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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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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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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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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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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5,299

작성
20.04.10 19:00
조회
1,512
추천
40
글자
15쪽

베니마루가문의 즐거운 하루

DUMMY

"난 천황폐하 외에 고개 숙인 적이 없다."


짧고 간단명료한 이 답에 대해 토를 다는 이가 없다. 미야시로 카이사쿠 이 원숭이마저 천황폐하라는 한마디에 입술을 깨물고 있을 뿐이다.


"하하, 그렇게 딱딱하게 굴 필요가 있나. 류스케."


내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은 이미 상세한 보고가 들어갔다는 소리.


"그럼 신키를 주시게나."

"물론입니다. 제가 여기 온 목적이니만큼."


주머니에서 신키가 쌓인 비단을 꺼내자 신몬 베니마루 옆에 조숙하게 앉아 있던 여인이 일어나 총총걸음으로 다가와 손에 든 쟁반으로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


그녀는 다시 총총걸음으로 신몬앞으로 다가가 신키가 올려진 쟁반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신몬이 비단천을 풀자 비취색 곡옥이 그윽한 빛을 뿌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가타마를 비단으로 덮었다.


"신키를 찾아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드리오."

"천황폐하의 명을 수행한 것뿐입니다. 그분은 다툼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 말과 함께 미야시로를 힐긋 봤다. 내 시선이 자신에 닿자 미야시로는 경직된 표정으로 내 시선을 회피했다.


"오늘은 좋은 밤이다. 귀한 손님께서 귀한 물건을 되찾아 주셨으니 모두 긴장을 풀어라."


신몬은 옆자리에 앉은 여인에게 턱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여인은 고개를 숙여 보이고 뒷걸음질 쳤다.


그녀는 뒤쪽에 앉은 다른 여인에게 신호를 보냈고 곧 사방의 문이 동시에 열리며 음식이 가득 담긴 쟁반을 든 여인들이 고쇼들이 앉은 테이블에 쟁반을 올려놓았다.


이 무리의 가운데에 앉아 있는 내 앞에도 조그만 탁자가 세팅되었고 그 위로 회가 담긴 접시와 고추냉이 냄새가 올라오는 검은 간장. 그리고 하얀 도자기 한 병이 올려졌다.


쟁반을 들고 온 여인은 내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향긋한 냄새가 바로 신경을 자극했다. 일본 전통 복장인 기모노를 풀 세팅한 이 여인은 곁에서 시중을 드는 모양새다.


그녀는 가늘고 흰 피부의 팔로 술이 담긴 백자를 들더니 새하얀 술잔에 사케를 따랐다. 나는 이들이 무엇을 하든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乾杯かんぱいの音頭おんどをとる"


그 말에 모두 술잔을 눈높이로 들어 올렸다. 사케를 몽땅 입에 털어 넣고 삼켰다. 미지근하고 떨떠름한 맛. 뒷맛은 깔끔하긴 하다. 접시에 올려진 것은 회다.


이모탈 시티에서도 흔하게 먹는 음식. 바닷가 주변이라 낚시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어룡 때문에 대형 어류는 사멸했지만 작은 어종은 살아남았다. 물고기는 짠 해수 덕분에 차원 침습을 받고서도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했다.


단출하다. 고기는 꿈도 꾸지 못하니 이들이 즐기는 것은 물고기가 대부분이다. 이것도 가장 호화스러운 식사일 것이다. 쌀로 빚은 사케랑 회는 이들이 먹을 수 있는 최상급의 음식.


"내가 누군지 아는가?"

"신몬 베니마루라고 알고 있습니다."


내 말에 좌중의 분위기가 또 한 번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호랑이 수염의 신몬은 크게 한 번 웃으며 자신의 허벅지를 내려쳤다.


"과연 천황폐하의 사람이다. 그 호기가 대단하구나. 호랑이 굴 안에 들어와 있는데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고 주인인 호랑이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다니. 으하하."

"마음만 먹으면 호랑이 정도는 충분히 때려잡을 수 있으니까요."


술잔을 들던 고쇼들을 그대로 경직시킬 말이었다.

신몬 베니마루는 그 말을 듣고 호탕하게 웃으며 술잔을 들이켰다.


"아키타루 우비를 간단히 제압했다고? 그의 자랑인 미취도를 부러뜨렸다고 들었다."

"그가 마가타마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육문천인 그가 왜 마가타마를 원했을까?"

"아사쿠라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키타루는 겐마와 형제 같은 친분이 있는 사이이니 겐마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천황폐하의 명으로 마가타마를 되찾기 위해 나왔다?"

"천황폐하는 분란을 원치 않습니다. 마가타마는 원래 주인 손으로 돌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육문천 외에 또 다른 인재라 이제 육문천이 아니라 칠문천으로 불려야겠구나. 마가타마를 찾아준 보답으로 바라는 것이 있는가? 류스케?"

"저는 천황폐하 밑에서 지금까지 수련을 쌓아 왔던 터라 세상에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허락하신다면 베니마루를 아무런 제지 없이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신몬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 부탁은 당연한 거지. 신키를 찾아 준 수고에 비하면 약소한 것. 고쇼에 해당하는 신분을 주겠네."

"그를 너무 믿는 것 아닙니까? 육문천과 싸웠다고 하나 어디까지나 슈고들 이야기고 아니면 다른 뜻이 있어 우리에게 접근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가 천황폐하의 사람인지 아닌지 어떻게 증명 할 수 있습니까?


미야시로 카이사쿠 이 원숭이 새끼는 앞뒤 안 가리고 나선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누가 이렇게 나와 주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회 한 점을 입에 넣고 씹으며 말했다.


"미야시로 카이사쿠지요? 제 신분을 의심하는 모양인데 이는 곧 천황폐하는 능멸하는 것입니다. 그 감당을 하실 수 있습니까?"

"흥, 천황폐하가 자네를 보낸 것인지 겐마가 보낸 것인지 증명할 방법이 없지 않은가? 마가타마를 빌미로 우리에게 접근하는 것일 수도 있지."


나는 신몬을 바라보고 말했다.


"신키는 매우 중요한 천황폐하의 신물이죠. 그런 신키가 도난을 당했는데 최소한 고쇼급이 나서 추적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닙니까? 슈고들만 보낸 것도 이상한데 그 또한 베니마루에서 가장 실력이 낮은 하급 무사더군요. 제가 나서지 않았다면 슈켄도지에게 모두 전멸했을 겁니다. 혹시 그것이 무서워서 고쇼들은 나서지 않은 겁니까?"


내 말이 고쇼들은 술잔을 거칠게 내려놓으며 나를 노려봤다. 미야시로 카이사쿠를 포함해 이방의 고쇼는 네 명. 모두 600줄의 전투력을 지닌 미즈하노메의 같은 부류의 마인이다.


아크 데몬은 아니면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전투력을 가진 마인이 고쇼다. 슈켄도지의 전투력은 800줄 이상 당연히 아크 데몬이니. 슈켄도지가 되면 고쇼들도 감당하기 힘들다.


내 말은 그 핵심을 찌른 것과 같다. 건드려서는 안 되는 역린을 건드린 것. 슈켄도지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이야기고 슈켄도지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슈켄도지는 육문천 정도의 실력자가 아니면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고쇼들도 잘 알고 있다.


"그걸 고려해서 겐마 쪽에서는 아키타루 우비를 보낸 것 아닙니까? 이해되시죠?"

"지금 우리를 능멸하는 건가? 아무리 천황폐하의 사람이라도 여기는 베니마루다."

"전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뿐 누구를 능멸하려고 이야기를 꺼낸 것이 아닙니다."

"네 말은 우리가 겁이라도 먹고 나서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냐?"

"네 맞습니다. 틀린 말입니까?"


내게 말을 건네는 고쇼를 바라봤다. 조금 큰 키에 마른 체형이었고 신경질이 다분하게 보이는 인상을 가진 자다. 기억 속에서 이 자의 이름을 찾아냈다. 미야자키 히로.


네 명의 수장 중에서 미야시로 카이사쿠와 함께 평판이 좋지 못한 사람이다.


-쫭


그는 분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을 뽑았다.


"제정신이 아니시죠? 전 슈켄도지의 머리를 단칼에 벴고 아키타루 우비의 검도 부러뜨렸습니다. 그런 저에게 검을 겨누겠다고? 슈켄도지가 무서워서 나서지 못할 때는 언제고 저에게 검을 겨눌 만용은 있는가 봅니다. 그러다 목이 떨어지면 어쩌시려고? 신몬이 도와줄 것 같습니다. 제 능력이 신몬보다 위입니다. 좋은 목적으로 찾아온 복덩이를 제 발로 차내는 우매한 짓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아랫사람을 지휘하는 사람의 눈깔치고 보통 썩은 것이 아니군요. 사람도 못 알아보고 더군다나 고쇼 주제에 다이묘 앞에서 검을 뽑는 다라 베니마루의 위계질서가 개똥만도 못하다는 사실을 잘 보았습니다."


슬슬 불을 지펴 보자.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 분위기를 고조시키면 내가 움직이기 더욱 편해진다.


미야자키는 검을 뽑았지만 내 말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신몬을 슬쩍 바라봤다. 그는 매우 노한 표정이었고 살기가 뻗쳐 나오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검을 뽑은 것은 중대한 실수였다.


"천황폐하를 모시는 자 앞에서 검을 겨누었으니 내가 어떻게 행동하더라도 제지하지 마시길."


내가 일서자 미야자키 히로는 움찔하며 뒷걸음질 쳤고 나는 그를 보고 웃은 얼굴로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서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미야자키 당신 덕분에 쉽게 분위기가 잡혔네요."

"검을 거두어라. 미야자키 정말 죽고 싶은 거냐?"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미야자키 히로는 즉시 신몬을 향해 구십 도로 고개를 숙였다.


"속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추태를 보였습니다. 이 죄 반드시 달게 받겠습니다."

"아니지, 아니지. 사내가 검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라 했다. 나는 나에게 검을 겨눈 자는 그냥 두지 않아."


나는 스스럼없이 미야자키에게 걸어갔다. 그는 허리를 펴고 나를 보며 난감해했다.


"뭐하니? 검을 들라고! 검을 뽑았을 때는 그만한 자신감이 있지 않았는가? 검을 폼으로 들고 다니는 건 아닐 테지? 고쇼가 맞긴 맞냐?"

"이놈이?"

"이놈? 고쇼 주제에 나를 이놈이라고? 스스로 관짝에 들어가고 싶어 발악하는구나."


나는 손을 뻗어 그의 목을 움켜잡았다. 미야자키는 꼼짝할 수 없었다. 내 손이 천천히 자신의 목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고도 움직이지 못했다.


-우두득

"끄르륵"


손에 힘을 주자 그의 목에서 가래 끊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멈추시오."


옆자리에 있던 고쇼가 벌떡 일어났다.

평범한 체격에 전형적인 일본인으로 보이는 이 자는 사토 이나기. 평판은 상. 정의감이 강하고 충성심도 강한 자다.


"그가 죄를 지은 것은 분명하나 목숨을 취할 만큼은 아닐 겁니다. 부디 손에 사정을 주십시오."

"그대는 왜 검을 뽑지 않는 것인가? 동료가 죽어가는데?"


분위기가 난장판이 되었다. 신몬은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다이묘답게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우두둑


목에서 뼈가 튀는 소리가 났다. 미야자키 히로는 내 손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지만, 그는 꼼짝할 수 없었다.


일반 마인에게 비해 엄청난 무위를 자랑하는 고쇼다. 그들은 슈고나 하따모또 수백 명이 달려들어도 감당하지 못할 천하제일의 무장이다.


그런 고쇼가 한 손에 잡혀 매달리는 광경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진귀한 장면일 거다. 이 방안 모든 사람의 눈이 내게 집중됐다.


"그만하면 죗값을 치른 것이 아닌가? 내 체면도 생각해 주시게."


마침내 신몬이 입을 열었다.


"마가타마까지 찾아 드렸고 좋은 목적으로 온 손님에게 무례를 범하니 참을 수 있겠습니까? 이 자는 이제 제 것입니다."


다른 고쇼들은 미야자키가 손에 검을 들고 있으면서도 반항 한번 하지 못하고 내게 붙들려 있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에게는 엄청난 중력이 걸려 있다. 나는 그보다 더한 힘으로 그를 들어 올리고 있으므로 이중으로 중력이 걸린 미야자키의 폐와 내부 장기들이 중력에 의해 쭈그러드는 상황이었다.


"그를 내려놓으시오. 그의 죄는 주군 앞에서 검을 뽑은 것 그 죄는 우리 베니마루가 벌할 것입니다."


사토 이나기는 손을 검자루에 올렸다.


"검을 뽑으면 너도 같은 꼴이 돼."


이미 회식 자리는 난장판이 됐다. 여인들은 모두 이마를 바닥에 붙이고 이 난장판을 보고 듣지 않으려 한다.


'조금만 더 자극하면 분위기가 무르익겠다.'


사토 이나기는 검에 올려놓은 손에 힘을 주었다.


"그대가 신의 힘을 가졌다 하더라도 두렵지 않습니다. 베니마루의 사람으로 신몬님이 무시당하는 것을 지켜 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는 검을 뽑았다. 아주 빠른 속도로 그건 쾌검의 일종으로 발도술이다.


"큭"


사토의 검은 반쯤 뽑혔고 그는 그대로 동작을 멈췄다. 그래비티 포스가 걸렸기 때문이다.


뒤쪽에서 누군가 날아온다. 다카하시 켄. 고쇼 중 막내 무장이며 다혈질인 친구다. 하지만 누구보다 주군에게 충성을 다하고 정이 많고 속 깊은 사내다. 평가는 상.


검을 뽑지 않고 몸을 날렸다. 주군 면전에서 검을 뽑는 추태는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

지금 이곳은 난장판이 되었다. 그는 뛰어들던 자세 그대로 엎어졌다. 중력이 누르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납작하게 깔렸다.


나는 미야자키를 잡은 채 뒤로 힐긋 미야시로를 바라봤다.


"너는? 안 덤비냐? 고쇼 맞아? 아, 네가 처음으로 입을 놀렸지? 인제 보니 입만 산 놈이구나. 자존감도 없냐?"

"익, 이놈이!"

"이놈? 너도 벌을 받아야겠구나."

"우윽"


좀 더 가혹하게 그래비티 포스로 눌렀다. 미야시로 카이사쿠의 상체는 회가 담긴 탁자 위로 숙어졌고 얼굴이 회 접시에 파묻혀 버렸다.


"신몬, 부하들이 이렇게 망둥이처럼 날뛰는 것은 다 주군의 인덕이 부족한 탓이 아니오?"


지금까지의 추태를 바라보던 신몬은 마침내 몸을 일으켰다.


"그대가 육문천을 제압할 만큼 무력을 가졌을지 모르지만 나는 만만치 않을 거다."

"후, 손님에게 이런 대접은 정말 서운하구려. 그대도 입만 살았지 힘도 못 쓰는 자요."


신몬은 더는 참지 못한다는 표정이 되었다. 그의 눈은 이글이글하며 타올랐다.

미야자키 히로를 내려놓았다. 엄지와 검지로 검신을 잡고 들어 올렸다.


"사내새끼가 당당하게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정을 먼저 내세우니 한심하기 그지없구나. 나는 육문천과 싸워 이겼고 네가 두려워하는 슈켄도지의 목까지 벤 사람이다. 그런 내게 무슨 생각으로 검을 뽑았지?"


그래비티 포스가 약해지자 미야자키는 겨우 입을 열었다.

무려 고쇼 네 명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다. 누가 이것을 봤다면···.


"죄, 죄송합니다."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 그래비티 포스에 억눌려 겨우 내지르는 목소리다.


"뭐라고 잘 안 들려."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검을 뽑은 죄는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니 목숨만은···."

"이놈 제 목숨값은 소중한 걸 아는구나. 검을 들 가치도 없는 놈!"


-캉


미야자키가 들고 있던 검을 반으로 부러뜨렸다. 던전용 검이다. 내겐 장난감이나 마찬가지인 수준.


힘의 신이라 불리는 신몬은 각 무릎에 양손을 올리고 거대한 체구를 버티고 있다. 그래비티 포스의 힘은 감당하기 힘들다. 뇌도 내려앉기 때문에 정신이 멍해지고 내부 장기가 모두 밑으로 쳐진다. 신체에 걸리는 부하는 엄청난 수준이다.


신몬이 선 바닥이 버티지 못하고 우지직 소리를 내고 있다. 이 건물이 목조 건물이라는 것을 잠시 잊었다.


나는 재빨리 신몬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3023, 심층 다이브 시작. 최대한 빨리 기억을 다운로드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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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가는 길에 방해 좀 마! +2 20.04.07 1,597 37 14쪽
326 도쿄 입성 +4 20.04.06 1,582 39 14쪽
325 달리는 맛? +2 20.04.04 1,642 39 15쪽
324 아키타루 우비 +4 20.04.03 1,581 41 14쪽
323 도쿄로(6) +2 20.04.02 1,633 39 14쪽
322 도쿄로(5) +4 20.04.01 1,632 38 15쪽
321 도쿄로(4) +7 20.03.31 1,699 42 14쪽
320 도쿄로(3) +3 20.03.30 1,733 43 13쪽
319 도쿄로(2) +3 20.03.28 1,793 39 15쪽
318 도쿄로(1) +2 20.03.27 1,733 48 13쪽
317 시작된 여정 +2 20.03.26 1,728 42 14쪽
316 오니 +2 20.03.25 1,721 43 13쪽
315 일본의 마인 +2 20.03.24 1,768 47 14쪽
314 네필림을 찾아서 +6 20.03.23 1,823 41 14쪽
313 열쇠 +6 20.03.21 1,839 42 13쪽
312 기록지 +10 20.03.20 1,887 44 14쪽
311 정리정돈 +2 20.03.19 1,878 46 14쪽
310 게르만의 화신들 +8 20.03.18 1,829 50 13쪽
309 모선 위의 전투 +3 20.03.17 1,836 43 15쪽
308 중국의 분투 +5 20.03.16 1,874 49 13쪽
307 실수는 싫다 +5 20.03.14 1,817 47 16쪽
306 네필림도 실수한다 +6 20.03.13 1,818 45 15쪽
305 쓰레기 청소 +8 20.03.12 1,819 49 16쪽
304 배려 그리고 이용가치 +6 20.03.11 1,852 45 16쪽
303 몽? +6 20.03.10 1,946 47 15쪽
302 재각성 +4 20.03.09 1,886 48 13쪽
301 때로는 신의 입장에서··· +8 20.03.07 1,914 48 14쪽
300 힘과 책임은 공존한다 +5 20.03.06 1,959 52 13쪽
299 네필림이란? +2 20.03.05 2,029 53 14쪽
298 시간은 흐른다 +4 20.03.04 1,923 45 14쪽
297 진실은 가까운 곳에··· +5 20.03.03 1,922 49 13쪽
296 신혁기(3) +2 20.03.02 1,913 48 13쪽
295 신혁기(2) +3 20.02.29 1,921 48 14쪽
294 신혁기(1) +7 20.02.28 1,939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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