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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士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의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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賢士
작품등록일 :
2018.04.11 23:13
최근연재일 :
2018.11.30 22:4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40,429
추천수 :
387
글자수 :
204,895

작성
18.06.08 15:34
조회
540
추천
6
글자
9쪽

정리

DUMMY

찌걱 찌걱 찌걱


“끄아아아아악”


마인동맹의 사대장 중 하나였던 박운. 그는 지금 사로잡은 마인을 고문하고 있었다. 그는 끝까지 동맹에 대적했던 마인이었다. 그리고 끝가지 성유진을 추종하던 마인이었다. 그런 그에게 박운이 물었다.


“자 말해. 여왕을 어디에 숨겼나?”


“나...나도 모른다. 이...비...빌어먹을 자식아....”


이를 악 다물며 말하는 마인에게 박운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고문이 부족한 모양이군. 뭐 버티려면 버텨봐.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말이야.”


“정말 모른다고 이 자식아!!!!”


마인이 분노에 찬 외침을 내지르자 박운이 깜짝 놀란 시늉을 하며 말했다.


“아 뭐야 깜짝 놀랐잖아. 왜 갑자기 소리는 지르고 지랄이야. 지랄은. 그래서 너 정말 몰라?”


고문이 두려운 것일까. 마인이 발작적으로 외쳤다.


“모른다고!! 아무리 연락을 해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내가 어찌 안단 말이냐!!!”


그 반응에 고개를 끄덕인 박운이 물었다.


“그녀가 갈만한 곳은 짐작 가는 곳은 있어?”


“없다. 그걸 아는 것은 이루리 그녀 밖에 없단 말이다!!”


이루리라는 말에 박운이 입맛을 다시며 중얼거렸다.


“이루리라...역시 그 계집을 먼저 잡아야 겠구나. 뭐 어쨌든 더 이상 알아낼 것이 없다면 너는 필요없지. 잘가렴.”


말을 하며 박운이 손을 내젓자 고문을 당하던 마인의 목이 뎅겅 베어져 땅바닥을 뒹굴었다. 베어진 자리에서 초록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


“으, 저 초록색 피는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 돼. 내 몸에도 저 피가 흐르고 있다니 으 끔찍하군 정말.”


그때였다.


“그러게, 정말 끔찍한걸.”


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박운이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뿌연 안개가 서서히 형태를 갖춰가더니 곧 모습을 드러냈다. 뿌연안개는 바로 나,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것 역시 나였다. 대가리를 먼저 처치하기 위해 제일 먼저 찾은 건 박운이었다.


동맹의 본부에 대한 데이터는 이미 이루리로부터 받아 알고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박운이 머무는 곳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네놈은 누구냐?”


박운이 견제하며 묻자 내가 대답했다.


“나? 나 너를 죽일 사람.”


“뭐라고? 네놈 방금의 그것을 보건데 마인인 모양인데. 마인이라면 당연히 새롭게 나타난 마왕님께 충성을 맹세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감히 마왕님께 충성을 맹세한 나를 네놈이 죽이겠다는 것이냐?”


박운의 말에 내가 대답했다.


“가짜마왕 모시는 주제에 말은 잘하네.”


나의 이죽거림에 박운이 분노하여 외쳤다.


“뭐라고? 네놈이 감히 마왕님을 모욕하다니. 네놈의 오만함을 나 박운이 심판하여 주겠다!!”


외침과 동시에 쌍수를 휘두르자 진공의 칼날이 쏟아져 나갔다. 진공의 칼날을 본 난 히죽 웃으며 네 번째 권능인 아틀라스의 망치를 사용했다.


아틀라스의 망치


그러자 막대한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 나갔으며 충격파는 진공의 칼날마저 집어삼켰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충격파에 격중당한 박운이 입에서 초록색의 피분수를 쏟아내며 벽에 쳐박혔다.




“크윽”


박운이 비틀거리며 일어나려 하자 그런 박운의 앞에 다가간 내가 말했다.


“일어나려고?”


“이 자식!!”


박운은 권능을 사용하였다. 박운이 받은 닉네임은 ‘광대’ 그리고 그가 가진 광대의 장난. 몸을 자유롭게 동강내고 조립할 수 있는 권능이었다. 권능을 사용하여 나에게서 벗어난 박운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재밌군. 겨우 이딴 장난질로 나를 죽이려 들다니.”


그가 날린 가운데 손가락은 어느새 나의 손에 잡혀 있었다. 싱글나이트였던 조진성을 죽였던 회심의 수가 실패로 돌아가자 박운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흥”


내가 힘을 주자 손가락이 가루가 되어 부서져 내렸다. 자신의 손가락이 가루가 되어 부서져 내리자 그 고통은 그대로 그에게 전해졌는지 박운이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끄아아아아악”


“이 곳은 철저하게 방음이 되어 이곳에서 나온 소리는 절대로 밖에서 알 수가 없다지. 너에게는 정말 고맙다고 밖에 말할 수 없겠어. 비교적 편하게 너를 죽일 수 있게 해주었으니까 말이야.”


나의 말을 들은 박운의 몸은 공포로 부르르 떨렸다.


“도...도대체 네...네놈은..누...누구야...”


예의 유들유들하며 장난기 많던 표정은 사라지고 그의 얼굴에 깊게 드리운 것은 바로 공포였다. 그런 그를 보며 내가 말했다.


“조건이 성립됐네. 잘 가라고.”


권능의 발현과 동시에 내가 등을 돌렸다. 그리고 내가 등을 돌린 자리로 박운의 몸이 스르르 쓰러져 내렸다. 즉사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첫 번째 권능인 사신의 눈동자. 상대가 나에 대해 공포감을 가지고 있어야만 효과를 발휘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위력만큼은 절대적이었다.


그리고 박운은 나를 상대하며 극도의 공포에 질려있었다. 사신의 눈동자의 발동조건이 성립되었기에 사신의 눈동자가 발현한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박운은 죽음을 맞이한 것이고. 박운을 죽인 나는 다섯 번째 권능 헤메이는 탐욕을 사용해 소형의 블랙홀을 만들어내 박운의 시신을 집어삼켰다.


“자 그럼 다음은 성기사한테 가봐야겠지?”


박운을 죽인 나는 안개화 되어 그 곳을 빠져나간 다음 성기사의 본부로 향했다. 그곳에서 내가 죽이려는 것은 한설연이었다. 그러나 본부의 방 깊은 곳의 한 심처.


“하악, 하악, 하악”


여성의 가쁜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훅,훅,훅”


그리고 거기에 훅훅 대는 남자의 신음소리 역시 같이 들려오고 있었다. 그 소리는 마치 자신이 친구에게 전화했을 때 여자친구와 섹스에 전념하고 있던 그때에 났던 소리와 흡사했다.


“아 씨발 기분 더럽네.”


그 소리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더러워졌다. 누구는 여자친구 하나 없어 외로움에 굶주려 있는데 누구는 열나게 섹스나 하고 있고. 불공평한 현실에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났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목적은 목적이다. 방안으로 나는 안개가 되어 스며들었다. 그리고 방안의 모습은 아니나 다를까.


벌거벗은 두 남녀가 격렬하게 정사에 열중하고 있었다.


정사를 나누고 있는 남녀는 싱글나이트인 이보강과 한설연이었다. 이보강이 엎드린 채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있는 한설연의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말했다.


“크큭, 유현아 그 계집은 몰랐을 거야. 너랑 내가 이런 사이라는 걸 말이야.”


그 말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신음소리를 흘리며 말했다.


"그....계집...아흑...얘...얘기는...흐윽...꺼...꺼내지...하악..."


그런 그녀의 대답에 더욱 흥분을 느끼는지 말을 걸면서도 이보강의 움직임은 멈출 줄 몰랐다.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섹스. 다양한 체위가 이어졌다. 내가 이곳에 들어온지 20분. 20분이 지나도록 멈출 줄 모르는 이보강의 정력에 나는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남이 섹스하는 장면을 라이브로 계속해서 지켜본다는 것도 썩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잘됐네. 적어도 최고로 행복한 순간에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테니 말이야.”


안개가 된 나는 두 사람의 뒤로 조용히 다가가 서서히 형체를 갖추었다. 형체를 갖춘 나는 손을 이보강의 등에 가져다댔다. 그러자 이보강이 움직임을 멈추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뒤를 돌아보려했다.


‘너는?“


그런 이보강의 반응에 내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이미 늦었어.”


“끄아아아아악!!!”


곧이어 이보강의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와 마찬가지로 한설연 역시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


나의 다섯 번째 권능인 '헤메이는 탐욕'. 그것을 이보강의 몸 안에 심었다. 이보강의 몸은 내부에서부터 일어난 블랙홀이 몸의 모든 장기를 빨아들여 분쇄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한설연의 몸으로도 자연스럽게 전이되어 그녀의 내부 장기까지 모두 빨아들여 분쇄해버릴 것이다.


곧이어 두 사람의 눈에서 생명의 빛이 꺼졌다. 내부에 만들어졌던 블랙홀은 내가 거두어 들였고 상황은 마치 한설연의 위에 올라탄 이보강과 한설연이 복상사를 한 형태가 되었다.


생각보다 손쉽게 간부급의 세 명을 처리했다. 남은 것은 박상철. 그 놈. 일명 검은팬텀이라 부르는 놈이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박운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그의 귀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머잖아 이보강과 한설연이 복상사 한 소식도 그의 귀에 들어가겠지.


“머잖아 아침이니 오늘은 이쯤하고 돌아가야겠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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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초대장 18.11.15 309 6 11쪽
42 프롤로그(마신의 유산편) - 2권 시작 +2 18.11.15 330 8 5쪽
41 에필로그 +3 18.06.18 686 10 5쪽
40 종결 18.06.18 492 8 8쪽
39 마왕의 마지막 권능 18.06.15 735 6 11쪽
38 박상철 18.06.14 474 7 10쪽
37 가짜마왕 18.06.12 480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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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18.06.08 540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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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함준식 +1 18.06.05 793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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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혼란 18.05.23 524 6 8쪽
28 전조 +2 18.05.21 583 5 8쪽
27 회의 18.05.18 582 8 9쪽
26 음모 18.05.17 655 8 13쪽
25 의문의 사내 18.05.16 627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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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흥신소 18.05.14 999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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