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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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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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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4쪽

Pandemonium. Mammon's Tower(156)

DUMMY

다가오는 위협


"다음이 사백 층이다. 프라피트와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다. 모두 힘내라."


파비앙은 선두로 뛰어나와 이그조틱을 독려했다.

몬스터는 그리 강하지 않았지만 수적으로는 어마어마하기에 쉴 틈도 없이 매달려야 했다.

그렇게 하루 동안 쉬지 않고 베도 또 베고 자르고 또 잘랐다.


상처를 입어도 신경을 쓸 틈이 없었다. 헬오어가 장착된 장비는 모두 수거했기 때문에 거의 맨몸이나 마찬가지였다.


플레이트 캐리어의 방탄은 헬오어로 만들어져 있었다. 물론 평범한 방탄복도 있으나 좋은 아이템으로 지속해 업그레이드해 왔기 때문에 장비 대부분이 헬오어 재질이었다.


상처가 나면 힐링 팩터로 치유하면서 싸웠다.

이모탈 시티에서 처음 마인과 조우 했을 때가 떠올랐다. 잘린 신체를 순식간에 붙이는 것을 보고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세계관이 확장되고 이제 널린 것이 마인이다 보니 싱숭생숭한 상태까지 되었다.


상처가 벌어지든 피가 튀든 그들은 베고 또 베었다.

솔직히 정말 지루한 전투였다. 매번 똑같은 놈을 수도 없이 베어야 하니까.

몬스터의 기본 성질은 죽음에 대한 공포가 전혀 없다는 것.

대부분 고통이 없는 무통의 괴물이라는 것. 물론 고통을 느끼는 놈들도 많다.

그런 놈들은 고통을 느끼면 더 광분하도록 설계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하루가 또 저물었다.

이그조틱은 언제까지 잡아야 하는가? 라는 물음표를 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사냥해도 또 리셋을 맞게 되었다.


리셋이 되자마자 넝쿨을 소환했다. 넝쿨 위 이그조틱은 만신창이가 되어 쓰러지듯이 뻗어 버렸다.


나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지금 잡은 몬스터만 해도 삼천 마리가 넘는다. 솔직히 남은 몬스터가 거의 없을 만큼 완벽히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게이트는 반응이 없다.


확실히 뭔가 다른 비밀이 있겠구나 싶었다.


"잠시 쉬고 계세요. 무언가 빠뜨린 것이 없는지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이번에는 나도 몰입해 적지 않게 몬스터를 잡았다.

늘 말하지만, 이곳은 기본이 이그조틱의 능력치에 맞춰 설계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막무가내식 사냥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잡은 몬스터의 양만 해도 이그조틱 수백 명이 합한 것보다 많을 테니.

하늘을 날아 전체 지도를 완성하고 조망했다.


네필림으로 변신하였기에 아래에 소환된 몬스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진득한 권능으로 뭉친 점들이 모두 몬스터다.


권능을 이어링과 연동시키면 좋겠지만 언노운 없이는 불가능해서 이 층에 몬스터가 총 몇 마리인지는 파악 불가였다.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은 또 다른 몬스터. 즉 숫자와 관계없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놈일 경우다. 지금까지 경험을 토대로 그런 몬스터는 일반 몬스터와 달리 권능의 양이 많거나 독특했다.


혹 숨은 몬스터가 있는지 지도 외곽을 한 바퀴 훑었다. 깜깜한 밤이라 밝게 빛나는 권능을 확인하기 훨씬 수월했다.


빠르게 한 바퀴를 돌았지만 특별한 놈은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있는 지점은 거의 중앙이다. 공격이 시작되면 어그로가 물결처럼 전파되어 이 층 몬스터는 모두 우리 쪽으로 몰려고 오게 되어 있다.


"오웬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다들 거의 충전 완료 했습니다. 이 정도야 숨 한번 돌리면 금방 회복되니까요."

"그럼 준비되면 다시 시작하죠."

"원인은 찾으셨습니까?"

"전투가 시작돼 봐야 상황을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층 전체를 조사했는데 별다른 특이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군요. 이거 프라피트님 없이 우리끼리 진행할 수 있는 난이도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오웬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그조틱을 기본으로?

내가 없다면 이들은 이 층에서 무얼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를 돌이켜 보더라도 내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 할 정도의 미션이 태반이었다.

절대 위층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악마의 열망이 담긴 걸까?

우연 즉 운이 닿지 않는다면 해결 불가능한 미션이 많다.

한번 해결 방법이 알려지면 그걸로 층의 구실은 끝이 난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그래서 처음이 가장 어려운 거다.

솔직히 뒤돌아보면 몇몇 개를 빼고는 미션이 밝혀진 층은 내가 없어도 이그조틱만으로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난이도였다.


물론 몇몇 개는 환장하도록 빡빡한 난도가 섞여 있긴 하지만 미션을 알면 어떻게라도 통과할 길은 열려 있었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분명 뭔가가 있다.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


"준비되었습니다."

"그럼 오 분 뒤 넝쿨을 해제할 때니 준비들 하라 하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넝쿨은 해제됐고 전투가 시작됐다. 지금 시각이 새벽 3시다.

가만히 있던 권능이 일렁거리기 시작했다. 공중에서 내려다보니 장관이다. 호수에 돌멩이를 던져 파문이 인 것처럼 중앙에서 시작된 어그로의 파동이 점점 퍼져나가 지도의 끝까지 다다랐다.


이 파문에 스친 몬스터는 파문이 이는 쪽으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이 층의 작동 원리였다. 파문의 중심을 향해 권능 즉 몬스터가 계속 모여드는 설정이다.


그러면 이 층의 몬스터가 마지막 한 마리 남을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한다는 소리다.

그럼 이 층의 몬스터를 모두 잡아야 할까?


이어링을 통해 이그조틱의 고함이 잘 들렸다. 전투가 시작되고 몬스터가 갈려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파니의 활약은 대단하여 그녀가 휘두르는 검에 한 번에 수 마리씩 절단되어 나뒹굴었다.


'음, 파동이 미치는 범위의 모든 몬스터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몬스터가 죽어도 리스폰 되는 것이 없다고 보면 이 층의 몬스터는 고정된 마릿수를 가지고 있어. 만약 이그조틱만으로 다 잡으려면 단순 계산하더라도 약 삼백 명 이상의 이그조틱이 있어야 해. 사실 이 인원으로는 불가능하지. 그러니 클린 클리어는 분명히 아닐 거야. 다른 무엇이 있어.'


나는 좀 더 아래로 내려왔다.

이곳을 설계한 놈은 이런 터무니 없는 미션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그조틱이 포기한다면 이 탑의 의미는 사라진다. 될 듯 안들 듯 줄다리기를 해줘야 이그조틱이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게 된다.

그걸 누구보다 설계한 놈들은 사정에 두었을 것이다.


그 아슬아슬한 경계점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몇 번이나 지도를 빙빙 돌며 확인을 했지만 숨겨진 몬스터도 다른 특이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어링을 통해 싸움이 시작되고 몬스터가 죽으면 작은 파동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서로서로 뭉치면서 큰 파동이 되어 물결처럼 지도 끝까지 퍼져나갔다.


이 파동에 이끌려 몬스터가 계속 움직이는 원리.

정확히 따지면 이 층의 몬스터 전부가 이 파동을 접하고 모여든다.

이 층의 모든 몬스터를 처리하는 것은 분명히 무리.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몇 마리 이상 잡는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어제 나 혼자 잡은 몬스터만도 천마기가 넘는다. 몬스터 카운터는 확실히 아니다.


벌써 세 바퀴째 돌았다.


'좀 더 아래로 내려가 봐야겠다.'


내려오면 올수록 시야의 폭은 좁아진다.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높은 곳이 좋았기 때문에 허공에 떠 있었지만 뭔가 감이 좋지 않았다.


몬스터 가까이 내려왔지만 역시 특이점은 보이지 않았다. 천천히 몬스터 머리 위를 날았다. 놈들의 인식 범위 안까지 내려왔기에 나를 향해 점프해댔다.


몬스터 사이를 이리저리 헤집고 날다가 갑자기 눈에 이상한 것이 들어왔다.


"뭐냐? 다리에 쇠고랑이?"


쇠고랑을 차고 있는 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권능으로밖에 볼 수 없는 권능으로 만든 쇠고랑이었다.


'이어져 있다.'


쇠고랑은 몬스터의 발목에 채워져 있는데 쇠고랑의 쇠사슬이 뒤쪽과 앞쪽 몬스터에 연결되어 있었다.


'하늘 위에서 봤더니 작은 쇠사슬이라 눈에 안 띈 건가?'


하늘 위에서는 몬스터의 권능에 묻혀 쇠고랑과 쇠사슬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까 답은 항상 가까이 있어. 다른 것에 한 눈이 팔려 진실을 보지 못할 뿐."


쇠사슬에 이어진 몬스터는 계속 나왔다. 싸움이 한창인 중심부에서 이어진 몬스터의 쇠사슬은 저 멀리 지도의 끝까지 이어져간 것 같았다.


"오웬, 편하게 한 자리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동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제 지시대로 움직여요. 한 자리에서 오는 몬스터를 사냥해서는 이 미션을 깰 수 없습니다."

"오, 드디어 찾으셨군요.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파니의 뒤를 따라서 달리십시오. 파니 들리지 내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그 자리에서 세시 방향에서 오는 몬스터를 잡아 나가. 다른 사람은 파니를 중심으로 좌우로 몬스터를 잡으세요."


쇠사슬이 연결된 몬스터가 있는 방향으로 일행을 유도했다.

한자리에서 계속 잡았다가는 지도 끝에 있는 몬스터는 잡지 못한다. 쇠사슬에 연결된 몬스터를 모두 잡아야 게이트가 열리는 것 같다.


그렇다면 쇠사슬에 걸린 놈들을 잡으면서 지도 끝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걸 이그조틱이 어떻게 알고 잡을 수 있을까?


아 물론 어그로 파동 때문에 중심부로 이동해 오기는 하지만 이것을 다 때려잡지는 못한다. 즉 쇠사슬에 묶인 몬스터가 이어진 라인을 중심으로 사냥해 나가야 한다는 결론이다.


미치도록 운이 좋아서 어쩌다 잡은 몬스터가 미션 몬스터인 경우가 아니면 힘들다. 그리고 권능으로 보지 않으면 쇠사슬은 보이지도 않는다.


이건 이그조틱으로서는 불가능 쪽에 가까운 미션이다.

미션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해도 어떤 놈이 쇠사슬에 묶인 건지 파악할 수 없으니···.


'운에 맡겨서 이걸 풀어낸다고?'


"지금 방향 꺾어서 아홉 시 방향으로 그래. 좋아. 그대로 밀고 나가."


파니가 선두에서 빠르게 치고 나갔다.

호문쿨러스. 원동력이 권능이다. 거기다 파니는 마녀.

사용하는 검에 주술을 걸어 권능을 흡수한다.

이 두 가지 조합으로 아예 지치지 않는 무한 동력 전투 머신이 호문쿨러스다.


반나절도 안되 지도 끝부분에 도착했다.

마지막 사슬에 묶인 몬스터를 처리했을 때 예외 없이 게이트가 눈앞에 나타났다.

이그조틱은 만세를 불렀고 얼싸안았다.

어느 때 보다 집중했고 또 치열한 전투였다. 한눈을 팔지 못하고 전력으로 움직였으니 이그조틱의 정신과 육체 모두 피곤함에 절어 있었다.


사흘 동안 세 시간 이상 쉰 적이 없었으니.


리안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흔들었다.


"이게 뭐한 물건인지 아는 사람 있습니까?"


보통 아이템 감별기를 비춰보면 대충 아이템의 용도가 무언지 알수 있다.

리안이 들고 있는 아이템은 감별기에도 판독이 되지 않았다.


"어라? 나도 그 비슷한 것이 있어서 챙겨 두었는데."

"잠깐 여기서 노닥거릴 시간이 없어. 몬스터가 계속 모여드니 빨리 이동부터 하자."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백 층입니다."

"올라갔다가 몬스터가 바로 덤비면 어떡합니까? 무장은?"

"괜찮으니 가셔도 됩니다."


이미 사백 층을 경험했던 나다. 사백 층이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다.

내 말에 아무런 의구심 없이 리안이 가장 먼저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이그조틱이 하나둘 들어가고 남은 것은 파니와 나 혼자였다.


-쿵


갑자기 엄청난 폭음과 함께 주변이 심하게 흔들렸다.


"뭐지?"

"이 층은 아닌 것 같습니다. 탑 전체가 울리는 진동입니다."

"우리와는 관계없는 건가?"

"굉장한 폭발이네요. 탑에 무슨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외부의 충격일까? 내부일까? 알수가 없네."

"아무래도 서둘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야겠지. 이제 사백 층 얼마 남지 않았어."


알수 없는 진동을 뒤로 하고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모든 층에서 뒤에 00이 두 개 붙은 층은 특별한 미션이 존재하는 층이다.


백 층, 이백 층, 삼백 층 모두 다른 층에 비해 상당한 난이도의 미션이 있었다. 이번 사백 층도 마찬가지일 거다.


사백 층에 처음 도착한 후 느껴지는 것은 시멘트 냄새다.

인공물의 냄새가 정말 그리웠다.


itb에서 개인 장구류를 꺼냈다.

파니는 itb에 무한 궁금증을 보였다. 이것은 인간의 과학으로 만든 장비라 그녀는 배덕의 산물이라고 특히 관심을 보였다.


인간의 과학력은 악마에게 있어 가장 좋지 않은 것 중에 하나다. 어떤 측면에서 인간이 신의 힘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악마에게 인간의 과학은 배덕의 산물이다.


게이트가 열린 곳은 시멘트 만든 커다란 참호 같은 곳이다.


"여러분 여러분이 해 왔던 오랜 전쟁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세계 1차 대전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입니다."

"1차 세계 대전이라고요?"


내 말에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것은 파비앙이다.

그는 현역 대령으로 연대를 지휘하던 군인 출신이다. 그리고 그는 프랑스인이다.


"1차 대전 중 가장 치열한 곳이라면?"


파비앙은 쌍안경을 들고 참호 밖으로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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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Pandemonium. Mammon's Tower(138) 20.12.04 649 19 14쪽
516 Pandemonium. Mammon's Tower(137) +2 20.12.03 647 19 14쪽
515 Pandemonium. Mammon's Tower(136) +1 20.12.02 636 18 13쪽
514 Pandemonium. Mammon's Tower(135) +1 20.12.01 749 17 13쪽
513 Pandemonium. Mammon's Tower(134) +1 20.11.30 650 19 13쪽
512 Pandemonium. Mammon's Tower(133) +2 20.11.27 691 20 13쪽
511 Pandemonium. Mammon's Tower(132) +1 20.11.26 645 19 14쪽
510 Pandemonium. Mammon's Tower(131) +1 20.11.25 635 20 14쪽
509 Pandemonium. Mammon's Tower(130) +2 20.11.24 641 20 14쪽
508 Pandemonium. Mammon's Tower(129) +1 20.11.23 667 19 13쪽
507 Pandemonium. Mammon's Tower(128) +1 20.11.20 673 20 14쪽
506 Pandemonium. Mammon's Tower(127) +1 20.11.19 668 17 14쪽
505 Pandemonium. Mammon's Tower(126) 20.11.18 710 21 14쪽
504 Pandemonium. Mammon's Tower(125) 20.11.17 678 22 14쪽
503 Pandemonium. Mammon's Tower(124) 20.11.16 686 21 14쪽
502 Pandemonium. Mammon's Tower(123) 20.11.13 706 20 14쪽
501 Pandemonium. Mammon's Tower(122) 20.11.12 691 17 13쪽
500 Pandemonium. Mammon's Tower(121) 20.11.11 750 19 14쪽
499 Pandemonium. Mammon's Tower(120) 20.11.10 713 21 15쪽
498 Pandemonium. Mammon's Tower(119) 20.11.09 698 19 13쪽
497 Pandemonium. Mammon's Tower(118) 20.11.02 733 23 14쪽
496 Pandemonium. Mammon's Tower(117) 20.10.31 72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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