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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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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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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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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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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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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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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Pandemonium. Mammon's Tower(211)

DUMMY

데이몬(2)


확실히 실수한 것 같다.

2품 악마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해 주려는 단순한 의도가 사람 여럿 잡게 생겼다.


"이상하다? 왜 힐링 팩터가 작동하지 않는 거지?"


단순한 물리적 외상에 대해서는 힐링 팩터가 작동되어야 정상이다. 두 눈이 녹아 뻥 뚫린 구멍은 메꿔지지 않았다.

워낙 발광해서 기절도 시켜 봤지만 기절 자체가 되지 않았다. 무언가 의식을 깨우는 것 같았다.

끝없는 고통의 굴레에 빠졌다. 죽고 싶어도 죽지도 못할 정도로 고통이 의식을 지배해 버렸다.


'이거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겠군.'


데이몬 잡는 의뢰를 완수하면 어떻게든 이 힘을 제어할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거다.

브릔힐드는 손톱으로 바닥을 긁어 대며 괴성을 질렀다.

잠깐의 고통이 아닌 같은 레벨의 고통이 계속 밀려오니까 진짜 죽고 싶을 거다.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살이라도 할까 걱정했지만, 고통의 세례는 아예 이걸 뛰어 넘었다..

무슨 말이고 하니 고통이 너무나 강해 자살 충동 자체를 억제해 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고통의 세례가 가진 권능의 힘이다.


괜히 잘난 체한 나 자신을 원망했다. 솔직히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했다. 괜한 우쭐함으로 여럿에게 민폐를 끼치는 셈이다. 민폐도 보통 민폐가 아닌···. 뭐 그래도 나친 놈들에게는 일절 미련이 없다.


할수 있는 일이 없다. 그리고 이제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이들이 지르는 고통의 비명은 내게는 축복과 같다는 것.

고통의 세례는 더욱 강해질 거다. 그런 확신을 느낄 만큼 힘의 파동이 느껴졌다.


고통 앞에 장사 없다더니 네필림인 브릔힐드마저 저 지경이니 다른 스톰트루퍼는 말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나와 눈이 마주친 두 녀석인데 하나는 조처해 그나마 조금씩 복구가 되는 기미가 있지만 한 녀석은 아예 안면까지 녹아 들어가 살아 있는 것만도 다행스러울 정도였다.


언노운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중추신경을 단절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을 텐데. 바탈리언은 완전히 기계라 고통의 세례에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렇게 반나절 동안 이들의 비명을 듣고 있었다. 다행히 바탈리언은 나를 공격하지 않았다. 구데리안이 내린 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모양이다.


구데리안도 머리를 쥐어뜯으며 제정신이 아니다.


그때 기척이 느껴졌다.


'뭔가 온다.'


큰 힘이 다가오는 느낌이 확 들었다.

나는 그 힘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고개를 틀었다.

그 순간 공간이 갈라지고 그 틈에서 윌리엄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두리번거렸다.


"어이, 윌리엄."

"아, 아라곤."


윌리엄이 공간 안에서 튀어나왔다. 주변을 둘러보고 혀를 쑥 내밀었다.


"벌써 한바탕 거하게 저질 러셨네요. 하하."


윌리엄은 왼팔이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요즘 인간의 현실상이랄까. 그걸 잘 보여주는 행동이다.

신체 절단에 대한 공포감이 거의 없다는 것. 고통 지수도 낮고 바로 붙일 수도 있으니까. 그에 대한 두려움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렇게 뭐가 잘려도 태연할 수 있는 것이다.


itb에서 잘린 왼팔을 꺼냈다.


"자, 이거 받아. 가져다 붙여."

"오, 벌써 챙겨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늘 이런 식이다. 유럽은 이그조틱에 대한 살생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동기가 무엇이든 살인은 반드시 죽음으로 갚아야 한다, 이것이 유럽 이그조틱의 규칙이며 교황청이 가장 강력히 대응하는 법규다.


다툼이 일면 살인은 하지 않는다. 대신 신체를 절단하여 강탈하거나 하는 식이다. 물론 머리통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대 삼십 분 이내에 붙이지 않으면 뇌에 산소공급이 완전히 끊기고 세포 괴사가 일어난다. 잘린 머리 자체의 힐링 팩터가 작동하지만 한계가 분명히 있다.


이그조틱이나 마인을 확실히 죽이기 위해서는 목을 자르는 방법밖에 없으니 전쟁에서 적을 죽이는 방법이 참수밖에 없는 것도 그 이유다.


그리고 언노운이 보다 정확한 이유를 말했는데 다른 사람의 신체는 가져다 붙여도 붙지 않는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 다르듯 신체 구성 인자와 피도 다르다. 특히 힐링 팩터는 피의 유대로 발생하기에 피와 구성 인자가 다르면 힐링 팩터가 작동하지 않는다.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보다는 서로 호환이 안 된다는 것이 정확할 표현일 것이다.


붙인 팔을 휘휘 돌려 보던 윌리엄은 브릔힐드에 다가가 갔다.


"뭘 하려고?"

"돼지처럼 꽥꽥대는 거 보니 차라리 목을 끊어 주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요."

"아서라, 그 친구 죽여서는 안 돼. 내가 뭐라고 했지? 네필림은 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음, 이놈은 나치인데요? 인류의 적입니다."

"인류가 아니고 유럽이겠지. 지금은 적이지만 곧 공통의 적을 상대하려면 반드시 손을 잡아야 한다."


윌리엄은 고개를 끄덕이며 검을 거두었다.


"그럼 아라곤은 왜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나요? 아, 죽이지 않고 혼쭐을 내주기 위해서군요."

"아니, 뭐,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잘린 팔 찾기가 버거웠었는데 하하."

"워런트는 잘 갔고?"

"네, 열심히 잘 배우라고 악수하고 헤어졌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건 봤고?"

"나치의 비공정이 떠 있었지만, 워런트가 무시하고 들어가라고 해서 그냥 놔뒀습니다."


아, 그렇지 비공정이 높게 떠 있어도 가시거리 내에 있으면 순간 이동이 가능하니까.


"순간 이동은 가시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지?"

"그렇죠. 보이지 않는 곳으로는 이동하지 못합니다."

"사실 내게 뭘 배우라고 하지만 네게 가르쳐 줄 것이 있나 싶다."

"그 화려하고 멋진 검술요. 그것을 배워두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알았다. 짬짬이 검법과 기를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 줄게."

"감사합니다.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여기 너무 시끄럽습니다."


하긴 사방에서 비명이 들려 오니 귀가 다 멍멍할 지경이다. 반나절 동안 '으아악'만 듣고 있었으니.

혹시나 몬스터 들이 이들을 공격할까 지키는 것도 있고.


"이어링에 외부 소음 차단 기능이 있어. 이걸 켜 두면 우리 둘만 대화 가능해."


윌리엄의 가장 문제는 다른 네필림에 비해 은총을 먼저 각성 했다는 것이다. 원인은 알고 있지만, 권능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은총을 뿌리고 다니면 오만 벌레가 꼬이기 마련이다.


어느 층을 올라가더라도 악마종은 기를 쓰고 윌리엄을 공격했다. 윌리엄이 내 검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가장 큰 이유도 이것이다. 도망가지 않고 싸우려면 검을 효율적으로 휘두르는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비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도 무료해서 윌리엄을 앉혀 놓고 은총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쳤다.

내가 알고 있는 심법은 무당파의 것이 대부분이다. 유현덕은 어떻게 이런 소설 속에서나 등장하는 내공을 어떻게 생각해 냈는지 모른다. 물론 유현덕은 세상이 이렇게 되기 전 오리지날 무당파의 직계 제자였다.


몬스터에 의해 모두 살해되고 몇몇 남지 않은 무당의 제자 중에서 처음으로 마장기를 다스리는 방법을 깨달은 장본이기도 했다.

그것은 그동안 그가 배웠던 무당의 실전 무술이 큰 도움이 됐었고 그걸 토대로 마장기 물론, 중국인은 아직도 마장기를 내공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인이 내공이라고 생각하는 마장기는 결국 악마 힘의 원천인 권능일뿐이다.


우리가 과학에 사활을 걸었듯이 그들은 그것을 다스리는 효율적인 방법을 고안해 냈다.


여러 가지 심법을 배울 필요는 없다. 가장 효율이 높고 활용도가 많은 심법 하나만 배우면 된다. 무당의 태청심법과 양의심법이 있는데 둘 다 마장기를 다루는데 꽤 효율이 높다. 태청심법은 가볍고 빠르고 활용도가 좋다. 양의심법은 무겁고 둔탁하지만 좀 더 심후한 방법으로 파괴력이 태청심법 보다는 낫다.


배움의 난도도 태청이 양의보다 쉽다. 사실 양의를 가르쳐 주고 싶지만, 윌리엄은 서양인이고 동양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다. 그런 그가 쉽게 기를 의식하고 일주천 시키는 방법과 몸 안으로 갈무리하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방법 등을 빠른 시간 내에 터득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서 태청심법을 먼저 가르치기로 했다.


윌리엄은 검법이 아니고 명상을 한다고 투덜댔지만 내 한마디에 조용해졌다.

그렇게 시작된 수업은 한창 계속됐다. 윌리엄은 무섭도록 집중했다. 윌리엄이 하도 보채서 잠도 자지 못했다. 그냥 평범한 그저 그런 성격으로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무서운 집중력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 한다기보다는 이해하려는 생각이 강했다. 태청심법의 원리와 구조를 먼저 판단해서 활용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동양적 사고와 사상을 집중한다 해서 바로 이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인체는 우주와 같다. 하나의 세상이지. 대지도 있고 하늘도 있고 강과 바다도 있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느껴라. 얼마든지 제어할 수 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윌리엄은 집중력은 감탄할 정도였다. 처음 시작한 이후 가부좌를 튼 자세에서 단 한 번도 몸을 풀지 않았다.

먹고 마시지 않으니 생리 현상도 조절할 수 있었다. 윌리엄이 그러는 동안 브릔힐드와 스톰트루퍼는 끊임없이 고통의 비명을 내질렀다.


네필림인 브릔힐드는 거의 반실성상태였다. 멈추고 싶어도 할 수가 없으니 내가 더 답답했다.

그렇게 사흘을 넘겨 나흘째로 접어들었다.

윌리엄은 자신의 몸에서 뿜어지는 새하얀 밝은 빛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게 내 몸에서 뿜어지는 것이구나. 그런데 저 여자는 붉은색인데 왜 저는 흰색 빛입니까? 그리고 아라곤은 아무 빛도 나지 않습니다."

"기를 깨달은 모양이군. 브릔힐드는 권능이 신체를 지배하고 있으니 레드 오라다. 너는 은총이 뿜어져 나오니 화이트 오라고. 나는 완전히 몸 안으로 갈무리 할수 있으니 보이지 않을 뿐이다. 실제로 하면···."


나는 몸 밖으로 권능을 뿜어냈다.


"으왓! 저 여자와는 아예 비교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 순간 윌리엄의 눈이 새하얗게 빛나는 것을 보았다.


'역시 권능이나 은총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눈이다. 그래서 고통의 세례를 본 즉시 안구가 녹아내렸구나.'


"은총을 몸 안으로 가두어 들이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편이 좋지. 인간은 느끼지 못하지만, 몬스터는 너의 은총의 빛을 감지하고 몰려드는 것이니까. 그것은 심법, 이해하기 쉽게 말해 마인드 컨트롤이 되어야지만 앞으로 내가 가르쳐 줄 검법의 위력을 제대로 필 쳐 낼 수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다. 그래도 비명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무슨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패턴은 확실했다. 기절하거나 하면 다시 금방 깨어난다. 옆에 무기가 있어도 자살하지 않는다. 고통은 끊임없이 몰려온다. 오로지 정신력으로 인내해야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그동안 이들은 고통에 대해 매우 둔감했다.


총탄을 맞아 관통상 당해도 그저 얼굴 한 번 찡그릴 정도의 고통 수준이었으니까. 진정한 고통, 참 고통을 몸으로 느껴 보는 것은 이번이 첨이다.


이그조틱은 사흘 정도 지나 겨우 정신을 차렸는데 브릔힐드까지 일주일째를 맞이하고 있었다.


"아라곤, 이것 보라고 이것과."


윌리엄은 몸에서 뿜어지는 은총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몸에서 뻗어나는 은총을 오른손에 집중시키니 오른손이 새하얗게 빛이 났다. 너무나 강력한 빛이어서 나조차자 눈이 부실 정도였다.


"이제 첫걸음을 뗀 거야. 그걸 몸 안으로 갈무리해서 밖으로는 표시가 나지 않아야 한다. 순전히 자신의 의지로 기를 다스려야지."


나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브릔힐드에 다가가 휴먼 서벌라이징 포스를 걸고 아스모데의 권능까지 펼쳤다. 그러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언노운이 없으니 권능을 제대로 씌워 줄 수가 없었다. 아크 데몬으로 진화시키는 것도 할수 없다. 뭔가 고통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여 별별 짓을 다 해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 남은 것은 기가스 시더뿐이다. 이건 혹시나 해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언노운이 있었다면 은총이 브릔힐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계산이 나오겠지만 불행히도 나는 그런 계산을 할 수가 없었다.


'고통의 세례도 권능이다. 역시 권능의 상극은 은총뿐이란 건데.'


그때 나는 뒤를 돌아 윌리엄을 바라봤다. 이제는 확실히 자신의 은총을 느끼는 모양이다. 그동안 자신의 몸에서 어떤 빛이 나오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다.


나는 그 계기를 준 것뿐이고 윌리엄 스스로 개안을 이루었다. 그의 눈에는 은총이 줄줄 뿜어져 나왔다.

나는 아직 은총을 각성하지 못했다. 내 눈에서 나오는 것은 권능의 빛이다. 둘이 부딪치니 이글이글한다.


'가만, 그럼 윌리엄이?'


나는 윌리엄을 바라보다 좋은 묘수가 하나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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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Pandemonium. Mammon's Tower(212) +1 21.04.06 593 14 13쪽
» Pandemonium. Mammon's Tower(211) +1 21.04.05 580 13 14쪽
589 Pandemonium. Mammon's Tower(210) +2 21.04.02 616 18 14쪽
588 Pandemonium. Mammon's Tower(209) +1 21.04.01 581 14 14쪽
587 Pandemonium. Mammon's Tower(208) +1 21.03.31 525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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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Pandemonium. Mammon's Tower(206) +1 21.03.29 581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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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Pandemonium. Mammon's Tower(150) +1 20.12.23 632 19 14쪽
528 Pandemonium. Mammon's Tower(149) +1 20.12.22 640 21 14쪽
527 Pandemonium. Mammon's Tower(148) +1 20.12.21 603 19 13쪽
526 Pandemonium. Mammon's Tower(147) 20.12.18 646 19 13쪽
525 Pandemonium. Mammon's Tower(146) +1 20.12.17 597 19 13쪽
524 Pandemonium. Mammon's Tower(145) +2 20.12.16 601 21 13쪽
523 Pandemonium. Mammon's Tower(144) +2 20.12.14 605 20 14쪽
522 Pandemonium. Mammon's Tower(143) +1 20.12.11 624 17 15쪽
521 Pandemonium. Mammon's Tower(142) +1 20.12.10 619 16 13쪽
520 Pandemonium. Mammon's Tower(141) +1 20.12.09 648 19 14쪽
519 Pandemonium. Mammon's Tower(140) +1 20.12.08 656 18 14쪽
518 Pandemonium. Mammon's Tower(139) +1 20.12.07 642 18 14쪽
517 Pandemonium. Mammon's Tower(138) 20.12.04 655 20 14쪽
516 Pandemonium. Mammon's Tower(137) +2 20.12.03 653 20 14쪽
515 Pandemonium. Mammon's Tower(136) +1 20.12.02 643 19 13쪽
514 Pandemonium. Mammon's Tower(135) +1 20.12.01 756 18 13쪽
513 Pandemonium. Mammon's Tower(134) +1 20.11.30 656 20 13쪽
512 Pandemonium. Mammon's Tower(133) +2 20.11.27 697 21 13쪽
511 Pandemonium. Mammon's Tower(132) +1 20.11.26 651 20 14쪽
510 Pandemonium. Mammon's Tower(131) +1 20.11.25 641 21 14쪽
509 Pandemonium. Mammon's Tower(130) +2 20.11.24 647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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