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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님의 서재입니다.

널 만지고 싶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핫딜
그림/삽화
양지은
작품등록일 :
2021.07.26 14:23
최근연재일 :
2021.10.02 10:20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8,453
추천수 :
1,404
글자수 :
320,930

작성
21.07.31 09:30
조회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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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
14쪽

07화_파라의 자만추

스킨십이 금지된 파라다이스라니!




DUMMY

<7화>


파라의 자만추



* * * * *



“내가 바비 문제를 해결해 줄게. 내 부탁 들어줄 거지?”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지동일은 한마디로 사기꾼이었다.


‘아, 저 사기꾼. 파라다이스에서 사기꾼이 존재할 수 있다니 희귀종이야.’


경하는 지동일을 보면서 흥분하는 자신이 싫었다. 지동일은 이번에 환경정책팀장을 맡으면서 처음 만난 사람이었다. 전에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그냥 본능적으로 싫은 인간이었다. 천적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두고 쓰는 말일 것이었다. 이유도 없이 감정적으로 싫은 인간이 있다니 처음 만나는 현상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사람들을 직접 대면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모든 업무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이 됐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었다. 혼자 지내는 일상은 사람들의 본성과 맞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 간의 교류의 문제는 쉽게 해결됐다. 만나지 않고도 사회적 동물로 존재하는 일이 가능하게 하는 장치가 있었다.


파라다이스가 제공하는 가상공간에서의 영상 교류가 그것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20년인 지금의 파라다이스는 안정된 사회를 이루고 있었다.


파라다이스를 움직이는 동력인 파라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완벽한 추앙을 받고 있었다. 사람들은 완벽한 천국을 누리고 있었다. 몸은 병들지 않았고 환경은 청정했으며 정신적으로도 완벽한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이런 것을 완벽한 세상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파라란 프로그램이 이룬 파라다이스는 기적이라고 불렀다. 미라클 파라다이스. 사람들은 모두 미라클을 경험하고 있었다.



경하는 파라다이스 행정국 환경팀장이었다. 파라다이스 경계 구역에서 이상한 오류가 감지되지 않았다면 지동일과 마주칠 일은 없었다.


환경팀 업무는 단순했다. 경찰국과 엮일 일이 거의 없었다. 행정국과 경찰국이 동시에 출동하는 일은 드물었다.


처음 있는 상황이었다.


경계 지역에 알 수 없는 식물 씨앗이 자라난 것이었다. 파라다이스는 허락된 식물만 자랄 수 있었다. 그런데 허락되지 않은 꽃이 자란 것이었다.


<경계 구역에 금지 식물이 있습니다. 확인 바랍니다.>


“금지 식물이 있다는 것이 말이 돼? 도대체 체크 잘 했던 거 맞아? 완벽한 통제를 하고 있었는데 금지 식물이라니?”


“확인하겠습니다.”


“파라다이스는 허락된 식물만 자랄 수 있어. 예상되지 않은 식물 때문에 완벽하게 구축된 조건이 깨질 수 있어. 원래 나비의 작은 날개짓에도 지구 반대편에 태풍이 분다고 했어. 작은 것을 소홀히 하면 안 돼.”


역시 꼰대라떼 진상 국장이다. 업무지시만 내리면 되는데 사설이 길다. 이야기가 더 길어질까 봐 경하는 서둘러 답했다.


“네, 지금 출동하겠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신고였다. 첫 번째는 바로 청소 시스템에 의해 모두 처리가 된 상태였다.


청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없을 오류였다. 환경정책팀장이 나설 일이 아니었지만 살아있는 것들은 바이러스처럼 급하게 번질 수 있었다.


서둘러 현장인 공원으로 출동했다. 지동일이 와 있었다.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은 정원을 보고 싶으면 가상풍경의 정원을 거닐곤 했다.


“엇? 이 팀장.”


또 웃는다. 능글맞은 웃음이다.


“안녕하세요, 지동일 형사님.”


경하는 일부러 경어를 정확히 썼다. 말조심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동일이 접수할 지는 의문이지만.


지동일은 마스크 여과 없이 얼굴을 보여 주고 있었다. 잘 생겼다.


‘쓸데없이 잘 생긴, 왕재수.’


기분이 나쁜 탓인지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금지 식물 감지로 나온 거지? 나도 마라의 체크로 나왔어. 자주 보니 반갑다.”


어이없다. 경하는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반말이다. 재수 없는 놈. 멍청한 것인지. 공감능력이 없어.’


“이번엔 마라가 일을 제대로 했나 보죠?”


그래도 한 마디 안할 수 없어서 쿡 찌른다.


“어허, 나의 마라를 무시하면 안 되지. 마라도 알고 보면 천재라니까.”


“하하, 천재요?”


”무시하면 안된다는 말씀.“


더 이상 이런 말은 의미가 없었다.


“혹시 확인하셨나요? 금지 식물?”


“아, 여기.”


지동일은 무릎을 굽혀 어떤 곳을 가리켰다. 바위 밑이었다.


“어? 이거 뭐예요?”


“무엇이긴, 금지 식물이지.”


“금지 식물인 것은 알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이 꽃이 여기에?”


“무슨 꽃인지 알아? 예쁘다. 이렇게 예쁜 게 왜 금지 식물이지? 귀여워.”


“이 꽃은 꽃마리라는 풀꽃이에요.”


“꽃마리? 금지 식물인데 이름을 다 알고. 오, 놀라워. 어떻게 알았지? 이 팀장 다시 봤는데?”


“제가 환경정책팀장입니다. 적어도 파라다이스에 있는 식물과 금지 식물 정도는 알고 있다, 이 말입니다.”


“꽃마리.... 우리 마리랑 이름이 같아.”


“어떻게 금지 식물이 여기에 있죠? 빨리 토양소독과 함께 청소를 해야겠어요.”


“이렇게 이쁜 꽃을? 이렇게 예쁜데? 우리 마리와 이름이 같은데? 너무 사랑스러워.”


지동일은 꽃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유난스럽게 오버였다.


‘이건 뭐지? 뭐든 예측 불가능이야.’


경하는 살짝 또 짜증이 났다.


“예쁘다고 해서 해가 되는데 그냥 둘 수는 없죠 .벌써 경고음이 뜬 것을 못 봤어요? 그래서 우리가 출동한 거잖아요. 그리고 무슨 남자가 꽃이 예쁘다, 사랑스럽다 호들갑이에요?”


“무슨 남자가, 라니, 요즘 세상에도 그런 말을? 헉, 너무 놀랍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이 파라다이스에도 있다니.”


“이보세요, 제가 보기에 댁이 그래요. 댁이.”


지동일이 말만 하면 화가 나는 건 경하도 알 수 없었다. 대화란 언제나 논리를 통해 이어지는 것이었다. 지동일과의 대화는 계속 꼬이기만 하는 불통 자체였다.


‘저 인간은 불통불통, 불통불퉁 꼬인 사람이야.’


사람들은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았다. 논쟁이 필요할 경우, 파라가 있었다.


‘파라에게 도움을?’


경하는 고개를 흔들었다. 크게 숨을 한 번 쉬고 참기로 했다. 이런 고전적인 방법으로 감정을 다스리게 될 줄은 경하로서도 곤혹스런 일이었다.


“토양을 소독하고 꽃들은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경하가 말을 하는데 지동일은 듣고 있지 않았다. 눈을 꽃에 닿을 만큼 가까이에 대고 있었다. 자기 눈이 현미경인 줄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서야 저렇게 가까이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봐요. 지금 이 위험한 행동을.”


경하가 놀라서 힘차게 지동일을 밀었다. 긴장을 풀고 꽃을 바라보고 있던 지동일은 옆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어. 이거.. 뭐야?”


아무리 무방비였다지만 힘없이 옆으로 넘어진 지동일을 보고 경하는 당황했다. 서둘러 손을 내밀었다.


“위험한 행동인 거 몰라요? 경찰이 기본을 알아야죠.”


지동일은 경하의 손을 잡지 않고 일어섰다. 얼굴은 조금 굳어 있었다.


“꽃이 너무 조그맣고 예뻐서 좀 봤을 뿐이야. 꽃이 조로록 말려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꽃마리는 작은 꽃들이 말려 있어서 그렇게 꽃.마.리.라 부르는 거예요.”


“오, 꽃이 말리다. 매력 있어. 역시 마리란 이름이 좋아. 아무리 봐도 내가 잘 지었지. 우리 마리는 원천이 아름다운 여인이었어.”


지동일은 도무지 대화가 이어지는 인물이 아니었다.


“됐고요, 꽃 정리하도록 할게요.”


지동일은 꽃을 막아섰다.


“아, 잠깐만. 우리 마리에게 꽃 선물을 좀 해주고 싶어. 같은 종족일지 혹시 또 모르잖아.”


“마리. 나와 봐.”


지동일은 스마트워치에서 마리를 불렀다.


“무슨 ABT가 식물과 종자가 같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니까 나까지 오염되는 것 같아요.”


지동일은 경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미 마라가 나와 있었다.


“마리, 봤어? 너랑 이름이 같아. 꽃. 마리야.”


“정말요? 정말 예뻐요. 나만큼은 아니지만.”


“물론 우리 마리를 능가하는 것은 없지.”


“그런데 이름이 다르잖아요. 난 마. 라. 마리가 아니에요.”


“앗, 마리가 아니잖아. 나 바보인가? 내가 왜 계속 마라를 마리라고 했지?”


<마. 라.>


“마라, 미안해. 꽃마리가 예뻐서 네 이름과 같다고 생각했어.”


<실망이에요.>


“나도 실망이야. 마라, 내가 바보가 되었나 봐. 오늘 퇴근 후 내 멘탈 체크 좀 부탁해.”


<알았습니다. 그럼 퇴근 후에 멘탈 체크를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삐, 소리와 함께 마라는 사라졌다.


그런데 지동일은 정말 실망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한숨을 쉬면서 꽃만 바라보고 있었다.


경하는 상황이 어이없게 진행되자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꽃마리가 뭐가 그리 예뻐서 그래요? 등록되지 않은 꽃이에요.”


“모르겠어요. 꽃마리에 대한 어떤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꽃을 보는데 그냥 마음이 아프고 예뻐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이거, 처리해야 하는데요.”


경하는 꽃을 가리키며 말했다. 난감했다. 아무리 냉정하게 일처리를 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이 남자의 약한 모습이라니.


“전 먼저 가도 될까요? 이 꽃이 처리되는 걸 보지 못하겠네요.”


지동일은 고개를 푹 숙이고 물러갔다.


경하는 팀원을 불렀다. 기용후와 우효린이 왔다.


“엇? 진짜 미등록 식물이에요. 어떻게 들어온 거지? 공기는 외부와 철저히 차단되어서 바이러스까지 걸러내는 시스템인데?”


키가 멀대 같이 큰 기용후가 신기하다는 듯이 말했다.


“뭐해요? 빨리 처리해야죠.”


“저기 봐요. 벌써 처리로봇 베지터가 왔어요.”


로봇 베지터는 토양관리와 식물관리를 담당하고 있었다. 베지터는 가까이 와서 꽃마리가 심긴 흙을 모조리 파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복토한 후 장미를 심었다. 키가 좀 작은 품종의 장미였다.


“역시 꽃은 장미죠.”


직원 효린의 말이었다.


“나 역시 장미가 제일 좋아.”


순식간에 꽃은 정리가 되었다. 직원 기용후와 우효린은 사무실로 복귀했다. 직원들은 누구도 그 땅에 핀 꽃이 꽃마리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그저 불필요한 식물이 심겨져 불편할 뿐이었다. 그들은 로봇이 일을 처리하자 바로 자리를 떴다.


경하는 꽃마리 사건에 대해 보고서를 써야 했다.


정체모를 꽃이 피었다는 민원이 정식으로 접수되었기 때문이었다. 민원에 대한 답변은 꼼꼼해야 했다.


경하는 토양 분석을 통해 어떻게 불량 씨앗이 유입되었는지 조사해야 했다.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이미 국장 선까지 보고가 들어간 사안이었다.


드르르...


진동이 울렸다.


<경하 씨, 오늘 들르실 거죠?>


보건팀장의 메시지였다. 오늘은 경하가 검사를 받는 날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20년인 시대는 사람들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었다.


의사가 필요 없는 세상이 오리라는 예측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사람들은 언제나 병원균과 사고에 노출되었다. 병이 들었고 사고로 다쳤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20의 시대는 의사가 필요 없는 세상이었다.


파라다이스는 모든 것이 자동통제에 있었다. 인간의 몸은 언제나 실시간 관리를 받고 있었다. 여자의 생리주간 역시 의료관리 시스템인 닥트가 미리 알고 있었다. 닥트는 여자의 생리주간이 오면 생리가 원활히 빠져나오도록 처방했다.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되었고 그들이 먹는 음식에 자동적으로 약이 들어가 있었다.


생리통이라는 말은 단어는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인간의 병과 통증은 대부분 해결이 되었다. 닥트의 활약은 예상외로 활발했다.


보건팀장 안지훈의 관리 명부에 이경하 팀장의 이름이 떴다. 이경하 팀장은 분기별로 정기점검이 있었다. 오늘이 이경하 팀장의 점검 날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정기점검이 1년에 한 번이었다. 이경하 팀장은 분기별로 있었다. 보건팀장인 안지훈은 이 팀장이 특별히 분기별로 관리 받는 이유를 잘 알지 못했다. 닥트가 보여준 이 팀장의 결과지에서 특별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안지훈은 파라가 자신의 파트너로 정한 사람이 이 팀장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파라는 파라다이스 안의 모든 남녀들의 자연스런 만남을 추진했다. 미리 분석을 하고 그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사람을 선택한 후 자연스런 만남을 추진해서 사랑의 결실을 이루도록 도왔다.


그런 의미에서 경하는 아마도 자신의 운명일 것이었다. 지훈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밤에 몇 번 꿈을 꾸기도 했다. 경하와 데이트하는 꿈이었다. 꿈마저 통제하는 파라다이스는 자연스럽게 꿈으로 경하를 지훈의 여자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었다.


지훈은 경하의 점검날이 되면 기분이 좋았다. 가슴은 설레고 뛰었다.


<경하 씨, 오늘 점검인 거 잊지 않으셨죠? 저희 보건국으로 오세요.>


‘앗, 보건국 점검.’


오늘아침 바비는 자신에게 보건국에 가야 한다는 일정을 보고하지 않았다.


“바비, 오늘 보건국에 가야 하는 날인 거 왜 말하지 않았어? 다른 약속을 잡았어. 어떻게 하지?”


<제가 오늘 보건국 일정을 어떻게 놓친 거죠? 이건 절대 일으킬 수 없는 오류인데요? 저 정말 파기되면 어떻게 해요?>


“걱정하지 마. 어제, 오늘 이상한 일이 많았어. 내가 오늘 약속을 다른 날로 미룰게.”


<오늘 행정국장님 호출이 있으십니다. 설마 행정국장님 호출에 불응하겠다는 것은 아니겠죠?>


“맞아. 행정국장님을 보는 것보다는 잘 생긴 보건팀장을 보는 것이 훨씬 행복하니까.”


<국장님의 평가가 나쁘다면 최하위점을 기록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한직입니다.>


“괜찮아. 점수 포기할래. 난 이미 찍혔어.”


<지훈 씨, 오늘 4시까지 갈게요. ^^>


경하는 지훈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뒤에 미소의 이모티콘도 붙여 보냈다.


메시지에 지훈의 웃는 얼굴 이모티콘이 떴다.


<환영입니다. 제 마음은 이미 준비 완료입니다.>


‘뭐래, 아무리 그래도 마음 준비 완료라니. 다 좋은데 오버하는 감이 있어.’


지금 시간은 3시였다. 이제 집에 들어서 옷을 갈아입고 보건국에 가면 됐다.


드르르.


갑자기 진동이 울렸다.


<이 팀장, 지금 국장실로!>




날 그냥 둘 수 없겠니?


이 작품은 어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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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_사육당하다 +2 21.08.27 362 14 9쪽
33 33화_안지훈이 알고 있는 비밀 +1 21.08.26 363 13 7쪽
32 32화_진료실 뒤편에 무언가 있다면 21.08.25 385 16 8쪽
31 31화_혈청의 비밀 +8 21.08.24 417 20 13쪽
30 30화_파라의 추격 +2 21.08.23 434 22 12쪽
29 29화_자작나무 왕자 +2 21.08.22 458 22 13쪽
28 28화_나무의 아이를 기다리는 자작나무 +1 21.08.21 487 23 13쪽
27 27화_Dream 존에 들어가다 +1 21.08.20 516 25 14쪽
26 26화_경하는 나무의 아이 +4 21.08.19 542 23 11쪽
25 25화_사이보그 뇌 장혁 +1 21.08.18 550 24 12쪽
24 24화_안지훈의 데이트 신청 +1 21.08.17 593 25 12쪽
23 23화_스킨십, 신성하고 경이로운 의식 +3 21.08.16 641 26 13쪽
22 22화_금기가 없는 은밀한 데이트 +3 21.08.15 668 25 12쪽
21 21화_우효린은 은데공의 여신 +3 21.08.14 672 27 12쪽
20 20화_성적 욕망 분출 프로그램 +2 21.08.13 719 28 14쪽
19 19화_은밀한 관계는 변화무쌍한 법 +3 21.08.12 719 30 13쪽
18 18화_의심스러운 보건국 음모 +3 21.08.11 720 34 12쪽
17 17화_ I love 19 +3 21.08.10 738 32 17쪽
16 16화_경계구역으로의 출근 +4 21.08.09 742 29 13쪽
15 15화_자작나무와의 약속 +3 21.08.08 758 30 13쪽
14 14화_원하지 않는 사람의 방문 +4 21.08.07 789 31 11쪽
13 13화_엑스트라 족 리아 +3 21.08.06 817 32 12쪽
12 12화_종이를 쓰는 불순한 부류 +8 21.08.05 834 32 12쪽
11 11화_적극 관리대상 +6 21.08.04 820 32 14쪽
10 10화_보건국 재검진 명령 +6 21.08.03 829 33 15쪽
9 09화_지동설과 지동일 +5 21.08.02 805 33 11쪽
8 08화_보건팀장 안지훈 +3 21.08.01 802 32 13쪽
» 07화_파라의 자만추 +4 21.07.31 814 37 14쪽
6 06화_바비의 감정지수는 비밀 +3 21.07.30 821 40 14쪽
5 05화_스킨십 금지 세상 +6 21.07.29 803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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