰어넘은 손님이라면 나밖에 없잖아.


“잃어버린 신기라는 건 뭐냐?”

“알 수 없는 역사의 흔적, 혹은 왜곡된 역사. 우리는 그것을 분노의 죄악이라 부른다.”

“뭔 소리야?”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흑마법사들은 손쓸 틈도 없이 녹아내렸다. 온갖 마법을 봐왔지만, 이건 그중에서도 탑을 찍을 만큼 괴이했다.


“흑마법사들은 천 년 동안 별 희한한 마법만 발전시킨 모양이야. 이건 되살릴 수도 없겠어.”

“으아, 마치 슬라임이 죽은 것 같네요.”


데미안의 말대로 슬라임 사체처럼 변했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녹아내릴 수 있다니 흑마법의 세계는 참으로 심오하고 놀랍군. 밥 먹고 이런 것만 연구했나?


“이보게, 알렉산더. 방금 터무니없는 소릴 들은 것 같은데 적그리스도의 강림이라니. 그, 그게 정말인가?”

“나도 몰라. 적그리스도는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자들을 가리키는 말이야. 그 정체가 뭔지 알지는 못해.”

“교회에 알려야 해요! 안드레아스 사제님이나 테레사 수녀님이라면 우리의 증언을 진지하게 들어주실 거예요!”


교회에 먼저 알리는 게 순서이긴 하다. 하지만 지금의 교회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헤프먼의 시선이 검은 포탈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저 포탈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구먼.”

“저 공간에만 시간을 정지시켰거든.”

“시간 정지? 오빠,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이번엔 엘레나가 경악했다. 뭐, 충분히 놀랄 만하다. 시간 정지 마법은 고대 마법의 일종이었으니까.


“시간을 멈추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잖아!”

“고대 마법을 다룰 줄 알면 불가능하지 않아.”

“고대 마법? 그게 뭐야? 그런 건 들어본 적도 없어!”

“라프테 시대에 만들어진 시조 마이스와 헬레네의 마법이라 할 수 있지. 지금은 그 명맥이 끊긴 모양이네.”

“······.”


엘레나는 멍하니 나를 바라봤다. 도대체 이 인간의 정체가 뭐야? 그런 눈빛이었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


지금 시대 기준으로 거의 2천 년 전 마법이다.

명맥이 끊긴 것도 전혀 이상하진 않다.


상위 소서리스 정도만 고대 마법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 엘레나는 아직 수습 소서리스라서 모르는 것도 당연했다.


“선생님, 포탈이 점점 작아지고 있어요.”

“시간 정지가 풀리려는 모양이군. 어디 보자. 대체 어떤 원리로 던전 외벽의 지랄 같은 마력 흐름을 뚫었을까.”


최대의 궁금증은 바로 이것이다. 적그리스도보다 나는 이게 더 궁금하거든. 거울을 더듬듯이 포탈을 만졌다.


“아, 이거. 이렇게 했구나. 이야. 놀라운데? 천 년 동안 흑마법사 놈들이 던전의 생리에 대해 꽤 연구한 모양이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시대에 놀랄 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흑마법사들은 나를 다른 의미로 놀라게 했다.


역시 집착 쩌는 변태 같은 놈들이야.


“대체 뭘 보고 알겠다는 거야?”

“무수히 많은 선 중에 진짜 선을 찾은 거야.”

“선? 마력의 선을 말하는 거야?”

“그래. 그걸 찾아내서 포탈을 연결한 거다.”

“아니, 그걸 대체 무슨 수로 구분해?”

“30년 동안 죽치고 앉아서 이것만 연구한 모양이지.”

“······.”


엘레나의 머리에선 지금 열이 나고 있을 것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상식에서 벗어난 일만 벌어지고 있으니까.


“넌 지금 저 대화의 뜻을 알겠느냐?”

“모르죠. 마력의 선이 대체 뭔데요?”

“난들 알겠느냐?”


헤프먼과 데미안은 뭔 소리인지 이해하지도 못했다. 아까부터 조용히 있던 도적 모험가 마이크는 내 눈치만 봤다.


“반대편 문은 이미 닫혔어. 그 흔적은 남아 있어서 조금만 힘을 쓰면 뚫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오, 그런가? 뚫어버리는 게 가능하다면 놈들의 본거지로 쳐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한 번 시도해 보게.”


드릴처럼 구멍을 뚫는 건 가능하다.

단지, 힘 조절을 잘못해서 이 던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는 게 문제였지.


하지만 헤프먼의 말대로 놈들의 본거지를 기습 공격할 기회이기도 했다. 마력을 담은 주먹을 꽉 쥐었다.


“모두 물러나.”


세 사람은 멀찍이 떨어졌다. 데미안은 마이크를 질질 끌고 갔다. 주먹에 마력을 집중했다. 나는 지금 원펀맨이다.


“저기, 괜찮겠죠?”

“괜찮을 거야. 아마도?”

“아마도라니!”


- 콰아아아앙!


포탈을 뚫어버릴 기세로 때리자, 그 강력한 충격파로 인해 던전 전체가 무너질 것처럼 진동했다.


“무, 무너진다!”

“방어 마법을 전개했어요!”

“어이쿠, 이런!”


뒤쪽에서 난리가 났다. 이 정도 힘으로 뚫는 건 어렵겠어. 더 때리면 구멍을 낼 순 있겠으나 던전이 파괴될 판이다.


이윽고 포탈은 완전히 사라졌다. 한참 동안 던전을 괴롭히던 진동도 곧 잠잠해졌다. 여기저기 심각하게 금이 가 있다.


“휴, 하마터면 던전을 무너트릴 뻔했군.”


칼슈타트의 심장이 녹아서 만들어진 전설을 가지고 있는 던전인데도 생각보다 튼튼하지 못해서 조금 실망했다.


칼데리아 남방 밀림 속의 100층 던전과 비슷한가? 주먹질 한 방에 지하 100층까지 수직으로 뚫고 들어갔었지.


거기서 내가 뭘 얻었더라?

수인 왕조의 잃어버린 신기였던가?


필요 없어서 판테아에게 줬더니, 판테아는 그걸로 흩어진 수인 왕국의 세력을 규합하여 판테아 왕국을 건국했다.


“······.”

“······.”

“······.”


세 사람은 멍하니 나를 보고 있었다.

비현실적인 광경이라서 상당히 놀란 모양이다.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겠지. 나도 몰랐다. 던전이 너무 약해.


“자네, 방금 던전을 파괴할 뻔한 건 알고는 있나? 난 진심으로 던전이 무너지는 줄 알았네. 대체 어떻게 한 건가?”

“시도해 보라며.”

“주먹으로 때린다고 던전이 이렇게 흔들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보게, 알렉산더. 자네는 날 여러 번 놀라게 했지만, 지금이 최고라네.”


노인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최고의 주먹질이었다며 헤프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칭찬 고맙군. 그보다 탐사는 다음에 해야겠어. 저놈들을 경비대에 넘기고 길드에 보고부터 하자고.”

“길드가 믿어줄까? 너무 터무니없는 소리였는데.”

“믿든 안 믿든 그건 그놈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야.”

“허, 자네는 적그리스도의 강림이 두렵지 않은가?”

“다섯 용 정도가 아니라면야 무서울 건 없지.”

“그렇구먼. 다섯 용 정도가 아니라면 말이지?”

“그러게요. 무려 다섯 용 정도가 아니면 무섭지 않다니. 그거 천 년 전 칼데리아를 붕괴한 대재앙이잖아요.”


헤프먼과 엘레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해할 수 없는 건 그냥 이해하지 말자. 헤프먼과 엘레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끄덕였다.


“선생님을 믿으면 돼. 왜냐하면 선생님은 영웅이잖아.”

“네가 참 부러워. 나도 너처럼 단순했으면 좋겠는데.”

“그거 칭찬이야, 욕이야?”

“둘 다.”


아웅다웅하는 의남매를 말린 후 아지트에서 나왔다. 던전 내부는 엉망이었다. 무너지기 직전의 폐건물 같다.


“저, 선생님. 바깥은 괜찮을까요?”

“그보다 던전이 작동하지 않는 것 같은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았지만, 깜깜무소식이다. 돌아가는 길로 올라가면 보통 던전이 바깥으로 내보내 준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모르겠어.”

“혹시······.”


뭔가를 깨달은 엘레나에게 시선이 쏠렸다.


“기절한 거 아닐까?”

“뭐가 기절해?”

“던전 말이야. 오빠가 무식하게 때렸잖아.”

“던전이 기절도 하나?”

“왠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엘레나, 너의 추측은 일리가 있단다. 던전은 살아 있는 생물과도 같다고 곧 잘 표현하잖는가.”


헤프먼도 엘레나의 추측에 힘을 실었다.

살다 살다 던전이 기절하는 건 또 처음 보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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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늑대와 개는 같은 종이다. +1 23.12.23 1,260 43 14쪽
26 26. 그라나다 클랜의 초대. +2 23.12.22 1,272 41 15쪽
25 25. VIP라서 좋다. +1 23.12.21 1,319 44 15쪽
» 24. 던전 파괴자. +3 23.12.20 1,349 44 14쪽
23 23. 쑤컹쑤컹. +3 23.12.19 1,382 46 14쪽
22 22. 불문율을 깨트리는 자들. +2 23.12.18 1,404 42 14쪽
21 21. 분노는 힘의 원천. +2 23.12.17 1,484 46 15쪽
20 20. 엑소시스트가 된 용사. +3 23.12.16 1,550 48 15쪽
19 19. 악의 씨앗. +2 23.12.15 1,525 49 14쪽
18 18. 흑마법사의 집념. +2 23.12.14 1,571 50 14쪽
17 17. 용사는 못 하는 게 없다. +4 23.12.13 1,613 51 14쪽
16 16. 오해하지 마. 치료하는 거야. +2 23.12.12 1,629 51 15쪽
15 15. 정체가 뭐예요? +3 23.12.11 1,645 48 14쪽
14 14. 용사와 소서리스. +3 23.12.10 1,667 45 15쪽
13 13. 알렉산더 파티. +4 23.12.09 1,691 49 14쪽
12 12. 나는 여기에 있어. +5 23.12.08 1,745 49 16쪽
11 11. 때로는 주먹이 약이다 +3 23.12.07 1,732 50 15쪽
10 10. 미행하는 엘프 +3 23.12.06 1,786 51 14쪽
9 9. 방심은 모험가의 적. +4 23.12.05 1,821 53 14쪽
8 8. 강해지려면 하체 단련부터. +3 23.12.04 1,944 54 15쪽
7 7. 용사와 뒷골목 소년. +3 23.12.03 2,010 54 14쪽
6 6. 은방울꽃의 이사벨라. +6 23.12.02 2,155 54 14쪽
5 5. 용사와 왕년의 용병. +4 23.12.01 2,347 59 16쪽
4 4. 극히 낮은 확률이라며? +4 23.12.01 2,685 61 14쪽
3 3. 밑바닥부터 해볼까. +7 23.12.01 3,543 59 15쪽
2 2. 뭐? 천 년 후라고? +8 23.12.01 4,902 70 15쪽
1 1. 프롤로그 +14 23.12.01 5,718 8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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