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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士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의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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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士
작품등록일 :
2018.04.11 23:13
최근연재일 :
2018.11.30 22:4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40,435
추천수 :
387
글자수 :
204,895

작성
18.05.11 21:38
조회
716
추천
8
글자
8쪽

두 번째 제물

DUMMY

그리고 그날 저녁


[뉴스 봤어요. 정말 깔끔하게 처리하셨더군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성유진의 말에 내가 대답했다.


“덕분에. 그래도 오병헌으로 실험을 하면서 알 수 있었어. 더 이상의 실험은 불필요하다는 것을 말이야. 괴물에게는 통하는 백신이었지만 마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백신이 죽이는 것은 괴물로 변하는 변이세포일뿐. 이미 마인의 경우는 변이세포가 한 번 더 진화를 이룬 상태이기 때문에 백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야.”


[그거 다행이군요. 만약 그것이 마인에게마저 통했다면 우리 마인들에게 있어서는 큰 재앙이었을 테니까.]


“뭐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 명 더 대상으로 삼아 시험해 볼 생각이야. 오병헌이야 권능이 없는 마인이었지만 이번에는 권능을 가지고 있는 마인을 잡아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가요.]


“그래도 오병헌 같은 악인이 더 없어서 그게 아쉬워. 오병헌 정도 되는 놈이라면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죽일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나머지 녀석들은 보니까 왠지 모르게 죄책감이 드는군.”


[헛 수작 부리지 말아요. 마인이 된 우리는 지금 인간의 안타깝다는 감정, 미안하다는 감정, 불쌍하다는 감정 따위는 결여되어 있어요. 당신도 그것을 무엇보다 잘 알 텐데요. 인간을 죽이는데 있어 우리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다는 것. 그러니 괜한 연기 할 필요 없어요. 다음 타겟은 장상욱 그 놈으로 해주세요.]


“장상욱이라고?”


[네. 그놈이요.]


“흠 잠시만.”


나는 그녀로부터 받은 데이터에서 장상욱이라는 이름을 찾았다. 그러고 발견할 수 있었다. 장상욱이라는 이름을. 그는 자그마치 두 개의 권능을 가진 대장급의 마인이었다.


“호오 대장급인가?”


[맞아요. 장상욱. 동맹의 가입권유를 여러 번 거절했었죠.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예요. 장상욱 저 놈은 동맹의 마인 여럿을 성기사에게 돈을 받고 팔아먹었어요. 성기사에게 협력하는 배신자. 그게 바로 장상욱이예요.]


“하지만 동맹에 적대적인 마인의 정보를 성기사에게 팔아먹는 것은 너희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건...하지만 대한민국을 마인의 지배하에 놓이게 한다는 대의가 있지만 장상욱에게는 그런 대의가 없어요. 그저 자신의 이득을 추구하기 위해 마인들 정보를 팔아 넘기는거죠. 그리고 백신을 개발할 때 있어 장상욱이가 팔아넘긴 마인이 납치되어 인체실험의 대상이 되기도 했어요.]


“호오, 나 말고 먼저 인체실험을 해 본 놈이 있다는 말이지. 어디 한 번 볼까?”


====================================================================이름 : 장상욱

나이 : 32세

거주지 : 경기도 일산시 덕양구

직업 : 흥신소 운영

타입 : 두뇌파 마인

현상금 : 0원

설명 : 흥신소를 운영하고 있는 마인(魔人)으로 2개의 권능을 가진 대장급 마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지간한 마인은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며 그렇기에 마인의 정보를 성기사에게 넘기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 공적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매번 큰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마인을 인체실험의 대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

“동맹의 정보를 국가에 팔아 먹었다라. 한 마디로 성기사의 개라는 거로군.”


[맞아요. 그렇기에 마인들은 그를 잡기만 하면 찢어죽이고 싶어해요. 하지만 그 자체의 힘도 힘이지만 워낙 치밀한 작자이기 때문에 자신의 종적을 좀처럼 드러내는 일이 없어요. 운영한다는 흥신소도 사업자등록만 내놨을 뿐 실제 본인은 상주하지 않고 인간인 직원만 상주하고 있어요. 그리고 흥신소 주변은 항상 성기사들이 감시하고 있죠. 아마 성기사의 보호를 받는 유일한 마인이 아마 장상욱일 거예요.]


그녀의 말을 듣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마인이 성기사의 보호를 받는다니. 이 얼마나 코메디 같은 일이란 말인가.


어이없기가 그지없는 일이었다.


“웃기는 군. 마인이 되가지고 성기사의 보호를 받는다라. 이건 정말 역사에 기리 남을 수밖에 없겠는걸.”


[웃을 일이 아녜요. 동맹에 대한 정보는 기밀이기 때문에 장상욱이 알고 있는 것은 별로 없어요. 하지만 그 자가 넘긴 정보 때문에 국가에서 동맹에 대해서 파고 있어요. 위치며 구성원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말예요. 그도 그럴 것이 장상욱이 가지고 있는 두 개 권능 중 하나가 마인의 존재를 감지하는 능력이니까요.]


“마인의 존재를 감지해낸다고? 허들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마인임에도 불구하고 아테나에서 중요하게 관리 받고 있는 것이기도 하죠. 그래서 그 자의 제거를 요청드리는 거예요.]


“좋아. 녀석을 제거해주지. 그럼 그것으로 우리의 거래는 끝인 것이다.”


[그러도록 하죠. 그놈의 위치에 대한 데이터를 보내고 싶지만 워낙 신출귀몰한 작자라 흥신소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자세한 정보를 주지 못해 미안하군요.]


“아아 뭐 그러도록 하지.”


장상욱이라. 혹시 모르니 여동생이 오면 물어봐야 할 것 같았다.


몇시간 뒤


여동생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왔다. 나는 그런 여동생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왔냐?”


“엉, 아 피곤하다. 오빠 나 먼저 잘 테니까 오빠도 알아서 자.”


기운없는 목소리로 말하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는 그녀에게 내가 물었다.


“성희야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그 물음에 성희가 손을 휘휘 내저으며 말했다.


“미안, 나 지금 너무 피곤해서. 오빠 질문에 대답해줄 힘도 없을 것 같아.”


“장상욱이라는 인물에 대해서인데.”


장상욱이라는 말에 그녀의 표정이 순간 변했다. 그러더니 놀란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오..오빠가 그 이름을 어떻게 알아?”


“아니 그냥 우연히 네가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 됐어. 장상욱이라는 인물이 언급되더라고. 뭐하는 사람이니. 성기사들이 언급할 정도면 꽤나 중요한 인물일 것 같은데.”


그 물음에 그녀가 대답했다.


“미안 오빠. 그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을 거 같아. 그 자의 존재는 아테나에서도 기밀이거든.”


“아아, 기밀이구나. 알겠어. 내가 괜한 거 물어봤네. 미안하다. 쉬어.”


“응, 오빠도 쉬어.”


그녀가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자 거실에 혼자 남은 나는 소파에 앉아 여동생이 방금 전 보였던 반응을 생각했다. ‘장상욱’. 여동생은 분명 그 자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다. 하긴, 성기사 중에서도 싱글나이트 중 하나인 여동생이라면 그 정도는 당연한 것일까.


“하아 꼼짝없이 거기서 잠복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인가..”


어차피 카페를 재오픈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느긋하게 기다리며 감시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 하지만 한 가지 걱정 되는 건 장상욱이 가지고 있는 권능 중 하나가 마인의 존재를 감별해낸다는 것이었다. 성유진이 자신을 감별해냈듯이 분명 그도 자신을 감별할 수 있으리라.


“안식 속에 잠들다 는 계속 유지하고 있으면 피곤한데 말이야. 진짜 자고 싶어진다고.”


나의 두 번째 권능. 전투와 관련된 권능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유용한 권능이었다. 나는 물론 사물까지도 안개화 시킬 수 있다. 물론 안개화 된 상태에서 다른 권능을 사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직접 찾아나서는 수밖에 없지.”


말을 하는 나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작가의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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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초대장 18.11.15 310 6 11쪽
42 프롤로그(마신의 유산편) - 2권 시작 +2 18.11.15 330 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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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정리 18.06.08 541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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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전조 +2 18.05.21 583 5 8쪽
27 회의 18.05.18 582 8 9쪽
26 음모 18.05.17 656 8 13쪽
25 의문의 사내 18.05.16 627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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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흥신소 18.05.14 1,001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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