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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님의 서재입니다.

널 만지고 싶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로맨스

핫딜
그림/삽화
양지은
작품등록일 :
2021.07.26 14:23
최근연재일 :
2021.10.02 10:20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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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3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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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20,930

작성
21.08.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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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1화_적극 관리대상

스킨십이 금지된 파라다이스라니!




DUMMY

<11화>


적극 관리대상



* * * * *




<이경하, 보건국 재검진 명령>


“경하 씨, 괜찮죠? 걱정했어요.”


안지훈이 놀라서 물었다.


“괜찮아요. 그런데 재검진이 뜬 것이 무슨 큰 사건인가요? 다시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검진하다가 갑자기 오류 메시지 떠서 경하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어요.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에요. 자, 어서 일어나요.”


안지훈은 손을 내밀었다. 경하는 잠시 머뭇거리다 안지훈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안지훈은 떨고 있었다.


경하는 모르는 무슨 일인가 생긴 게 틀림없었다.


경하가 깨어난 후 경찰국 직원이 도착했다. 장혁이었다.


‘겨우, 재검진 뜬 것이 무슨 큰일이라고, 이렇게 호들갑이지?’


경하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특별관리 대상 요원임을 감안한다면 긴장감이 필요할 수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경찰국 장혁입니다.”


장혁은 깍듯하게 인사했다. 장혁은 다른 사람과 약간 다른 면이 있었다. 흠 잡을 데 없이 잘 생긴 얼굴이 눈에 띄었다. 파라다이스에서 잘 생긴 얼굴은 그다지 특이점이 아니었다. 하지만 장혁의 얼굴은 특히 잘 생겨 보였는데 그것은 얼굴에 표정이 없기 때문이었다.


파라다이스 사람들은 누구나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하지 않아도 날씬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날렵함 몸매 역시 특이사항이라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장혁의 몸매는 달랐다. 단련을 통해 만들었을 몸매였다. 근육의 움직임은 살아있었으며 근육에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는 강인한 절도가 배어 있었다. 파라다이스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하게 단단한 몸이었다.


“이경하 씨, 오늘 댁으로 가시는 길은 제가 에스코트하겠습니다.”


경찰관이 낼 수 있는 가장 건조하고 딱딱한 말투였다.


“특별히 에스코트할 일이 있을까요? 저희 보건국에서 모셔다 드려도 되는데.”


안지훈이 경계의 말투로 말했다.


“아닙니다. 저희 업무입니다. 상부의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저희가 모셔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파라다이스에서 보건국의 재검을 받으면 경찰국의 감시를 받아야 했다. 세상은 환경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경하는 일어났으나 다리가 후들거렸다. 긴장감이 컸다. 뭐가 뭔지 모를 일이었다.


경하는 파라다이스의 특별관리 대상 요원이 된 것은 2020년 12월 14일 비극의 날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자신은 살아남았을 뿐이었다. 어떠한 위험인자도 품고 있지 않았다.


“경하 씨의 건강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보건팀장인 제가 동행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안지훈, 나서지 않아도 돼. 오버하지 마.’


경하는 모든 것이 귀찮았다.


장혁은 자신을 굳이 에스코트하겠다고 했지만 자신을 관리하겠다는 의미임을 모르는 바 아니었다.


“장 형사님, 오늘은 제가 혼자 가면 안 될까요?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경하는 조용히 거절했다. 하지만 목소리는 단호했다.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동행은 정식 동행증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 장혁의 출동은 경찰국장의 급한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시군요. 그럼 전 대기상태로 있겠습니다. 무사히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대신 귀가한 후 경하 씨의 ABT와 접속해서 보고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장혁은 상황을 빨리 파악했다.


“경하 씨, 혹시 제가....”


안지훈은 경하가 혼자 있고 싶다는 사실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가슴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슬픔 비슷한 걱정으로 경하의 마음을 다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괜찮아요. 제 ABT와 이미 연락해서 자동차가 와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자율주행차에서 바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ABT는 프로그램을 타고 선이 없이도 이동이 가능했다.


“바비가 기다리고 있다면 다행이에요. 도착하실 즈음 톡을 보내겠습니다.”


경하는 둘이 지켜보는 가운에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경하, 괜찮아요?>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바비는 걱정스런 물음만 하나 던지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경하가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알았다.


집에 도착하자 경하가 평소에 듣던 노래가 흘러나왔다. 경하가 마음이 심란하거나 할 때 듣는 노래였다.


‘홀로’란 노래였다.


파라다이스 세상에서 홀로는 특별할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일이 이상했다. 사람들은 이제 여러 사람들 속에서 견뎌야 할 일이 적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굴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홀로 있는 넌 조용히 있는 넌 외로운 거니. 홀로 아니라도 같이 있더라도 외로운 넌 알고 있니, 홀로의 시간도 의미 있을 거야. 홀로인 널 사랑해


경하는 홀로란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들어섰다. 자신은 홀로 놓여 있고 위로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순간 자신은 누구에게 위로를 구해야 할까 알 수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크를 불렀다. 어떤 땐 부르지 않아도 차크가 달려왔다.


경하에게는 바비가 있었다. 바비는 차크 이상으로 경하의 마음을 잘 알았다.


경하가 바비를 만난 것은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파라다이스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ABT를 가지고 있었다. 간혹 자신만의 ABT가 없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이들은 하나의 ABT만 쓰는 것이 아니었다. 여러 ABT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사람은 ABT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그들은 일반적인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ABT를 사용했다. 이들 ABT는 공공의 목적으로 쓰이는 것이어서 개인의 최적화된 ABT와는 달랐다.


경하의 ABT는 ABT프로그램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 만들어진 것이었다. 경하와 함께 성장한 AB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하의 오빠 이준하는 컴퓨터 천재였다. 9살에 이미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천재 중의 천재였다. 열두 살에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해서 열여덟 살에는 이미 파라다이스 프로그램의 대표가 되어 있었다. 준하는 ABT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가장 먼저 경하에게 시험 삼아 선물을 해줬다. 그때 갖게 된 ABT가 바비였다.


경하는 바비 인형을 좋아했다. ABT 이름을 바비라고 붙이자 아직도 어린 꼬마냐고 준하가 놀렸었다. 경하가 바비라고 이름 붙인 ABT는 경하가 중학생이었을 때부터 함께 했다. 경하의 마음이 성장한 것처럼 바비도 함께 성장했다고 할 수 있었다.


경하는 힘든 일이 생기자 갑자기 가족이 그리워졌다.


2022년 12월 19일. 파라다이스 사람들 대부분은 가족을 잃었다. 현재 파라다이스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거의 모두 사망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아주 특별하게 선택받은 사람이었다. 그만큼 살아남은 사람이 드물었다. 인류의 72%가 사망했다.


경하는 침대에 엎드렸다. 자신의 오늘 상황이 슬펐다. 차크가 정말 필요했다. 그러나 경하는 차크로부터 위로받는 것이 싫었다.


차크의 위로는 화학적 작용의 느낌이 있었다.


뇌는 해부학적으로 보면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뇌의 외부를 감싸고 있는 대뇌피질은 사고와 판단을 주관하는 곳이다. 인간을 동물과 달리 이성적 존재로 특징짓도록 작용하는 부분이다.


뇌의 중앙 부분은 감성의 뇌라고 한다. 인간 진화의 전단계인 포유류 동물의 뇌에서 발견된다고 해서 구피질이라고도 한다.


뇌가 있어 사람들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생각을 좌지우지하는 열쇠는 이 중간에 있다고 한다. 감성의 뇌가 있는 부분인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뇌를 주관하는 것은 감정이라고 한다. 머리를 감정이 지배한다는 것인데 경하는 이 사실이 의외라고 생각했었다. 생각에 따라 기분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다. 기분에 따라 생각이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파라다이스에서는 사람의 감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감정이 만족스러우면 생각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었다.


차크는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게 도왔다.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지자 아주 여러 가지를 견디는 것이 편해졌다. 그럼으로써 사람들과의 관계는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된 것이었다.


경하의 머릿속으로 온갖 생각이 떠다녔다. 자신은 아주 오랫동안 보건국과 경찰국으로부터 특별관리를 받아 왔다.


경하가 건강검진을 다른 사람과 다르게 2주에 한 번 가는 것은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열이 나기 때문이었다.


코로나 시대에 열이 오른다는 것은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이 있었다. 보건국에 정기적으로 가는 것은 이런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경하의 목에 부어있는 임파선은 위험했다.


임파선이 부으면서 열이 나면 경하는 몸이 괴로웠다. 먼저 열이 났고 온몸에 몸살이 찾아왔다. 그리고 조금 더 열이 올라가면 정신을 잃었다.


그러나 경하는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었다.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열이 없어야 했다.


경하가 보건국에 진료를 받기 시작한 이래 기계가 오작동을 하거나 자신의 검진결과가 이상하게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프로그램 오류일까? 기계 오작동이란 메시지가 떴는데 정말 기계가 이상이 생긴 것이었나?’


하지만 만약 기계에 이상이 있었으면 경찰국에서 사람을 파견했을 리가 없었다.


“바비, 내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일까?”


<경하 씨는 요즘 계속 컨디션 체크에서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 경하는 몸에 이상이 없었다.


‘앗? 지동일? 지동일과 스킨십?’


하지만 그럴 리가 없을 것이다. 이상이 있었으면 미리 몸에 열이 있었을 것이다.


‘무증상일 수도 있잖아? 진짜? 지동일?’


지동일을 떠올리자 경하의 머리는 터질 것 같았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경하 씨, 특별히 섭취한 음식은 없죠? 약물이나?>


“약?”


‘국장님이 내게 준 비타민? 설마? 에이, 비타민인데? 맞아. 약이 남아 있었지.’


경하는 가방을 열었다. 국장이 준 알약이 몇 개 더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가방을 몇 번 다시 봐도 알약이 보이지 않았다.


약이 있으면 바비에게 분석해 달라고 할 예정이었다. 약이 없으니 약에 대한 것은 물어볼 수조차 없었다.


‘약이 분명 있었는데 어디로 사라진 거지?’


경하는 현재 자신이 무언가의 음모에 빠진 것만 같았다.


‘자, 생각을 정리해보자. 지동일과 스킨십이 있었다. 국장님이 준 알약을 먹었다. 두 가지 일이 이번 결과를 이상하게 만들었을까?’


그런데 국장이 준 알약에 대한 의심은 좀 너무 나간 것이었다. 그럴 리가 없다. 국장이 경하에게 이상한 약을 먹였을 리 없었다.


오늘은 아주 여러 가지가 이상했다.


경하는 일찍 잠들었다. 꿈에서 다시 아주 작은 꽃마리 꽃들이 날아 다녔다. 경하는 꽃들이 날아 다녀서 작은 꽃잎들을 잡으려고 밤새 애썼다. 그러나 꽃잎들은 신비로운 빛깔을 뿌리면서 웃으며 날아다녔다. 꽃들은 누구의 손에도 잡히지 않았다. 꽃들 옆에서 지동일이 꽃들을 손에 받더니 하늘을 향해 뿌려댔다.


“이봐요. 뿌리지 마. 꽃들은 무서워. 뿌리지 마.”


하지만 지동일은 웃으며 꽃을 뿌리더니 도망가 버렸다.


“경하 씨, 나 먼저 갈게.”


지난번처럼 또 도망가는 지동일이었다.


“지동일, 지동일, 나와.”


삐, 소리와 함께 지동일이 다시 경하의 침실 옆으로 튀어 나왔다.


“잠자는 날 또 불렀어? 이젠 침실에서?”


지동일이 정말 경하의 침실 옆으로 와있었다.


“지동일!”


“뭐야? 반말? 함께 반말하기로 했어? 뭐, 괜찮아. 침실로 부르는 사이인데 이 정도 반말쯤 뭐.”


“미쳤어요? 당장 내 방에서 나가요.”


“여기서 소리를 지르면 오히려 바비에게 염치없는 일이 될 텐데.”


지동일 말이 맞았다. 여기서 소리를 지를 경우, 바비는 물론이고 경찰국에서 출동할 것이었다. 바비가 경찰을 호출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지 형사님, 근데 다시 안 오기로 하지 않았어요?”


“그랬죠. 그런데 오늘 아침 사건도 있고 해서 걱정이...”


“걱정요? 지 형사님이 내 걱정을? 그렇게 걱정되시는 분이 도망을?”


“그땐 도망이 최선이었어요. 내가 도망가지 않았으면 그때 이미 파라의 레이더망에 걸렸을 거예요. 내가 재치 있게 빨리 피해준 덕분에 안 걸린 거라고요.”


“그런 배려가 있으셨어요?”


“미안하게 됐어요. 걱정하고 있었는데 경찰국장님이 보건국 출동을 지시하더라고요. 검진하는데 오류가 발생했다고.”


“참, 그런데 왜 보건국 오류인데 경찰국에서 출동했어요?”


“보건국 오류라면 경찰국이 출동하지 않아. 출동명령이 떨어진 것은 위험요소가 감지되었기 때문이겠지?”


“제 검사 도중 오류가 나왔다고 무엇이 위험요소일까요? 말도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맞아. 절대 경찰국이 출동할 일은 아니지. 이번 일은 뭔가 이상한 점이 있어.”


“뭐가 이상한데요?”


경하는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지동일이 옆에서 말하는데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다 자신이 여전히 란제리 차림인 것을 알게 되었다.


“저 옷 좀 입을게요. 너무 불공평한 걸요. 다음엔 제가 지동일 씨를.”


“물론 경하 씨가 온다면 환영, 대환영이지. 그런데 정말 오는 거지? 언제 올 건데? 난 언제나 프리야. 아무 때나 오케이. 굿.”


지동일은 기다렸다는 듯이 엄지척을 하며 답을 했다.


‘순발력도 보기 싫어. 능글쟁이.’


“하...”


“한숨 쉬지 마. 이쁜 얼굴. 그런데 지금 중요한 사실은 경하 씨가 적극 관리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이야.”


‘결국 적극 관리대상이 되었어. 그렇게 조심했는데.’




날 그냥 둘 수 없겠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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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_사육당하다 +2 21.08.27 362 14 9쪽
33 33화_안지훈이 알고 있는 비밀 +1 21.08.26 363 13 7쪽
32 32화_진료실 뒤편에 무언가 있다면 21.08.25 385 16 8쪽
31 31화_혈청의 비밀 +8 21.08.24 417 20 13쪽
30 30화_파라의 추격 +2 21.08.23 434 22 12쪽
29 29화_자작나무 왕자 +2 21.08.22 458 22 13쪽
28 28화_나무의 아이를 기다리는 자작나무 +1 21.08.21 487 23 13쪽
27 27화_Dream 존에 들어가다 +1 21.08.20 515 25 14쪽
26 26화_경하는 나무의 아이 +4 21.08.19 542 23 11쪽
25 25화_사이보그 뇌 장혁 +1 21.08.18 549 24 12쪽
24 24화_안지훈의 데이트 신청 +1 21.08.17 593 25 12쪽
23 23화_스킨십, 신성하고 경이로운 의식 +3 21.08.16 640 26 13쪽
22 22화_금기가 없는 은밀한 데이트 +3 21.08.15 667 25 12쪽
21 21화_우효린은 은데공의 여신 +3 21.08.14 672 27 12쪽
20 20화_성적 욕망 분출 프로그램 +2 21.08.13 719 28 14쪽
19 19화_은밀한 관계는 변화무쌍한 법 +3 21.08.12 718 30 13쪽
18 18화_의심스러운 보건국 음모 +3 21.08.11 720 34 12쪽
17 17화_ I love 19 +3 21.08.10 738 32 17쪽
16 16화_경계구역으로의 출근 +4 21.08.09 742 29 13쪽
15 15화_자작나무와의 약속 +3 21.08.08 757 30 13쪽
14 14화_원하지 않는 사람의 방문 +4 21.08.07 788 31 11쪽
13 13화_엑스트라 족 리아 +3 21.08.06 817 32 12쪽
12 12화_종이를 쓰는 불순한 부류 +8 21.08.05 833 32 12쪽
» 11화_적극 관리대상 +6 21.08.04 820 32 14쪽
10 10화_보건국 재검진 명령 +6 21.08.03 829 33 15쪽
9 09화_지동설과 지동일 +5 21.08.02 804 33 11쪽
8 08화_보건팀장 안지훈 +3 21.08.01 802 32 13쪽
7 07화_파라의 자만추 +4 21.07.31 813 37 14쪽
6 06화_바비의 감정지수는 비밀 +3 21.07.30 821 40 14쪽
5 05화_스킨십 금지 세상 +6 21.07.29 803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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