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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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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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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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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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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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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Pandemonium. Mammon's Tower(213)

DUMMY

데이몬(4)


만찬이라고 하면 조금 멋쩍을지 모르지만, 고통의 세례를 사용한 것에 미안한 마음으로 최고급 식단을 꾸몄다.


이 탑에 들어와서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는 최고급 요리다. 당연히 카피너로 복사했고 위험 요소는 미리 제거했다.


한 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잘못은 묻지 않았다. 구데리안은 보기보다 냉철한 판단을 선뜻 내렸다. 어차피 나와 싸워 봐야 득이 될 것도 없고 적으로 만들면 골치 아프니까.


21명의 스톰트루퍼와 브릔힐드, 불청객인 윌리엄까지 급조한 테이블 가득 차려진 만찬에 빠져들었다.


내가 네필림으로 있는 이상 몬스터는 반경 수 km까지 아예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식사 한대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속담에 따라 땅속으로 권능을 좀 뿌렸다.


고통의 지옥을 겪었기 때문에 나를 대하는 시선이 좋을 리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구데리안이 나서서 중재를 잘하였고 나는 악의가 없었다는 것을 충분히 어필했다.


마찬가지로 굳이 브릔힐드와 적이 될 이유가 없었다. 숙일 때는 숙여야 하는 법. 감정으로 풀어갈 문제는 아니다. 그건 구데리안도 마찬가지. 한 명 사망에 한 명은 회복 불능 상태. 브릔힐드 쪽에서는 심각한 문제겠지만 구데리안은 현실과 타협했다.


"그러니까 저희 방식은 이미 틀린 것이니 처음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구데리안의 말에 브릔힐드는 본 스테이크를 한 손으로 잡고 뜯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 하겠지."

"야, 너희들 대단하다. 반이나 올랐는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우린 경쟁자 취급은 하지 않는 거냐?"

"너희가 창을 먼저 찾게 되어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겠지. 그리고 장담하던데 나는 공격하여 창을 뺏을 용의가 있다."

"나를 넘어설 수 있나?"

"해봐야지. 우리 게르만은 포기란 단어를 모르지. 쩝쩝."

"맛있냐?"

"이런 것은 처음 먹어본다. 총통이 먹고 마시는 것보다 배는 맛있어."

"하긴 그렇겠지. 고기를 어떻게 맛보겠나?"

"아시아에는 아직 살아남은 짐승이 있습니까?"


구데리안의 질문에 이미 대응 방법을 생각해 놓았다.


"내 능력으로 구현시키는 것이지. 나는 잔기술밖에 없어서. 하하."


이미 구데리안의 앞에서 카피너 능력을 보여 주었기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


"아공간을 만드는 능력으로 물건을 보관하신다고?"


itb에 대한 것도 설명할 수 없어 능력으로 퉁쳤다.


"그렇다니까! 난 잡기술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잖아. 이 적포도주 구하느라 정말 고생했었지."


분위기는 그럭저럭하였다. 그들이 성녀라고 떠받들던 브릔힐드까지 나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컸다. 그리고 그들도 네필림이라는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브릔힐드의 뿔보다 내 뿔이 훨씬 위용이 있었으니. 힘겨루기도 월등하다는 것이 증명됐고. 두 사람의 손실보다는 나를 적으로 삼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탑 밖의 어보미네이션을 제거한 것이 나였지만 문제는 그 의뢰를 한 사람, 아니 악마가 더 큰 문젯거리였다.


"나르비크호의 탑승 인원을 어떻게 되었습니까?"

"응? 하하, 지금 빈 배야···."

"···."

"미안, 악마 놈들은 정말 잔인하거든. 그래도 너희들이 비겁한 수를 쓰니까 그렇게 됐지. 내가 나서지 않아도 악마가 나섰을 거야. 정말 딱 우연히 나와 겹쳐서 계약을 할수 있었을 뿐이었어."

"게르만을 공격한 행위는 어떤 동기가 있다 하더라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하긴 자신의 동료를 죽인 자와 같은 식탁에 앉아 있는 것으로도 불쾌하겠지.

구데리안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현실은 어쩔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나를 적으로 만들면 자신의 목적을 절대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몇몇 동료의 죽음보다는 나의 가치가 월등하다는 것을 구데리안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식사가 끝날 때쯤 내가 입을 열었다.


"처음부터 도전한다는 생각은 패기로 인정해 주겠지만 현실적으로 봐서는 의미 없는 행동이다."

"아라곤 님의 생각을 말씀해 보십시오. 저희더러 포기하고 완전히 철수 하라는 이야기입니까?"

"구데리안 네가 이 팀의 머리인 모양인데 잘 판단하라고 너희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지금의 갭은 메꿀 수 없어."

"마지막 층에 롱기누스 창이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이 층을 설계한 자들이 악마라면 그런 뻔한 짓은 더더욱 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치자. 그럼 우리보다 빨리 창에 손을 넣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10%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하군. 솔직히 1%를 줘도 많이 준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우리 게르만인은 포기란 단어를 모릅니다.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무엇입니까?"

"네 반응을 보면 너희가 이 탑에 온 진정한 목적은 창이 아니라는 거다. 가장 큰 이유가 아니라는 말은 다른 더 큰 이유가 있다는 거고 창은 솔직히 손에 넣으면 좋고 없어도 그뿐 아닌가?"

"정확히 핵심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가장 큰 목적은 무어지?"

"성녀 때문입니다."

"브릔힐드? 그녀가 왜?"

"이곳에 오면 진정한 힘을 각성할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너희도 예언자가 있어?"


구데리안은 윌리엄을 슬쩍 바라봤다.


"윌리엄은 신경 쓸 것 없어. 네필림은 인간의 일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을 테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게까지 말씀해 주신다면야 스파이가 있습니다."

"스파이? 무슨 이야기야?"

"교황청에는 저희가 심어 놓은 스파이가 있습니다. 보내온 정보를 분석한 결과 곧 고뇌의 사제가 이스라엘의 팬더모니엄으로 움직인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새로운 힘을 각성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만약 고뇌의 사제가 더 강한 힘을 손에 넣게 되면 나치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만약 고뇌의 사제보다 저희 성녀가 그 힘을 먼저 손에 넣게 되면 전세의 승기를 저희가 잡지 않을까 했습니다."

"윌리엄이 고뇌의 사제인 것은 알고 있지?"

"그렇습니다. 그가 무엇 때문에 이곳에 온 건지 알고 있습니다."

"알긴 아는데 정확한 내용은 모르고 있군. 어이 윌리엄 네가 여기에 온 정확한 목적이 무어지?"

"제힘을 각성해줄 스승을 찾는 것입니다."

"그래 그 스승은 찾았나?"

"아라곤 당신이잖아요."

"···."

"그렇다는 이야기지. 내가 볼 때는 브릔힐드도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아. 인간이 어떻게 네필림을 가르칠 수 있을까? 어림없지. 그저 그들의 인격이 형성되는 것에 관여 했을 뿐. 네필림의 힘은 제어조차 하기 힘들었을걸. 구스타프 총통이 브릔힐드의 성격을 유아틱하게 만들어 놓은 것도 그 이유에서겠지."

"그럼 교황청에서 말한 힘의 원천이 아라곤 님이라는 말씀입니까?"

"뭐, 나야 모르는 일이지만 윌리엄은 그렇다네. 고뇌의 사제 중 한 명인 울부짖는 예언자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는군. 아이를 찾아 그를 스승으로 모시라고."

"아이란 무슨 뜻입니까?"

"내 본명이 아라곤 폰차일드거든."

"참고로 난 윌리엄 로스차일드야."


윌리엄은 볼에 고기를 가득 담고 우물우물 씹으며 말했다.


"그 이야기를 해 주시는 의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보라고 1층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너희는 그냥 탑 밖으로 나가 나르비크호 타고 쉬고 있으라고 대신 브릔힐드는 내가 데리고 가지."

"안 됩니다. 저희의 신성한 임무는 성녀를 지키는 것입니다."

"능력도 안 되는 놈들이 뭘 지켜? 말도 안 되는 소리 주절이지 말고 그냥 브릔힐드 내게 맡겨 짬 날 때마다 수련시켜 줄 테니."

"솔직히 아라곤 님도 성녀를 처음 만났을 때 힘에서 밀리지 않으셨습니까?"

"그때는 네필림인지 못 알아봤다. 진정한 힘을 꺼내지도 않았었고. 네필림인 것을 알고는 혹시라도 다치게 할까 봐 물러난 거다. 그 뒤로 내가 가끔 도와준 것을 잊지 않고 있을 테지?"

"하지만 이 일을 총통이 알게 된다면 크게 노하실 겁니다."

"보라고 너희는 고뇌의 사제가 각성할까 봐 걱정되어 애지중지하던 성녀를 이곳까지 데려오지 않았나? 어쩐지 창을 찾는데 브릔힐드가 왜 왔을까 했다. 그런 이유가 있었군. 교황청에서 아니 울부짖는 예언자가 말하는 것이 나란 것이 밝힌 이상 브릔힐드를 나에게 맡겨 두는 것이 너희의 목적에 맞는 일인 거다. 그리고 브릔힐드가 나와 같이 움직이면 창을 찾는 경쟁에서 같은 라인에 서는 것이지. 내가 먼저 찾든, 윌리엄이 먼저 찾든, 브릔힐드가 먼저 찾든 먼저 찾는 사람이 소유권을 가지기로 하지. 어때? 아님 1층부터 다시 기어올라 보던가? 백 층의 미션을 도저히 못 풀어서 지원군을 불렀지? 백 층의 미션은 죽어도 풀어내지 못할 거다. 잘 생각해서 판단하도록 해 구데리안. 그리고 네 생체 레이더는 은총을 감지하는 아주 초보적인 시스템이야. 이곳 악마들은 차원을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놈들인데 그런 놈들이 창을 레이더에 걸리는 곳에 두겠냐?"

"일이 끝나면 성녀는 다시 저희에게 보내 주셔야 합니다."

"보내 주고 말고 할 것도 없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브릔힐드 그녀 자신이지 난 그녀에게 강제함을 과시하지는 않을 거야. 그녀의 의견을 존중할 거며 그녀가 따라가기 싫다고 하면 그뿐."


구데리안은 브릔힐드를 바라봤다.


"성녀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생각할 필요가 있나? 당연히 따라가는 것이 우리에게 엄청난 이득을 줄 건데. 1층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무리. 백 층의 미션을 푸는 것도 무리야. 솔직히 너희는 걸리적거리니 비슷한 힘을 가진 우리 세 명이 뭉치는 편이 훨씬 낫지."

"600층에 계신다면 아라곤 님은 어떻게 마음대로 이동하실 수 있는 겁니까?"

"맘몬이 숨겨 좋은 비밀 미션을 완수했기 때문이야. 이 탑에 들어온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지. 게이트를 타면 모든 층을 오를 수 있어. 일종의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과 같아. 원하는 층은 마음대로 이동 가능할 수 있지."

"그럼 최상층에도 이미 가보셨겠지요?"

"물론. 그 어디에서도 창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어. 하지만 그동안 우린 정상적으로 탑을 오르면서 그 힌트를 하나씩 둘씩 모아왔지. 곧 마지막 힌트까지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니까."


구데리안은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했다.


"악마를 대신해 임무를 수행한 것은 고통의 힘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는 거라는 거죠. 만약 그때 거부했더라도 악마는 어보미네이션과 나르비크호를 공격했을 것이란 겁니다."

"그렇게 되는 거지."

"악마는 왜 그런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을까요? 자신들이 나설 수 없는 무엇이 있다는 겁니까?"

"일종의 알력 싸움이다. 악마들끼리는 절대 단합이 안 돼. 다른 악마가 자신의 영역에 들어서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지. 이 탑 하나하나의 층은 각각 다른 놈들이 디자인한 자신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 층에서 얻어지는 이득은 탑 주인인 맘몬과 공유하는 거지."

"그렇군요. 저희는 따로 선택해야 할 선택지가 없는 질문이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알아. 그런데도 꼬박꼬박 이해시켜 준 것은 내 실수에 대한 작은 성의라고 알아주게."

"이 식사가 끝나면 저희는 탑을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좋을 거야. 어차피 입구는 한 곳밖에 없으니 거길 주시하고 있으면 되겠지."

"그럼 결정 난 것으로 알겠습니다."

"브릔힐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아. 이 탑에서 몇몇 악마를 제외하면 그녀를 건드릴 것은 없을 테니."

"그 몇몇 악마라는 놈들이 신경 쓰입니다."

"우리 셋이 힘을 합치면 2품짜리는 물론 1품짜리까지 상대해 볼 만하지."


결정은 끝났고 윌리엄의 능력으로 브릔힐드와 함께 층을 오르기로 했다. 윌리엄은 접촉만 가능하다면 무엇이든 순간 이동 시킬 수 있다.


브릔힐드를 데리고 먼저 위층으로 올라갔다.


"저 친구는 내가 데려갈 테니 그리 알아. 어차피 회복 불능이니. 뇌가 절반이 타 버려서 개조도 안 될 거야."

"사용하실 때가···."

"그것까진 알 필요 없어. 다들 귀환석으로 귀한 하도록."


나는 다 죽어 가는 스톰트루퍼를 어깨에 들쳐 맸고 귀환석을 눌러 1층으로 내려갔다.

600층에 올랐을 때 분위기가 꽤 심각해 보였다.

내가 전해준 말이 금세 퍼졌기 때문이다. 한 명을 희생해야 하는데 누가 희생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모양이다.


설명을 끝낸 파니가 어깨를 움찔했다.


"오히려 속도가 너 늦어졌어요. 다들 희생되기 싫으니까 전력을 다하지 않는 거죠. 그렇게 일주일 동안 시간만 조금씩 더 늘어가요. 여하튼 인간들이란." "오웬이 나서지 않던가? 그는 리더쉽이 강해 자신을 희생하려 할텐데?"

"파비앙이 전적으로 오웬은 안 된다고 못 박아 버렸거든요. 그놈은 뭐예요?"

"희생할 놈이 필요하다며? 이 녀석이 대신 버튼을 눌러 줄 거야."

"하, 아마 이번 타임에는 한 번에 성공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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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Pandemonium. Mammon's Tower(220) +4 21.04.20 564 10 14쪽
598 Pandemonium. Mammon's Tower(219) +1 21.04.19 554 14 14쪽
597 Pandemonium. Mammon's Tower(218) +1 21.04.16 562 13 13쪽
596 Pandemonium. Mammon's Tower(217) +1 21.04.15 567 15 15쪽
595 Pandemonium. Mammon's Tower(216) +1 21.04.14 537 13 15쪽
594 Pandemonium. Mammon's Tower(215) +1 21.04.13 602 14 15쪽
593 Pandemonium. Mammon's Tower(214) +1 21.04.12 605 13 19쪽
» Pandemonium. Mammon's Tower(213) +1 21.04.09 601 15 14쪽
591 Pandemonium. Mammon's Tower(212) +1 21.04.06 591 13 13쪽
590 Pandemonium. Mammon's Tower(211) +1 21.04.05 577 12 14쪽
589 Pandemonium. Mammon's Tower(210) +2 21.04.02 613 17 14쪽
588 Pandemonium. Mammon's Tower(209) +1 21.04.01 578 13 14쪽
587 Pandemonium. Mammon's Tower(208) +1 21.03.31 523 14 14쪽
586 Pandemonium. Mammon's Tower(207) +1 21.03.30 582 16 15쪽
585 Pandemonium. Mammon's Tower(206) +1 21.03.29 579 14 14쪽
584 Pandemonium. Mammon's Tower(205) +1 21.03.26 609 13 15쪽
583 Pandemonium. Mammon's Tower(204) +1 21.03.25 572 14 13쪽
582 Pandemonium. Mammon's Tower(203) +1 21.03.24 563 14 15쪽
581 Pandemonium. Mammon's Tower(202) +1 21.03.23 541 14 15쪽
580 Pandemonium. Mammon's Tower(201) +1 21.03.22 598 14 14쪽
579 Pandemonium. Mammon's Tower(200) +1 21.03.19 584 16 14쪽
578 Pandemonium. Mammon's Tower(199) +1 21.03.18 566 14 15쪽
577 Pandemonium. Mammon's Tower(198) +1 21.03.17 559 15 13쪽
576 Pandemonium. Mammon's Tower(197) +1 21.03.16 580 15 14쪽
575 Pandemonium. Mammon's Tower(196) +1 21.03.15 619 13 14쪽
574 Pandemonium. Mammon's Tower(195) +1 21.03.12 564 15 13쪽
573 Pandemonium. Mammon's Tower(194) +1 21.03.11 534 17 14쪽
572 Pandemonium. Mammon's Tower(193) +1 21.03.10 538 16 14쪽
571 Pandemonium. Mammon's Tower(192) +1 21.03.09 522 14 15쪽
570 Pandemonium. Mammon's Tower(191) +1 21.03.08 521 12 18쪽
569 Pandemonium. Mammon's Tower(190) +3 21.03.05 527 14 15쪽
568 Pandemonium. Mammon's Tower(189) +3 21.03.04 561 14 15쪽
567 Pandemonium. Mammon's Tower(188) +3 21.03.03 561 12 15쪽
566 Pandemonium. Mammon's Tower(187) +1 21.03.02 552 14 14쪽
565 Pandemonium. Mammon's Tower(186) +2 21.02.26 563 15 15쪽
564 Pandemonium. Mammon's Tower(185) +1 21.02.25 561 13 15쪽
563 Pandemonium. Mammon's Tower(184) +1 21.02.24 559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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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Pandemonium. Mammon's Tower(182) +2 21.02.19 583 14 14쪽
560 Pandemonium. Mammon's Tower(181) +1 21.02.18 545 13 14쪽
559 Pandemonium. Mammon's Tower(180) +1 21.02.17 536 14 14쪽
558 Pandemonium. Mammon's Tower(179) +1 21.02.16 523 12 13쪽
557 Pandemonium. Mammon's Tower(178) +3 21.02.15 555 13 13쪽
556 Pandemonium. Mammon's Tower(177) +1 21.02.04 584 15 14쪽
555 Pandemonium. Mammon's Tower(176) +1 21.02.03 561 15 14쪽
554 Pandemonium. Mammon's Tower(175) +1 21.02.02 544 15 13쪽
553 Pandemonium. Mammon's Tower(174) +1 21.02.01 564 16 13쪽
552 Pandemonium. Mammon's Tower(173) +3 21.01.29 571 16 13쪽
551 Pandemonium. Mammon's Tower(172) +1 21.01.28 560 16 13쪽
550 Pandemonium. Mammon's Tower(171) +3 21.01.27 578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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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Pandemonium. Mammon's Tower(169) +1 21.01.25 566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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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Pandemonium. Mammon's Tower(166) 21.01.18 585 15 14쪽
544 Pandemonium. Mammon's Tower(165) 21.01.15 561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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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Pandemonium. Mammon's Tower(157) 21.01.05 582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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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Pandemonium. Mammon's Tower(151) +3 20.12.28 632 18 14쪽
529 Pandemonium. Mammon's Tower(150) +1 20.12.23 630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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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Pandemonium. Mammon's Tower(145) +2 20.12.16 599 20 13쪽
523 Pandemonium. Mammon's Tower(144) +2 20.12.14 603 19 14쪽
522 Pandemonium. Mammon's Tower(143) +1 20.12.11 622 16 15쪽
521 Pandemonium. Mammon's Tower(142) +1 20.12.10 616 15 13쪽
520 Pandemonium. Mammon's Tower(141) +1 20.12.09 645 18 14쪽
519 Pandemonium. Mammon's Tower(140) +1 20.12.08 653 17 14쪽
518 Pandemonium. Mammon's Tower(139) +1 20.12.07 639 17 14쪽
517 Pandemonium. Mammon's Tower(138) 20.12.04 652 19 14쪽
516 Pandemonium. Mammon's Tower(137) +2 20.12.03 650 19 14쪽
515 Pandemonium. Mammon's Tower(136) +1 20.12.02 639 18 13쪽
514 Pandemonium. Mammon's Tower(135) +1 20.12.01 752 17 13쪽
513 Pandemonium. Mammon's Tower(134) +1 20.11.30 653 19 13쪽
512 Pandemonium. Mammon's Tower(133) +2 20.11.27 694 20 13쪽
511 Pandemonium. Mammon's Tower(132) +1 20.11.26 648 19 14쪽
510 Pandemonium. Mammon's Tower(131) +1 20.11.25 638 20 14쪽
509 Pandemonium. Mammon's Tower(130) +2 20.11.24 644 20 14쪽
508 Pandemonium. Mammon's Tower(129) +1 20.11.23 670 19 13쪽
507 Pandemonium. Mammon's Tower(128) +1 20.11.20 677 20 14쪽
506 Pandemonium. Mammon's Tower(127) +1 20.11.19 673 17 14쪽
505 Pandemonium. Mammon's Tower(126) 20.11.18 714 21 14쪽
504 Pandemonium. Mammon's Tower(125) 20.11.17 682 22 14쪽
503 Pandemonium. Mammon's Tower(124) 20.11.16 690 21 14쪽
502 Pandemonium. Mammon's Tower(123) 20.11.13 709 20 14쪽
501 Pandemonium. Mammon's Tower(122) 20.11.12 693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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