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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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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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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Pandemonium. Mammon's Tower(127)

DUMMY

사고의 결여.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기를···.


우리는 단 한 번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거지만 저 죄 없는 영혼들은 영원히 하루하루 리셋 되며 오가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어쩌면 그들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다행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곳에 오래 머무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결과물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하게 출렁인다. 나는 아무런 느낌을 받지 않았지만 이그조틱은 다르다.


과거의 향수, 애착, 사랑, 고독, 답답함, 성적인 욕구 그런 감정들이 수배로 늘어나 생각을 고착화했다.


그냥 잠시 스쳐 가는 감정도 가슴에 무겁게 내려앉는다.


대부분의 이그조틱은 과거 서전 임펙트 이전의 즐거웠던 나날을 떠올리며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의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을 즐겼다.


즐거운 감정이 커지는 것은 좋은 일이나 반대로 우울한 기분이 들면 그것만큼 안 좋은 것이 없다.


슬렌더맨은 세 마리의 악마는 건드리지 않았다. 아마도 그들이 느끼기에 손댈 필요가 없는 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악마들은 이 층의 미션과 전혀 상관없다는 소리.


예외성의 법칙, 그것에 주목했다. 스콧은 분명히 걸림돌이다.

심층 다이브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스콧의 존재는 손가락에 찔린 보이지 않는 작은 가시와 같다.


언노운이 있다면 간단히 기억 조작으로 마무리 지을 일이다.

나는 내 능력의 한계를 계속 느끼고 있다.

보이던 것이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의 답답함을 실감한다.


그러다 보니 또 리셋이 되었고 모두는 스콧을 향해 재발이라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부담감을 느꼈던 것일까. 세 시간째 접어드는 순간 또 스콧이 발작을 일으켰다.


자신이 지은 죄의 무게감이 갈수록 늘어 갔다.

아무리 정신을 다잡아도 한번 인식된 감정의 골은 쉽게 떨쳐 낼 수 없었다.


"이러면 내일도 마찬가지겠지?"

"죄송합니다."

"죄송한 거까지야 없어. 단지···."


파비앙은 스콧에게 결정권을 주었다.

전체를 위해 한 사람의 희생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희생이라고 할 것도 못 된다. 귀환석 누르고 원하는 층으로 내려가는 것뿐이다.


"강요는 하지 않아. 모든 것이 네게 달렸어. 한 번 더 도전해 봐도 되고. 그 정도 아량은 베풀어 줄 수 있으니까. 그것마저 안된다면 귀환석을 사용해야 할 거야. 아니면 지금 이 자리에서 결정해도 되고. 우리는 결정을 존중해 줄 테니까."


스콧은 처연한 표정을 지었다.


"다시 해 봐도 소용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피해를 주느니 귀환석을 사용하겠습니다."

"그럼 결정을 내려 주게."

"네, 결정했습니다. 귀환석을 사용하겠습니다."


나는 스콧에게 말했다.


"일층으로 내려가는 걸 부탁드리겠습니다."

"프라피트의 말이라면···. 일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스콧은 그렇게 일층으로 귀환해 버렸다.


"이제 저를 포함해 이십구 명이 남았군요."


오웬 팀의 12명은 건재하고 악마 세 마리에 파비앙이 결성한 13명의 인원도 확실히 전투력이 입증된 인원만 남았다.


파비앙은 오웬 팀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을 통솔했다. 이어링이 있으니 효율적인 움직임을 위해 나머지 13명을 이끌었다.


그리고 나와 세 마리 악마가 한 팀이다. 어쩌다 보니 팀 구성이 이렇게 되어 버렸다.

악마 세 마리는 계속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니까. 아예 내 팀으로 만드는 편이 다른 이그조틱에 설명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덕분에 쓸데없는 혹을 달고 다니게 되었지만 어쩌면 그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 신경을 쓰지 않고 이 세 놈을 집중하여 관리할 수 있으니까.


언노운도 없는 지금은 모든 것에 주위 집중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여기서 사고가 터져 차원 분기라도 일어나면 이젠 정말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스콧이 내려갔으니 의기투합하고 재도전에 나섰다. 정신 지배를 당하지 않고 슬렌더맨을 구성하고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해체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니었다. 감정이 부풀려지는 만큼 심리 조절은 정밀하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했다.


감정에 휘말리면 그 휘말린 감정이 크게 부풀려져서 정신적 데미지를 주었다.

여덟 시간을 버티고 한 명이 또 발작을 일으켰다. 지루한 싸움이었고 이그조틱은 녹초가 되어갔다.


스콧이 없으니 확실히 성공한다는 기대감은 사흘 만에 무너져 내렸다.


"생각보다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머리가 터지는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이 맞긴 맞습니까?"


지친다. 육체적으로 지치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 지쳐가고 있었다.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나도 답답한 기분이 들어 환장할 정도다.

언노운이 있었다면 금방 해결될 문제가···.


나흘째 다시 내면의 전투가 시작됐다.

그동안 악마 세 마리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이들도 나를 거리낌 없이 대하기 시작했다. 내가 추측하건대 권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바람에 뭔가 영향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아스모데의 권능을 흡수하기 전까지 이 세 마리 악마는 내게 농담조차 걸어오지 않았다. 녀석들의 눈빛에서 경멸을 읽었을 정도였으니까.


나도 아스모데의 권능을 흡수한 이후 이 세 마리 악마가 갑자기 편안해졌다랄까. 그 전의 불편한 감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은 확실히 인정하는 부분이다.


더욱이 이들은 농담을 걸어온다거나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과거를 꺼내 놓는다거나 했다.

로건, 침묵의 악마 우피르는 늘 입을 열지 않고 조용했다. 단 한 마디도 내지 않는다.

요한의 오라아스가 대신 설명해 주었다.


우피르는 중세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악마다. 묵언 생활을 하는 수도사들의 고뇌가 뭉쳐 의식을 가지게 된 사례라고 한다.


루카스, 의심의 악마 바랄파르는 고대 그리스 문명 이전 미케네 시절 때 의식을 깨우친 늙은 악마였다. 의심의 감정을 다스리는 악마는 많다. 고 품계를 가진 악마 중에서 의심의 감정을 주요 매개체로 하는 악마도 있다.


결국 품계를 나누는 것은 권능을 담을 그릇의 크기 차이다. 타락 천사계열은 그 그릇이 어마어마하여 큰 도시에서 뿜어지는 감정을 모두 쓸어 담을 수도 있다.


바랄파르는 그 그릇이 6품 정도의 수준이라는 거다. 지금 전투력 측정을 할 수 없지만 세 명 중에 나은 권능을 가진 것은 바랄파르다. 내가 준 권능도 만만찮게 찼을 테고.


오라아스는 네게 권능에 충격을 받았지만 원망하거나 그런 감정은 일절 가지지 않는다. 복수하거나 그런 유의 감정도 없다.


"오늘도 넘기기 힘들걸요."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라."

"그런데 당신은 어찌 구경만 하는 겁니까?"

"별수 없잖아? 저들을 도울 방법이 없는걸?"


요한은 실실 웃었다.


"이 새끼가 실실 쪼개?"

"네필림이라고 조금 걱정했는데 당신은 아직 어리군요."


나는 과자집에 기대고 있던 상체를 일으키고 오라아스를 노려봤다.

오라아스는 능청스럽게 웃음을 계속 날리며 말했다.


"애들아 이것 봐라. 내 한마디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니 아직 덜 익은 거야."


바랄파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린 인간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자들이다. 이런 핏덩이와는 차원이 다르지."

"둘 다 죽고 싶냐? 소멸각 만들지 마라."

"한심하군. 그럼 소멸시키든지?"


요즘 들어, 내 비위를 슬슬 긁는 소리도 자주 한다. 오라아스는 선동질 대가답게 신경 건드리는 소리만 골라서 해된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지금 단계에서 이들을 소멸시킬 이유는 없다. 언노운이 없는데 소멸시켰다가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 대응 불가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이것들이 특이 오라아스는 유도 신문으로 내 상황을 파악해 내고는 누가 악마 아니랄까 봐서 슬슬 복장 터지는 소리를 시도 때도 없이 속삭인다.


"씨발, 그러면 니들이 해 보던가?"


오라아스 말대로 난 덜 영글었다.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것은 신의 아이들 보육원에서 받았던 것이 다고 그 이후는 정크 보이 시절과 헌터 생활하면서 얻은 잡지식뿐. 대부분 언노운이 알아서 해주었기에 나는 따로 지식을 쌓을 필요가 없었다.


언노운이 꺼지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런 한심함이 계속 마음속 한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아, 씨발 롱기누스 창이고 뭐고 그냥 돌아가 버릴까 보다.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나."

"돌아가면 안 되지."


나는 눈을 치켜뜨고 오라아스는 노려봤다.


"왜 안 되는데?"

"당연히 안되지, 네가 돌아가면 우리 임무도 계획도 헛수고가···."

"뭔 소리야?"

"그러니까 돌아가면 안 된다는 소리라니까."

"그거 말고 임무? 계획? 나와 관계있는 거지?"

"알아서 판단하세요."


이 새끼 항상 이런 식이다. 선동질에 대가 오라아스는 오랫동안, 심지어 수메르 시대부터 이 지랄을 떨고 살았던 악마다. 감질나게 양념만 살살 쳐 대는데 환장할 것 같다.


"그나저나 이렇게 태평하게 있으면 끝나지 않을 건데···."

"뭘 어쩌라는 거야?"

"이놈 진짜 네필림 맞아? 이거 인제 보니 힘이 있어도 대가리는 완전 장식품이네."


강하게 나온다. 기거스 시더를 일으켰다.


"크흡."

"미친 또라이 새끼가!"


세 마리는 기겁하고 달아났다.


"Stupid Fucker!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용하지 못하는 놈이 병신이지. 어디서 우리에게 화를 돌려? 한심한 새끼가···."


오라아스는 도망치면서 가운뎃손가락을 세워 fuck you를 전개했다.

사흘 전부터인가 대화를 시작하고 난 다음부터 슬슬 기어오르는 강도를 높이더니 이제는 대놓고 무시하려 들기까지 한다.


그렇다고 이상하게 화가 나는 것도 또 아니다. 여전히 내게는 어처구니없는 팔푼이 악마들처럼 보였으니까.


내가 추측해 보건대 이건 아스모데의 권능을 흡수하고 일어난 변화가 분명했다. 그전에 내 몸에는 권능과 은총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지금은 은총보다 권능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상태다.


녀석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접근해온 것은 권능에 이끌린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라아스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힘이 있으면서 사용하지 못한다고? 지들이 네 힘을 얼마나 안다고···. 가만있어 봐라···.'


사흘 전부터 이그조틱은 분투하고 있다. 나와 악마 세 마리는 예외라고 생각하고 되도록 그 싸움에 끼어들지 않고 있었다.


'힘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힘을 사용하지···.'


심층 다이브를 사용해 보려고 리안을 앉혀 놓고 노력해 봤지만 역시 언노운 없이는 사용할 수 없었다. 상대의 기억을 관장하는 뉴런 세포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언노운의 나노봇뿐이다.


셧다운 된 상태에서 나노봇에 명령할 권한은 내겐 없었다. 그러니 그와 관계된 휴먼 서벌라이징 포스나 XM 이그조틱 매터도 사용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가 개입해서 슬렌더맨에게 충격을 주면 미션 실패다. 기거스 시더의 은총이 영향을 주어도 미션 실패.


시간은 일곱 시간을 넘어 여덟 시간째로 넘어가고 있었다.


"오늘은 생각보다 잘 들 하는 것 같은데 흔들림이 어제보다 훨씬 적어."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세 명이 비틀거렸다. 순간 머리칼이 곤두섰다.


"버텨라. 버티라고."


하지만 일단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것은 감정의 조절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어떻게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멍청이, 늘 그렇게 구경만 하니까 되는 일도 안 되지. 병신 같은 놈."


오라아스의 말에 순간 확 꼭지가 돌았다.

그러나···.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오라아스가 언제부터 저렇게 나대었지?

녀석은 왜 갑자기 나를 자극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생각이 차분하게 가라앉자 그때서야 오라아스가 무슨 의미로 나를 자극했는지 알수 있었다.


생각만 하고 실행해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휴먼 서벌리이징 포스도 XM 이그조틱 매터도 단지 생각만으로 언노운이 없으니까 안될 거라고 미리 판단했다.


당연히 소용없을 거라고 판단 내리고 직접 사용해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제운종으로 바닥을 치고 뛰어올랐다가 아이들 틈으로 날아내린 후 호흡을 가다듬고 휴먼 서벌라이징 포스를 펼쳤다.


휴먼 서벌라이징 포스를 펼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것은 은총이 아닌 악마의 권능으로 펼치는 것이니까 아스모데의 권능을 흡수한 뒤로 한층 펼치기 쉬웠다.


다만 의식의 흐름이 중요하므로 그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즉 이것도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사이킥 파워의 일종이다.


발밑으로 하얀 안개가 피어오르며 빠르게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약 50m 내의 생물의 감정을 제어할 수 있었지만, 아스모데의 권능으로 그 범위가 근 두 배는 확장된 것 같았다.


언노운이 없으니 정확한 수치는 판별하기 어려웠다. 단지 소용없을 거라고, 안 먹힐 거라고 지레짐작하고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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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Pandemonium. Mammon's Tower(135) +1 20.12.01 748 17 13쪽
513 Pandemonium. Mammon's Tower(134) +1 20.11.30 649 19 13쪽
512 Pandemonium. Mammon's Tower(133) +2 20.11.27 690 20 13쪽
511 Pandemonium. Mammon's Tower(132) +1 20.11.26 644 19 14쪽
510 Pandemonium. Mammon's Tower(131) +1 20.11.25 634 20 14쪽
509 Pandemonium. Mammon's Tower(130) +2 20.11.24 640 20 14쪽
508 Pandemonium. Mammon's Tower(129) +1 20.11.23 666 19 13쪽
507 Pandemonium. Mammon's Tower(128) +1 20.11.20 672 20 14쪽
» Pandemonium. Mammon's Tower(127) +1 20.11.19 667 17 14쪽
505 Pandemonium. Mammon's Tower(126) 20.11.18 709 21 14쪽
504 Pandemonium. Mammon's Tower(125) 20.11.17 677 22 14쪽
503 Pandemonium. Mammon's Tower(124) 20.11.16 685 21 14쪽
502 Pandemonium. Mammon's Tower(123) 20.11.13 705 20 14쪽
501 Pandemonium. Mammon's Tower(122) 20.11.12 689 17 13쪽
500 Pandemonium. Mammon's Tower(121) 20.11.11 748 19 14쪽
499 Pandemonium. Mammon's Tower(120) 20.11.10 712 21 15쪽
498 Pandemonium. Mammon's Tower(119) 20.11.09 698 19 13쪽
497 Pandemonium. Mammon's Tower(118) 20.11.02 733 23 14쪽
496 Pandemonium. Mammon's Tower(117) 20.10.31 726 20 13쪽
495 Pandemonium. Mammon's Tower(116) +1 20.10.30 733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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