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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님의 서재입니다.

널 만지고 싶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핫딜
그림/삽화
양지은
작품등록일 :
2021.07.26 14:23
최근연재일 :
2021.10.02 10:2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8,449
추천수 :
1,404
글자수 :
320,930

작성
21.08.20 10:20
조회
515
추천
25
글자
14쪽

27화_Dream 존에 들어가다

스킨십이 금지된 파라다이스라니!




DUMMY

<27화>


Dream 존에 들어가다


* * * * *




“하나 둘 셋, 경!”

“하나 둘 셋, 엑!”


“어? 좀 다르지만 우리가 같은 곳을 말한 것 같은데?”


“그런 것 같네요. 인정.”


지동일이 엑스트라 구역에 가고 싶다고 했다. 다행스런 일이었다.


“그럼 우리 산책코스 중 D존에서 만나기로 해. 아니다. 귀한 분이신데 제가 모시러 가겠습니다.”


“아니요, 오지 않아도 돼요. 저도 산책하러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산책코스 D존 입구에서 만나요. 30분 후면 되겠죠?”


D존은 경계구역에서 조금 더 가까웠다.


“30분 후, 산책코스 D존. 데이트하는 겁니다.”


지동일은 데이트라는 말을 굳이 또 끼워 넣었다. 경하는 이런 단어들이 싫었지만 긴장된 순간보다는 나은 것 같아 그냥 두었다.


경하는 엑스트라 구역이 추울 것 같아 목도리를 챙겼다. 파라다이스에서 목도리는 쓸 일이 없었다. 언제나 항온인 터라 보온을 위한 목도리는 전혀 필요가 없었다. 하와이란 따뜻한 휴양지에서 목도리 대신 꽃목걸이를 하는 것처럼 장식의 용도가 아니면 목도리는 필요 없는 것이 되었다. 집에 목도리가 있었던 것은 언젠가 파티에서 장식용으로 준비했던 것이었다.


경하는 가방 안에 목도리를 넣었다. 추위에 대비해야 할 것 같았다. 빨강색이었다.


<경하 씨, 몸은 괜찮은가요? 어디 외출하실 예정인가요? 분주해 보여요.>


“너무 오래 쉬었나 봐. 컨디션은 아주 좋아. 바비 네가 충분히 쉬도록 해줘서 몸은 아주 편안해. 이제 산책을 좀 다녀오려고 해.”


<그냥 좀 더 쉬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아직 회복을 조금 더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산책코스를 다녀오면 조금 더 좋아질 것 같아.”


<파라다이스의 산책코스는 어느 곳으로 갈 예정인가요? 오늘의 경우라면 A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A코스는 Alone 존으로 혼자의 시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편한함과 시크릿 모드로 전환하실 경우, 다른 사람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경하 씨에게 멎춤일 것 같은데 어떤가요?“


“바비, 추천 고마워. 하지만 오늘은 D존으로 가려고 해.”


<아, Dream 존으로 가시는군요. 그런데 오늘 컨디션으로는 좀 무리가 아닌가요? 그곳은 숲도 있도 계곡도 있어서 좋긴 하지만 약간 난이도가 있어서 피로도가 상승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괜찮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다녀올 생각이야. 그리고 오늘은 몸을 좀 움직이고 싶은 날이라 괜찮아. 그래서 운동복을 입고 나가려고 해.”


<그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아요. 그런데 운동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요? 인간은 근육이 있어서 그런 근육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쾌감이 있다고 하잖아요? 저도 그런 근육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세상에! 놀라워, 바비. 넌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좋았겠어. 근육이 뭐라고? 근육이 있어서 사람들은 쾌감도 느끼지만 그것 때문에 피로를 느끼기도 하잖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공존하는 것이 인간의 피부야. 너무 부러워 하지 마.”


<그래도 전 인간의 피부가 부러워요.>


“너도 모든 촉감과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잖아. 인간의 피부도 특별할 것이 없어.”


<위로 감사해요. 하지만 인간의 피부는 생각보다 더 많은 걸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피부에 감정도 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마도 감성지수가 핑크단계라 이런 생각도 하는 것 같아요. 터치를 통해 느끼는 어떤 느낌? 이런 것을 느껴보고 싶어요.>


바비는 인간보다 섬세한 ABT였다. 인간은 피부에 와 닿는 느낌들에 감정을 배제하는 일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니다. 요즘은 타인과의 터치가 없기에 감정을 실을 일이 없기 때문일 것이었다.


“비비, 널 이해할 것 같아. 하지만 요즘은 인간도 다른 사람들과의 터치는 금지되어 있어서 피부가 갖는 감각은 그렇게 큰 능력은 아니라고 봐, 그러니 부러워하지 마. 인간도 사용할 수 없는 금지 항목이 터치야.”


<어쩌면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없는 것이 더 큰 불행일 테니 인간의 괴로움이 더 클 것 같습니다. 제가 경하 씨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혹시 경하 씨도 터치가 그리운 건가요?>


“무, 무슨 말이야, 바비. 터치가 그립다니. 그럴 리가.”


<아닌 것 같은데요. 경하 씨의 목소리에 떨림이 있었습니다. 경하 씨는 터치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쉿, 바비. 너 그러다 정말 파라에게 관리 받게 된다. 금지하고 있는 터치를 그리워한다는 말은 위험한 발언이야.”


<앗, 조심하겠습니다. 잠시 제 감성지수가 또 높았습니다. 경하 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비가 사과하는 의미로 한 바퀴 돌았다. 바비는 기쁠 때도 돌았지만 사과할 때도 한 바퀴 돌았는데 사과할 일이 있을 때는 도는 속도가 매우 느렸다. 이런 것만으로도 감정일 실리게 표현할 수 있는 바비는 정말 감성적으로 완벽한 ABT였다.


“산책코스 다녀올게.”


경하는 가벼운 가방을 하나 메고 운동복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산책은 파라다이스 권장사항이었다.


사람들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근육이 생성되는 캡슐을 이용해 근육 관리를 했지만 몇몇 사람은 고전적인 방법으로 근육을 위한 운동을 했다. D존은 근육운동을 위해 좋은 코스였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인기가 없는 코스이기도 했다. 간혹 모험심이 강한 사람이 이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근육운동을 위해 D존을 자주 애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장혁이었다.


장혁의 근육은 순전히 운동을 통해서 만든 자연근육이었다. 파라다이스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부러워했다. 뭔지 모르게 자연근육은 힘이 있어 보였다.


경찰국 직원은 근육생성에 자연근육이 어느 일정 부분이 포함되어야 했다. 그래서 경찰국에 있는 사람들은 자연근육을 위해 운동이 필수였다.


경하는 장혁의 근육을 떠올려 보았다. 장혁의 근육은 정말 완벽한 자연근육이었다. 장혁의 근육은 파라다이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특별 케이스였다.


그런 면에서 지동일의 근육은 자연근육의 힘이 부족해 보였다. 지동일은 최소한의 자연근육만 유지할 것이 뻔했다. 힘든 것은 전혀 할 것 같지 않은 지동일이니 아마도 근육캡슐에서 만드는 근육을 사랑할 것이다.


‘장혁을 떠올리다니? 난 요즘 멘탈이 정상이 아냐. 더군다나 지동일의 근육까지 걱정하다니.’


그 순간이었다. 앞에 지동일이 보였다. 지동일 생각을 하는 순간이었는데 지동일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당황스러웠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었다. 입구는 조금 더 들어가야 하는데 그 앞에 지동일이 나와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경하의 난처한 마음과는 상관없이 지동일은 경하가 보이자 벌써 손을 흔들고 뛰어올 기세였다.


‘제발 뛰어오지 마. 그 자리에 그대로.’


경하는 그 자리에 있으라고 마음으로 빌었다. 그러나 지동일의 에너지는 그냥 있는 것으로는 맞지 않는 피를 가진 것 같았다.


“경하 씨!”


지동일이 반갑게 뛰어와 경하 옆으로 다가섰다. 금방이라도 경하와 몸이 닿을 거리였다.


“어어, 그 자리. 거기까지만 오세요.”


경하가 놀라서 두 손으로 지동일을 제지시켰다.


“하하, 미안, 미안. 반가워서 나도 모르게 몸이 튀어나갔지 뭐야?”


“그렇게 통제 안 되는 몸으로 어떻게 경찰을 하세요?”


“나를 무시하시면 안 돼. 가장 빠르게 승진을 한 나를 뭐로 보는 거야? 모든 면에서 최상급 평가를 받았다고. 모두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이거지. 이런 나를 가까이 하는 걸 행운이라 생각해.”


“자기 스스로 능력이 뛰어나다 말하는 사람치고 과연 그 능력이 진짜로 뛰어난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그 증인이 여기 있잖아. 경하 씨는 든든한 나만 믿고 있으면 된다고. 나만 믿으라니까. 자, 갑시다.”


지동일은 결코 지지 않았다. 어쩌면 이런 뻔뻔함이 다행인지 모를 일이었다. 뻔뻔한 농담은 경하의 불안을 어느 정도 잠재워주는 효과가 있었다. 실제로 지동일과 함께 있는 이 시간은 은근 안심이 되었다.


Dream 존은 운동 강도가 높은 구역이었다. 대신 모험하는 즐거움이 있었고 몰입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었다. 하지만 코스 정복이 쉽지 않은 곳이니 즐기는 사람은 매우 적은 곳이었다.


“지동일 씨, 이곳에 자주 오세요?”


“경하 씨에게 묻고 싶었어. 경하 씨는 이런 곳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Alone 존에서만 산책하는 거 아냐? 커플 존은 안갈 것 같고 말이야.”


“왜요? 힐링 로드가 있는 힐링 존도 있잖아요. 그곳에 자주 가는 편이에요.”


“그렇게 밋밋한 곳이 뭐가 좋아?”


“편하니까 가는 거죠. 지동일 씨는 그럼 이곳 D존에서 산책을 하시나요?”


“나름 운동을 해야 해서 이곳을 즐기고 있어. 잘 하면 4시간 코스로 즐길 수도 있거든.”


“코스가 짧은 것 같은데 4시간이 가능해요?”


“몰랐어? 여긴 장거리 코스로 하면 10시간도 가능한 곳이야.”


“어떻게요? 공간을 늘리기라도 하는 거예요?”


“하하,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공간을 늘리겠어. 여기 코스가 원래 길어. 다만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을 뿐이어서 그렇지.”


경하는 파라다이스에서 10시간 정도 숲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파라다이스는 거의 정제된 지역에만 머물렀기 때문이었다.


“그럼 혹시라도 오염되면 어떻게 해요?”


“물론 오염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 완료자와 특별한 관리를 받는 사람만 출입이 가능한 코스야. 물론 나는 출입 가능한 프리패스 카드가 있지.”


지동일이 가슴에서 프리카드를 꺼내 보여주었다.


매우 공정하고 냉정한 파라다이스에서 지동일과 같은 사람이 어떻게 저런 프리패스를 받게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D존은 경계구역에서 가까웠다. 지난 번 꽃마리 사고가 있었던 정원 구역과 가까운 곳이기도 했다.


지난 번 경계구역으로 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들어갔는데 이번엔 어떤 길이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자작나무와 어떤 약속이 있는 건지 확인해야 했다.


어머니도 꿈속에서 만났는데 어머니의 속마음이 다 들린 꿈이었다. 엄마가 보낸 메시지인가,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경하가 꿈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느라 알지 못했는데 둘은 꽤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 있었다. 아마 들어가지 않아야 할 곳까지 들어온 것 같았다.


“어디로 가는 거예요?”

“어디긴, 엑스트라. 걱정하지 마. 나만 믿으라니까.”


지동일을 따라가다 보니 계곡이 있었다. 계곡 물이 많지 않았지만 건너기엔 꽤 깊었다. 징검다리가 놓여 있었다. 누군가 갖다 놓은 것이었다. 파라다이스에 이런 풍경이 있었다는 것이 경하는 놀라웠다. 처음 와본 곳이었다.


“징검다리 보이지? 내가 놓은 거야. 어때 멋지지 않아?”


“지 형사님이 놨다고요? 언제? 혹시 평소에도 많이 왔었던 거예요? 이곳도 금지구역 아니던가요?”


“말했잖아. 프리카드. 난 일을 하려고 오는 것이니까 오해는 말아줘.”


경하는 지동일을 따라서 징검다리를 건넜다. 징검다리를 건너자 작은 나무숲이 있었다. 허리를 숙여 나무 사이를 지나자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지동일이 바위의 어딘가를 만지자 문이 열렸다.


마치 마법사가 주문을 열어 바위문을 여는 것 같았다. 지동일이 무슨 행동을 한 것이 아닌데 바위문이 열렸다. 바위 옆은 그냥 숲이었다.


모든 일들이 이상했다. 현실이 아닌 것만 같았다. 하지만 경하는 자작나무를 만나야 해서 지동일을 따라나선 것이니 더 이상 의심은 소용이 없었다.


바위문을 나서자 역시 그곳은 겨울이었다. 금방까지 초록이 울창한 숲이었다가 하얀 겨울 풍경이었다.


경하는 가방에서 빨강 목도리를 꺼냈다. 목도리를 목에 둘렀다.


“언제 그런 것을 준비했어? 빨강 목도리 예쁜데? 경하 씨랑 잘 어울려.”


“예쁘다니 고마워요.”


“이런 이런, 고맙다는 말을 다 하다니. 의외인데? 내가 이곳에 같이 와서 고맙다는 말이었겠지?”


“맞아요. 경계구역에 일이 있었어요. 함께 와줘서 고마워요.”


“나도 일이 있어 온 것이니 괜찮아.”


“궁금한 것이 있어요. 지동일 씨는 엑스트라 구역을 어떻게 이렇게 잘 알아요? 지난 번 행정국장님이 일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을 듣긴 했는데 그것 말고도 따로 아는 것이 있지요?”


“맞아. 난 엑스트라 구역을 잘 알고 자주 들어와. 파라다이스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난 파라다이스를 완전히 믿는 것이 아니거든.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인데 안전하다고 해서 통제로 가득한 곳에서 지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그래도 안전하지 않은 엑스트라 구역을 간다는 것은 목숨이 위태로운 건데,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은 어떤 것도 옳지 않아요.”


“아무리 그래도 인간이 인간다움까지 잃어가면서 목숨을 연장해야 한다면 그건 또한 옳지 않은 것 같아.”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무엇도 있을 수 없어요. 그런 위험한 생각으로 어떻게 아직 파라다이스에서 쫓겨나지 않은 거예요? 내가 보기에 지동일 씨는 블랙리스트는 아닌지 모르겠어요.”


“악담을 하시면 안 되지. 블랙리스트라면 파라다이스에서 아무도 모르게 제거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지동일의 목소리가 흔들렸다. 지동일도 블랙리스트라는 말은 두려움인 것 같았다.


“엑스트라 구역에 가서 만나야 할 일이 있어요.”


“누구? 리아?”




날 그냥 둘 수 없겠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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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_사육당하다 +2 21.08.27 362 14 9쪽
33 33화_안지훈이 알고 있는 비밀 +1 21.08.26 363 13 7쪽
32 32화_진료실 뒤편에 무언가 있다면 21.08.25 385 16 8쪽
31 31화_혈청의 비밀 +8 21.08.24 417 20 13쪽
30 30화_파라의 추격 +2 21.08.23 434 22 12쪽
29 29화_자작나무 왕자 +2 21.08.22 458 22 13쪽
28 28화_나무의 아이를 기다리는 자작나무 +1 21.08.21 487 23 13쪽
» 27화_Dream 존에 들어가다 +1 21.08.20 516 25 14쪽
26 26화_경하는 나무의 아이 +4 21.08.19 542 23 11쪽
25 25화_사이보그 뇌 장혁 +1 21.08.18 550 24 12쪽
24 24화_안지훈의 데이트 신청 +1 21.08.17 593 25 12쪽
23 23화_스킨십, 신성하고 경이로운 의식 +3 21.08.16 641 26 13쪽
22 22화_금기가 없는 은밀한 데이트 +3 21.08.15 668 25 12쪽
21 21화_우효린은 은데공의 여신 +3 21.08.14 672 27 12쪽
20 20화_성적 욕망 분출 프로그램 +2 21.08.13 719 28 14쪽
19 19화_은밀한 관계는 변화무쌍한 법 +3 21.08.12 718 30 13쪽
18 18화_의심스러운 보건국 음모 +3 21.08.11 720 34 12쪽
17 17화_ I love 19 +3 21.08.10 738 32 17쪽
16 16화_경계구역으로의 출근 +4 21.08.09 742 29 13쪽
15 15화_자작나무와의 약속 +3 21.08.08 758 30 13쪽
14 14화_원하지 않는 사람의 방문 +4 21.08.07 789 31 11쪽
13 13화_엑스트라 족 리아 +3 21.08.06 817 32 12쪽
12 12화_종이를 쓰는 불순한 부류 +8 21.08.05 834 32 12쪽
11 11화_적극 관리대상 +6 21.08.04 820 32 14쪽
10 10화_보건국 재검진 명령 +6 21.08.03 829 33 15쪽
9 09화_지동설과 지동일 +5 21.08.02 804 33 11쪽
8 08화_보건팀장 안지훈 +3 21.08.01 802 32 13쪽
7 07화_파라의 자만추 +4 21.07.31 813 37 14쪽
6 06화_바비의 감정지수는 비밀 +3 21.07.30 821 40 14쪽
5 05화_스킨십 금지 세상 +6 21.07.29 803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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