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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시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사는 놀고먹고 싶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리플래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2.01 00:08
최근연재일 :
2024.01.20 22:0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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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93
추천수 :
2,267
글자수 :
360,227

작성
23.12.16 21:00
조회
1,549
추천
48
글자
15쪽

20. 엑소시스트가 된 용사.

DUMMY


천 년을 이어온 베네 제국의 종막을 알린 다섯 용 시대는 혼돈과 파괴, 그리고 절망만이 가득한 광기의 시대였다.


그리스도에 대한 불신감이 굉장히 커질 때라 일부 사람들은 악마교를 따르게 됐고 악마에게 구원을 빌었다.


그러나 악마는 어떠한 장벽에 가로막혀 이 세상에 소환될 수 없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악의 씨앗이다.

테레사 수녀가 말했다.


“교회 서고에서 오래된 문헌을 본 적이 있어요. 악의 씨앗을 사람의 몸에 심으면 그 사람의 육신을 통해 악마를 소환할 수 있다. 그 악마는 힘을 키우기 위해 여러 사람의 영혼을 섭취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그 지역에 거대한 재앙이 닥친다.”

“그 무시무시한 것이 제로니아의 몸에 심겨 있다는 건가요? 그걸 없앨 방법은 없어요?”

“진정해. 아직 씨앗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았어. 제로니아가 악의 씨앗이 자리 잡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거든.”


그래서 의식불명에 빠진 것이다. 제로니아는 무의식으로 들어가 지금까지 악의 씨앗과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흡착마법의 진가는 이럴 때 발휘하자. 저주뿐만 아니라 씨앗도 제거할 수 있을 거야. 마력이 좀 들겠지만.”


이제 진단이 끝났으니 치료해야겠지?

누군지 모르겠지만, 습격하는 와중에 제로니아의 몸에 씨앗을 넣을 정도라면 대단한 실력자일 것이다.


- 쿠쿠쿠쿠쿠!


마력을 손바닥에 집중하자 작은 진동이 일어났다. 아마도 이 건물과 이 일대가 조금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대피할 정도의 진동은 아니다.

이 정도로 건물이 무너지면 그건 부실 공사겠지.


건축 재료에 쓰인다는 마물 강화제를 중간에 누가 빼돌렸던가. 아무튼, 몸속에 있는 악의 씨앗을 빨아들였다.


격렬하게 저항해 봤자 소용없다.

연약한 뿌리 따윈 단숨에 뽑아주마.


“아아아악!”

“조금만 참아.”


의식을 잃었어도 고통은 똑같이 느낀다. 제로니아의 비명을 들은 테레사 수녀와 크리스티나는 안절부절못했다.


그 순간 제로니아의 입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궁지에 몰린 씨앗이 급히 발아하여 악마를 소환한 것 같다.


“방해하지 마! 이년은 내 거야! 내 거라고!”

“주거침입자 주제에 어디서 소유권 행세야?”


어떤 악마인지 모르겠지만, 내게 말을 걸 정도라면 상당히 고위급인 모양이다. 그래봐야 막 태어난 놈이지.


“그냥 꺼져. 별의 찌꺼기 같은 놈아.”

“그리스도의 개새끼! 캬아아아아악!”


악마는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사라졌다. 아쉽네. 완전히 실체화했다면 없앨 수 있었을 텐데. 마계로 도망가고 말았다.


어쨌든, 악성 종기를 제로니아의 몸에서 떼어냈다. 남아 있는 건 씨앗의 불순물일 뿐이지만, 깨끗이 태워 없앴다.


그나저나 다시 악마를 보게 될 줄이야.

라티아가 말하길, 창세전쟁 시대에는 저런 놈들이 지상의 주민 노릇을 했다고 한다.


성경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다.

주신과 이름이 없는 악신의 전쟁.


그 전쟁에서 승리한 주신은 악신을 따르던 악마와 용을 지상에서 영원히 추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독교에서는 그 주신을 그리스도와 같은 본질이자 위격으로 여긴다. 즉, 같은 하느님이라는 뜻이다.

삼위일체가 괜히 나온 소리가 아니지.


하지만 고대 마왕도 그렇고 다섯 용과 악마교의 창궐은 그리스도의 힘이 약해졌다는 증거이지 않을까?


“이제 됐어. 악마는 완전히 사라졌어.”

“오, 세상에! 제로니아의 얼굴이 평온해졌어요.”

“······.”


테레사 수녀는 안도하며 성호를 그었지만, 충격적인 광경을 본 크리스티나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참관하느라 고생했어. 괜찮아?”

“정말 무서운 광경이었어요. 세상에 진짜 악마라니. 그건 그냥 이야기 속의 존재인 줄만 알았는데.”


덜덜 떨고 있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자 그대로 내 품에 안겼다. 길드 직원이라도 그녀는 모험가가 아닌 일반인이다.


충분히 무서워할 만한 상황인 건 맞다.


“이제 됐어요. 안정을 되찾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알렉산더, 당신은 우리 파티의 은인이에요.”

“친구를 돕는 건 당연한 거야.”

“친구요? 제로니아가 당신의 친구였나요?”

“모든 소서리스가 나의 친구거든.”

“친구의 범위가 상당히 넓었네요. 주님께서 소서리스의 친구를 이곳으로 인도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천 년 후의 미래로 나를 끌고 온 것도 신의 뜻이겠네. 대체 나를 얼마나 부려 먹으려는 거냐. 너무한 거 아니야?


“오, 드디어 나왔군. 조금 전 강력한 마력이 이 일대를 진동하게 했는데 혹시 자네가 마력을 일으켰나?”

“내가 아니면 누구겠어?”

“역시 자네였군. 아마도 나만 느낀 것은 아닐 걸세.”

“미리 말하지만, 시끄러워지는 건 사양이야.”

“최대한 무마해 보겠네. 이제 제로니아는 괜찮아진 건가?”

“치료는 잘 됐어. 회복하는 건 본인의 의지에 달렸지.”

“다행이군. 정말 다행이야.”


그레고리 지점장도 한시름 놨을 것이다. 우리 파티원들도 궁금한 것이 많은 모양이지만, 나중에 다 얘기해 줄 거다.


“우리는 이제 던전 탐사하러 갈 거야. 자세한 내용은 크리스티나에게 물어봐. 잘 설명해 뒀어.”

“심상치 않은 것 같아. 주디스에 이어 제로니아까지. 역시 같은 흑마법사의 소행일까? 단서가 너무 부족하군.”

“혹은 집단일 수도 있지.”


주디스와 결투한 바움러라는 마법사가 살인멸구 당한 것도 그렇고, 제로니아 파티를 습격한 것도 그렇고.


“집단이라. 그럴 수도 있겠군. 협조에 감사하네. 아, 그리고 자네의 전용 창구는 조만간 마련해 보겠네.”

“오, 진짜 만들어 주는 거야? 나야 좋지.”

“오히려 나는 겨우 그 정도로 만족한 자네가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하네. 물욕에 초탈한 사람일지도 모르겠군.”


뭐, 돈이란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는 초콜릿 같은 것이라 그다지 집착하지 않을 뿐이다. 꽤 벌기도 했고.


“수습은 당신이 알아서 해. 가자.”

“카산드라가 깨어나면 조금 걱정되긴 하는데 어떻게든 수습해 보겠네. 이래 봬도 모험가 길드 지점장이거든.”


그레고리 지점은 씩 웃었다. 그에게 뒤처리를 맡긴 후 우리는 칼슈타트 던전으로 향했다. 헤프먼이 물었다.


“꽤 큰일이었어. 안에 무슨 일이 있었나?”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제로니아의 몸에 심어진 악마를 제거했어.”

“악마? 저주가 아니라?”

“제로니아를 습격한 어떤 놈이 몸에 악의 씨앗이라는 걸 넣은 거야. 흑마법사이자 악마교 신도일 수도 있어.”

“설마 제 스승님도 그렇게······?”


엘레나의 안색은 창백해졌다.

단지 추측일 뿐이지만, 며칠 뒤에 죽었다는 것을 보면 악의 씨앗이 자리를 잡은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씨앗에서 나온 악마는 어떻게 됐을까.

나야 모르지. 용사라고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다.


악마란 족속은 사고 치길 좋아하는 관심종자이니까 틀림없이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나쁜 쪽으로.


“자, 악마를 쫓는 건 교회가 알아서 할 일이야. 우리는 모험가답게 던전을 탐사해야지. 아직 2층 구경도 못 했어.”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우리가 2층에서 상대할 마물은 고블린과 코볼트 종이예요. 1층보다 훨씬 어렵겠죠.”

“우리 파티의 전력이라면 무난히 돌파할 걸세.”


데미안과 헤프먼은 의욕을 냈다. 하지만 엘레나는 진실을 알게 된 이후 눈에 띄게 침울해졌다.


“복수하고 싶어?”

“······응.”

“지금의 네 힘으로는 어려워.”

“······.”

“내가 나선다면 간단히 복수할 순 있겠지. 그런데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어? 복수는 네가 해야 하는 거야.”

“어떻게 하면 제가 복수할 수 있을까?”

“강해져야지. 간단한 논리야.”

“강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해?”

“강한 마물과 싸우면서 실전 경험을 쌓고 한계에 도전하여 자신을 단련한다. 강해지지 않을 수 없겠지?”

“결국 던전 탐사잖아.”

“지금 당장 네게 필요한 건 혼란한 마음을 잠재우는 거야. 마물을 사냥하고 부산물을 채취하면서 잠시나마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게 중요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스스로 망치게 될 거야. 때론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거든.”


내 경험상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 단순한 접근법이 해결책일 때도 있다. 엘레나는 살며시 내 어깨에 기댔다.


“오빠 말대로 할게.”

“너라면 극복해 낼 수 있을 거야.”


무엇보다 소서리스의 친구인 내가 있다.

엘레나가 엇나가지 않도록 돌봐줄 충분한 이유가 있지.


게다가 엘레나는 올림피아스가 주력으로 사용한 12가지의 마법 중 하나인 뇌격의 창을 알고 있었다.


비록 저주 때문에 실패했지만, 발동 직전까지 갔었지. 소서리스로서 재능도 충분했다. 그러니 가르칠 생각이다.


나는 올림피아스와 클레오파트라의 마법을 전부 알고 있다. 그 마법을 엘레나에게 전수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요?”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거든. 데미안.”

“네, 선생님!”

“오늘은 네게 기술 하나를 가르칠 거야.”

“기술이요? 저, 정말로요? 우와!”


데미안은 뛸 듯이 기뻐했다. 제자로 삼긴 했는데 탱커의 기초를 가르친 건 내가 아니라 펠릭스 교관이었거든.


던전 1층을 돌파한 데미안이라면 내가 가르치는 기술을 충분히 다룰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못 다룬다면?


다룰 때까지 굴리면 된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


“얘기 들었어? 스켈레톤이 1층에 나왔다는군.”

“그럼, 이번이 4번째인가? 누군지 모르지만, 불쌍하네.”

“스켈레톤을 사냥해서 은화 수백 닢을 챙겼다는데?”

“뭐? 수백 닢? 스켈레톤이 그렇게 비싼 마물이었어? 이런, 제기랄! 이봐, 우리도 스켈레톤을 사냥해 볼까?”

“그거 좋지. 뼈 무덤에서 나오길 기다리자고.”


지나가는 모험가들의 대화를 들었다.

내가 잡은 스켈레톤에 대한 소문이 퍼진 모양이다.


“선생님, 스켈레톤이 나타났다는데요? 스켈레톤이 뭔가요?”

“나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걸어 다니는 해골이라는군.”


헤프먼이 대신 대답했다.


“해골이라면 별로 강하진 않겠네요.”

“그건 아니야, 데미안. 스켈레톤은 강한 마물이야.”


엘레나의 말에 데미안은 머리에 물음표를 띄웠다. 걸어 다니는 해골을 상상해도 그다지 강해 보이진 않을 것이다.


“몬스트룸에 가끔 뼈 무덤이 발견되잖아. 극히 드문 확률로 그 뼈 무덤에서 스켈레톤이 발생하기도 하거든. 주디스 스승님도 뼈 무덤을 가장 먼저 처리하셨어.”

“그래? 선생님은 뼈 무덤을 그냥 방치하던데.”

“그야 알렉산더 오빠는 강하니까 스켈레톤을 부수입 정도로 여기지 않을까? 그러고도 남을 것 같은데.”

“오, 그럴듯해. 합리적인 추측이야.”


엘레나의 추측에 데미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법 날카로운데? 스켈레톤을 부수입으로 생각한 건 사실이다.


“그러고 보니, 알렉산더. 나와 처음 임시 파티를 짰을 때 뭔가 뼈다귀 같은 걸 길드에 납품하지 않았었나? 언뜻 본 기억이 나네. 크리스티나가 곤혹스러워했지.”

“맞아. 그게 스켈레톤의 부산물이야.”

“오, 이런. 알고 봤더니 저 대화의 주인공이었군.”

“엑? 진짜? 왜 잠자코 있었어!”

“안 물어봤잖아.”

“그래도 말해줘야지!”


묻지 않은 건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 엘레나는 사소한 거라도 꼭 말해달라며 옆에서 내게 약속을 강요했다.


“진짜 던전 2층에서 시작하네요.”

“껄껄껄,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던전은 우리의 정보를 알고 있단다. 이 늙은이의 이가 몇 개인지도 알고 있을걸?”

“그것까지는 좀······.”


2층은 통로가 3개밖에 없다.

1층과 마찬가지로 1번 구간이 쉽고 3번 구간은 어렵다. 던전 안내서에는 보통 2번 구간을 선호한다고 쓰여있다.


“우리는 무조건 어려운 구간만 간다.”

“그럴 줄 알았네. 고블린과 코볼트가 때로 있겠구먼.”

“제가 방패로 다 막아낼 거예요.”

“자자, 빨리 갈아입어.”


오늘은 던전 레어 장비의 첫 데뷔전인가.

바깥에서 입기 부끄럽다는 이유로 슬라임 장비를 던전에서 갈아입기로 했지.


남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헤프먼은 개의치 않았지만, 데미안과 엘레나는 부끄러워했거든.

입고 다니면 인기스타가 됐을 텐데.


땡그란 눈과 얼간이 같은 입. 색상도 각양각색이다.

헤프먼은 노란색, 데미안은 파란색, 엘레나는 분홍색이지.


“왜 오빠만 입지 않는 거야?”

“내가 입을 건 없잖아. 재료가 있는 것도 아닌데.”

“다시 1층 관문으로 돌아가서 재료를 모으자!”

“됐고 들어가기나 해.”


투덜거리는 엘레나의 등을 떠밀며 몬스트룸에 입장했다. 모험가 대기 줄이 없어서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저게 고블린이군요.”

“고블린은 지능을 가진 마물이다. 작은 무리를 짓고 작은 사회를 만드는 데 각자 역할이 정해져 있다. 싸우는 전사 계급, 일하는 농노 계급, 기도하는 주술사 계급. 고블린이 어떤 신을 믿는지 알려진 바가 없으나 악신을 섬기는 것은 틀림없다. 영악한 마물인 만큼 함정을 설치할 줄 알며 전술까지 이해한다. 그러나 고블린은 내구성이 취약하므로 전술에 말려들지 말고 침착하게 상대한다면 어렵지 않게 사냥할 수 있다.”


전술을 이해한다고? 고블린이?

내 기억 속의 고블린은 인간이다! 캬악! 하고 그냥 썰려 나가는 약해빠진 놈들인데.


“고블린이 무서운 건 저놈들이 집단전을 할 줄 안다는 거야. 그것 때문에 초보 모험가들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어.”

“이쪽은 베테랑 용병이 있잖아?”

“껄껄껄, 이 늙은이를 높이 평가하는구먼.”


고블린들이 이쪽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몬스트룸 안에 소규모 촌락을 형성한 고블린의 숫자는 10마리 정도다.


덩치가 큰 4마리는 전사 계급, 왜소하지만 발이 빠른 5마리는 농노 계급, 멋들어진 깃털 모자를 쓴 놈은 주술사인가?


“캬악! 인간이다! 인간!”

“슬라임 옷을 입었다! 캬악!”

“슬라임 인간? 슬라임 인간!”

“슬라임 옷을 가지고 싶다!”


고블린 주제에 슬라임 장비가 탐나는 모양이군. 데미안은 슬라임 방패를 들고 앞에 섰다. 검도 슬라임 중검이다.


하지만 엄연한 레어 장비이기에 능력치는 제법 높은 편이다. 데미안의 장비에는 방어 보너스가 붙어 있으니까.


“덤벼라! 고블린들아!”


데미안이 큰 소리로 외치자, 고블린 전사들이 반응했다. 고블린 중에서는 덩치가 크지만, 데미안과 비슷한 정도다.


고블린 전사들이 달려들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응? 돌을 던지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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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그라나다 클랜의 초대. +2 23.12.22 1,271 41 15쪽
25 25. VIP라서 좋다. +1 23.12.21 1,317 4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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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 쑤컹쑤컹. +3 23.12.19 1,382 46 14쪽
22 22. 불문율을 깨트리는 자들. +2 23.12.18 1,403 42 14쪽
21 21. 분노는 힘의 원천. +2 23.12.17 1,483 46 15쪽
» 20. 엑소시스트가 된 용사. +3 23.12.16 1,550 48 15쪽
19 19. 악의 씨앗. +2 23.12.15 1,523 49 14쪽
18 18. 흑마법사의 집념. +2 23.12.14 1,569 50 14쪽
17 17. 용사는 못 하는 게 없다. +4 23.12.13 1,609 51 14쪽
16 16. 오해하지 마. 치료하는 거야. +2 23.12.12 1,628 51 15쪽
15 15. 정체가 뭐예요? +3 23.12.11 1,641 48 14쪽
14 14. 용사와 소서리스. +3 23.12.10 1,664 45 15쪽
13 13. 알렉산더 파티. +4 23.12.09 1,690 49 14쪽
12 12. 나는 여기에 있어. +5 23.12.08 1,745 49 16쪽
11 11. 때로는 주먹이 약이다 +3 23.12.07 1,732 50 15쪽
10 10. 미행하는 엘프 +3 23.12.06 1,786 51 14쪽
9 9. 방심은 모험가의 적. +4 23.12.05 1,819 53 14쪽
8 8. 강해지려면 하체 단련부터. +3 23.12.04 1,944 54 15쪽
7 7. 용사와 뒷골목 소년. +3 23.12.03 2,007 54 14쪽
6 6. 은방울꽃의 이사벨라. +6 23.12.02 2,155 54 14쪽
5 5. 용사와 왕년의 용병. +4 23.12.01 2,344 59 16쪽
4 4. 극히 낮은 확률이라며? +4 23.12.01 2,682 61 14쪽
3 3. 밑바닥부터 해볼까. +7 23.12.01 3,538 59 15쪽
2 2. 뭐? 천 년 후라고? +8 23.12.01 4,896 70 15쪽
1 1. 프롤로그 +14 23.12.01 5,714 8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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