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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士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의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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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士
작품등록일 :
2018.04.11 23:13
최근연재일 :
2018.11.30 22:4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40,419
추천수 :
387
글자수 :
204,895

작성
18.05.21 17:40
조회
582
추천
5
글자
8쪽

전조

DUMMY

마이클블랙이 날뛰기는 했으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고 어느새 카페도 정리되어 재오픈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나는 이루리를 비롯한 종업원들에게 연락을 하고 카페의 문을 열었다. 카페문을 열자 장수영이 함준식과 찾아왔다.


“여어”


장수영이 반갑게 손을 흔들자 내가 화답했다.


“왔냐.”


“응, 카페 다시 열었구나.”


“응 그렇지 내부 정리도 다 됐고 수리도 다 끝났으니 다시 문 열어야지. 언제까지 놀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 준식씨도 오랜만입니다. 그 때 이후로 잘 지내셨죠?”


그 물음에 함준식이 대답했다.


“네, 잘 지냈습니다.”


“뭐야, 너네 둘이 전에 만났었어?”


“아아 우연히 일산에 볼일이 좀 있어서 갔을 때 그때 만났어. 준식씨도 일산에 볼 일보러 왔었다고 하던데?”


“아 그렇구나. 그나저나 우연이네. 일산도 넓은데 그 일산에서 마주치다니 말이야.”


“그러게 말이다. 주문은 매번 먹는 것으로 맞지?”


내 물음에 장수영이 대답했다.


“응 부탁할게.”


“준식씨는?”


“아, 저는 그냥 일반 아메리카노로 주세요.”


전에 장수영이 먹는 걸 따라 마셨다가 호되게 당한 그는 평범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웃으며 두 사람에게 음료를 건넸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세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맞다. 백신이 완성되어서 드디어 발표할거야.”


그녀의 말에 내가 물었다.


“정말?”


“응, 정말이지 그럼 거짓일까. 그래서 내가 너를 위해서 특별히 준비해왔지. 짠.”


하며 그녀가 품에서 꺼낸 것은 한통의 백신이었다.


“완성된 백신이야. 조만간 이 백신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배포할거야. 그럼 더 이상 팬텀들이 늘어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자연스럽게 팬텀의 존재를 지워 가는 거야.”


확신에 찬 그녀의 말에 내가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대답했다.


“그래. 잘 될 거야.”


나의 격려에 자신감을 얻은 그녀가 싱긋 웃었다. 함준식은 그런 그녀의 옆에 앉아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를 쳐다보는 함준식의 표정. 그것은 마치 사랑에 빠진 남자의 표정이었다. 그 표정을 본 나는 내 실수를 알아차렸다.


‘이런, 내가 실수했네. 준식씨가 수영이한테 관심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자 그럼 둘이 이야기 나누다가 가. 나는 일 하러 가봐야 해서.”


나의 말에 그녀가 대답했다.


“그래.”


카운터로 돌아온 나는 백신을 살펴보았다. 무색의 투명한 액체.


“이 액체가 백신이란 말이지.”


말을 하며 나는 백신을 카페 안에 있는 금고에 넣어두었다. 마왕이 되어 버린 지금 나에게는 필요 없는 것이지만. 혹시라도 필요한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에게 주는 것도 좋으리라.


그리고 그날 저녁 연구실.


“아아.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피곤해.”


연구실에 홀로 남은 장수영이 터덜거리며 연구실 한편에 있는 간이침대로 가 침대 위에 털썩 누웠다. 백신을 연구하는 연구시설은 연구원들의 편의를 위해 간이침대를 놔둬 연구원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었다. 발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위해 다른 연구원들은 다 퇴근하고 주임으로서 그녀 혼자만 남아있는 것이다.


“이 연구 때문에 진짜 집에 못 들어간 것이 벌써 몇 달 이야. 두 달인가. 오랜만에 어머니 좀 찾아뵈어야겠네. 하지만 그 전에 일단은 좀 한 숨 붙여야겠어. 피곤해.”


불을 끄고 그녀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끼익


그때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며 한 인형이 슬금슬금 연구실 안으로 들어왔다. 연구실 안으로 들어온 인형은 무언가를 하는가 싶더니 조용히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간이침대에서 일어난 장수영은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샤워실로 향했다.


쏴아아아


따뜻한 물을 맞으며 샤워를 마친 장수영이 연구실로 돌아오자 연구실에는 함준식이 먼저 출근해있었다. 함준식은 그녀를 보자 반갑게 인사했더.


“안녕하세요. 주임님.”


“아아, 준식이 왔니. 일찍 왔네.”


그 물음에 함준식이 대답했다.


“뭐 그렇죠. 연구도 끝났겠다. 오늘은 드디어 백신을 세계에 공표하는 날이잖아요. 이제야 우리의 3년 연구가 결실을 맺는거라구요.!!!”


신이 난 듯이 말하는 함준식에게 장수영이 말했다.


“애처럼 들뜨긴. 아무튼 준식이 너도 수고했어.”


“넵. 주임님.”


그때 문이 열리며 오십대로 보이는 말끔한 양복을 차려입은 장년인이 들어왔다. 그를 보자 두 사람은 황급히 장년인에게 인사했다.


“오셨습니까. 교수님.”


“고수님. 축하드려요.”


두 사람의 말에 장년인이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 고맙네. 두 사람은 물론 나의 연구에 함께 해준 모든 연구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네. 그리고 특히 장수영 주임 수고했어. 자네가 연구원들에게 전하게. 오늘은 회식이라고. 신나게 먹고 즐기라고 말이야.”


그 말에 장수영이 대답했다.


“네, 교수님!!!”


장범석 교수. 백신연구의 권위자이자 장수영 주임의 아버지였다. 전 세계적인 석학이자 과학자로서 영혼에 대해 연구했던 김대율 박사를 인정했던 유일한 과학적 동반자였다. 그는 아테나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연구진을 꾸려 백신연구에 전념했고 이렇게 백신의 완성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저 아빠.”


“응?”


보통은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딸이었다. 그런 딸이 아빠라고 부르자 그 부름에 장범석이 대답했다.


“요셉씨가 몇 달 전부터 모습을 감췄는지 계속 안 보여요..연락도 안 돼고 걱정이 되는데 어디갔는지 아세요?”


그 물음에 장범석 교수가 대답했다.


“아 요셉군, 몸이 안 좋아서 몇 달만 쉬고 오겠다고 하더구나. 나도 보지 못했는데 편지 하나 남기고 갔다고 하던데. 원래 그렇게 무심한 친구가 아닌데 말이야. 쯧. 발표가 끝나면 이 애비도 한 번 연락해봐야 겠구나.”


그때였다.


“저기 주임님.”


문이 열리며 보안요원이 들어왔다. 보안요원이 그녀에게 물었다.


“왜 그래?”


“네, 혹시 주임님이 CCTV를 모두 꺼두신 건가요?”


그 물음에 장수영이 대답했다.


“아니, 내가 CCTV를 왜 꺼. 그런 귀찮은 짓을 내가 왜해. 그런데 왜. 무슨 일 있어?”


그 물음에 보안요원이 대답했다.


“네, 연구소에 있던 모든 CCTV가 꺼져있었습니다. 전날 분명 문을 잠그고 갔는데 CCTV가 꺼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밤 늦게까지 주임님께서 계셨으니 혹시 주임님께서 알고 계신건 아닐까 해서.”


“아냐. 난 어제 연구 끝나자마자 바로 잤어. 그런데 CCTV가 꺼져있었다고? 당신이 실수로 끄고 간 거 아니야?”


그러자 보안요원이 적극 부인했다.


“아닙니다. 저는 한 번도 끈 적이 없습니다.”


“근데 멀쩡하던 CCTV가 왜 갑자기 꺼진다는 거야. 당신이 끈 것이 아니라면 말이야.”


“그...그건...”


두 사람의 이야기에 함준식이 나서며 말했다.


“자자 두 분 그만하세요. 간밤에 갑자기 정전이 일어났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정전이란 말에 두 사람은 아! 하며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 정전이란 상황이 올 수도 있었겠구나. 자신은 자고 있었으니 자신이 잘 때 정전이 되었다면 분명 자신은 몰랐을 것이고.


“정전인가 보네.”


“그런가 보군요.”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장범석 교수가 말했다.


“자자 됐어 그 일은 이만하고. 오늘 세계에 공식적으로 백신에 대해 발표하는 날이다. 그러니 준비를 철저히 해야해. 백신의 성분분석은 어제 잘 마쳤겠지?”


“네, 교수님. 여기.”


말을 하며 그녀는 한 뭉치의 서류를 건넨다. 서류를 하나하나 넘겨보며 장범석이 말했다.


“깔끔하게 잘해 놨구나. 기자들이 오기로 한 시간이 몇 시 였었지?”


장수영이 대답했다.


“10시예요 교수님.”


“그렇군. 실험체는 확보해두었나?”


그 질문에 대답한 것은 함준식이었다.


“네, 교수님.”


“좋아. 백신이 완성된 이상 인간은 더 이상 괴물이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떨지 않아도 된다. 비로소 인간이 인간다워질 수 있는 것이야. 모두 가자.”


장범석 교수가 앞장서자 그 뒤를 장수영과 함준식이 뒤따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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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새로운 경험 18.11.23 208 3 8쪽
46 자유 18.11.21 225 5 9쪽
45 일탈 18.11.19 257 3 8쪽
44 거래 18.11.18 285 4 8쪽
43 초대장 18.11.15 308 6 11쪽
42 프롤로그(마신의 유산편) - 2권 시작 +2 18.11.15 329 8 5쪽
41 에필로그 +3 18.06.18 686 10 5쪽
40 종결 18.06.18 492 8 8쪽
39 마왕의 마지막 권능 18.06.15 735 6 11쪽
38 박상철 18.06.14 474 7 10쪽
37 가짜마왕 18.06.12 479 6 10쪽
36 결과 18.06.11 486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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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움직이다. 18.06.07 509 8 8쪽
33 함준식 +1 18.06.05 793 8 10쪽
32 마왕의 힘 +2 18.06.04 583 6 11쪽
31 격돌 18.05.29 548 6 10쪽
30 드러난 진실 18.05.25 756 7 11쪽
29 혼란 18.05.23 523 6 8쪽
» 전조 +2 18.05.21 583 5 8쪽
27 회의 18.05.18 582 8 9쪽
26 음모 18.05.17 655 8 13쪽
25 의문의 사내 18.05.16 627 5 10쪽
24 장상욱 +4 18.05.15 638 9 13쪽
23 흥신소 18.05.14 999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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