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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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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최근연재일 :
2024.05.16 22:20
연재수 :
1,09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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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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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2,405

작성
21.02.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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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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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4쪽

Pandemonium. Mammon's Tower(181)

DUMMY

각자의 목적?


"손님으로 찾아왔으면 그에 맞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잊어버렸나?"

"손님인지 아닌지 알 필요가 있었다."

"동양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 맞은 만큼 돌려주라고."

"때릴 수 있다면 말이지."


-쉭


눈앞에서 사라졌다. 녀석은 순간 이동을 했다. 오소리로 차원을 가르는 것이 아닌 순수 자신의 능력으로 순간 이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내 시선의 사각으로 이동했고 이동한 순간 동시에 오소리로 차원을 가르고 공격해 왔다. 반대편 차원이 내 등 뒤에서 열렸다. 완전한 기습 공격 같지만, 윌리엄의 공격은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차원을 마음대로 갈라 낸다고 하더라고 결국 공격 무기는 오소리와 불멸이다. 즉 검의 길이만큼 공격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워런트도 그렇고 윌리엄은 마장기를 활용할 줄 모른다. 기라는 개념이 없어서 검기 또한 만들어낼 수 없었고 결국 검의 길이가 공격 범위의 한계였다. 몇 걸음 슬쩍 앞으로 움직이는 것으로도 충분히 공격을 피할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펄스 쉴드조차 뚫을 수 없는 한심한 찌르기였다.

워런트로부터 내 능력을 전해 들었을 테고 자신의 순간 이동 능력이면 충분히 제압 가능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렇게 당당하게 찾아온 것으로 보면 꽤 자존감을 세우고 온 듯 보였다.


-휘리릭


공격이 여의치 않자 다시 순간 이동을 했다. 이동에 제약은 따로 없는 모양이다. 그 순간 반월륜이 따라붙었다. 녀석이 이동하는 곳으로 권능의 흔적이 이어졌다.


이동은 할 때 모습은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권능의 흔적은 고스란히 내 눈에 남았다.

반월륜이 눈앞으로 날아들자 윌리엄은 기겁하며 불멸을 휘둘러 막아냈다. 그 순간에도 반대편 오소리로 차원을 갈라 냈다.


이번에는 내 좌측의 차원이 갈라지며 오소리가 튀어나왔다.


"이런 단순한 공격이 먹힐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겠지?"


오소리의 검신을 움켜잡았다.

차원의 틈을 통해 오소리가 나왔다면 반대로 내 공격도 차원을 넘나들 수 있다는 소리다. 왼손에 마장기를 끌어 올리고 차원의 틈에 대수인을 날렸다.


-퍽

"우웩"


윌리엄의 허리가 옆으로 꺾이며 괴상한 소리를 튀어나왔다.

오른쪽 옆구리쪽이 움푹 꺼져 보였다.

힘 조절한다고 한 것인데 옆구리 쪽 갈비뼈가 작살이 난 것 같았다.

물론 그 정도 상처야 금방 회복할 테지만 정신적 충격은 상당할 것이다. 평생 맞아 보기나 했을까?

애초에 인상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말투 또한 건방 끼가 뚝뚝 묻어나기에 그에 걸맞은 실력을 기대했건만 실상은 네필림의 빈껍데기 같았다.


순간 이동 능력도 대단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실속은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았다. 주의력만 살짝 분산시켜도 공격에 집중조차 하지 못했다.


'브릔힐드 보다 좋은 기술을 가졌지만, 전투 자체는 떨어지는군. 역시 검은 훔쳐 온 모양인데 네필림이 아닌 것이 다행인지도.'


윌리엄은 자신의 이점을 잘 살리지도 못할뿐더러 공격도 아주 단순했다. 그건 달리 말해 실전 경험이 많지 않다는 증거다. 그래도 나와의 싸움이니 이 정도지 솔직히 다른 네필림과 싸웠으면 꽤 싸움이 될 것 같기도 했다.


오소리는 내 손으로 넘어왔고 녀석은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가 후다닥 일어났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그리고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워런트는 표정 변화 없이 서 있었다.


"도망간 거?"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올 겁니다."

"원래 저래?"

"아닙니다. 이런 일을 경험해 보지 못해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당황스러운 건 둘째치고 너를 팽개쳐 두고 혼자만 도망가는 것은 또 뭐지?"

"경황이 없었을 겁니다."

"저따위 놈을 왜 스승이라 부르나?"

"고뇌의 사제를 이끌어주신 선지자분이 데려온 아이입니다."

"아이?"

"아, 세상이 이렇게 되고 난 다음 태어난 인간을 말합니다."

"그래서 새파랗게 젊었구나."

"죄송합니다. 워낙 과보호로 자라서 세상 무서운 줄 모릅니다."

"만약 내가 능력이 떨어져 녀석에게 짓밟혔다면 그냥 보고만 있었을 셈이었나?"

"저희는 예언자의 말만 듣고 이 먼 길을 왔습니다. 확인해 볼 충분한 사유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희들과 입씨름 할 이유는 없고 그래 나를 찾아서 무얼 하게?"

"교황청으로 모셔오라는 분부입니다. 풀 네임을 말하기 전까지 전 정말 차일드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찾고 있었습니다."

"교황청에서 나를?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내 목적은 롱기누스 창을 찾는 거야."

"오웬에게 듣기로 창을 찾으면 교황청에 양보하겠다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전에 하나 물어보지. 인류의 진정한 적이 악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건가? 세상을 이렇게 만든 것도 악마의 농간이라는 것을?"

"저희 고뇌의 사제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인류가 만들어지고 난 다음부터 시작된 영원의 전쟁에 뛰어드는 것은 성스러운 행위입니다."

"그럼 교황청도 악마의 존재를 완전히 인정하고 있는 거군."

"그렇습니다. 불행히도 그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은 무정부 상태의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그런 세상을 바로 잡으려면 한두 단체가 나서서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은 악마 따위는 생각지도 않습니다. 만약 나치가 유럽을 침공하지 않았다면 유럽은 훨씬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교황청은 자네들을 전쟁에 참여시키지 않는 것인가?"

"그렇습니다. 교착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이 지금 유럽의 이그조틱을 제어할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윌리엄이 특별한 자라고?"

"윌리엄이라는 갓난아이를 안고 온 분은 선지자님입니다. 고뇌의 사제들은 윌리엄을 수호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입니다."

"특별한 것은 둘째치고 성격은 엉망이군. 나이 차이도 당연히 많이 날 텐데 왜 그를 스승이라 부르고 있나?"

"윌리엄이 그렇게 불리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 답도 없군. 그 검은 브릔힐드에서 훔쳤나?"

"그렇습니다."

"내게 줄 수 있나?"


워런트는 순순히 데쓰윙을 내놓았다.


"갑자기 왜 이렇게 고분고분해졌지?"

"울부짖는 예언자 세미라운드는 틀린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도 고뇌의 사제인가?"

"그렇습니다. 세미라운드의 예언은 절대적입니다."

"그가 나를 찾으라고 했는가?"

"이스라엘 유대인의 땅에서 차일드를 찾으라 했습니다."

"단지 그뿐? 차일드가 진짜 아이일지도 모르지 않나?"

"처음 뵀을 때부터 확신했습니다. 세미라운드의 인도대로 차일드를 찾은 것입니다."

"고뇌의 사제는 몇 명인가?"

"여섯 명입니다."

"하프 네필림이 여섯이라 생각보다 적군. 그럼 여섯에 윌리엄도 포함되나?"

"아닙니다. 그는 특별한 존재라고 선지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스토리가 혁련광과 비슷하게 흘러간다. 그도 갓난아이 때 선지자가 곤륜선인에 맡기지 않았던가?


"그 선지자라는 사람을 만나 볼 순 없을까?"

"오래전에 이 땅을 떠났습니다."

"자네의 목적은 잘 알겠어. 하지만 창을 찾기 전에 여길 떠날 생각은 없어."

"이곳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습니다. 나치도 무언가를 발견한 모양입니다. 어보미네이션을 보내온 것은 그들도 그 창의 중요성을 인식한 모양입니다. 아니면 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상하군. 그럼 나치도 악마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렇습니다."

"공동의 적을 두고 왜 같은 인간끼리 싸우고 있지?"

"이념의 차이 때문입니다."

"이념의 차이라고? 그래봤자 발랑케스트와 구스타프 바우어뿐이지 않은가? 이 시대에 권력은 잡은 사람은 그 두 사람이 뿐이지. 한명은 종교를 한 명은 종족을 선택한 것뿐이지만. 솔직히 유럽에서 무엇을 하든 나는 상관하지 않겠어."

"인간의 일이 아닌 악마의 일이라면 어쩌시겠습니까? 그들이 마지막 남은 인류를 삼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봐, 이미 인류의 미래는 끝이 났어. 악마가 뭘 하든 현 인류는 자식을 낳지 못하니 세대를 이어갈 수 없어. 우리는 이 행성에 남은 마지막 생존 인류라고."


나는 절대 이모탈 시티의 존재를 발설하면 안 된다. 이모탈 시티의 존재가 드러나면 그곳은 지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번식 가능한 인류의 존재를 교황청도 나치도 알아서는 안 된다. 아직은···.


워런트는 무언가 말을 하려 하다 입을 닫았다.


"시간을 끌어 보려고 계속 말을 거나 본데 윌리엄은 다 회복했으니 그만해도 돼. 너희들이 뭐라든 내 목표는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뭐지?"

"윌리엄을 가르쳐 주십시오."

"뭘 가르쳐? 내가 왜 그런 얼치기를 가르쳐야 하지?"

"예언자의 말입니다. 진정한 적에 맞서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천사의 힘을 각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각성! 아. 그렇군. 녀석은 네필림으로서의 자신을 인지 못 한 거로군. 어쩐지 뿔도 없고 움직임도 어설프고 권능도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더니 하. 본론이 그거였나?"

"그렇습니다. 저도 진짜 네필림을 보기 전까지는 전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멍청이 너 자신도 이미 네필림이야. 하프이긴 하지만···. 미안하지만 한가하게 그런 팔푼이를 데리고 있을 생각은 전혀 없어. 탑을 오르는 것만으로 귀찮아 벅차."


그때 워런트 옆에 윌리엄이 나타났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 시야 밖으로 이동해 상처를 치유하고 온 것이다.

윌리엄은 내가 들고 있는 오소리를 바라봤다. 그리고 워런트가 들고 있던 데쓰윙도 내 손에 들려 있자 오만상 인상을 구겼다.


"쓸모없는 녀석, 애써 뺏은 검을 빼앗기 다니."

"어처구니없는 녀석, 검을 빼앗긴 것은 너고 워런트는 내 부탁으로 검을 주었을 뿐이다."

"쓸모없다고? 내가 인정을 베풀어 네 심장을 뚫을 때 두 쪽으로 가르지 않았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라."

"이 검에 대한 미련은 없나 보네? 검을 주었으면 검집도 넘겨주지 그래?"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듯한 표정이다. 하지만 요상한 힘을 봤기 때문에 섣불리 덤비지 못했다.


"세상이 얼마나 험한지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했지? 차원을 갈라 공격하는 것이 무적인 줄 알았나? 이제 어쩌냐? 오소리는 내 손에 있는데?"

"내놔라."

"제정신이 아니군. 이 검으로 내 심장을 찔러 놓고 그냥 맨입으로 달라는 거냐?"

"워런트 네가 검을 주지만 않았어도 함께 공격할 수 있을 텐데."

"검이 있다고 한들 그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저희와는 힘의 차원이 다른 분입니다. 그가 악인 아니라는 것이 저희에게 가장 큰 축복일 겁니다."

"워런트 네가 그런 한심한 소리를 하다니 놀랄 일이군. 나는 적을 앞에 두고 포기를 먼저 배운 것은 아니야. 조심할 것은 중력을 제어하는 힘이다. 그것만 아니라면 충분히 녀석을 제압할 수 있어."

"그러냐? 그럼 중력에 관한 기술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지. 자, 내 손에서 네 검을 직접 찾아가 봐라."


워런트가 각성 이야기를 꺼낸 것을 보니 대충 이 둘이 이곳에 온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워런트는 예언자의 이야기를 신뢰했기 때문에 그 믿음의 크기 또한 매우 커 보였다.


워런트가 윌리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것은 구원자를 향한 믿음이다. 워런트는 윌리엄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가 고뇌의 사제라고 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자신의 동기는 불손하지 않으니 철없는 윌리엄을 이해해 달라는 소리다.


글쎄? 내 심장에 검을 박아 넣고 이해해 달라고 하는데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워런트 네가 저 녀석의 주의를 끌어라. 내가, 아욱."

"그 새끼 참 말 많네."


윌리엄이 휘청거렸다. 화끈한 통증이 허벅지를 스치고 지나갔다는 것을 느낀 것과 동시다.

인간이든 네필림이든 악마든 갑작스러운 통증에 대한 조건반사로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는다.

스페이스 커터로 윌리엄의 오른쪽 다리를 깨끗이 절단했다.


-팟


"큿!"


이번에는 왼팔을 잘라냈다.


"뭐해? 붙이지 않고?"


네필림으로 변한 이상 힘의 차이는 아예 비벼볼 이야기 꺼낼 수준도 아니고 가지고 놀아도 재미없을 정도였다. 심지어 권능조차 올리지 않았다.


오소리의 공격 방법에 심장이 뚫린 것은 어디까지나 나 자신의 미흡함 때문이지 윌리엄이 강해서가 아니다.


"우윽, 어떻게 한 거지?"


윌리엄은 꽤 놀란 듯했다.

오소리로 공격한 것은 맞는데 차원을 가르고 공격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멍청이! 차원을 가르는 따위의 쓸데없는 짓은 왜 하냐? 나는 네가 점유하고 있는 공간을 벤 것이다. 어때? 이쪽이 훨씬 효율이 높지 않냐?"


윌리엄의 힐링 팩터는 확실히 대단했다. 마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잘린 팔과 다리를 붙였다. 육체적으로는 완벽에 가까울지 모르나 정신은 그렇지 못했다.


녀석은 확실히 충격을 받았다. 힘의 차이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보라고, 네가 차원을 넘나들었던 것은 이 오소리 때문이지? 이걸 가지지 못하면 넌 이 탑에 갇혀 버린다. 귀환석 미션 하나도 하지 않았지? 심지어 1층도 찍혀 있지 않을 거다. 오소리 없으면 내려가든 올라가든 모든 미션을 깨야 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여기는 550층이란다."


윌리엄은 이 난관을 타계하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녀석의 눈동자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 있었다.


"한심한 놈! 전투에서 적이 가만히 머리만 굴리도록 배려해 줄 것 같으냐? 이건 내 심장을 찌른 벌이다."


-휙

"앗!"


거구의 워런트가 깜짝 놀라 허리를 숙였다. 윌리엄의 잘린 머리가 발치 앞으로 굴러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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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Pandemonium. Mammon's Tower(221) +2 21.04.21 573 12 15쪽
599 Pandemonium. Mammon's Tower(220) +4 21.04.20 564 10 14쪽
598 Pandemonium. Mammon's Tower(219) +1 21.04.19 554 14 14쪽
597 Pandemonium. Mammon's Tower(218) +1 21.04.16 562 13 13쪽
596 Pandemonium. Mammon's Tower(217) +1 21.04.15 567 15 15쪽
595 Pandemonium. Mammon's Tower(216) +1 21.04.14 537 13 15쪽
594 Pandemonium. Mammon's Tower(215) +1 21.04.13 602 14 15쪽
593 Pandemonium. Mammon's Tower(214) +1 21.04.12 605 13 19쪽
592 Pandemonium. Mammon's Tower(213) +1 21.04.09 601 15 14쪽
591 Pandemonium. Mammon's Tower(212) +1 21.04.06 591 13 13쪽
590 Pandemonium. Mammon's Tower(211) +1 21.04.05 577 12 14쪽
589 Pandemonium. Mammon's Tower(210) +2 21.04.02 613 17 14쪽
588 Pandemonium. Mammon's Tower(209) +1 21.04.01 578 13 14쪽
587 Pandemonium. Mammon's Tower(208) +1 21.03.31 523 14 14쪽
586 Pandemonium. Mammon's Tower(207) +1 21.03.30 582 16 15쪽
585 Pandemonium. Mammon's Tower(206) +1 21.03.29 579 14 14쪽
584 Pandemonium. Mammon's Tower(205) +1 21.03.26 609 13 15쪽
583 Pandemonium. Mammon's Tower(204) +1 21.03.25 572 14 13쪽
582 Pandemonium. Mammon's Tower(203) +1 21.03.24 563 14 15쪽
581 Pandemonium. Mammon's Tower(202) +1 21.03.23 541 14 15쪽
580 Pandemonium. Mammon's Tower(201) +1 21.03.22 598 14 14쪽
579 Pandemonium. Mammon's Tower(200) +1 21.03.19 584 16 14쪽
578 Pandemonium. Mammon's Tower(199) +1 21.03.18 566 14 15쪽
577 Pandemonium. Mammon's Tower(198) +1 21.03.17 559 15 13쪽
576 Pandemonium. Mammon's Tower(197) +1 21.03.16 580 15 14쪽
575 Pandemonium. Mammon's Tower(196) +1 21.03.15 619 13 14쪽
574 Pandemonium. Mammon's Tower(195) +1 21.03.12 564 15 13쪽
573 Pandemonium. Mammon's Tower(194) +1 21.03.11 534 17 14쪽
572 Pandemonium. Mammon's Tower(193) +1 21.03.10 538 16 14쪽
571 Pandemonium. Mammon's Tower(192) +1 21.03.09 522 14 15쪽
570 Pandemonium. Mammon's Tower(191) +1 21.03.08 521 12 18쪽
569 Pandemonium. Mammon's Tower(190) +3 21.03.05 527 14 15쪽
568 Pandemonium. Mammon's Tower(189) +3 21.03.04 561 14 15쪽
567 Pandemonium. Mammon's Tower(188) +3 21.03.03 561 12 15쪽
566 Pandemonium. Mammon's Tower(187) +1 21.03.02 552 14 14쪽
565 Pandemonium. Mammon's Tower(186) +2 21.02.26 563 15 15쪽
564 Pandemonium. Mammon's Tower(185) +1 21.02.25 561 13 15쪽
563 Pandemonium. Mammon's Tower(184) +1 21.02.24 559 15 14쪽
562 Pandemonium. Mammon's Tower(183) +1 21.02.23 542 15 19쪽
561 Pandemonium. Mammon's Tower(182) +2 21.02.19 583 14 14쪽
» Pandemonium. Mammon's Tower(181) +1 21.02.18 546 13 14쪽
559 Pandemonium. Mammon's Tower(180) +1 21.02.17 536 14 14쪽
558 Pandemonium. Mammon's Tower(179) +1 21.02.16 523 12 13쪽
557 Pandemonium. Mammon's Tower(178) +3 21.02.15 555 13 13쪽
556 Pandemonium. Mammon's Tower(177) +1 21.02.04 584 15 14쪽
555 Pandemonium. Mammon's Tower(176) +1 21.02.03 561 15 14쪽
554 Pandemonium. Mammon's Tower(175) +1 21.02.02 544 15 13쪽
553 Pandemonium. Mammon's Tower(174) +1 21.02.01 564 16 13쪽
552 Pandemonium. Mammon's Tower(173) +3 21.01.29 571 16 13쪽
551 Pandemonium. Mammon's Tower(172) +1 21.01.28 560 16 13쪽
550 Pandemonium. Mammon's Tower(171) +3 21.01.27 578 16 13쪽
549 Pandemonium. Mammon's Tower(170) +1 21.01.26 575 17 15쪽
548 Pandemonium. Mammon's Tower(169) +1 21.01.25 566 15 13쪽
547 Pandemonium. Mammon's Tower(168) 21.01.22 579 15 14쪽
546 Pandemonium. Mammon's Tower(167) 21.01.21 584 15 13쪽
545 Pandemonium. Mammon's Tower(166) 21.01.18 585 15 14쪽
544 Pandemonium. Mammon's Tower(165) 21.01.15 561 17 14쪽
543 Pandemonium. Mammon's Tower(164) +1 21.01.14 574 15 13쪽
542 Pandemonium. Mammon's Tower(163) 21.01.13 589 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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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Pandemonium. Mammon's Tower(161) 21.01.11 593 16 14쪽
539 Pandemonium. Mammon's Tower(160) +1 21.01.08 585 16 13쪽
538 Pandemonium. Mammon's Tower(159) 21.01.07 597 16 14쪽
537 Pandemonium. Mammon's Tower(158) 21.01.06 585 14 14쪽
536 Pandemonium. Mammon's Tower(157) 21.01.05 582 17 13쪽
535 Pandemonium. Mammon's Tower(156) 21.01.04 597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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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Pandemonium. Mammon's Tower(152) +1 20.12.29 624 19 15쪽
530 Pandemonium. Mammon's Tower(151) +3 20.12.28 632 18 14쪽
529 Pandemonium. Mammon's Tower(150) +1 20.12.23 630 18 14쪽
528 Pandemonium. Mammon's Tower(149) +1 20.12.22 638 20 14쪽
527 Pandemonium. Mammon's Tower(148) +1 20.12.21 601 18 13쪽
526 Pandemonium. Mammon's Tower(147) 20.12.18 644 18 13쪽
525 Pandemonium. Mammon's Tower(146) +1 20.12.17 595 18 13쪽
524 Pandemonium. Mammon's Tower(145) +2 20.12.16 599 20 13쪽
523 Pandemonium. Mammon's Tower(144) +2 20.12.14 603 19 14쪽
522 Pandemonium. Mammon's Tower(143) +1 20.12.11 622 16 15쪽
521 Pandemonium. Mammon's Tower(142) +1 20.12.10 616 15 13쪽
520 Pandemonium. Mammon's Tower(141) +1 20.12.09 645 18 14쪽
519 Pandemonium. Mammon's Tower(140) +1 20.12.08 653 17 14쪽
518 Pandemonium. Mammon's Tower(139) +1 20.12.07 639 17 14쪽
517 Pandemonium. Mammon's Tower(138) 20.12.04 652 19 14쪽
516 Pandemonium. Mammon's Tower(137) +2 20.12.03 650 19 14쪽
515 Pandemonium. Mammon's Tower(136) +1 20.12.02 639 18 13쪽
514 Pandemonium. Mammon's Tower(135) +1 20.12.01 752 17 13쪽
513 Pandemonium. Mammon's Tower(134) +1 20.11.30 653 19 13쪽
512 Pandemonium. Mammon's Tower(133) +2 20.11.27 694 20 13쪽
511 Pandemonium. Mammon's Tower(132) +1 20.11.26 648 19 14쪽
510 Pandemonium. Mammon's Tower(131) +1 20.11.25 638 20 14쪽
509 Pandemonium. Mammon's Tower(130) +2 20.11.24 644 20 14쪽
508 Pandemonium. Mammon's Tower(129) +1 20.11.23 670 19 13쪽
507 Pandemonium. Mammon's Tower(128) +1 20.11.20 677 20 14쪽
506 Pandemonium. Mammon's Tower(127) +1 20.11.19 673 17 14쪽
505 Pandemonium. Mammon's Tower(126) 20.11.18 714 21 14쪽
504 Pandemonium. Mammon's Tower(125) 20.11.17 682 22 14쪽
503 Pandemonium. Mammon's Tower(124) 20.11.16 690 21 14쪽
502 Pandemonium. Mammon's Tower(123) 20.11.13 709 20 14쪽
501 Pandemonium. Mammon's Tower(122) 20.11.12 693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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