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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시 님의 서재입니다.

전직 용사는 놀고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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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래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2.01 00:08
최근연재일 :
2024.01.20 22:0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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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05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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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0,227

작성
23.12.23 21:0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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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
14쪽

27. 늑대와 개는 같은 종이다.

DUMMY


현피인 줄 알았는데 스카우트 제의였군.

아벨 그라나다는 인재에 목마른 사람인가.


다른 간부들의 생각은 어떨지 싶어서 슬쩍 주변을 둘러봤다. 호의, 무관심, 적의. 세 가지 감정이 이 공간 안에 있다.


내게 호의를 보내는 건 게일로드와 프레이야밖에 없다. 프레이야와 접점은 없지만, 나를 환영해 주려고 했었지.


메이빌 아그네스는 내게 무관심하다.

소서리스가 내게 관심이 없다니 이건 좀 서운한데?


아리엔 루신디르도 메이빌 옆에 얌전히 앉아서 차나 마시고 있다. 같은 공간 안에 각기 따로 노는 것 같군.


높은 서품의 수녀와 사제도 있지만, 이쪽은 차분했다. 어느 쪽이냐면 나를 관찰하는 듯한 자세였다.


그들은 도미니코회 성직자들이다.

테레사 수녀에게 무슨 말이라도 들었을까?


내게 적의를 가진 자는 두 명이다.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와 덩치 큰 사모아인. 이쪽도 딱히 접점은 없다.


F급 모험가를 그라나다 클랜의 간부로 스카우트 하려는 클랜 대장의 결정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모양이다.


조직에 속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낙하산을 싫어하고 배척하려는 경향이 있으니까. 하지만 애초에 김칫국이잖아.


“거절하지.”

“이유는?”

“남의 밑에 있는 건 별로거든.”

“너도 위에 서길 좋아하는 모험가구나.”


아벨은 내 대답이 이해됐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어쩔 수 없지. 그렇게 말한 아벨은 의자에 깊숙이 누웠다.


내게 적의를 보내던 간부들의 시선은 더욱더 사나워졌다. 네가 감히 그라나다 클랜 대장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해?

뭐, 어쩌라고.


“맹랑한 애송이로군. 넌 지금 엄청난 기회를 발로 찬 거다. 그걸 알고 거절한 거냐?”

“미안한데 넌 누구냐?”

“······.”

“하하하, 그 녀석은 아빌라스야. 유명세는 떨어지지만, 우리 클랜의 6번 대장이지. 꽤 실력 좋은 모험가야.”


아빌라스의 얼굴에 경련이 일어났는지 흉악하게 떨리고 있다. 인상도 날카로워서 뒷골목에서 보면 영락없는 살인마다.


분위기는 험악했지만, 아벨이 직접 소개하면서 체면을 세워주자 조금 누그러졌다. 잠자코 있던 게일로드가 말했다.


“확실히 물건은 물건이군. 그라나다 클랜의 간부들 앞에서 주눅 드는 것 없이 자기 할 말은 다 하니까 말이다.”

“그 정도 배짱이 없다면 키벨루스를 그렇게 만들었겠어?”

“흠, 그날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더군.”


게일로드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이 자이언트 모험가는 아벨 다음으로 강한 모험가 같다.


자이언트 종족은 칼데리아 북방에 있는 옛 삼 왕국 중 하나인 노르덴 왕국의 주민이다. 흔히 거인 왕국이라 불렸지.


다섯 용 시대에 자이언트도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봤기에 노르덴 왕국이 붕괴한 것으로 알고 있다.


“키벨루스의 처우는 어떻게 됐지?”

“던전 최전선에서 마물과 싸우고 있어. 은방울꽃 선술집에 있었던 사건은 유감이지만, 그 정도 일로 부대장을 추방하는 건 있을 수 없지. 하지만 얌전히 놀라는 내 명령을 어겼으니 일 년 감봉하는 걸로 징계를 내렸어.”

“흠, 그 정도 일이라는 건가.”

“냉정하게 말하자면 큰 문제는 아니야. 당신도 모험가라면 이쪽 생리가 어떤지 알잖아? 힘이 우선인 바닥이야. 그래서 키벨루스가 크게 혼났지. 오만한 구석이 많았는데 그 사건 이후 기가 죽어서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어.”


물리치료가 잘된 모양이군.

없는 자리에서 클랜 대장을 흉보던 놈이 던전에 얌전히 박혀서 마물 사냥에 전념하고 있다니.


나를 나쁜 놈으로 만들어서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할 줄 알았는데 그런 행동도 없었단다.


“갑자기 던전에 지진이 일어나서 당분간 쉬어야겠지만, 슐리츠에게 못된 것만 배워서 항상 반항적이던 녀석이 협조적으로 나오니까 게일로드가 감탄하더군. 그 녀석을 교육한 F급 모험가를 반드시 스카우트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

“거절당할 줄은 몰랐지만.”


게일로드는 진심으로 아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솥뚜껑 같은 손으로 그 개차반을 직접 교육하진 못할 걸까?


“제의는 거절당했지만, 난 당신과 우호적으로 지내고 싶어. 지금은 한 명이라도 같은 편이 있어야 할 때거든.”

“나랑 동맹을 맺자는 거야?”

“대등한 동맹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면 충분하지 않을까?”

“뻔히 보이는 수작질은 그만하지?”

“하하, 역시 들켰구나.”


아벨은 유쾌하게 웃었다.

도움을 주는 척하면서 그라나다 클랜을 의지하게 만들려는 속셈이지. 게일로드는 머리에 손을 짚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뭐, 나도 당신들과 척질 생각은 없어. 크로덴 최고의 클랜이잖아? 내 작고 귀여운 파티는 콧바람으로도 날아갈걸?”

“오해하지 말게, 인간 친구. 아벨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그래서 키벨루스가 그런 짓을 저질렀나?”


아벨의 표정이 미미하게 굳었다.

명령을 어긴 건 키벨루스지만, 제대로 조직을 통제하지 못한 클랜 대장의 잘못도 있거든.


“꽤 신랄하네. 아픈 곳을 찌르잖아.”

“건방지기 짝이 없군. 대장의 권유를 거절한 것도 모자라 감히 대장을 모욕하는 거냐?”

“아빌라스, 그만해. 내 잘못인 건 맞잖아.”

“하지만······!”


아벨의 시선이 순간적으로 싸늘해졌다. 그러자 아빌라스는 독사 앞의 개구리처럼 경직하더니 조용해졌다.


온화하지만, 무서운 구석이 있는 대장이라는 건가. 마이 웨이를 유지하는 건 아리엔과 메이빌밖에 없다.

저쪽도 다른 의미로 대단하구먼.


“아무래도 이 문제를 제대로 매듭지지 않으면 당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것 같네. 아리엔.”

“왜?”

“네가 대표로 가서 사과하고 와.”

“왜?”

“저 사람과 일하고 싶다며? 허락해 줄게.”

“그래.”


무거운 대화 속에 가벼운 수락이군. 아우구스틴을 주문하는 것보다 더 가벼웠어. 이사벨라가 좋아하려나?


“사죄에 대한 보상으로 금화 1,000닢을 지급하지.”

“액수가 무지막지한데 그런 것을 바라는 건 아니야.”

“이건 당신에 대한 나의 기대치야.”

“내가 금화 1,000닢짜리 가치가 있다고 보는 거야? 그래봐야 용 대가리의 3분의 1일이잖아.”

“풋.”


가벼운 농담에 반응한 누군가가 웃참에 실패했다. 모두의 시선이 프레이야에게로 쏠렸다. 그녀는 급히 헛기침했다.


“크흠, 미안하다.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분위기가 이상해지긴 했지만, 프레이야 덕분에 다소 풀어진 감은 있다. 잠자코 있던 메이빌이 찻잔을 들었다.


“아, 차가 식었네. 그만 가도 될까?”


이 대화에 전혀 흥미가 없다는 듯 지루하게 있던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그래서 손가락을 튕겼지.


“아직 안 식었어.”

“어머, 대단한데?”


마법으로 차를 뜨겁게 데웠다. 맥주를 차갑게 만드는 거랑 같은 원리지. 그제야 메이빌은 내게 흥미를 드러냈다.


“마법사였어? 맨주먹으로 키벨루스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는데 마법을 다루는 솜씨도 보통은 아니네.”

“주먹질보다 마법을 더 잘 사용하거든.”


메이빌은 지그시 나를 바라봤다.


“후후, 마음에 들어. 난 지금 애인이 없는데 어때?”

“난 애인이 두 명 있어. 세 번째 자리를 줄게.”

“그것도 괜찮겠네. 난 귀여운 여자도 좋아하거든.”


소서리스 중에 양성애자도 제법 많다.

시조 헬레네의 축복을 받은 자매님들이라 인간보다 훨씬 오래 장수하기에 그만큼 성벽도 각양각색이었다.


클레오파트라가 대표적인 양성애자였지. 소서리스의 연애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기겁할걸?


“한 명은 키벨루스에게 폭행당한 피해자고 다른 한 명은 주디스의 제자 엘레나야.”


내 애인이 피해자인 것을 몰랐는지 간부들은 조금 놀란 듯했다. 아벨은 머리를 긁적이며 아리엔을 바라봤다.


“아리엔? 중요한 내용을 말하지 않았는데?”

“묻지 않았잖아.”

“······.”


피곤함을 느꼈는지 아벨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문제의 근본이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이제야 알겠다는 표정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었네. 난 단순히 당신이 기사도 정신을 가진 모험가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애인이 맞았으니, 화를 내는 건 당연하잖아. 아빌라스, 네 애인이 누군가에게 폭행당했다면 어쩔 거야?”

“······죽여버렸겠지.”

“키벨루스는 당연한 대가를 치른 거야. 네가 비꼬았던 기사도를 가진 어쭙잖은 정신 나간 모험가가 아니라.”


아빌라스는 입을 다물었다. 적의가 확연하게 누그러졌다. 그래도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건 변함없는 것 같다.


“그 친구의 평가가 정확해. 왜냐하면 나는 선량한 사람과 미인을 보호하는 어쭙잖은 정신 나간 모험가가 맞거든. 이사벨라도 폭행당할 당시에는 애인 관계가 아니었어. 하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나의 사랑스러운 애인이 됐지.”

“나름대로 좋은 결말이군. 이 건은 이걸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너무 질질 끌면 메이빌이 도망갈지도 몰라.”

“나도 일을 키우고 싶진 않아. 그리고 금화는 됐어. 소시민에게 그런 큰돈은 오히려 독이라고. 키벨루스에게 위자료를 뜯어냈으니까 그거면 족해. 아, 그리고 은방울꽃 선술집의 출입을 금지하지 마. 거기 매상이 떨어져서 마거릿 부인이 울상이거든. 사고만 치지 않으면 손님은 언제든지 환영이야.”

“마치 은방울꽃 선술집의 소유주처럼 행동하는데?”

“돈을 좀 모아서 그 선술집을 이사벨라에게 사주려고.”


이건 이사벨라와 마거릿 부인도 모르는 이야기다.


방금 생각했거든. 마거릿 부인은 지친 듯했고 이사벨라는 기반이 필요했다. 그 선술집이라면 인수해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가 준 돈으로 사들일 생각은 없는 모양이군.”

“자기가 직접 모아서 멋지게 사들이는 게 보기에도 좋잖아? 남의 손을 빌릴 정도로 나는 궁핍하지 않아.”

“그런가. 당신의 뜻이 그렇다면 그렇게 할게.”


아벨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름대로 원만하게 합의가 된 셈이니 시원하다는 얼굴이다. 이제 관계가 새롭게 정립됐겠지.


“아리엔, 내가 쓴 사과문을······.”


- 쾅!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지금 문을 발로 차고 들어온 슐리츠 볼프처럼 말이다.


“그라나다 클랜의 수장이 사과하겠다고? 웃기지 마. 크로덴 최강의 클랜 수장이 일개 모험가에게 고개를 숙이는 건 내가 용납할 수 없어.”

“어째 조용히 넘어가나 했더니.”


게일로드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저쪽도 저쪽 나름대로 고생이 많은 것 같다. 원래 중간 관리자가 빡센 법이거든.


“슐리츠. 이건 외교라는 거야. 고개를 숙이는 게 아니야.”

“외교? 저 F급 모험가 놈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거야? 아벨, 나는 너를 존경하고 있어. 하지만 이번만큼은 네 결정에 따를 수 없어. 어이, 너. 당장 나와.”

“여긴 집 지키는 개가 손님도 무나 봐.”

“슐리츠를 모욕하지 말라, 모험가!”


아빌라스와 사모아인이 슐리츠 편에 섰다. 딱 봐도 이 셋이 그라나다 클랜의 강경파였다. 아벨은 한숨을 내쉬었다.


“요즘 따라 내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 심층에서 광신도가 날뛰질 않나.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 던전이 폐쇄되질 않나. 이러다가 아마란스 클랜에 따라잡힐 판이야.”


던전 심층에 광신도가 날뛴다고? 게일로드가 주의를 주자 푸념하던 아벨은 말실수했다는 걸 깨닫고 입을 다물었다.


흠, 장단에 어울려 줄까.


“그렇게 불만이면 결투로 해소하는 것이 모험가의 방식이지. 이봐, 멍멍이. 주인 대신 나설 자격이 있는지 보자.”

“건방진 자식. 네놈은 무사히 돌아갈 수 없을 거다.”


클랜 본부의 안뜰로 우르르 나갔다.

아벨도 더 이상 말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마음대로 하라며 신경질을 냈다.


“아주 그냥 제국 전역에 소문을 퍼트리려고 작정했군. 키벨루스가 박살 난 것도 간신히 무마했는데······.”

“진정하게, 아벨. 대장으로서 체면을 지켜야지.”

“후우, 미안해.”


게일로드가 근엄한 표정으로 아벨을 달랬다.

밑에 놈들이 하도 제멋대로라 고충이 많은 모양이다.


“뭐? 결투? 누구랑 누가?”

“슐리츠 대장이랑 어떤 모험가라는데?”

“제기랄, 좋은 구경거리가 생겼어!”

“이봐! 내기할 사람 없어?!”


안뜰에 있는 연무장에서 갑자기 결투가 벌어지자, 일반 클랜원들도 소문을 듣고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


아주 살기등등하다.

검은 늑대 수인 슐리츠 볼프.


난폭한 성격에 약자를 혐오하고 매도하는 놈이지만,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 중의 전사라는 평가가 높다.


판테아와 상당히 닮았다.

역시 이놈은 그 판테아의 직계거나 핏줄을 이은 것이 분명하다. 그놈도 검은 늑대 수인이었으니까.


판테아는 지룡 가이스디아가 수인 왕국을 멸망시킬 당시 소수의 정예를 이끌고 끝까지 저항한 마지막 왕자였다.


뭐,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기가 죽어서 꼬리를 말고 있었지만, 금세 극복했지. 아주 강하고 좋은 녀석이었다.

내게 들이댔던 것만 뺀다면.


“난 말이지. 너처럼 약한 놈을 끔찍이 싫어한다고. 약한 주제에 분수도 모르고 기어오르는 놈들을 보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살의가 끓어올라. 네놈은 선을 한참 넘었어.”

“키벨루스도 너처럼 짖다가 내게 처맞았지.”

“그놈은 처맞아도 돼. 심층에서 겨우 빌빌거린 놈이 선배랍시고 거들먹거리는 꼴을 보고 역겨웠거든.”

“역겨운 치우면 되잖아?”

“내가 아무리 제멋대로라도 아벨이 정한 규칙을 어기진 않아. 그라나다 클랜은 아군을 공격해선 안 된다. 알았나?”

“집 지키는 개치고 나름대로 절도가 있구나.”

“이 개자식이 아까부터 나를 자꾸 개 취급해?”

“늑대와 개는 같은 종이야. 네 DNA를 부정하지 마.”


슐리츠는 더 이상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여겼는지 몸을 풀었다. 우두둑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그리고 갑자기 사라졌다.


- 퍼억!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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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늑대와 개는 같은 종이다. +1 23.12.23 1,258 43 14쪽
26 26. 그라나다 클랜의 초대. +2 23.12.22 1,270 41 15쪽
25 25. VIP라서 좋다. +1 23.12.21 1,316 44 15쪽
24 24. 던전 파괴자. +3 23.12.20 1,347 44 14쪽
23 23. 쑤컹쑤컹. +3 23.12.19 1,381 46 14쪽
22 22. 불문율을 깨트리는 자들. +2 23.12.18 1,402 42 14쪽
21 21. 분노는 힘의 원천. +2 23.12.17 1,482 46 15쪽
20 20. 엑소시스트가 된 용사. +3 23.12.16 1,548 48 15쪽
19 19. 악의 씨앗. +2 23.12.15 1,521 49 14쪽
18 18. 흑마법사의 집념. +2 23.12.14 1,568 50 14쪽
17 17. 용사는 못 하는 게 없다. +4 23.12.13 1,608 51 14쪽
16 16. 오해하지 마. 치료하는 거야. +2 23.12.12 1,627 51 15쪽
15 15. 정체가 뭐예요? +3 23.12.11 1,639 48 14쪽
14 14. 용사와 소서리스. +3 23.12.10 1,662 45 15쪽
13 13. 알렉산더 파티. +4 23.12.09 1,688 49 14쪽
12 12. 나는 여기에 있어. +5 23.12.08 1,744 49 16쪽
11 11. 때로는 주먹이 약이다 +3 23.12.07 1,731 50 15쪽
10 10. 미행하는 엘프 +3 23.12.06 1,783 51 14쪽
9 9. 방심은 모험가의 적. +4 23.12.05 1,817 53 14쪽
8 8. 강해지려면 하체 단련부터. +3 23.12.04 1,939 54 15쪽
7 7. 용사와 뒷골목 소년. +3 23.12.03 2,005 54 14쪽
6 6. 은방울꽃의 이사벨라. +6 23.12.02 2,153 54 14쪽
5 5. 용사와 왕년의 용병. +4 23.12.01 2,341 59 16쪽
4 4. 극히 낮은 확률이라며? +4 23.12.01 2,679 61 14쪽
3 3. 밑바닥부터 해볼까. +7 23.12.01 3,535 59 15쪽
2 2. 뭐? 천 년 후라고? +8 23.12.01 4,894 70 15쪽
1 1. 프롤로그 +14 23.12.01 5,707 84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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