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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시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사는 놀고먹고 싶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리플래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2.01 00:08
최근연재일 :
2024.01.20 22:0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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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88
추천수 :
2,267
글자수 :
360,227

작성
23.12.15 21:00
조회
1,522
추천
49
글자
14쪽

19. 악의 씨앗.

DUMMY


“크로덴에 냄새나는 뒷골목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부자 거리도 있을 줄은 몰랐네. 여기가 어디라고?”

“에라시아 지구입니다. 알렉산더, 지리 좀 외우시죠?”

“난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어. 간략하게 설명해 줄래?”


크리스티나의 시선은 냉랭했지만, 경멸하는 시선은 아니다. 제로니아를 돕기로 했을 때 호감으로 돌아섰거든.


“크로덴은 총 6개의 지구가 있습니다.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4개의 대로가 지구를 명확하게 나누고 있죠. 행정 기관과 주교구, 시장, 모험가 길드 본관이 있는 광장 지역은 센트룸 지구입니다. 이름 그대로 크로덴의 중심 지역이죠.”

“가축들이 오물을 뿌리며 돌아다니던 곳이었지.”


내가 질색하자 크리스티나와 엘레나는 그게 뭔 문제냐는 듯이 나를 바라봤다. 그녀들에게는 일상적인 풍경이었겠지.

하지만 나에겐 문화 충격이었다.


“우리 파티장은 깨끗한 걸 좋아하고 더러운 걸 매우 싫어하지. 광적일 정도로 말일세. 난 평생 친구를 잃었어.”

“벼룩이 평생 친구라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오, 데미안. 너도 알렉산더에게 물들었구나.”

“던전에 다녀온 뒤에 하는 목욕이 얼마나 기분 좋은데요. 헤프먼 할아버지도 잘 씻어야 마리아 부인이 좋아할 거예요.”

“에잉, 이 녀석아. 노인네를 놀리는 게 재미있냐?”


헤프먼은 툴툴거렸지만, 그리 싫지 않은 것 같다. 그레고리 지점장은 정말 독특한 조합이라며 신기하게 관찰했다.


“펠텐 지구는 동북쪽에 있습니다. 이곳은 B급 이하가 이용하는 모험가 길드와 칼슈타트 던전이 있으며 크로덴의 방위를 책임지는 군사 시설도 존재합니다. 외곽 지역에는 유곽과 가장 큰 빈민가도 있습니다. 엘레나, 데미안. 너희는 절대로 빈민가에 들어가지 마. 거긴, 대단히 위험한 곳이란다.”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빈민가에 쭉 살았는데요.”

“오, 이런. 데미안. 너는 정말 바르게 자랐구나.”


빈민가에서 살아온 걸 몰랐던 크리스티나는 몹시 감격했는지 데미안을 안아주었다. 데미안은 몹시 부끄러워했다.


저 녀석은 누나들에게 인기가 참 많아.


“나도 안아줬으면 좋겠는데.”

“알렉산더 오빠는 내가 안아줄게.”

“이건 안아준 게 아니라 네가 안긴 거잖아.”

“아무렴, 어때요 히히.”


어제부터 내게 삐쳐서 어색하게 굴던 녀석이 갑자기 기분이 풀렸는지 방실방실 웃으며 스스럼없이 안기고 있다.


이제 나를 편하게 부르기로 했다.

크리스티나가 날 노려보고 있군.


“······남동쪽에 있는 마이스터 지구는 주로 공방과 수공업자, 그리고 수많은 노동자가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이쪽도 펠텐 지구 못지않은 규모의 빈민가와 유곽이 있습니다. 그리고 항구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지요. 마그누스 대하와 인접한 보파르트 지구는 주로 항만 노동자들이 거주하는데 밤에는 대단히 위험한 곳입니다.”

“그러고 보니 영감은 항구 지역에 살고 있었댔지?”

“그랬었지. 밤에 위험한 건 사실이야. 별 희한한 놈들이 활보하고 다니거든. 노동자와 매춘부가 가끔 변사체로 발견되기도 한다네. 뭐, 밤에만 돌아다니지 않으면 괜찮아.”

“그런 곳에서 잘도 30년을 살았군.”

“껄껄껄, 그곳에 내 이름을 모르는 놈들은 없어.”


대충 위치를 계산해 보니까 내가 깨어난 곳은 마이스터 지구의 빈민가였다. 마이스터와 마기스테르. 묘한 인연이군.


“서남쪽에 있는 에라시아 지구는 동쪽보다 잘 사는 지역입니다. C급 이상 모험가, 부유한 상인, 시민, 공무원이 거주하는 곳이지요. 저도 이 근방에 살고 있습니다.”

“펠텐까지 꽤 멀 텐데 고생하면서 출근했구나.”

“출퇴근 마차가 있어서 괜찮습니다.”

“직원 복지가 꽤 좋은데?”

“우리 길드는 직원들에게 상당히 잘해주거든.”


그레고리 지점장의 콧대가 하늘 높이 올라갔다. 크리스티나가 휴가나 제때 달라고 타박하자, 금세 시무룩해졌지만.


“마지막으로 서북쪽에는 아델 지구가 있습니다. 아델 지구는 귀족, 지주, 기사, 의원, A급 모험가가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구성원만 봐도 크로덴에서 최고로 부유한 지역이라는 걸 모를 수가 없겠지요? 그 지역은 함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겠지. A급 모험가도 귀족 대우를 받는 건가?”

“그건 아니네. A급 모험가의 거주가 허락된 건 아델 지역의 경비를 맡고 있기 때문이지. 귀족들은 고랭크 모험가를 경비원으로 부리는 족속이거든.”

“그러는 당신도 귀족이잖아.”

“말했잖아. 나는 이름뿐인 귀족이야. 부유하지도 않고 명예롭지도 않지. 그래서 아델 지역에 입성할 수도 없어.”


도시 안의 도시인가.

크로덴의 권력은 저곳에서 나오겠군.


“자, 다 왔네. 저곳이 제로니아의 저택이야.”


꽤 좋은 저택이다.

그렇게 크진 않지만, 작은 정원에는 화사한 장미가 피어 있고 느긋하게 햇볕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도 있다.


“정말 예쁜 집이네요. 이런 곳에 살고 싶어요.”

“C급 이상은 기본이고 개처럼 벌어야 하지 않을까?”

“엘레나 누나, 왜 자꾸 초를 치는 거야?”

“난 현실을 말해줬을 뿐이야.”


데미안과 엘레나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지점장이 대문을 노크했다. 그러자 문이 열리면서 수인 여전사가 나왔다.


우락부락한 몸에 키도 커서 지점장이 올려다볼 정도다. 그것도 사자 수인이라서 공격적이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수인은 노빠꾸로 들이박는 놈들이거든. 그래서 수인과 함께 술을 마시지 말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지.


하지만 제멋대로인 소서리스와 파티를 이룰 정도라면 이 수인 여전사는 인간 사회에 잘 적응한 사람이겠지.


“뭐야?”

“날 세.”

“꺼져.”

“······.”


그런 것도 아닌가?

그레고리 지점장은 당황했지만, 헛기침하며 며칠 전에 만난 펠텐 지점의 모험가 길드 지점장인 것을 상기시켰다.


“아, 그렇군. 이제 기억 났어. 그런데?”

“제로니아에 걸린 저주를 치료할 사람을 데려왔네.”

“그게 정말인가? 치료사는 누구야?”

“나야.”


내가 손을 흔들자, 수인 여전사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갑자기 이빨을 드러내지 말라고. 무섭잖아.


“너, 그때 그 신출내기 모험가로군. 제로니아에게 접근하면 죽여버리겠다고 경고했을 텐데? 살기를 느끼지 못했나?”

“응? 둘이 아는 사이였나? 이것 참.”

“아는 사이라기보다는 제로니아가 내게 잠깐 관심을 가졌었지. 그런데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어?”


그레고리 지점장은 까맣게 잊었으면서 잠깐 마주친 나를 기억하는 걸 보면 제로니아를 끔찍이 사랑하는 모양이다.


특이하게도 수인은 동성애자와 양성애자가 많다.


수인 왕국을 멸망시킨 첫 번째 용 가이스디아를 토벌할 때 동료가 된 마지막 왕자 판테아가 대표적이지.


그는 좋은 수인이었지만, 부담스럽게 들이대서 곤란한 친구였다. 심지어 자기 아내를 내게 주려고도 했었지.


하여간, 수인은 상대하기 조금 어렵다.

잘못하면 이상하게 코가 꿰일 수도 있으니까.


“네가 사랑하는 소서리스가 저주로 고생하고 있다며? 나는 치료만 하고 갈 테니까, 이빨과 발톱을 넣어두는 건 어때?”

“그 대가로 제로니아의 몸을 요구할 생각이지? 이 더러운 수컷! 소설에서 다 봤다!”

“누가 저 수인에게 이상한 소설을 준 거야?”


별수 없군. 사랑하는 사람이 의식불명 상태이니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수인이 예민해진 건 어쩔 수 없겠지.


손가락을 튕기자, 수인은 풀썩 주저앉았다.

수인은 마법 내성이 상당한 편이지만, 나 정도 되는 수준이라면 버티는 건 불가능하다. 내가 괜히 용사겠나.


“방금 뭘, 어떻게 한 건가? 마법을 쓴 것 같은데.”

“재웠을 뿐이야. 수면 마법은 이래서 유용하지.”

“수인을 마법으로 재워? 알렉산더, 그건 불가능하네.”

“보다시피 잠들었잖아.”

“······.”


그레고리 지점장은 할 말을 잃은 듯했다.

헤프먼은 씩 웃으며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굳이 이해하지 말라는 제스처군. 어쨌든, 안으로 들어갔다.


“아, 그레고리 지점장님.”

“오, 테레사 수녀님. 다음부터는 저 수인을 문지기로 쓰지 말아주십시오. 들어오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어떻게 말릴 수 있을까요?”

“하긴, 그것도 그렇겠군요.”


그레고리 지점장은 테레사 수녀에게 상당히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보아하니 보통 신분의 수녀는 아닌 모양이다.


“제로니아가 쓰러진 뒤로 카산드라의 상태가 많이 나빠졌어요. 제로니아를 지키지 못한 건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도 많이 했지요. 그녀를 대신해 사과하겠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보다 치료사를 데려왔습니다.”

“치료사요? 그게 정말인가요?”


테레사의 시선이 크리스티나와 데미안을 지났고 헤프먼과 나를 지나쳤다.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엘레나에게 멈췄다.


“어머, 엘레나! 너 정말 엘레나니?”

“오랜만이에요, 수녀님.”

“주디스의 일은 정말 유감이야.”

“괜찮아요. 저는 슬픔을 떨쳐내고 일어섰어요.”

“오, 엘레나. 정말 강해졌구나. 천국에 아니, 베아투스(마녀의 천국)에 있을 주디스가 너를 자랑스럽게 여길 거란다.”


보아하니 꽤 좋은 수녀인 모양이다. 그런데 테레사 수녀를 보고 있는 데미안의 시선이 심상치 않다.


“제자야, 저 수녀에게 반했냐?”

“예, 옛?! 아, 아니요! 그럴 리가요!”


데미안은 펄쩍 뛰었다. 격렬하게 부정했지만, 목덜미까지 새빨개진 상태다. 헤프먼도 눈치채고 음흉하게 웃었다.


“첫사랑은 좋은 거지. 설렘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러는 영감의 첫사랑은 언제였어?”

“글쎄, 60년 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구먼.”


그 정도면 기억하는 게 용하지 않을까? 그레고리 지점장은 엘레나의 저주를 치료한 사람이 나라는 걸 밝혔다.


“역시 그건 저주였군요. 아, 엘레나.”


테레사 수녀는 엘레나를 끌어안았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혼자서 힘겹게 버텨왔을 엘레나를 위로했다.


“그를 만나게 된 건 주님의 인도가 틀림없구나.”

“알렉산더 오빠는 주님이 제게 보낸 천사님이 맞아요.”

“오, 그러니? 넌 너의 천사를 찾았구나.”

“바람둥이 천사지만요.”

“······바람둥이?”


엘레나와 테레사 수녀가 나를 흘겨봤다. 미녀들의 시선이 짜릿하군. 그보다 제로니아를 치료하는 게 먼저이지 않을까?


“이쪽으로 오세요. 그런데 카산드라는요?”

“정원에서 잘 자고 있을 거야. 피곤해 보였거든.”

“예?”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다소곳이 잠들어 있지. 어리둥절한 테레사는 우리를 제로니아의 방으로 안내했다.


“죄송하지만, 치료사분만 들어오세요.”

“테레사 수녀님, 저주를 어떻게 치료하는지 지점장으로서 알고 싶습니다. 부디, 참관하게 해주십시오.”

“치료사라면 몰라도 그 외의 남성은 들어와선 안 됩니다.”

“정, 그러시다면 저를 대신해 크리스티나가 참관해도 괜찮겠습니까?”

“좋습니다. 저와 치료사, 크리스티나 자매님만 들어가는 겁니다. 나머지 분들은 죄송하지만, 기다려 주십시오.”


결국 우리 셋만 들어갔다. 크리스티나는 지점장을 대신해 참관인 자격을 얻으면서 조금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괜찮아.”

“······.”


슬그머니 손을 잡았는데 크리스티나는 나를 힐끔 보기만 할 뿐 뿌리치진 않았다. 그래도 내가 의지 되는 모양이다.


“팔다리를 묶어 놓은 이유가 뭐야?”

“가끔 난폭하게 몸부림칠 때가 있어요. 손톱이 깊숙이 박혀 피를 철철 흘렸을 때를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

“흠, 이대로는 진단하기 어렵겠어.”

“방법은 없나요?”

“벗겨.”

“네?”

“벗기라고.”

“······.”

“······.”


테레사 수녀와 크리스티나의 시선이 살벌해졌다. 크리스티나는 내 손을 꽉 쥐며 헛소리하지 말라고 복화술을 날렸다.


“저주가 발동하면 제로니아의 문신에 분명한 변화가 있을 거야. 엘레나도 그랬거든. 그래서 다 벗길 필요가 있지.”

“좋습니다. 그게 치료사의 의견이라면 따라야겠죠.”


내키지 않는 눈치였지만, 테레사와 크리스티나는 제로니아의 옷을 벗겼다. 사실 뭐, 벗길 만한 것도 많지 않다.

애초에 소서리스는 노출광이었으니까.


“역시 훌륭한 가슴이야.”

“······.”

“혼잣말이야.”

“주여, 저 어린양을 용서하소서.”


아무튼, 치료를 시작했다.

엘레나가 직접 마법을 써서 반응을 기다린 것과 달리 제로니아는 의식불명 상태라서 조금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마력을 주입하여 제로니아의 몸 구석구석을 살피는 것이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효과적이다.


제로니아의 배꼽 부분에 손을 가져갔다.

테레사 수녀와 크리스티나가 움찔하긴 했으나 치료를 방해하진 않았다. 그 손바닥에 마력을 일으켰다.


- 파지직!


스파크가 튀었다. 제로니아의 몸속에 숨어 있던 저주가 나의 마력에 격렬히 저항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그리고 제로니아의 몸 안에 무언가 꿈틀거렸다. 헤프먼의 몸 안에도 뭔가 있긴 한데 이건 그것과 완전히 다르다.


불길하고 사악한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이지.

청진기로 안의 소리를 듣는 것처럼 제로니아의 몸을 만지작거렸다. 그럴수록 반응은 확실하게 왔다.


아하, 이거 뭔지 알겠다.

그거였구먼. 그거였어.


“유감스럽게도 이건 저주가 아니야.”

“저주가 아니라면 무엇이 제로니아를 괴롭히고 있지요?”

“제로니아의 몸속에 악의 씨앗이 들어 있어. 쉽게 말하자면 제로니아의 몸을 매개체로 악마를 소환하려는 것 같아.”

“지저스 크리스토!”

“그게 사실입니까?”


테레사 수녀와 크리스티나는 경악했다. 뭐,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이건 전형적인 악마교의 수법이었으니까.


정령은 계약을 통해 정령계에서 이쪽으로 소환할 수 있지만, 악마는 어떠한 장벽으로 인해 소환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악마교는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사람을 매개체로 악마를 소환하는 것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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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엑소시스트가 된 용사. +3 23.12.16 1,549 48 15쪽
» 19. 악의 씨앗. +2 23.12.15 1,523 49 14쪽
18 18. 흑마법사의 집념. +2 23.12.14 1,569 50 14쪽
17 17. 용사는 못 하는 게 없다. +4 23.12.13 1,609 51 14쪽
16 16. 오해하지 마. 치료하는 거야. +2 23.12.12 1,628 51 15쪽
15 15. 정체가 뭐예요? +3 23.12.11 1,641 48 14쪽
14 14. 용사와 소서리스. +3 23.12.10 1,663 45 15쪽
13 13. 알렉산더 파티. +4 23.12.09 1,690 49 14쪽
12 12. 나는 여기에 있어. +5 23.12.08 1,745 4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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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미행하는 엘프 +3 23.12.06 1,786 51 14쪽
9 9. 방심은 모험가의 적. +4 23.12.05 1,819 53 14쪽
8 8. 강해지려면 하체 단련부터. +3 23.12.04 1,943 5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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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은방울꽃의 이사벨라. +6 23.12.02 2,155 5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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